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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셀의 인생은 겉으로 보여지는 타이틀로만 평가하자면, 귀족 가문 태생, 명문 케임브리지대학 출신, 분석철학의 기초를 세운 유명한 철학자, 수학자, 노벨문학상 수상자, 교육 혁신가, 실험가, 성해방 옹호자, 무정부주의자, 회의적 무신론자, 평화운동가, 인권운동가,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70여권의 저서를 남긴 작가 등 너무 많아서 나열하기도 힘들 정도로 많은 활동을 한 화려하고 부러운 인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가 나와 같은 평범한 일상의 과정에서 겪는 일들에 대한 생각을 진솔하게 서술하는 부분들은 나로 하여금 여러가지 사유를 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특히 그가 결혼에 대한 경험을 서술한 부분에서는 표한 기시감에 쓴 웃음을 짓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결혼처럼 깊은 관계 속에는 고통의 가능성이 정말 무한히 담겨 있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