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림트- 키스의 화려함은 사회적 분위기를 나타내고.....
하나의 그림 속에서 압축된 사회상과 작가의 생각을 읽고 있노라면 그림 감상의 맛이 이런 것이구나! '하고 절감하게 된다. 안 만큼 보인다는 게 그림감상에도 통하는 걸 보면 만고의 진리라는 것이 가장 평범한 말임을 깨닫게 된다. 요즘은 그림 보는 재미가 제법 쏠쏠한 것을 보면 그림감상의 경지가 한 계단 올라선 기분이 들기도 한다.
구스타프 클림트는 1862년 7월 14일 빈 외곽의 바움가르텐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귀금속 공예사, 할아버지도 수공업자였다. 가난한 하층 계급 출신이었지만 아버지의 재능을 물려받은 그는 일찍부터 예술에 재능을 보이고...
클림트가 살던 시절에는 산업 사회가 번창하면서 자본주의, 제국주의가 활개를 치던 시절이었다. 그리고 오스트리아 빈은 부유층이 사는 상당히 풍요로운 도시였다. 하지만 경제적 성공 이면의 성적인 타락들..... 그의 그림에도 이러한 시대상이 잘 드러나 있는데....
내가 클림트를 알게 된 것은 그의 작품 중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키스>를 통해서다. 이 작품은 독특한 비잔틴의 모자이크 기법을 연상시킨다는 점이 특이했으며, 상당히 이색적이었다. 그러나 키스를 나누는 두 남녀가 절벽 위에서 곧 떨어질 듯 아슬아슬한 포즈로 있어서 죽음의 키스 같은 불길한 생각이 들어 지금도 그 인상이 강렬하게 남아있다. 남자는 고개를 돌려 여자의 목을 따뜻하게 감싸고 남은 한 손으로는 그녀의 턱에 손을 포개고 있다. 여자는 눈을 지그시 감고 남자를 감싸 앉은 듯한 포즈를 취하며 그의 키스에 응한다. 그들을 둘러 싼 노란 빛은 마치 후광과도 같아서 키스의 분위기를 화려하게 하고 두 연인이 절벽 끝, 예쁘게 핀 꽃밭위에서 아슬아슬하게 있다. 이 작품은 남성성과 여성성이 잘 표현된 작품이라고 한다. 사각형으로 남성성을 표현했고 원형으로 여성성을 표현했으며 무릎 꿇고 있는 여자는 남성에 대한 순종을 표현한다고 한다.
클림트는 동물성 접착제를 혼합한 '제소'라는 것을 사용하여 금을 다양하게 사용했다는데.... 그림 속 남녀의 의복에도 금이 사용되었고 꽃밭을 봐도 금이 있다. 그리고 배경 전체에도 금으로 번쩍인다. 이것은 1903년 이탈리아 여행 중 '라벤나'의 성당에 있는 황금 모자이크가 그에게 큰 영향을 준 것이라고 한다. 그 후 금과 황금색에 집착하게 되고..... <키스>에도 화려한 도시의 성적타락들에 대한 묘사가 들어 있다고도 한다.
클림트의 작업실에는 언제나 나체의 여인들이 휴식을 취하며 그의 그림 모델 역할을 했다. 그의 작업실을 그린 그림을 보면 나체의 여인이 클림트에게 음료수를 가져다주거나 곳곳에서 쉬고 있는 모습이 자주 등장하고 있다.
그 당시 오스트리아 빈의 미술계를 지배하며 빈 분리파를 이끌었던 구스타프 클림트는 53세에 뇌졸중으로 죽기까지 기존의 보수적인 풍조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표현을 갈망했다고 한다. 당대의 미술뿐만 아니라 아시아, 이집트, 미케네 미술에 대한 양식에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는데...
그의 작품을 보고 있노라면 100년 전의 그림이 아니라 현대적 문양의 디자인을 보고 있는 느낌이다. 그의 작품에 배경으로 깔린 연속적 혹은 비연속적 무늬들의 나열은 미술이 일상생활과도 밀접해야 한다는 아르누보적인 그의 신념이 느껴진다.
|
|
그림에는 문외한인 내가 몇 년 전에 처음으로 한 작가의 책을 찾아 읽은 적이 있다. 그때 무슨 인연으로 그 작가를 찾아보게 되었는지는 잘 기억이 나지 않는데, 그 작가는 바로 구스타프 클림트였다.('구스타프'를 외우는 데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 책을 덮고 내 머릿속이 온통 황금빛으로 가득 찼었던 기억이 난다.
그때 잠깐 미술 관련 책을 몇 권 찾아보는 것으로, 나와 미술과의 인연은 끝나버리고 말았는데, 요즘 들어 다시 미술 책들이 끌린다. 도서관에서 빌려 읽자니, 읽고 나서 반납하면 머릿속에 잠깐 들어왔던 내용도 다 반납해 버리는 기분이고, 사서 보자니 가격이 센 책들이 많아 고민이었는데, 이 책은 일단 가격이 착해서 참 좋다. (300여 점의 화려한 원색 도판을 담고도 가격은 9500원!)
그때, 빌려 읽었던 책을 반납하면서, 역시 머릿속 내용도 다 반납해버렸는데, 이번에 이 책을 통해 다시 클림트를 만나 보았다. 우선 이 책은 배경/삶과 작품/명작 이렇게 세 부분 나누어서 설명이 되어 있는데, 그 단위가 짤막짤막하게 나뉘어 있어, 보기에 편했다. 작가 삶의 배경이나 시대적 배경을 전해 듣고, 그 시기에 그려진 그림들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다시 만나는 클림트 이야기는 무척 흥미로웠다. (이 과정에서, 언젠가 내 컴퓨터 배경화면이었던 그림을 하나 만났는데, 나는 언제 어쩐 계기로 그 그림을 내 컴퓨터 배경화면으로 깔았는지 기억도 나지 않고, 더군다나 그게 클림트의 작품인줄도 몰랐다는 것. 이 책에서 그 그림을 만나고 깜짝 놀랐다.)
이 책을 통해 만날 수 있는 건, 구스타프 클림트라는 화가 한 명뿐이 아니다. 건축가, 미술가, 음악가를 망라한 유명한 인물들을 만날 수 있고(심지어는 정신분석학자 프로이드도 만날 수 있다), 간단하나마 예술의 역사도 살펴볼 수 있다. '클림트'라는 한 인물을 둘러 싸고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이야기들로 무척 풍성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
|
이히. 저는 그림 보는 걸 좋아해요. 아니 다른 좋아하는 것도 많이 있으니 그림 보는 것'도' 좋아한다고 해야겠네요. 마로니에북스에서 나온 세계미술관시리즈도 읽었고, 그림의 역사를 다룬 책도 꽤 읽었답니다. 하지만 말이죠, 저에게 그림의 역사에 대해 읊어보거라~라거나, 어떤 그림을 보고 기법이라든가 특징을 이야기해보거라~라고 한다면 저는 아마 우물쭈물 할 거에요. 저 그림의 작가는 누구이고 제목은 뭐냐, 정도도 간신히 대답할지도 몰라요. 정말 좋아하는 그림이 아니고서야 말이죠. 저는 그림을 볼 때 거의 정신을 빼놓고 보거든요. 자랑이냐구요? 자랑은 아니지만 창피할 것도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림도 결국은 마음으로 느껴야 하는 거라고 믿거든요.
그런 점에서 클림트의 그림은 정말 마음에 들어요. 밝은 색감을 써서 그런지 어쩐지 따스한 느낌이 들거든요. 물론 그림의 구석구석을 살펴보면 밝은 색감 뒤에 어두운 색으로 뭔가 음울한 것이 그려져 있기도 하지만 제 눈은 줄곧 밝은 색 쪽에 집중되어 있답니다. 클림트의 그림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것은 역시 <키스>라는 작품이에요. 황금색을 배경으로 두 남녀가 뜨거운 포옹을 나누고 있는 그림 말이에요. 지금은 기억이 안 나셔도 그림을 보면 ' 아, 그거!'라고 금방 알아채실 거에요. 그 왜, 지하철역에서 그 그림이 그려진 우산도 팔았던 것 같은데요, 다른 그림이었나~이히.
요 책은요, 일단 크기와 두께가 마음에 들어요. 이렇게 작고 생각보다 얇은 책에 클림트의 그림들을 비롯해서 그의 배경, 그가 살았던 시기의 미술사조, 다른 명작들이 실려있거든요.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크게 얻은 것은 그의 다른 작품들도 알게 되었다는 거에요. 저는 좀 그래요. 하나가 좋아지면 다른 것은 눈에 잘 들어오지 않아요. 오직 그것만을 고집하죠. 그래서 지금까지 클림트의 그림 중에서 <키스>가 가장 최고인 줄 알았어요. 하지만 이 책을 보는 내내 다른 훌륭한 그림들이 많다는 것을 알았답니다. <목가>에도, <다나에>에도 가슴이 두근두근했죠.
다만 좀 아쉬웠던 것은 미술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관계로 설명을 이해하기가 살짝 어려웠다는 점입니다. 그래도 대학 때는 미술사학과 대학원에 가고 싶어서 이것저것 알아보고 공부도 했었는데 그 새 다 잊어버렸나 봐요. 언제 꼭 다시 공부하고 싶어요.
마로니에 북스의 아트북 시리즈는 이 책이 처음이었지만 다른 화가들의 이야기도 궁금해질만큼 내용도 풍부하고 작품을 감상하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클림트 뒤에 나올 '베르메르' 책이 가장 궁금해요. 제가 좋아하는 화가거든요. 혹시 관심있는 화가의 작품도 보고 싶고, 그 시대의 배경과 미술사조 등을 같이 알고 싶다면 꼭 한 번 들춰보세요. |
|
"클림트" 얼마 전 국내에서 21세기 마지막 전시를 했다. 클림트의 중에 유명한 명작들이 많이 있지만 특히 <키스>라는 작품이 가장 유명할 것이다. 클림트의 <키스>는 죽기전에 꼭 봐야한다는 작품으로 유명하다. 그래서 이번에 한국전시에 이 작품을 보려고 갔었지만 <키스>작품은 없어서 서운했다. 그래도 <유디트 ㅣ >을 볼수 있어서 영광이였다. 클림트는 황금을 이용하여 여성의 아름다움을 주로표현했다. 이번에 소개할 책 역시 실제 그림과 같이 선명한 사진을 삽입하여 아주 잘 볼 수 있어서 마음에 들었다. 이번 한국전시 갔을때는 사람이 들이 너무 많이 붐비어서 작품을 꼼꼼히 볼수 없어서 아쉬웠는데 이 책을 통해서 그림과 설명이 너무 잘 표현되어 있어서 클림트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완전 추천하고 싶다. 또한 다른 클림트의 관련 책들보다 우수한점을 꼽으라면 클림트가 살았던 시대의 유명한 작가 들의 작품을 같이 표현되어 있어서 오스트리아의 예술을 한눈에 이해할 수 있어 책의 구성에 있어서도 별 다섯개다. 여성의 아름다움, 사랑, 이별, 황금빛의 마술사 클림트! [Art Book Klimt] 에서 만나 보길 바란다 |
|
20살로 넘어가던 해의 겨울, 액자가게에서 아르바이트하던 중 클림트의 <키스>를 처음 보았다. 입체 액자에 담긴 황금빛 그림,눈이 부셔도 한참 동안 뚫어지게 바라보았던 기억이 난다. 이런 그림을 그린 사람의 인생은 어땠을까...강렬하게 파고들어 당신의 모든 것을 알고야말겠다는 저 손가락의 모양을 보라지...하며 혼자서 아주 묘한 떨림을 느꼈더랬다. 이 책을 통해 만나본 클림트는 내가 상상했던 사람과는 조금 달랐다. 우리에게 익숙한 그림들은 모두 화려하고 황홀해서 부티가 난다고 생각한 건 나뿐인가...나는 그가 그렇게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났을 줄은 상상도 못했다. 그림 감상하는 눈이 아직 멀었다...
민감한 문제들를 건드리며 인간의 욕망과 행복을 때론 말초적으로, 때론 너무 아름다워서 눈을 뗄 수 없게 표현해내는 그의 작품들을 감상하면서 행복을 갈망하는 인간에 대한 기대와 희망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었다. 인간의 욕망이 참 아름다울 수 있다고 느껴지는 순간들이 많았다. 몇몇 작품은 어느 방향에서 봐도 색다르다. 보수적인 아카데미식에서 분리되어 혁신적이고 파격적인 구성과 주제로 이목을 집중시켰던 클림트의 그림 속 인물들의 표정과 눈빛, 그리고 자세들은 어쩜 그렇게 하나같이 절절한 기운을 뿜어내는지...내게는 단정했던 클림트의 초기 작품들도 무척 인상깊었다. 현실을 몽환적으로 표현해는 능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 하지만 전설, 요정, 신화 속 주인공, 희귀한 동물의 형상화 등 다양한 주제와 소재로 눈을 사로잡는다. 마로니에의 아트북 시리즈는 늘 총괄적이면서도 섬세해서 좋다. 시대를 아울렀던 예술사조와 인물을 소개하는 배려로 작품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한권의 책으로 클림트를 알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마지막까지 인간의 운명적인 요소들과 삶을 담아내려고 애쓴 그의 열정과 진심을 엿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던 시간이었다. |
|
[서평]클림트-분리주의와 오스트리아 제국의 황금빛 황혼
별 평가~ 10점 만점의 10 최대의 만족도
과연 그런 평가를 할 수 있는 것이 얼마나 될까.. 아마 정말 만족스럽더라도 약간의 아쉬움은 있을것이다
그러나 내가 이 책에 만점을 준 이유는 아주 개인적인 흥미 때문이다
다시 말해 그림이라는 나의 흥미 때문에 책에 대한 평가 또한 아주 후해졌다는 것이다
하지만 나의 편파적인 평가가 아니더라도 별 4개반 이상은 주고 싶은 정말 멋진 책이다.
클림트 그림은 다체로운 색감 때문에 좋아했었다 뭔지는 잘 몰라도 그림에서 오는 느낌이 화려하면서도 고급스러워 보였다
클림트 작품중 내가 좋아하고 또 대중에게도 유명한 작품 키스부터 이야기 해보자
이 작품은 1907년 1908년 사이에 제작되었고 클림트 작품중 가장 유명한 작품중 하나다.
남성과 여성의 결합이 현실세계 넘어서만 가능하다는 것을 내포하고 있다는데 글쎄 그런 느낌은 잘 모르겠고 이 그림을 보면 사랑하고 싶어지기는 하는것 같다
구스타프 클림트(Gustav Klimt, 1862 ~ 1918)
인터넷에서 검색한 그의 사진이다 이 책에 나온 사진은 이보다 매력적인데 이 사진은 수도승같다
(사진 출처: http://www.goldfish.pe.kr/klimt/index.html)
이렇게 구체적으로 찾아보기 전에는 몰랐던 그의 그림중 나의 관심을 더욱 끌었던건
습작으로 그린 스케치였다
그는 여성성에 관심이 많아서 관찰을 자주 했다고 하는데 습작으로 그린 스케치는 아주 도발적이었다
예술 작품으로 이해 하니 이해되기는 했지만 당시 이런 작품이 용납되었을까 싶다
책에 있는 그림을 나누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
인터넷에는 유명한 그림 밖에 없어서리..
다음에 이야기할 작품은 유디트 이다.
클림트가 1901년에 그린 작품으로 이차원적인 배경에 삼차원적인 얼굴을 그림으로해서 실제로 살아 움직이는 느낌을 줬다고 한다
그림에서 뭔가 느낌이 상이하다고 느꼈는데 이런 디테일한 효과가 있을 줄이야
관능적인 여인의 표정도 압권이다
역시 뭔가 알고 보는건 더 많은 것을 느끼게 하는것 같다
그림 너무 좋다^^
특히 클림트 그의 그림
관능적인 작품 표현도 좋고 그의 작품세계에서 느껴지는 그 느낌들도 좋다
아름다운 곡선을 너무도 잘 표현한 그 황금빛을 너무도 고혹적으로 잘 표현한 그의 그림 다 멋지다
19, 20세기의 가장 유명한 예술가 중 하나인 클림트는 오스트리아의 종말을 지켜보며 합스부르크 제국의 황혼을 넘치는 창조력으로 작품에 담아냈고, 아름답고 우수에 찬 빈을 배경으로 예술과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클림트는 빈 분리주의를 창설하여 전통미술에 반기를 들며 장식적이고 화려한 양식의 회화를 창조했다. 〈키스〉와 〈베토벤 프리즈〉, 〈스토클레 프리즈〉 등과 빈의 상류층 부인들을 그린 초상화로 유명한 클림트는 현대인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화가 중 하나다. ‘Art Book’ 시리즈의 〈클림트〉는 이러한 클림트의 삶과 예술을 300여 점의 화려한 원색 도판과 알기 쉬운 해설로 풀어냈다. 화려한 장식과 황금빛 색채로 가득 찬 클림트의 작품 세계를 탐구해보자. 지은이 타탸나 파울리
몬다도리의 편집장이자 이탈리아와 독일 예술을 연구하는 예술사가다. 15세기 예술, 특히 이탈리아 인문주의와 독일 지역 사이의 문화적·조형적 관계를 다룬 연구와 |
|
어느 날 인터넷을 검색하다가 우연히 눈에 들어온 그림이 있었다. 분명히 누군가의 작품인데 그림만 덩그러니 있었기에 그 작품에 대해서 그리고 화가에 대해서 알 수가 없었다. 평소 예술이나 그림, 화가, 작품 등에 관심이 많아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유독 그 그림이 눈에 아른거렸고 마음에 드는 그림이었기에 아직도 잊히지 않는다.
예술에 남다른 관심이 있다면 미술 작품이나 화가에 대한 관심이 조금 남다르지 않을까? 내가 그렇다. 그림을 볼 때에 색감이나 명암, 그리고 그림에 표현된 것이 있는 인물이나 그림 속에 표현된 것을 유심히 보거나 그런 것들을 위주로 보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미술에 대해서 전공하지 않아서 그것을 보기란 여간 쉽지 않다. 내가 평소 좋아한 화가의 작품과 그의 일생을 다룬 책을 만나게 되었다. 「클림트 : 분리주의와 오스트리아 제국의 황금빛 황혼」이라는 책의 제목이었다. 그렇다. 이 책은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의 작품과 그 작품이 무엇을 말하고 하는지 그리고 그 시대적 배경은 어떠했는지 또 작품의 표현기법 등등 다양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었다. 평소 ‘클림트’의 작품에 관심이 많았거니와 그의 작품을 좋아했기에 더없이 고맙게 느낀 책이었다. 얼마 전 서울에서 클림트 전시회가 열렸지만, 거리가 멀어서 갈 수가 없어서 아쉬움을 남았는데 다행스럽게도 이 책을 대신해서 아쉬움을 달랠 수 있어서 행복했다.
‘클림트’는 고대부터 바로크 시대까지 다양한 각 시대의 특징을 보여주고자 했다. 하지만, 1918년 1월 11일에 뇌졸중으로 반신불수가 되었고 몇 주 후 2월 6일에 그해 유행했던 독감과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났다. 참으로 안타까웠다. 예술적 재능이 풍부했지만 어린 시절 생활고로 말미암아 이사를 15차례 다녀야 했지만 그래도 남다른 예술적 재능으로 끝내 자신의 작품을 펼쳐보였고 명작의 작품들을 남겼던 것이다. 그리고 클림트는 그리스, 이집트, 중세, 이탈리아 르네상스 예술의 특징을 잘 묘사했다. 그가 남긴 많은 작품을 모두 소장하고 싶다는 생각마저 들게 해준 책이었다. 그리고 다음에 다시 클림트 전시회가 열린다면 아무리 멀어도 꼭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많은 화가 중에서 유난히 ‘클림트’의 작품을 좋아하지만, 그 매력에 빠져들게 하는 묘한 매력을 가진 ‘클림트’는 예술과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
|
자야 하는데 하면서 조금만 더 그러다 끝까지 읽고나서야 잠이 들었던 이유는 단지 클림트였기 때문이다. 마로니에북스에서 출간되는 아트북이 이렇게 깜찍하고 예뻤던 것도 한 몫 했지만 무엇보다 남의 일생을 들여다보는 일을 하면서 엄숙하게 끝까지 읽어내지 못하면 예술가를 이해할 수 없겠다는 이상한 고집에서 나온 오기발동이다.
이렇게 작은 책에 이토록 많은 작품이 담겨있다니 정말 놀랍다. 그것도 클림트 본인 작품은 물론이고 동시대를 살았던 관련있는 화가의 작품들이 모두 있다. 실레도 있고 코코슈카도 있다. 내가 클림트의 <키스>를 알게 된 건 우리나라에서 그가 한창 유행하던 대학 때였지만 그 때 나는 클림트보다는 고흐에게 매료되어 있었고 클림트의 삶이나 작품에 대해서도 거의 몰랐다. 단지 오스트리아 사람이라는 것 정도는 알고 있었던 것 같다.
그즈음 유럽여행 중 어느 겨울의 비엔나. 살을 에일 듯 춥던 비엔나에서 쇤부른 궁전을 찾다 길을 잃어 우연히 들어간 벨베데레, 그 곳 오스트리아 미술관에서 이 책에 나오는 많은 그림을 보았다. <키스>와 <유디트>는 솔직히 잘 기억나지 않지만 실레의 <포옹>에 꽂혀 가슴에서 전율이 일었던 기억만은 생생하다. 벨베데레에서 사온 클림트와 실레의 그림자석은 아직도 고스란히 서랍을 차지하고 있다. 그리고 여행을 마친 후 집에 돌아와 영화 <클림트>와 실레와의 관계를 공부하며 알았다. 그리고 지금 나는 실레의 터치보다는 클림트의 황금빛 터치가 훨씬 따뜻하고 정감있다고 느낀다. 단지 <포옹>이라는 작품의 전율을 못 잊고 있을 뿐.
올해 초 서울에서는 클림트전을 열었다. 물론 가지는 못했다. 나는 지방 그것도 부산에 살고 있는지라.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물뱀 Ⅱ>가 그려진 우산을 샀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했다. 클림트는 늘 황금빛으로 자신만의 색을 표현한다. 작품에 자신의 삶 전부를 걸었던 천재 예술가라는 느낌이 든 것은 의외로 영화 <클림트>를 보면서였다. 클림트의 천재적이고 신경질적이던 화가로서의 삶을 몽환적으로 그린 어려운 영화였지만 예술을 사랑하다 예술에 미친 정신착란의 소유자로서는 최고의 평가를 받는 셈이다.
그림은 그냥 보면서 느끼면 되는 것이다. 굳이 해석 같은 걸 하려하는 사람은 전문가로 충분한 것이다. 서울에서 클림트전이 열릴 때쯤 쿡TV 특별코너에서 클림트의 생애를 다큐로 방영했다. 때문에 그림은 물론 화가를 모르는 엄마도 알고 계실 정도다. 아트북 [클림트]는 화가 클림트가 내가 알던 것보다 훨씬 더 인간적인 삶을 살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게 했다. 가족을 누구못지 않게 아끼는 사람이었다는 것과 분리주의의 테두리 안에 있던 화가로서의 삶은 새로 알게 된 사실이다. 나는 클림트에게서 늘 섹슈얼적인 면만 찾으려고 했었던 것 같다. 사실 그의 풍경화를 사랑한 적도 있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무언가 특별한 점이 있어야 시대의 천재화가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한 건 이번이 처음 아니다. 앞으로 클림트의 작품이 점점 더 좋아질 것 같은 예감이 든다. |
|
작년에 아이들과 함께 남산에서 열린 과자로 만든 작품 전시회에 다녀 온 적이 있습니다. 그때 클림트의 작품 키스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 앞에서 사진도 찍고 직접 과자로 작품을 만들기도 했었는데 아주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큰 아이는 그림을 잘 그려서 학교에서 상도 받아오곤 하는데 둘째 아이는 그림쪽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하지만 작품을 감상하는 일은 그림을 잘 그리고 못 그리고와는 관계가 없으니 아이들에게 다양하고 많은 작품을 감상하게 해 주는 것이 좋다는 생각입니다. 오히려 감상하는 눈은 어른들보다 더 있는 것 같습니다. 저또한 미술을 못 그리는데 그림도 음악이나 운동처럼 열심히 노력하면 잘할 수 있다고 합니다. 미술은 그렇게 되지 않을 것 같았지만 뭐든지 노력하면 된다는 것입니다. 지금은 미술 공부를 못하고 있지만 언젠가는 그림 공부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특히 화가들의 작품을 감상하고 나면 더욱 그러한 마음입니다. 미술은 항상 나에게 관심을 갖게 하고 예술가들의 삶을 통해서 그들의 작품 세계를 알아가는 즐거움은 참으로 큽니다. 20년 전쯤 유럽의 미술관들을 찾아가 작품을 감상한 적이 있습니다. 그냥 보았던 작품과 그 작품에 대해서 알고 보았던 작품과는 커다란 차이가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알고 보는 작품은 그대로 가슴에 와 닿았기 때문입니다. 그림을 그냥 감상할 때와는 다르게 그 그림에 대한 배경과 작품 설명을 읽거나 알고 그림을 보게 되면 그림의 참 모습을 보게 되지요. 아는 만큼 보이게 되는 것이겠지요. 그래서 아이들과도 미술 작품 전시회가 있으면 되도록 많이 가려고 노력합니다. 그러는 동안 삶이 저절로 풍요로워지리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클림트의 작품은 대부분 사람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겨주어서 그의 작품 세계에 대해 알고 싶었는데만나게 되어 참 반가웠습니다. 예술가들의 작품에 대해서는 다양한 방법으로 알고 있지만 예술가들의 생애는 잘 모르고 있는데 이 책을 통해서는 작품과 함께 예술가들의 삶이 어떠했는가를 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클림트는 대담한 주제와 강한 색채, 그리고 다른 화가들에게서 볼 수 없는 화면 구성으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화가 중 한 명입니다. 클림트가 젊었을 때는 보수적이었는지 보수적인 이들에게 환영받는 화가였으며 고전의 미술을 이은 화가로 알려진 화가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다양한 작가들의 영향을 받으면서 우아하고 추상적이며, 장식적인 색채와 시공을 초월한 구성을 추구하게 됩니다. 클림트는 그림에서 보면 굉장히 신비롭고 흥미로운 사람일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그는 굉장히 내성적이며, 혼자 지내기를 좋아하는 사람이었다고 합니다. 그런 그의 작품을 보면 과연 그가 그런 사람이었을까 하는 궁금증을 자아냅니다. 그의 모습과는 다른 그의 작품 세계에서 사랑의 활홀함을 발견하고 관능적인 아름다움을 보여준 또 다른 그의 모습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예술 작품은 언제나 나에게 큰 기쁨을 주어서 좋고 또한 많은 것을 알고 배우게 해주어 책을 읽고 그림을 감상하는 동안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미술 작품을 알고 보는 재미를 많은 사람들도 알고 더 깊이있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기를 바래봅니다 |
|
분리주의와 오스트리아 제국의 황금빛 황혼을 넘치는 창조력으로 담아낸 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