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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언과 검소의 대명사 명재상 안영을 만난다.
"직언과 검소의 대명사 명재상 안영을 만난다." 내용보기
사기(史記)를 지은 사마천도 그와 동시대에 태어났다면 그의 마부가 되고 싶다고 흠모했던 인물 안영(晏嬰).. 그는 춘추시대 제나라의 명재상 관중과 함께 이름을 떨친 역사적 인물로 사마천은 관중에 관해선 인간적인 결함을 언급하면서도 안영에 관해서 만큼은 인간적인 미덕을 부각시켜 시대를 달리한 경세가로 높은 평가를 내리고 있다. 삼국지의 제갈량도 고향땅 낭야에서 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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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史記)를 지은 사마천도 그와 동시대에 태어났다면 그의 마부가 되고 싶다고 흠모했던 인물 안영(晏嬰).. 그는 춘추시대 제나라의 명재상 관중과 함께 이름을 떨친 역사적 인물로 사마천은 관중에 관해선 인간적인 결함을 언급하면서도 안영에 관해서 만큼은 인간적인 미덕을 부각시켜 시대를 달리한 경세가로 높은 평가를 내리고 있다. 삼국지의 제갈량도 고향땅 낭야에서 만가인 양보음(梁父吟)을 읊으며 안자의 이도삼살사(二桃殺三士)의 세련된 책략을 흠모했으니.. 이런 안영의 일대기가 미마의 작품으로 고스란히 다시 살아나며 춘추시대의 시대정신과 사회상을 통찰하며 그만이 빚어낸 걸작으로 역사소설계의 화제작이 된 작품이라는 평이다.

 

한마디로 제나라의 중심으로 펼쳐지는 열국지 이야기이다. 특히 전투씬등은 상세히 묘사되고 있는데 그 이야기를 풀어보면은 이렇다. 무소불위의 권력을 누렸던 재상 최저와 경봉이 몰락하면서 제나라의 재상은 공석상태.. 이 자리는 곧바로 안영에게 돌아가지 않는다. 이때 안영은 대부급으로 제경공은 그가 경봉의 난때 공실을 감싸고 중립을 지킨 공으로 래땅의 패전의 속읍을 주려하지만 안영은 이마저 고사한다. 하지만 경공 4년째 안영이 국정에 전면 참여하게 되는데 그때 그의 나이 37세였다.

 

이때 제나라 재상은 경봉의 난을 진압한 자미와 자아가 실권을 잡게 되는데.. 중원의 정나라에서는 명재상이자 중원 문화의 거인으로 칭송받으면서 정권을 잡은 뒤 오만함이 엿보였던 자산이 활약하던 때로.. 또 다른 자피라는 인물이 자산을 키워 선정을 펼치면서 안영은 후에 자산보다도 자피를 더욱 더 흠모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오나라에도 군자중의 군자로 칭송받는 계찰이 있었는데 계찰은 오나라 수몽의 막내아들로 형들의 권좌를 고사하며 물심양면으로 돕고 음지에서 보필했던 인물로.. 제나라에 와서 안영에게 지금은 때가 아니라며 자중하라는 자문에 사의 표명을 하고 물러난다. 정말 이렇게 참정욕(參政慾) 없는 인사도 처음이라는.. ㅎ

이런 와중에 최저와 경봉이후 무소불위 권력을 휘두르던 자미와 자아는 정적인 고지(고후의 아들)를 축출하여 권력의 중심에서 내정을 잡고 2년뒤에 진나라의 한기가 제나라의 공주를 맞는 사신으로 찾아오면서 그때 안영은 다시 복직된다. 이때 진무우가 진(晉)나라 평공에게 소강(제장공의 딸)을 보내는 사신으로 갔다가 구금되고 소강이 급사하자 안영이 진나라의 사신으로 가게되는데.. 이때 진나라 명재상 숙향을 만나 둘은 두 나라가 요즈음 계세(季世, 말세)라며 한탄한다. 아무튼 진에서 일을 잘 마무리짓고 돌아오니.. 경공은 '큰 일에 사신은 안영뿐이다.'라고 굳게 생각한다.

 

그러면서 안영에게 큰 집을 몰래 지어줄려다 집은 크기가 아니라 환경(시장통 옆 작은집에 살아서 장보기가 용이해서 이 집을 선호..ㅋ)이 중요하다는 말에 도려 반대에 부딪쳐 진무우로 하여금 기존 집을 개축하는 정도로 해준다. 이러면서 진무우는 안영을 더욱더 신뢰하게 되고 정나라에 자피와 자산의 관계를 자신과 안영이라 생각한다.

이러면서 대신 자아가 먼저 죽고.. 자미가 전권을 휘두르며 제나라 내정이 어지럽게 될때 자미마저 죽게되자 반대급부로 진씨 일가는 더욱더 거대해지고 이때 자아의 아들 자기가 자미에게 억눌려 있던 것이 폭발하면서 자미의 아들 자량의 가산을 몰수하고 추방하려고 한다. 이때 자량은 진무우를 찾아가 도와달라 자기를 쳐달라하니 진무우는 또 자기를 찾아가 자량의 모반이 있을거라면서 양쪽의 저울질로 서로를 붙여놓는다. 이것을 자량과 자기가 알아차리고 도리어 둘이 합세해 진무우를 치게되는 형국으로 변한다. 결국, 자량과 자기의 일파와 진무우와 포국의 일파가 맞붙게 되고 이들은 대의명분을 위해 경공을 끌어안기 위해서 황궁으로 짓쳐들어가는데.. 이때 경공옆에 안영이 있어 이게 쉽지 않다.

춘추좌씨전에도 기록된 이른바 호문(虎門)앞의 공방전.. 즉 호문에 안영이 딱 버티고 서 있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으름장을 내면서 길을 비키라 하지만 안영은 '군복을 벗고 의관을 고쳐입고 입궐하라'고 하니 그러지 않으면 절대 들어갈수 없다고 일침한다. 이에 활까지 쏘며 위협했지만 안영은 돌부처처럼 요지부동..ㅎ 결국, 이들은 물러나고 직문 근처에서 결전이 벌어져 자량과 자기는 대패하고 노나라로 도망간다. 이 공으로 진무우는 고당읍을 하사받고 더 거대해지고 정치 일선에서 한발짝 물러나면서.. 안영이 재상의 자리를 물려받고 국정을 운영하게 된다.

이때 진(晉)과 초(楚)가 동맹을 맺는 분위기에 제경공은 외교쪽에 소홀했다면서 초나라에 사신으로 안영을 보낸다. 이때 초나라는 영왕시절로 영왕이 누구던가.. 아버지는 공왕이고 형 강왕에서 아들 겹오에게 넘어갈때 영윤으로 지내다 조카 겹오를 죽이고 정권을 잡은 인물로 포악한 성정답게 극악무도하게 국정을 운영하면서 장화궁을 짓고 백성을 힘들게 한 안하무인격의 군주다. 안영이 온다하니 볼품없는 인사로 그를 대접하려다 개쪽을 당하는 일화는 유명하다. 열국지에서도 단골메뉴인 개구멍 사건과 귤화위지 고사는 예전에 정리했는데 아래 링크주소를 참고..


http://mlkangho.egloos.com/9479854

하여튼 초영왕을 굴욕을 주고 돌아온 안영에 대해서 경공은 더욱더 신뢰하게 되고 곁에 두는데.. 이게 매일 매일 직언과 간언의 연속이다. 그것은 잘못됐다. 그러시면 안됩니다..등 경공은 그때마다 반기를 들지만 종국엔 안영의 말에 따랐다고 한다. 그런 경공의 성정은 풍류끼가 있었지만 특별히 모난 것은 없었고 무난하지만 다정한 군주였다고 한다. 안영의 직언에 반대하는 경공의 측근 양두거라는 인물도 나중에는 안영을 인정했고.. 여기에 안영과 공자 사이의 일화가 있다. 안영이 40대 재상시절 공자는 20대였는데.. 선조를 모시는 제사와 관련돼서 공자는 유교적 관념으로 장례에 올인하며 각종 예의범절 작렬크리.. 안영은 절약하고 간소화해 백성들에게 혼란을 주면 안된다며 이(利)를 따졌다고 한다. 그러면서 공자가 경공 밑에서 벼슬 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것을 안영이 안된다며 막으면서 둘은 관계는 소원해지고..ㅋ

어찌됐든 경공 옆에서 재상 안영은 20여년을 정성껏 보필하며 직언과 간언으로 제나라 내정에 힘썼으니.. 이때 제나라는 제 2의 번영기를 맞았다고 한다. 즉, 경공의 뛰어난 치세라기 보다는 그냥 무난한 군주에 뛰어난 재상으로 인해 기본 이상을 해주며 나라가 안정됐다는 것이다. 이러던 안영도 나이가 들면서 은퇴를 선언하고 물러나니.. 결국 80이 넘어 장수하다가 기원전 500년에 병사하고 만다. 이때 제경공의 재위 48년째로 안영의 병사 소식에 경공은 마차를 직접 몰면서 울고 또 울면서 달렸으니.. 그의 유해를 껴안고 눈물을 씹으며 이렇게 말한다.

"그대는... 나를 밤낮으로 간해 주었소. 언제는 하루에 세 번 간언을 받은적이 있었는데 이제 누가 나에게 그렇게 할 사람이 있겠소.. 그럼에도 나는 유흥에 빠지는 것을 고치지 않았고, 원한과 죄를 백성 위에 쌓았소, 지금 하늘은 제나라에 재앙을 내렸소. 재앙이 나에게 내려지지 않고, 그대에게 내렸다고 하는 것이 바로 재앙이오. 제나라의 사직은 이제 위태하오. 앞으로 백성들은 자기들의 생각을 누구에게 말하면 좋을지 모를 것이오. "  이렇게 제경공은 통곡하며 슬픔이 다한 뒤에야 안영의 집을 나서며 안자 이야기는 갈무리된다.

안자 세권을 읽으면서 딱 한줄로 느낌의 단상은 이거다.

 

오랜만에 좋은 글을 읽었구나..

r*****2 2009.09.29.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제나라의 명재상 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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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자.. 춘추시대 끝자락의 인물로 제나라 부흥을 이끌었고, 안자가 죽었을 때 제나라의 백성들이 차라리 왕이 재상을 대신하여 죽었으면이라고 한탄했다는 이야기로 유명한 명재상..   이 책은 안자의 그러한 점을 부각시켰다. 5척의 조그마한 키지만 가슴에는 큰 뜻을 품고.. 상권은 안자의 아버지의 이야기를.. 중권부터가 안자의 이야기로 풀어나가는데 그에 대한 여러가지 에피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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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자.. 춘추시대 끝자락의 인물로 제나라 부흥을 이끌었고, 안자가 죽었을 때 제나라의 백성들이 차라리 왕이 재상을 대신하여 죽었으면이라고 한탄했다는 이야기로 유명한 명재상..

 

이 책은 안자의 그러한 점을 부각시켰다. 5척의 조그마한 키지만 가슴에는 큰 뜻을 품고.. 상권은 안자의 아버지의 이야기를.. 중권부터가 안자의 이야기로 풀어나가는데 그에 대한 여러가지 에피소드를 줄거리에 잘 녹여 읽는 재미와 교훈이라는 두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은 것 같다.

 

예를 들자면 복숭아 2개로 3명의 용사를 죽인 이야기, 초나라의 사신으로 가서 자신을 모욕한 초나라의 대신을 재치있게 맞받아쳐 도리어 초나라 대신이 무안해진 사건.. 이러한 사건들과 함께 그의 고뇌, 즉 진나라의 패권확장에 맞서 제나라의 독립적 지위유지 그리고 나라안팍의 어려움을 고민하는 재상의 모습을 잘 조화시켜 정말 멋진 소설을 완성되었다고 본다..

 

덧붙여 저자인 미야기타니 마사미쓰는 일본에서 중국 춘추전국시대의 인물들을 주인공으로 소설을 쓰는 작가이며 나오키상 시바료타료상 요시카와 에이지상등을 받은 일본에서는 유명한 작가이다.

f********0 2007.03.12.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안자여.... 영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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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인물이 바뀌었다. 안약의 시대에 활약하던 사람들은 대부분 사라지고 그 이후에 사람들이 주인물을 이루고 있다.  래나라를 정벌한 제나라는 강대국으로 떠오르고 여인들 사이에는 '장부의 치장'이 유행한다. '소의 머리를 문에 걸고 말고기를 내다판다!'라는 신랄한 풍자와 함께 안영의 시대가 서시히 열린다.    무리한 진나라로의 공격을 통해, 제나라는 멸망의 암운을 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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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는 인물이 바뀌었다. 안약의 시대에 활약하던 사람들은 대부분 사라지고 그 이후에 사람들이 주인물을 이루고 있다.

 래나라를 정벌한 제나라는 강대국으로 떠오르고 여인들 사이에는 '장부의 치장'이 유행한다. '소의 머리를 문에 걸고 말고기를 내다판다!'라는 신랄한 풍자와 함께 안영의 시대가 서시히 열린다.

 

 무리한 진나라로의 공격을 통해, 제나라는 멸망의 암운을 드리우지만, 결국 위기를 극복하지만 내부적으로는 태자의 교체 등으로 혼란이 지속된다. 최자와 경봉, 고후와 숙사위간의 보이지 않는 권력에 대한 암투가 계속되고 안영은 아버지인 안약에 대한 3년간의 상을 끝내고 나온다.

 

 안영이라는 인물, 그것이 정의라고 생각이 되면 세상의 어떠한 사람에게도 바른 말을 하며, 자신의 처지보다는 우선 공적인 일, 그리고 나라를 위한 일을 먼저 생각하며, 예가 아니라고 생각을 하면 끝까지 자신의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참으로 뛰어난 인물이라는 생각이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더욱 더 든다.

a****e 2007.10.1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