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쾌한 논쟁을 위한 심리학이라.. 누군가와 논쟁, 아님 언쟁을 하다 혼자 분해서 씩씩거리고 심지어 울기까지 하고, 집에 와서 아까 이 말을 했으면 좋았을 걸 하면서 후회해 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이 제목에 끌릴 것이다. 논쟁을 유쾌하게 하고, 논쟁 후의 결과가 나에게 유리하다면 어찌 아니 기쁠 수 있겠는가!! 나 역시 그런 기대를 안고 이 책을 읽었다. 두께도 얇고 쉽게 읽히는 내용이여서 킬링 타임용으로 잡은 책이다. 결론적으로 작가는 정보 수집 능력, 논쟁을 지켜본 갤러리들을 자신의 편으로 끌어드리는 능력, 그리고 패자에게 앙심을 갖게 하지 않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하였다. 나 역시 그의 말에 동감한다. 하지만 책을 읽다보면 책의 내용이 처음 기대에 못 미친다. 작가 역시 이 책의 내용이 이미 다 알고 있는 것들이라 하더라도 다시 한 번 되짚어보는 보며, 단 하나라도 유용한 지식이 있다면 만족한다고 한 것처럼 큰 기대하지 않고 읽는다면 그냥 만족할 수 있는 수준이다. 하지만 인간관계에 대한 저서를 많이 읽는 분이라든지, 논쟁에서 이기는 자세한 방법을 알고 싶은 이에겐 수박 겉핥기 정도 밖에 되지 않을 것이다. 자기개발이나 인간관계에 관한 책들을 보면 일본인 저자인 경우가 많다. 이 책도 마찬가지인데, 이는 일본인들이 인간관계를 비롯한 처세술에 능해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일본이 우리나라와 상황이 비슷해서 그런 것인지, 그도 아니면 번역이 쉬워서 그런 것이지 알 수가 없다. 개인적으로 일본인 저자가 쓴 자기개발서 중에 좋다고 말할만한 책을 아직 발견하지 못했기 때문이겠지.. 가까운 일본이지만 책에서 나온 예들이 우리에게 익숙치 않은 일본인 인사가 많아서 그다지 와닿지 않는 것도 이 책에 대한 재미를 반감시키는 요인이다. 이런 류의 책을 읽고 싶다면 설득의 심리학을 더 추천하고 싶다. 분량이 이 책보다 더 많긴 하지만 쓸만한 정보가 더 꽉 차 있기 때문에.. 다음엔 제목 뿐만 아니라 내용 역시 실속있는 책을 만나고 싶다. 유쾌한 논쟁이란 말 자체가 어폐가 있지만, 유쾌한 논쟁이란 지는 편이 아니라 이기는 편을 위한 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