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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휴게소나 기타의 공공장소에서 공중 화장실을 이용할 때마다 드는 생각은 인류의 역사에서 가장 오래된 문화체험은 낙서가 아닐까 하는 것이다. 따지고 보면 원시인에 의해 그려진 동굴벽화도 낙서의 일종이고 화장실 뿐만 아니라 유명 관광지의 곳곳에도 낙서의 흔적은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럼에도 화장실의 낙서는 유독 눈길을 끈다. 통계에 의하면 여자들의 경우 감정과 관련된 내용이 주를 이룬 반면, 남자들은 성적인 내용이 주를 이루는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가령 여자화장실의 경우, |
| 세상에는 환상의 콤비로 불릴만큼 궁합이 잘 맞는 사람들이 분명 존재한다...갑작스럽게 장가간 지 꽤 된 오방이 궁합이라는 자칫 오해의 소지를 살 만한 단어를 내뱉는 이유가 궁금하겠지...당신이 좋아하는 '속'궁합을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절대 아니니 그 음흉한 미소는 잠시 접고 들어주길 부탁한다...특히 이 환상의 명콤비라는 찬사는 연예계 종사자들에게서는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데...오방의 기억에서 거의 가장 밑바닥에 깔려있을 인물들부터 나열해 본다면...특유의 느끼하면서도 고소한 만담으로 유명한 장소팔-고춘자 콤비를 시작으로...전통 코메디의 달인...왔다리갔다리 춤으로 아직도 경로잔치무대에서는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남철-남성남 콤비...노년층부터 청장년층까지 다양한 계층을 아우르며 두루두루 인기를 모으고 있는 강석-김혜영 콤비도 오랫동안 입을 맞추어 오고 있으며...대한민국 코메디의 역사를 다시 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큰 획을 그은 것으로 인정받아 마땅한 '음메 기죽어' 김한국-김미화 커플도 결코 잊을수 없다...최근에는 왠만한 연예인들이라면 따라올 엄두조차 내기 힘든 정찬우-김태균...바로 '컬투'도 대한민국 연예계를 주름잡고 있는 최고의 명콤비들이라고 말할수 있겠다...갑작스럽게 추억의 명콤비를 운운하고 있는 이유는 바로 이 책 역시 일본 문학계의 떼어 놓을수 없는 최고의 남녀명콤비에 의해 쓰여진 책이기 때문이다...마치 탁구경기에서 핑퐁거리며 오랫동안 끊임없이 랠리를 계속 하고 있는 모습을 연상시키듯 주고 받고 던지고 다시 보내는 무엇이라 정의할 수 없는 새로운 형식을 통해 자신들의 이야기를 까놓고 독백하듯 말하고 있는 모습은 우리가 그동안 글을 통해서는 보기 힘들었던 그야말로 '환상의 명콤비'임에 분명하다... 그렇다...이 책의 저자는 바로 에쿠니 가오리와 츠지 히토나리다...이름만 들어서는 감이 오질 않는다..물론 오방 역시 그랬으니깐...아마도 이 소설의 제목을 소개하는 순간...올커니 그렇군 하는 독자들 적지 않을 것이라 믿는다...이 책은 바로 '냉정과 열정사이'라는 소설로 대한민국에서도 최고의 인기를 구가했던 바로 그들이 쓴 에세이인 것이다...오방 마치 잘난 척하며 소설을 소개하고 있긴 하지만 오방 역시 그 화려한 명성을 의식이라도 하듯 아직 그 소설을 접하여 보진 못했다는 점을 미리 고백코저 한다...이 책은 서로 편지를 주고받는 것처럼 먼저 츠지 히토나리가 사나이답게 사랑과 연애 혹은 결혼과 불륜 등 일본인다운 개방적인 주제로 포문을 열면...그 편지를 읽고 나서 답장을 하는 듯한 문체로 자신의 생각을 가감없이 전달하는 형식을 띄고 있다...혹시 소설도 그런가? 일전에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을 읽을 때...두가지 이야기가 한 챕터를 건너뛰며 등장하여 머리가 좋지 않은 오방과 같은 독자들을 상당히 고민스럽게 해주었던 기억이 있는데...혹시 그런 식인지...읽어본 독자들 있다면 살짝 알려주길 바란다...각설하고...책 이야기를 좀 더 해주두록 하마... 예를 들어...'사랑과 고독사이'라는 주제로 히토나리 형님이 한 방 날린다...나는 사랑에 대해서는 이렇게...생각한다...고 날리면 그 다음장에 같은 제목으로 가오리 누님이 등장하여 너는 그러냐? 아니다..나는 이렇다...고 한방을 날려주는 셈이지..어떤가...형식 하나는 재미있지 않은가...아니 재미라기 보다는 독특하단 말이 적절할 듯 싶다...편지같은 형식을 가지고 있다보니 독자들이 느끼는 감정은 사못 진지해진다...왜냐하면 편지라는 게 얼마나 개인적인가...다른 남이 보면 완전히 닭살이 온몸에 쫘악 퍼져버리게 만드는 멘트도...편지봉투안에만 들어가 있다면 용서될 수 있는 것 아닌가...이처럼 강력한 방패막이와 유도리를 가지고 있는 '편지'로 오방이 이 책을 소개하고자 하는 이유는 다분히 자극적이고...때론 놀랄 만하며...금기시되고 있는 생각에 대해서까지 완전히 공개하고 있다는 점 때문이다...거참 일본사람들 이럴땐 부럽기 까지하다...물론 동방예의지국임을 평생의 모토로 삼고 21세기에도 뒷짐만 지고 양반행세만 해대는 꼴사나운 인간들에게는 토악질이 올라온다는 표현을 들을수 있을 지 모르겠다...일본넘들 쪽바리넘들은 타고난 상넘이고 천민들이라서 그따위 망발을 대놓고 해댈수 있는것이지..어찌 양반의 나라 대한민국에서 그런 무식하고 천한 사고방식을 남들에게 설파하고자 하느냐고 꾸짖음을 된통 먹을지도 모른다... 우여곡절 끝에 연대교수로 복직에 성공(?)하긴 했지만 옥고까지 치르면서 개망신을 당한 마광수 형님을 기억해보시라..어디 양반의 나라에서 이게 통할만한 내용들인가? ㅋㅋㅋ 아마 모르긴 몰라도 똑같은 제목의 똑같은 주제로 대한민국 작가나 지식인이 썼다면...'저 자식 또 왜 저래?' 라는 투로 적지않은 욕을 먹었을 지도 모르겠다...때론 약간 무식하고 쌍스럽게 보이긴 하지만 개방적이고 열린 생각을 어렵지 않게 표현하고 있는 두명의 남녀 일본작가의 이야기는 '일본'이라는 나라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가질수 있는 장점을 최대한 발휘하고 있다고 말하면 적절할까...약간 짜증스럽긴 하지만 배용준이나 장동건을 만나보겠다고 거의 오십은 족히 되어보이는 일본의 아줌마들이 달겨드는 모습은 대한민국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귀여운 맛도 있지 않은가...그런 순수함(혹은 철없음? ^^)을 두 저자의 대화를 통해서도 엿볼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인상적이었고...연애와 사랑, 섹스와 마음, 결혼과 이혼, 순애와 불륜 등과 같은 주제...그 제목만으로도 심의에 딱 걸려 개욕먹기 쉬운 주제임에도 불구하고...자신있게 의견을 표현할 수 있다는 점...부러움으로 기억될 듯 싶다...그러나 저자의 유명세(오방도 그 유명세에 현혹되어 이 책을 선택하였으니깐^^)를 이용해서 매우 사적인 부분으로 보이는 것들까지 노출해가며 특별한 건데기 건질 것없는 가쉽성 책을 만들어 낸 것 아니냐는 비난은 감수해야 할 것 같다...보다 개방적인 연애관이나 결혼관이 필요한 독자들이라면 읽어볼 만 하지 않을까 싶다.바이. |
| 개인적으로 에쿠니씨를 좋아하는 편이라 많은 기대를 가지고 이번 새로 나온 신간 세권을 모조리 주문해서 보고 있습니다. 냉정과 열정사이에서 처럼 츠치씨와 에쿠니씨가 편지를 쓰는 형식으로 써 내려간 연애와 사랑에 관한 생각들을 적은 책인데 대부분 본인들의 생각입니다. 우선 두 사람은 연애와 사랑의 정의와 의미에 대해서 책 전 부분에 걸쳐서 고뇌하고 때로는 약간 다투기도(?) 합니다. 이 부분에서 연애, 사랑 이런 것들이 과연 이론적으로 말할 수 있는 것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그런 것들을 전문적으로 적어 놓은 책들도 있겠지만 역시 직접 경험이 가장 좋은 글감이 되지 않을까 라는 기분이 자꾸만 들더군요. 두껍지 않은 책이지만 약간은 지루하게 읽었습니다. 아마도 사랑과 연애의 이론과 분석이라는 차원에서 별로였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 외에 두 사람의 경험이라든가 여러가지 소설같은 글감들은 괜찮았다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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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무지에서 사랑하다 사랑의 반대말은 백치, 또는 적어도 무지
모든 것을 다 버려도 이것만은 버릴 수 없다. 한 순간이라도 그런 생각을 가질 수 있게 하는 것. 그게 내가 생각하는 연애예요.
사랑함에 준다는 것과 빼앗는다는 것은 동의어가 아닐까 싶어요. 그러니까 사랑이란 폭력적이죠.
사랑앞에서 몸을 떨기 전에, 우산을 사야해 아무리 뜨거운 사랑 앞이라도 행복을 믿어서는 안돼 죽을만큼 사랑해도 절대로 너무 사랑한다고 해서는 안되는거야 사랑이란 계절과도 같은 것 그냥 찾아와서 인생을 지겹지 않게 치장할 뿐인 것 사랑이라고 부르는 순간, 스스로 녹아버리는 얼음 조각
영원한 불행도 없는거야 언젠가 안녕이 찾아오고, 또 언젠가 만남이 찾아오느니 인간은 죽을 때, 사랑받은 기억을 떠올리는 사람과 사랑한 기억을 떠올리는 사람이 있는거야 난 사랑한 기억을 떠올리고 싶어
『 안녕 언젠가 』
사랑엔 정론이 있어서도 안되고 존재하지도 않는다. 이미 <냉정과 열정사이>로 잘 알려진 두 작가의 심플한 릴레이 연애담. 이번엔 한 권의 에세이 같은 "사랑"에 관해 두 작가가 펜을 들었다. 도서관에서 빌려온 거라 앞의 50페이지 남짓이 잘려나갔다. 속상하게.
소설이 아니라 앞 뒤 문맥같은 건 상관없었다. 자유롭게 느슨해진 문체와 내용이라 마치 두 사람의 평범한 대화를 엿듣는 느낌이다. 경험에서 우러나온, 생각에서 드러나는 에쿠니와 츠지의 "사랑"에 대한 또렷한 차이들.
소설에서도 그랬듯이.. (내가 여자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 에쿠니 가오리 쪽이 그나마 내가 생각하는 사랑과 연애의 개념과 좀 맞아떨어진다고 생각했다. 겉으로는 이러이러 해야지, 그렇게 하고 싶다는 따위의 다짐을 하지만, 보면 결국 그녀의 소설 주인공들 처럼 바보같은 여자가 되고 마는게 ㅡ 아마 대부분의 사랑하는 여자의 모습이 아닐까도 싶다.
<안녕 언젠가>라는 시와 <새장과 카나리아>라는 츠지의 짧지만 강력한 동화 한 편이 이 책의 가장 인상깊은 부분이다. 사랑했던 기억, 사랑받은 기억. 당연히 사랑했던 기억을 제일 먼저 떠올리지 않을까. 내 자신을 잃고, 어느새 그 사람의 세계에서 본질을 찾았으니, 그게 진정 사랑이라는 거라면 죽음도 어쩌면 그 일부가 되는지도 모른다. 어차피 나의 죽음도 사랑하는(혹은 사랑했던) 사람의 세계에서 일어나는 것이라면. 속박과는 거리가 있다. 사람간의 지배과 피 지배 차원이 아니라, 그 세계의 일부가 되는 것이다. 좋아하는 사람이 생겨서 한창 괴로웠지만 행복했을 때, 어딘가 깊숙히 빠지고 추락하는 그런 꿈들을 꾼 적이 많았다. 내가 디딘 오늘의 한 발이 결국 내 무의식에선 그의 세계로 빠져버리는 결과를 꿈은 넌지리 알려 주었는지도 모르겠다.
사랑, 이별, 연애, 결혼, 섹스, 이혼, 죽음. 정론은 없지만, 사랑에서 뻗쳐나온 머리 아픈 개념들은 무한하다. 그래서 한마디로 정의 되기가 어려운 것인지도. 사랑이고 연애고 그렇고 그런 것들. 이렇게 저렇게 해야지가 아니라, 이렇게 저렇게 할 수 밖에 없는 것, 수동적이면서도 모든 것은 내 의지가 개입되어 책임을 질 수 밖에 없는 모순이 동시에 작용하는 것.
이 책은 결국 마지막이 없었다. 그저 읽는 순간 정지해 있던 "사랑"에 대한 복잡한 사고가 깨어나고, 책을 덮은 그 후의 시간에도 그 생각들은 겉으론 정지되어 있지만 언젠가 순간순간 불쑥 튀어나올 준비를 하고 있다. 여운으로만 눈에 보이지 않게 작용한다. 사랑도 이 책과 같은지도 모르겠다. 누가 가르쳐 주지 않아도 존재 자체로 여러가지 개념이 동시에 달라붙는 흡입력 강한 세상의 일차적 모순일지도.
그래서 결국 죽음 앞에서도 사랑했던 강렬한 기억을 떠올리게끔 하는 눈에 보이지 않는 여운에............ 한 멀쩡한 인간이 이렇게도 끌려다니는지 모를 일이다. |
| 남자와 여자의 차이로 일반화해서 해석하는 것은 무리가 따르지만, 이 책은 '사랑'에 관한 미묘한 관점의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남자와 여자의 차이를...'냉정과 열정사이'에서처럼 남자와 여자, 두 작가가 자기의 입장에서 주고 받는 '사랑'에 대한 이야기가 그들은 그냥 자신들의 이야기라지만, 많은 공감이 간다. 이책은 읽는 나이에 따라 다르게 해석되고, 각 시기에 따른 자신의 경험과 비교할 수 있는 재미가 있다. 또한 성별에 따라서도... 남자와 여자 사이에서 영원한 주제인 '사랑'에 관한 사유들을 이렇게 같은 일은 하는 두명의 작가가(그것도 본인들은 아니라고 했지만 두명은 분명 미묘한 관계일 것이다)서로 주고 받으며, 나름대로의 이야기를 풀어간 시도가 매우 부럽다. 그런 관계가 쉽지는 않을 텐데... 나의 '사랑'에 대한 일방적인(나 혼자만의, 혹은 상대적인 관점이 아닌) 정의에, 다른 성의 관점에서 사랑에 대한 생각을 고려할 수있게 해준 책이다. 쉽게 읽혀 졌으며 몇년 후에 다시 한번 가볍게 읽어 볼 것이다. |
| 사랑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그것은 너무나 개인적이고 사적인것이다. 사랑은 개인에 따라 천차만별의 색깔과 모양을 가지고 있다. 그것을 하나로 지칭하기는 너무나 어렵고, 일반화 할 수는 없는 일인것이다. 이 책에서는 자신들의 사랑에 관한 관념을 서신으로 주고받고있다. 사실 나는 작가만 보고서 [냉정과 열정사이]와 무슨 연관이 있는줄 알았다...-_-; 그러나 사실은 사랑에 관한 두 작가의 주고받음이었다. 한 사람이 '나에게 있어서 사랑은 이런것이에요~' 이렇게 말하면 다른 이는 '맞아요~'혹은 '그건 이렇지 않나요?' 이런식이다. 냉정과 열정사이에서 그 감동을 다시 찾고자 하는 사람이 읽는다면 어쩌면 실망할지도 모르겠다. 이것은 소설도 아닌... 그냥 그런 사랑에 관한 문답이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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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과 열정사이를 재밌게 읽고 알게된 유명한 두 작가의 편지형식의 책이다. 주제와 소재는 사랑과 연애를 둘러싼 모든것? 연애,결혼, 불륜 ,섹스, 이혼, 죽음으로 인한 이별...등등
출판사의 책소개에서 말한 것 처럼 두 일본 남녀 작가의 생각을 편안하게 들여다 볼수 있는 책인 것 같다.
가장 좋았던 점은 내가 누군가를 사랑할때 혹은 연애를 하고 있을때 느끼는 감정들이나 생각을 작가가 멋지게 표현해준 글을 찾을수 있다는 점이다.그러면서도 동시에 이런 점을 단점으로 꼽고싶다. 나의 개인적인 생각으론 형식적으로 사랑이나 연애에 대해 미사어구를 붙이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 서로 경쟁적으로 멋진 표현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느낌도 들었다. 어떤 내용은 너무나도 시시해서 "아니 이런걸 책으로 내다니!! 대담한건가 솔직한건가 건방진걸까?" 그런 생각도 들게 하는 책이다.
역시 소설가라서 그런지 일본이란 다른 문화권 사람들이라 그런지 이해가 안되는 부분...도 대략 많고 비유가 적절치못하단 생각이 드는 부분도 있다. 냉정과 열정사이를 읽은후 뭔가 더 읽고 싶은 생각이 든다면 읽어볼만 하지만... 연애와 사랑에 대한 짠~한 조언을 얻고자 한다면 실망할 것 같다 [인상깊은구절] 거기에 모든 것이 있으니까. 그것이 바로 연애의 본질. 그 장소에서 세계를 발견하는 것이 연애이고 어떤 사람이 지금까지 전 인생을 바쳐 쌓아 온 세계 밖으로 뛰쳐나가는 것이 연애입니다. (본문 94쪽에서) 안그래요? 그렇게 바보가 될수 있다는 점이 연애의 미덕이잖아요.(본문 중에서) |
| 에쿠니 가오리, 츠지 하토나리의 <황무지에서 사랑하다>(원제:사랑하기 위해 태어났다) 연애와 사랑, 섹스와 결혼, 이혼과 불륜,죽음에 이르기까지... 이 책은 인간이 접하게 되는 가장 보편적인, (그러나 아무나 접할 수 없는) 감정들에 대한 두 남녀의 수다와도 같다. <냉정과 열정사이>를 쓴 두 일본 소설가가 적는 이 책은 <냉정과 열정사이>의 후기쯤 되지 않을까 싶다. 달랑 이 책을 접한 사람들에겐 그저 그렇고 그런 얘기에 불과할 수도 있겠지만, <냉정과 열정사이>를 읽은 독자들에겐 한번쯤 권해볼 만한 책이다. 이들이 늘어놓는 사랑과 연애, 섹스와 결혼, 이혼과 죽음의 얘기들은 솔직담백하다. 군더더기없이 수다로 털어내는 얘기들은 그래서 더욱 귀를 기울이게 한다. |
| 일본에 다녀오면서 우연히 이 책의 문고본을 사보았었는데 이 책의 번역본이 출간 된 줄 모르고 있다가 최근에야 알게 되었다. 이제야 영화로 개봉되면서 다시 베스트셀러가 된 '냉정과 열정사이'의 작가 '에쿠니 가오리'와 '츠지 히토나리', '냉정과 열정사이'의 근본이 된 그들의 연애관을 주고 받는 대담형식으로 담고 있다. 연애에 대한 의식적인 차이점에서 이 책은 약간의 거리감을 갖게한다. 성문화가 개방 되었다해도 이처럼 '연애=섹스' 라는 논법을 전제로한 이야기는 한국과 일본의 '현재'에서 이해의 차이를 가져 오고 있는 것인가? 소설 밖에서 실제로 들려주는 그들의 이야기는 조금 낯설었다. 하지만 남자와 여성의 입장에서 들려주는 서로의 사랑이야기는 남자와 여자가 들려주었던 '냉정과 열정 사이'처럼 결국 한 가지 이야기로 끝을 맺는다. 20대 중반에 읽으면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을 지도 모를 황무지에서 사랑하다. |
| 4년전 <냉정과 열정 사이>를 읽고 그 두 남녀 작가에게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런데 올봄 yes24동영상에서 번역가 김난주씨가 <황무지에서 사랑하다>의 역자로 나온 것을 보고 구입해서 읽게 되었다. <냉정과 열정 사이>로 친숙한 저자들인 에쿠니 가오리와 츠지 히토나리의 에세이라 특히 더 흥미롭게 읽었다. 책 내용에도 <냉정과 열정 사이>의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두 작가의 개인적인 부분도 많아서 읽는 내내 즐거웠다. 책의 구성도 특이해서 하나의 제목을 가지고 남녀 작가가 번갈아가며 이야기하는 방식이라 한권의 책이지만 두권의 책을 소유한 느낌이었다. 남녀 작가들의 개인적인 이야기와 내면의 생각들을 엿볼 수 있는 부분에서는 독자로서의 호기심을 충족할 수 있어 소설과는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세상에 널려진 그 많은 사랑과 이별, 연애, 그리고 고독과 죽음 이런 주제들을 <냉정과 열정 사이이>의 남녀 작가가 썼다는 이유만으로도 흥미롭게 이 책을 읽을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