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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총점 종이책
당신의 먼 곳을 찾기 위한 여행
"당신의 먼 곳을 찾기 위한 여행" 내용보기
얼마전에 <당신의 소금사막에 비가 내리면/테오 ㅣ 삼성출판사 ㅣ2008>을 읽었는데, 그후에 그 책의 저자인 테오의 다른 작품이 궁금해졌다. 그의 저서로는 <당신의 아프리카에 펭귄이 방문했습니다 / 장태호 ㅣ 종이심장 ㅣ 2006>가 있는데, 이미 절판이 되었고, 그 책의 개정판이 <당신의 아프리카에 펭귄이 찾아 왔습니다>이다. 그런데, 이 책도 이미 품절 상태여서 중고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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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당신의 소금사막에 비가 내리면/테오 ㅣ 삼성출판사 ㅣ2008>을 읽었는데, 그후에 그 책의 저자인 테오의 다른 작품이 궁금해졌다.

그의 저서로는 <당신의 아프리카에 펭귄이 방문했습니다 / 장태호 ㅣ 종이심장 ㅣ 2006>가 있는데, 이미 절판이 되었고, 그 책의 개정판이 <당신의 아프리카에 펭귄이 찾아 왔습니다>이다.

그런데, 이 책도 이미 품절 상태여서 중고샵을 통해서 책을 구입하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인 테오는 은행원이나 대기업 퇴직자들의 퇴직 이후를 설계해주는 리타이어먼트 컨설턴트로 활동했으며, 중소기업청에서 선정하는 최연소 신지식인에 선정되기도 했었다.

 

그런데, 어느날 그 모든 것이 물거품처럼 사라졌다고 한다. (이 책에서는 신변에 관한 이야기는 나오지 않으나, 나중에 쓴 <당신의 소금사막에 비가 내리면>에 그런 내용이 나온다)

'중이 제 머리 못 깎는다'고 했던가?

그는 모든 것을 훌훌 털어 버리고 아프리카로 향한다. 그곳에서 5년을, 그리고 남미에서 1년을 지내게 된다.

그는 이런 여행을 '여행'이라는 표현 대신 '산책'이라고 말한다. 그의 글을 읽게 되면 왜 '산책'이라고 했는가를 알게 된다.

새로운 세상을 많이 알려고도 하지 않고, 그곳에 살고 있는 주민처럼 동네 어귀를 어슬렁거리기도 하고, 함께 어울리기도 하면서, 떠날 때가 되면 다른 곳으로 떠나기도 하고, 또 다시 머물리기도 하는 일상같은 여행이기에 그런 표현을 썼을 것이다.

그에게 여행은 "떠남이 아니라 향함"이라고 말한 것을 이미 <당신의 소금사막에 비가 내리면>에서 읽었기에 나도 자연스럽게  여행은 '향함' 이란 글에 익숙해져 가고 있는 것이다.

" 여행을 시작합니다. 이번 여행은 떠남이 아니라 향함을 위한 여행입니다. 여행을 통해 자기를 치유하고, 여행에서 돌아와 더 나은 일상을 조성하는 여행입니다. 당신의 먼 곳을 찾기 위한 여행입니다"   (prologue 중에서)

<당신의 소금 사막에 비가 내리면>에서는 시적인 정서가  담긴 깊은 아픔과 진한 외로움을 느낄 수 있었는데,  <당신의 아프리카에 펭귄이 찾아 왔습니다>에서는 담담한 일상을 담은 산문적 문체에서 여행 에세이, 감성 에세이의  느낌을 받게 되는 것이다. 

책 속에는 케이프타운의 이곳 저곳이 소개되고 그곳에서 저자가 느꼈던 마음들이 담겨 있는 것이다. 

남아프리카 케이프타운 볼더스비치에서는 아프리카이지만, 사자, 코끼리 등을 만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펭귄을 만날 수 있다고 한다.

" 나는 아프리카의 펭귄이 남극에서 왔을 거라 생각합니다. 우연히 빙산에서 놀던 펭귄 커플이 깜빡 잠든 사이, 빙산이 남극으로부터 떨어져 나와 멀리까지 흘러 왔을 거라 생각합니다. 떠밀려 온 빙산에서 내려 헤엄을 친다는 게 그만 방향을 잘못 잡아 아프리카에 도달하고 만 겁니다. 그런데 이거 웬걸, 아프리카는 온통 뜨거운 곳인 줄만 알았는데 제법 살만한 해변이잖아? 하고 놀랐을 거라 생각합니다." (p. 15)

테오의 추측이 맞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아무러면 어떻겠는가?

길을 잃는다는 것, 길에서 벗어난다는 것, 그것은 익숙함에서 벗어나 새로운 것을 만난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게 한다.

그러나 때로는 길을 잘못 들었다는 것이 행운을 가져다 줄 수도 있고, 사랑을 발견하게 해 줄 수도 있는 것이다.

아프리카에 건너온 펭귄처럼.

케이프타운은 우리에게 그리 낯익은 곳은 아니다. 그래도 2010년 월드컵으로 조금은 우리곁에 다가올 수 있었던 곳이다.

아프리카에서 만날 수 있는 펭귄은 자카드 펭귄.

" 하나의 연인 말고는 사랑할 수 없는, 그대하고만 사랑을 나눌 수 있는 (...) 단 하나의 사랑을 나누는 자카드 펭귄 (...)" (p. 119)

 

   

 

물론, 케이프타운에서 펭귄을 만날 수도 있지만, 이곳에도 동물의 왕국에 나오는 아프리카 동물들을 만날 수 있는 곳이 있다.

탄자니아에 세링케티가 있는 것처럼 남아프리카에도 사자왕 쟈카가 거느리는 사자 가족의 모습과 그밖의 동물들을 만날 수 있는 크루거가 있다.

 

 

 

케이프타운의 아틀란티스 샌듄은 현지인들이 말하는 사막이 아닌 '일종의 사막'이다. 모래 언덕같은 사막, 사진 속의 하얀 사막의 모습은 '이런 사막, 처음이야 !!'하는 생각을 가지게 한다.

 

 

 

눈앞이 확 트인 곳에 올라 자신의 먼 곳을 찾아 볼 수 있다는 ' 시그널 힐,

당신의 희망을 밝히는 등대라는 표현을 쓴 '희망봉'

" 대서양을 돌아 꿈에 그리던 인도양의 따뜻한 바다와 만날 수 있는 곳." (p. 187)

 

 

 

 

남극에서 올라온 파도가 이곳까지 미친다는 '캠스베이 비치'

구름 위의 휴식처인 '테이블 마운틴'

원시의 숲인 '치치캄마'

 

 

그리고 무시무시한 공포를 느끼게 하는 '블루 크랑스'의 번지 브릿지

블루 크랑스는 한쪽은 계곡, 다른 한쪽은 바다. 다리 높이는 450 미터.

블루 크랑스 번지 점프의 짜릿한 공포말고도 블루크랑스 브리지 워킹도 그 공포감은 대단하다고 한다.

걷는 바닥이 뻥뻥 구멍이 뚫려 있는 무시무시한 난간을 걸어야 하니....

 

 
 테오의 꿈이 시인이었기에 그의 글들은 읽는 사람의 마음을 꿰뚫고 들어오는 서정성이 있다.

저자가 지금은 어디에서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아프리카와 남미를 한가로운 마음으로 거닐면서 신선한 글들을 읽도록 해주었던 그의 마음에는 펭귄이 찾아 오기도 했고, 비가 내리기도 했었다는 것을 그가 쓴 두 권의 여행 에세이를 통해서 느낄 수 있다.

 

 

" 여행이란 일상을 떠나는 방식의 용기, 익숙함을 벗어던지는 타입의 모험" (p, 239)이라고 그는 말한다.

 

 

 



n******5 2012.04.23. 신고 공감 2 댓글 6
리뷰 총점 종이책 주간우수작
당신의 아프리카에 펭귄이 찾아왔습니다
"당신의 아프리카에 펭귄이 찾아왔습니다" 내용보기
이 책은 여행테라피스트라 불리는 작가 테오가 쓴 책이다. 이미 그가 쓴 '당신의 소금사막에 비가 내리면'이라는 책을 통해 작가를 만나봤다. 사실 내가 여행을 좋아하는지라 여행과 관련된 많은 책들을 읽어본 편이었다. 그런데 작가 테오의 책은 지금껏 읽었던 많은 여행책들과는 좀 달랐다. 무엇이 달랐냐고 구체적으로 물어본다면 정확하게 이야기하기는 힘들지만 좀더 감상적이라고
"당신의 아프리카에 펭귄이 찾아왔습니다" 내용보기

이 책은 여행테라피스트라 불리는 작가 테오가 쓴 책이다. 이미 그가 쓴 '당신의 소금사막에 비가 내리면'이라는 책을 통해 작가를 만나봤다. 사실 내가 여행을 좋아하는지라 여행과 관련된 많은 책들을 읽어본 편이었다. 그런데 작가 테오의 책은 지금껏 읽었던 많은 여행책들과는 좀 달랐다. 무엇이 달랐냐고 구체적으로 물어본다면 정확하게 이야기하기는 힘들지만 좀더 감상적이라고 할까 그리고 저자의 생각을 엿볼수 있다는 점이 특징인거 같다. 또한 그의 책을 읽고 있으면 왠지 모르게 마음이 편해지는걸 느끼게 된다. 그래서 여행테라피스트인가보다. 하여튼 그의 당신의~ 를 읽고 다른 책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마침 이 책이 내손에 들어오게 되었다. 이 책에서는 어떤 느낌을 받게 될지 궁금해졌다.

 

'당신의 아프리카에 펭귄이 찾아왔습니다' 제목이 참 특이한 책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내가 아는게 별로 없긴 하지만 아프리카에 펭귄이 있다는 말을 들어보지 못한거 같다. 펭귄은 남극에 주로 사는걸로 알고 있는데 말이다. 하지만 펭귄은 아프리카 대륙에도 존재하고 있었다. 남아공 케이프타운의 볼더스비치에는 펭귄이 살고 있었으니 말이다. 일반적인 아프리카의 날씨가 아닌 지중해성 날씨인 케이프타운에는 사자나 코끼리, 표범이나 하이에나는 살지 않는 대신 펭귄이 살고 있는 것이다. 혹 저자는 빙산에서 놀던 펭귄 커플이 깜빡 잠든 사이, 빙산이 남극에서 떨어져나와 아프리카까지 흘러온게 아닐까 생각해보고 있었다. 떠밀려온 빙산에서 내려 헤엄을 친다는게 방향을 잘못잡아 아프리카로 도달하고 만것이다. 그렇게 아프리카에 정착하지 않았을까 추측하고 있었다. 그러면서 정해진길에서 벗어난 의외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다. 정해진 길을 벗어난다는것은 쉬운게 아니다. 힘든 고난이 닥쳐올수가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그러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새로운 길에서 의외의 행운을 만날수도 있는 것이다. 새로운 인연을 만날수도 있는것이고, 새로운 기회를 얻을수도 있는 것이다. 펭귄이 아프리카란 새로운 대륙을 만났듯이 나도 전혀 예상치 못했던 새로운 길에서 새로운 무언가를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남아공의 케이프타운에는 정말 아름다운 것들이 많은거 같다. 저 먼곳을 바라볼 수 있는 시그널 힐이라던지 크기가 작아서 일종의 사막이라고 불리며 샌드보드를 탈 수 있는 아틀란티스 샌듄, 옅은 컬러의 흑진주 몇 알이 하늘 높은 곳에서 떨어져 땅에 박혀 있는 모습의 팔락 마운틴, 파도를 즐길수 있는 비치와 수평선을 넘을 수 있는 요트클럽 그리고 참치를 쇼핑할 수 있는 핫베이 비치 등 해서 말이다. 케이프타운에서는 자연에 인위적인 인간의 힘을 가하지 않으려고 하는거 같았다. 그 대표적인 곳이 바로 팔락 마운틴이었다. 팔락 마운틴은 나무도 없고, 냇물도 없으며, 동물이라곤 도마뱀말고는 없는 그냥 바위산이었다. 산에 난간이나 안전장치로 낭떠러지 가장자리를 막아놓거나 하지 않았기에 바람에 몸이 밀리면 그냥 산아래로 떨어질수밖에 없게 되어있다. 어찌보면 너무도 위험하지 않나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더욱더 중시하고 있는거 같다.

 

여행에서 빠질수 없는것은 역시 먹는 즐거움이다. 케이프타운 왼쪽 해안을 따라 한참 올라간 랑가방 해변에는 이름없는 레스토랑이 있다. 레스토랑이라고 말하기도 어색할 정도로 시멘트로 대충 만든 엉성한 테이블에 오직 점심식사만 제공한다는 레스토랑. 하지만 맑고 아름다운 하늘과 바다를 배경으로 하고 있기에 운치있어보이는 그런 곳이다. 정해진 메뉴도 없고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계속해서 음식이 만들어지는 그런 곳. 그리고 예약에 의해 운영되며 눈치껏 자기몫의 음식을 가져다 먹어야하는 그런곳. 그곳이 바로 랑가방 비치 레스토랑이다. 홍합찜과 스튜, 생선구이와 아프리카식 빵등은 정말 입맛을 당기기에 충분한거 같다. 케이프타운의 사람들은 해산물 요리를 즐기지 않는데 이곳에서는 해산물을 맛볼수 있다는게 장점인거 같다. 그리고 랑가방 비치 레스토랑의 피날레는 랍스터 브라이였다. 노란색 허브 소스를 바른 랍스터는 보기만 해도 침이 꼴딱 넘어가는거 같다. 저자는 이곳을 최고의 레스토랑으로 이야기하고 있었다. 그리고 남아공 사람들은 브라이 즉 숯불구이를 즐기는데 케이프타운의 아파트에는 베란다마다 브라이 화덕이 설치되어있다고 한다. 그래서 양고기와 쇠고기등을 구워먹는다. 브라이는 남자들의 요리로 인식되어있기에 남자들은 가족들을 위해 세시간 전부터 불을 피우며 요리를 한다. 온 가족의 사랑받는 요리사인것이다. 과연 그 맛은 어떨지 우리가 평소에 먹는 구이와는 어떻게 다를지 궁금해진다.

 

이 책을 보고 있노라면 케이프타운이란곳에 빠지지 않을수가 없는거 같다. 저자의 사진들과 글들은 더욱더 그러한 마음을 부추기고 있다. 가령 오른편으로는 바다가 있고, 왼편으로는 호수가 있는 아름다운 셋지필드를 이야기하는데, 새벽의 셋지필드는 호수 위로 구름같이 부드러운 안개를 채워주고, 포근한 미소를 보여준다고 하고 있다. 그러면서 셋지필드의 안개 가득한 사진을 화면 가득히 띄워놓고도 보여주지 않고 있다. 언젠가 셋지필드를 방문하게 될 당신의 아침호수를 방해하지 않기 위해서라고 하면서 말이다. 물론 케이프타운의 모든곳이 나의 마음에 드는것은 아니다. 아프리카에서 가장 유명한 다리라는 블루크랑스 브리지가 그렇다. 물론 멋진곳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블루크랑스 브리지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번지점프 코스로 기네스북에 기록된 다리라는 점은 나의 발목을 잡는다. 높은곳을 무서워하는 나이기에 말이다. 자그만치 450미터. 누가 나에게 거금을 주고 올라가라고해도 거절할 그런곳을 돈을 내고서 뛰어내린다니 참 뭐라고 표현하기가 힘든거 같다.   

 

이 책 한 권으로 남아공 케이프타운의 모든것을 다 알 수는 없다. 하지만 케이프타운이란곳에 대해 궁금증을 가져보게 되고 기회가 된다면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충분히 가지게 한다. 사실 아프리카는 신비의 대륙이라는 느낌이 강했다. 그런데 남아공의 케이프타운은 아프리카속에서 가장 아프리카답지 않음을 지닌곳이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그러면서도 아프리카 특유의 특징들도 품고 있는 신비한곳. 이것이 케이프타운의 모습인거 같다. 물론 남아공은 아직까지 인종문제가 완전히 해결된게 아닌거 같다.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의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백인과 흑인들이 나누어져있고, 대립과 갈등도 존재하는거 같으니 말이다. 어쨌든 남아공이 매력적인곳임에는 틀림없는거 같다. 역시 작가 테오의 글과 사진들은 내가 본 그의 전작과 마찬가지로 나를 기쁘게 해준거 같다. 과연 다음번에는 또 어떤 것들을 나에게 전해줄지 궁금하다. 이 책과 함께 해서 기분좋아지는 시간이었다.

n****5 2009.10.02.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두 얼굴의 아프리카
"두 얼굴의 아프리카" 내용보기
서로 다른 아프리카..   테오의 여행기를 읽으며 나는 서로 다른 아프리카에 대한 고민에 빠졌다. 오소희, 한비야 작가를 통해 내가 경험했던 아프리카와는 전혀 다른 이미지... 아무리 땅덩어리가 넓다고 하지만 테오의 그것은 신선한 충격을 만들기에 충분했다.   기아에 허덕이고 삶을 위해 순진한 얼굴로 거짓과 속임을 일삼는 그곳... 하지만 그들의 속내는 그리 나쁘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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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다른 아프리카..

 

테오의 여행기를 읽으며 나는 서로 다른 아프리카에 대한 고민에 빠졌다.

오소희, 한비야 작가를 통해 내가 경험했던 아프리카와는 전혀 다른 이미지...

아무리 땅덩어리가 넓다고 하지만 테오의 그것은 신선한 충격을 만들기에 충분했다.

 

기아에 허덕이고 삶을 위해 순진한 얼굴로 거짓과 속임을 일삼는 그곳...

하지만 그들의 속내는 그리 나쁘지 않고 먹기 위한 순수한 속임임을 알기에 웃어 넘겨지는 곳..

그리고 수많은 아이와 어른들이 단돈 몇푼에 울고 웃으며 밥을 먹고 병을 치료할 수 있는 곳...

내가 가진 아프리카에 대한 생각은 이게 전부다.

광활한 대지에 탁트이는 초원에서 수많은 야생 동물들을 경험할 수 있는 황활함과 더불어,

말라리아에 대한 공포를 지울 수 없기에 조심해야하는 아프리카...

 

아프리카에 펭귄이 찾아왔다는 테오의 책은, 그냥 독자를 현혹키 위한 멋진 제목으로만 느껴졌었다.

하지만 정말 남아프리카엔 얼음장처럼 차가운 바다와 펭귄이 살고 있다는 것!

테오의 여행은 아프리카에 거주하면서 겪은 경험과 멋진 사진들로 남아프리카에 나를 초대해 주었고,

그간 가슴아리며 생각했어야 했던 아프리카에 대한 마음을 반은 날려주었다.

추억할 수 있고 여유있게 경치를 즐길 수 있는.... 시간이 풍요롭고 정신이 충만해지는 것 같은 남아프리카의 삶.

 

월드비전을 통해 후원하고 있는 잠비아의 카푸라와 가나의 솔로몬을 생각하며 아프리카를 방문해보리라.. 생각했던 나는..

살짝 마음을 돌려 아이들을 만나러갈 때... 조금은 나를 위해 남아프리카에서의 여유로운 시간도 계획해야겠단 참.. 이기적인 마음마저 들게 했다.

더불어 이 여유를 모든 아프리카인들이 누릴 수 없음에 다시한번 마음이 아려오기도 한다.

 

테오는.. 처음부터 시종일관 나를 그곳으로 인도 하고 있고, 나의 아프리카.. 나의 그곳에 대해 노래하듯 이야기 한다.

떠나는 여행이 아닌 향하는 여행...

내 머릿속 고민을 이미 알기라도 하듯 테오는 내게 걸음을 재촉한다.

 

언제 떠날 거니?

.

.

.

여행에게 답합니다. 곧 너에게로 갈께...

 

 

 

모험, 그것은 바다 위로 몸을 실을 수 있는 용기.

새로운 항해를 떠날 수 있는 용기.

다음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용기.

먼 곳을 향해 고개를 들 수 있는 용기.

우리 인생이 어느 바다를 지나든 그 끝에는 희망봉이 있습니다.

거기 등대에서 비쳐 오는 희망의 불빛이 있습니다.

당신은 먼 곳을 바라보는 사람입니까?

먼 곳을 바라보기만 하면 누구나 희망봉과 만날 수 있습니다.

다음 바다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당신의 희망과 만나게 되는 것입니다.

인생의 희망봉을 넘어서게 되는 것입니다.

 

--------------------------------p 191

 

 

 

 

 

h****0 2009.09.2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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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아프리카에 펭귄이 찾아왔습니다
"당신의 아프리카에 펭귄이 찾아왔습니다" 내용보기
한번쯤은 아니 수십번도 더 여행을 생각한다. 일상탈출의 기회로  아니면 자신을 찾기 위해서,혹은 지루한 일상 곤고한 일상을 탈피하기 위해서. 어떤목적이든 좋다. 여행은 그 자체로 좋은 것이니까. 일탈이든 아니면 보태기든 여행은 자신에게 신선함을 가져다 줄 수 있다.   국내 1호 여행 테라피스트 에세이스트 테오의 남아공 여행기이다. 그의 아프리카 여행기 <당신의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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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쯤은 아니 수십번도 더 여행을 생각한다.

일상탈출의 기회로  아니면 자신을 찾기 위해서,혹은 지루한 일상 곤고한 일상을

탈피하기 위해서.

어떤목적이든 좋다. 여행은 그 자체로 좋은 것이니까.

일탈이든 아니면 보태기든 여행은 자신에게 신선함을 가져다 줄 수 있다.

 

국내 1호 여행 테라피스트 에세이스트 테오의 남아공 여행기이다.

그의 아프리카 여행기 <당신의 아프리카엔 펭귄이 찾아왔습니다>처럼 

내겐 여행철학이 펭귄과 함께 찾아왔다.

 

단순한 여행이 아닌 ,인간과 삶을 생각하고 바다를 적시고 하늘을 담고 바람을 테

마삼아 오늘도 떠나는

그가 솔직히 부럽기만 하다.

"여행은 떠나는 것이 아니라 향하는 것이다"라는 그의 말처럼 이제는 나도 여행에

게 향하고 싶다.

떠났다 돌아오고 머물다 일어서고. 사는것이 이런것의 연속이라는 것을 일찌기 그

는 깨우친 탓일까?

결국은 자신의 자리로 돌아오기 위해서, 자신의 내면으로 다시 들어가기 위해서 여

행을 하는것이다.

 

때때로 청명한 가을 바람 소리에 심신에 풀잎향같은 것이 느껴질 때나  살랑거리는

봄 바람에 떨어지는 복사꽃 한 잎  주워들 때, 흰 설탕처럼 고운 가루가 마구 마구

흰눈이 되어  뿌려질  때 난 여행을 생각한다.

그러나 소심함 때문인지 아니면 일이라는 핑계 때문인지 일상을 놓고 떠나지 못했

다.

그래서 더욱 저자가 마냥 부럽기만 하다.

언어도 낯설고 문화도 모든 풍경이 낯설은 곳에서 오직 혼자만의 외로움과 맞서 싸

우며

그 속에서 잃어버린 나를 찾고 싶다.

일상에선 가까이에 있는 자신의 모습만 볼 수 있지만 여행은 멀리 있는 나를 바라

보게 해 주기에

그런 나를 만나고 싶기도 하다. 멀리 있는 나는 꿈을 가진 나일테니.

 

이 책에서 발견한 여행철학

사람이 살아가면서 간혹 길을 잃어 주는것도 좋을거라는 것.

일부러 정해진 길로부터 벗어나지 않기에 혹 잃어버린 길로 인하여 얻게 될지도 모

를 새로운 가치와의 만남을 기대하면서  길을 잃어주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랑가방 레스토랑의 어느 누구도 차별하지 않는 세계의 철학은 하늘 아래  누구나

공평하다는 진리.

그런 통찰들.

망망대해,모두를 품고도 남을만큼  넓은 바다와 하늘 바람을 맞대고 자신도 그것들

의 작은 언저리만큼은 닮아 있지 않을 까 하는  괘념된 생각.

사막을 걸으며 자신의 오랜 꿈들이 사막위로 날아 오르는 모습을 보며 행복해지는

나.

인간의 더럽혀진 영혼까지 산뜻하게 씻어 줄 팔락 마운틴의 싱싱한 바람. 건강한

산.

그래서 여행은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고 산은 여행을 행복하게 만든다.

 

한가해지는 것과 돈을 버는 것과의 차이

자유로워지는 것과 부자가 되는것과의 차이

과정을 견디고 미래를 즐길것인가와 과정자체를 즐길것인가의 차이

<다...름>. 그뿐이라고 얘기하는 테오

이것들의 차이가 테오와 우리들을 가른다. 그래서 선뜻 떠나지 못한다.

 

아프리카는 사람을 겸손하게 한다는데 여행자체가 그런것이 아닐까?

불편함과 외로움과 무서움과 낯선것들과의 사이에서 그 넓은 대지위에 오직 자신뿐

이라는 사실이

사람을 겸손하게 만든다.

 

책의 사진과 글을 읽는 것만으로도 남아공의 케이프 타운과 저자가 밟았던 땅,사막

, 바다와 바람을

충분히 느끼고 그가 만났던 사람들과 펭귄과 조우하고 있는 느낌이다.

셋지필드 호수의  담을 수 없는 아름다움 때문에 글과 사진을 남기지 않았다.

그 '새벽의 호수"를  내가 담을 것이다.

산과 바다와 호수와 하늘이 경쟁하듯 말을 걸어오는 그 느낌을 나도 느낄것이다.

 

여행은 늘 공식없이 사람을 부른다.

그 여행에게 대답한다.

곧 네게로 향할게....!!

 

 

 

 

 

k***w 2009.08.06.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그곳에 가고 싶다
"그곳에 가고 싶다" 내용보기
(아마도 이 책을 읽는 때의 내 처지 때문이리라.) 아프리카 케이프타운에 가 보고 싶다.   보통의 날들이었더라면 쉽게 말하지 못했을 바람, 어찌 아프리카에 가고 싶다고 했을 것인가. 오늘은 이 책을 보면서 가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책 속의 사진처럼, 그 맑고 푸른 하늘과 바다와 바람 속으로, 펭귄이 노닐고 있다는 그 해변으로.   아프리카의 현실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그곳에 가고 싶다" 내용보기

(아마도 이 책을 읽는 때의 내 처지 때문이리라.) 아프리카 케이프타운에 가 보고 싶다.

 

보통의 날들이었더라면 쉽게 말하지 못했을 바람, 어찌 아프리카에 가고 싶다고 했을 것인가. 오늘은 이 책을 보면서 가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책 속의 사진처럼, 그 맑고 푸른 하늘과 바다와 바람 속으로, 펭귄이 노닐고 있다는 그 해변으로.

 

아프리카의 현실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다분히 낭만적인 풍경과 여유로운 방랑객의 발길로 이루어진 먼먼 땅, 남아프리카공화국. 어쩌면 내가 글로는 처음 접한 곳이어서 더 매력적으로 느껴졌는지 모르겠다.

 

책이 참 예쁘고 환하다. 그게 아프리카 땅에 대해 갖고 있는 기존의 이미지와는 너무 거리가 멀어 다소 의아하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어쨌거나 시원한 하늘과 바다와 나그네 마음이 잠깐 동안이나마 나를 위로해 주었다. 책도 읽는 상황에 따라 더 좋아질 수도 덜 평가될 수도 있는 모양이다.

YES마니아 : 로얄 j***6 2010.03.2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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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아프리카에 펭귄이 찾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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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아프리카에 펭귄이 찾아왔습니다 테오 작가의 책 프로필 사진입니다. 흑백의 눈을 감은 사진. 아! 아래를 보고 있는 사진인가요? 처음엔 눈을 감고 있는 사진이라 생각했는데 계속 보면 볼 수록 아래를 보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당신의 아프리카에 펭귄이 찾아왔습니다.   제목만큼이나 역시 끌림이 있는 사진과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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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아프리카에 펭귄이 찾아왔습니다


테오 작가의 책 프로필 사진입니다. 흑백의 눈을 감은 사진.

아! 아래를 보고 있는 사진인가요? 처음엔 눈을 감고 있는 사진이라 생각했는데 계속 보면 볼 수록 아래를 보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당신의 아프리카에 펭귄이 찾아왔습니다.

 

제목만큼이나 역시 끌림이 있는 사진과 이야기들이 담겼습니다.

마치 그의 눈으로 여행지를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드는 생생한 사진과 그 사진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게 만들어주는 이야기들.

둘의 조화가 아주 딱입니다.

 

아프리카에서 5년, 남미에서 1년!

일주일, 한달의 짧은 여행이 아니었습니다. 그가 들려주는 아프리카는 그래서 더욱 관광지 탐색하기 식의 여행기가 아니었나봅니다.

 

"여행은 떠나는 것이 아니라 향하는 것입니다.

여행을 떠나는 것이 아니라 여행에게로 향하는 것입니다.

그가 물으면 나는 대답합니다.

여행아, 네게로 갈게." - 테오

 

테오작가의 여행에세이에서는 늘 여행은 떠나는 것이 아니라 향하는 것이라 말합니다.

떠남은 다시 돌아오기 위한 것이라는 듯.

이 책은 펭귄이 산다는 아프리카의 케이프타운에서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일반 관광객들을 절대로 경험할 수 없는 이야기, 아마도 제가 죽을 때까지 절대 가볼 수 없는 곳들을 만나게 됩니다.

내가 해볼 수 없는 것들!이란 생각이 짙어지자 더욱 빠져들게됩니다.

그의 눈을 통해 찍힌 사진들과 마음을 통해 느낀 것들을 대리만족하며 읽어나갑니다.





 

 

랑가방, 한가한 오후의 레스토랑.

테오작가가 아니라면 여행서적에서 이 레스토랑을 만날 수 있었을까요?

랑가방 비치 레스토랑은 정말 유별난 곳입니다.

 

케이프타운 시내에서 한 시간 거리라고 광고하지만 실제로는 한 시간은 넘는 거리로 과장 광고임을 드러내는 곳!

입구에 큰 돌을 매달아 수제 풍향계를 만들어놓고 바람이 몹시 불어 돌이 옆으로 날아오를 지경이 되면 문을 닫고 손님을 돌려보낸다는 곳.

녹이 슨 쇠컵 사이에서 그나마 제대로 된 것을 골라도 귀퉁이가 떨어져나간 컵이 있는 곳.

아침 식사도 저녁식사도 취급하지 않고 오롯이 점심식사만 제공하는 곳.

예약을 하지 않고 방문하면 없는 사람으로 여겨질 가능성이 높은 곳.

 

이런 조건만 따지면 절대로 발길이 향하지 않는 곳입니다.

하지만 이곳은 정말 매력적인 곳이었습니다.

우선 메뉴가 없고 12시부터 식사가 시작되서 문을 닫는 5시까지 계속해서 음식이 만들어집니다.

대신 시간이 지나서 오면 시간별로 등장하는 메뉴를 먹지 못합니다.

 

식당 매니저인 샐린느 부인은 요리를 커다란 솥에 화덕에 완성하면 손님들이 마음껏 셀프로 가져다 먹습니다.

그윽한 향과 은은한 맛을 자랑하는 홍합탕도 맛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홍합탕엔 날아가는 갈매기가 지나가면서 똥을 투하합니다.

그래도 상관없습니다. 손님들은 신경쓰지 않고 샐린느 부인은 휘적휘적 잘 섞어놓습니다.

 

테오 작가는 도저히 먹지 못하겠는데 아는 형은

"골고루 섞었단 말이지? 그런데 뭐가 문제야? 골고루 섞었잖아. 누가 더 먹고 덜 먹고 하는 것도 아니고 골고루 섞었는데 뭐가 불만이야.

걱정하지 말고 마음껏 먹으라고."라는 철학적인 말읃 되돌려줍니다.

그리고 계속 이어지는 입맛도는 음식들.

 

테오작가는 케이프타운에 좋은 사람이 놀러오면 여지없이 랑가방 비치 레스토랑으로 데려와

멋진 랍스터 구이를 먹여주고 싶다 말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알고 있는 많은 레스토랑 중에서 첫손에 꼽을 만큼 훌륭한 레스토랑이라 합니다.

 

겉은 비록 허름해보이지만 그곳에 들러 여유와 맛있는 음식을 함께 나누는 사람들은 무척 행복할 것 같습니다.

과연 이 레스토랑에서 맛보는 음식들은 어떤 맛일까요.

내 평생 그 맛을 알 수가 있을까요.




 

 

 

사진과 글이 따로놀아 여행의 대리만족은 커녕 속만 아프게 하는 여행서가 아니라

작가가 여행하는 것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여행 에세이를 좋아합니다.

마음껏 대리만족을 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테오 작가의 여행에세이는 그런 대리만족을 충만하게 합니다.

 

아틀란티스 샌듄에서 보드를 전혀 탈줄 모르는 작가를 위해 주저없이 보드에 엉덩이를 깔고 앉아 모래 언덕을 내려가는 데미안.

순박하고 여유가 느껴지는 이들의 모습이 눈에 그려집니다.


 


  

450미터 계곡으로 뛰어내리는 블루크랑스 번지브릿지의 밧줄도 보여줍니다.

수천 가닥을 묶어서 사용한다는 번지 점프의 밧줄을 내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평범한 노란색 플라스틱 쓰레기통을 드럼이라며 연주하는 아이 로이드. 실제 이름은 봉봉카라지요.

이 아이는 아직도 행복한 드럼연주를 하고 있을까요?

 



 

 

 

케이프타운의 곳곳을 여기저기 쑤시고 돌아다닌 기분이 듭니다.

한번도 가본 적 없으면서 왠지 가본 것 처럼.

 

테오작가의 <당신의 소금사막에 비가 내리면>이 남았습니다.

쌓아놓은 작가의 마지막 책이라 생각하니 읽기가 아까워집니다.

 






e*****7 2014.04.1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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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아프리카에 펭귄이 찾아왔습니다 - 테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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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 공화국이 어디에 있지? 남아프리카 공화국이 어디에 있는지도 모른채, 책을 고르게 된 이유는 너무나도 간단했다. 제목이 예뻤다. 제목에 끌렸다. 표지의 심플함에 펭귄한마리의 모습에 끌렸다. 더구나 내가 좋아하는 여행책 산문이었기에 주저함 없이 집어들게 되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이 어디에 있는지, 책을 다 읽은 지금도 모른다. 찾아볼 생각도 하지 않았다. 지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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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 공화국이 어디에 있지?

남아프리카 공화국이 어디에 있는지도 모른채, 책을 고르게 된 이유는 너무나도 간단했다. 제목이 예뻤다. 제목에 끌렸다. 표지의 심플함에 펭귄한마리의 모습에 끌렸다. 더구나 내가 좋아하는 여행책 산문이었기에 주저함 없이 집어들게 되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이 어디에 있는지, 책을 다 읽은 지금도 모른다. 찾아볼 생각도 하지 않았다. 지중해의 맑은 날씨가 있는 아름다운 그곳을, 내가 언제 가게 될지 모르겠다. 막연히 떠나고싶다는 욕심만 커져가고 있다.

 

에세이스트 테오.

국내 1호 여행테라피스트 테오, 아니 뭐 그런 직업도 있어? 하고 반문해본다. 그의 본명은 태호라는 사실은 책 속에서 보았을 뿐, 그에 대해 아는 것은 책 표지에 적힌 몇줄 뿐이다. 그런데도 그의 이름이 참 마음에 든다.

태호, 테오. 발음만 듣기에는 비슷하다. 그래서 꿀룰레 마을 아이들이 테오가 본명을 밝혔음에도 같은 이름이라며 믿지 않는 것은 당연한 결과였다. 외국인들이 듣기에는 더욱 더 같은 발음이었을 테니 말이다.

 

로마에 가면 로마의 법을 따르듯, 하라레 마을에서는 하라레 식대로...

테오가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만난 친구가 위험한 곳이니 절대 가지말라고 했던 하라레 마을에 얼결에 발을 딛게 된 테오. 물론 위험한 곳이었다. 흑인들의 주거제한 구역이었으니까, 백인들은 흑인들에게 자유를 주었다고는 하지만, 자유를 누릴 수 있는 헤택들을 더 주지는 않았다. 이를테면 금전적인 것은... 그저 자유만 얻었을 뿐인 그들의 마을에 백인도 아닌 또 다른 피부색의 테오가 겁없이 골목을 돌아다니는 것은 위험할텐데, 테오는 하라레 마을에 갔으니 하라레 식으로 걸었을 뿐이라고 말을 한다. 그들과 비슷한 모습으로 옷을 입고 슬리퍼를 끌고 다닌 그였다. 여행이란건 그런것이다. 나는 3자의 입장으로 멋지게 차려입은 채로 남들의 모습을 구경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과 똑같은 모습으로 그들과 같은 시선으로 주변을 바라보고 생각하는 것. 그것이 진정한 여행일 것이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이 어딘지도 모르는 내게, 그저 아프리카에 펭귄이 살고 있다는 황당한 이야기를 믿으라니... 테오가 눈으로 보고 사진까지 찍어왔으니 믿어야지 별수 있겠는가, 책을 읽을 때마다, 특히나 여행에세이를 읽을 때마다 가고싶은 곳들만 자꾸 늘어가서 큰일이다. 언제쯤 꿈들이 펼쳐질 날이 올련지,, 테오의 눈을 빌어 남아프리카 공화국을 글로 사진으로 만날 수 있게 해주어 고맙다는 말을 하고싶다. 물론, 기회가 온다면...

 

 

여행은 떠나는 것이 아니라 향하는 것입니다.

여행을 떠나는 것이 아니라 여행에게로 향하는 것입니다.

 

j*****g 2009.12.1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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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만난 케이프타운의 풍경들, 『당신의 아프리카에 펭귄이 찾아왔습니다』
"다시 만난 케이프타운의 풍경들, 『당신의 아프리카에 펭귄이 찾아왔습니다』" 내용보기
- 당신의 아프리카에 펭귄이 찾아왔습니다 │ 테오 │ 삼성출판사 │ 2009.07 테오의 케이프타운 여행에세이 『당신의 아프리카에 펭귄이 방문했습니다』의 개정판이 나왔다. 꽤 사랑스런 책이었음에도 1인 출판의 한계 때문이었는지 출간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절판되었다는 소식에 많이 아쉬웠던 터라 개정판 출간 소식이 더 반가웠다. 개정판 역시 테오의 두 번째 여행 에세이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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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의 아프리카에 펭귄이 찾아왔습니다 │ 테오 │ 삼성출판사 │ 2009.07


테오의 케이프타운 여행에세이 『당신의 아프리카에 펭귄이 방문했습니다』의 개정판이 나왔다. 꽤 사랑스런 책이었음에도 1인 출판의 한계 때문이었는지 출간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절판되었다는 소식에 많이 아쉬웠던 터라 개정판 출간 소식이 더 반가웠다. 개정판 역시 테오의 두 번째 여행 에세이인 『당신의 소금 사막에 비가 내리면』이 출간되었던 삼성출판사에서 나왔다. 예전에 블로그에 남긴 책리뷰를 보고 어떤 분으로부터 절판이라 살 수가 없다며 혹시 팔 생각이 없느냐는 쪽지를 받기도 했었는데, 그분 또한 재출간 소식에 반색하지 않을까 싶다. 

처음 이책을 접했을 때 아프리카에 웬 펭귄?하며 놀랐던 기억이 난다. '뜨거움'으로 기억되는 아프리카에 '차가움'으로 상징되는 펭귄이라니, 이건 정말 너무 아이러니한 조합이었다. 물론 그때까지만 해도 나는 펭귄은 '남극의 신사'답게 남극 대륙에만 산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남아프리카 최남단인 케이프타운에는 정말, 진짜로, 펭귄이 산다. 아프리카임에도 남극과 멀지 않아 수온이 낮고 날씨도 선선하기 때문이란다. 오, 세상에 이런 일이! 그뒤에 읽은 책에서 알게 됐는데 역시나 남극과 가까운 남아메리카의 아르헨티나 최남단에도 펭귄이 서식한단다. 이래서 사람은 배워야 한다니깐.

혹시 책제목이나 표지 그림만 보고 이책이 펭귄에 대한 이야기로만 가득한 책이라고 짐작한다면, 그건, 실수다. 책의 전면에 나선 펭귄은 그저 케이프타운을 각인시키는 색다른 미끼이고, 그들의 이야기 또한 다양한 에피소드들 중 하나일 뿐이다. 『당신의 아프리카에 펭귄이 찾아왔습니다』는 펭귄이 살고 있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도시 케이프타운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로 채워진 여행 에세이다. 남아프리카 케이프타운에서 오랜 시간을 보낸 저자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들려주는 케이프타운에 대한 친절한 안내서라 할 수 있다. 

그런 이유로 이책에는 케이프타운과 근교의 다양한 명소들이 등장한다. 역사책에서만 보던 희망봉, 정말 테이블처럼 윗부분이 평평한 테이블 마운틴, 커다란 바위가 뚝 떨어진 듯한 모양의 팔락 마운틴을 보며 그곳을 오르고 싶어 몸이 근질거렸고, 케이프타운의 작은 사막 아틀란티스 샌듄에서 타는 샌드보드의 재미가 궁금해지기도 했다.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계속 음식이 나오는 해변의 한가한 랑가방 레스토랑에서 환상적인 랍스터도 맛보고도 싶어졌고, 통조림과는 격이 다르다는 황홀한 맛의 갓잡은 참치뱃살에 대한 설명을 읽으며 입에 잔뜩 고인 침을 꼴깍 삼키기도 했다.

무엇보다 『당신의 아프리카에 펭귄이 찾아왔습니다』에서 가장 매력적인 건 바로 아프리카의 자연이었다. 시리도록 파란 하늘과 그와 조화를 이룬 채 땅을 덮고 있는 싱그러운 풀의 색채, 빠져들고 싶은 바다의 빛깔까지 케이프타운을 둘러싸고 있는 아프리카의 자연은 그야말로 환상 그 자체였다. 그와 함께 주말마다 와인 농장이나 돼지 농장 등에서 가족이나 지인들과 단란한 시간을 보내며 여유롭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많이 벌진 못 하지만 동시에 쓸 곳도 별로 없는, 그래서 적게 가지고도 충분히 여유롭게 살아가는 그들의 모습이 솔직히 부러웠다. 안타깝게도 케이프타운의 모든 사람들이 그런 풍족함을 누리지는 못하지만 말이다.

그래서 흑인 구역인 하라레에 대한 이야기들이 더 흥미로웠다. 범죄가 우글거리는 하라레의 골목길은 사실은 그냥 여느 골목길과 별다른 것이 없었다. 그냥 그곳도 사람이 사는 동네일 뿐이다. 하라레에 대한 백인들의 편견을 통해 남아프리카에 아직도 남아있는 인종차별을 엿볼 수 있어 씁쓸했다. 내 기억에는 예전 판본에는 이런 차별적인 면을 살짝 언급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은데(쓰레기 수거같은) 이번 개정판에서는 빠진 것 같다. 요즘 옛 영광을 잃은 채 오락가락하는 내 기억력을 나도 믿을 수가 없는 터라, 만약 개정판에도 그 부분이 실려있다면 살짝 알려주시길! (얼른 수정하게 :)

『당신의 아프리카에 펭귄이 찾아왔습니다』 덕분에 케이프타운이라는 낯선 도시를 만나고 그곳을 함께 즐길 수 있어 무척 즐거웠다. 남아프리카에 대한 책은 처음이라 아름다운 자연도, 뜬금없어 보이는 펭귄도, 그곳 사람들의 느긋한 모습도, 맛있는 먹거리들도 모두 가슴 두근거리는 색다른 경험이었다. 그와 동시에 아프리카인지 유럽인지 쉽게 구분이 안 될 정도로 너무나 서구화된 도시의 풍경에서 아프리카 특유의 모습을 찾기 힘들어 조금 아쉽기도 했다. 케이프타운이 얼마전까지도 아프리카 대륙에서 인종차별이 가장 심했던 남아프리카에 있는 도시라는 점을 다시 떠올리게 되기도 했고. 물론 이책을 읽을 때 그런 생각의 날을 세울 필요까지는 없다. 그냥 저자의 발걸음을 따라 편안하게 느긋하게 그리고 가볍게 도시를 즐기듯이 돌아보면 된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책의 외적인 면을 간단히 살펴보자면, '개정판'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재출간된 책은 예전 책과 조금 달라졌다. 우선 책제목이 『당신의 아프리카에 펭귄이 방문했습니다(종이심장,2006)』에서 『당신의 아프리카에 펭귄이 찾아왔습니다(삼성출판사,2009)』로 바뀌었다. 저자 자리에는 처음의 '장태호'라는 본명 대신 '테오'라는 필명이 새겨져 있고, 표지는 버스를 탄 펭귄 일러스트 대신 앙증맞은 자카드 펭귄 한 마리를 중앙에 세우고 그뒤에 제목을 걸었다. 훨씬 깔끔하고 심플해졌지만 조금은 허전하고 심심한 느낌이 남긴 한다.

글과 사진도 일부 첨삭됐다. 예전 책의 뒷머리에 실려있던 케이프타운에서의 유학이나 이민, 생활 등에 관한 정보성이 짙은 글들은 과감히 들어냈고, 그 자리에 대신 새로운 에피소드 몇 꼭지를 채웠다. 정보성 글을 삭제한 건 시간이 지나면서 정보의 효용성이 떨어진 이유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여행 에세이에서 급작스레 정보서로 넘어가던 이질감을 줄이기 위한 편집이 아닐까 싶다. 개인적으로도 좋은 선택인 듯하다. 그러나 들어낸 글중에서도 「리디아의 고민」처럼 새로운 에피소드로 살아난 글도 있다. 

글의 순서도 많이 바뀌었다. 책제목을 이해시켜줄 만한 내용인 동명의 에피소드 「당신의 아프리카에 펭귄이 찾아왔습니다」를 책의 제일 앞에 배치했고(책제목 변경으로 에피소드 제목도 함께 바뀌었다)고, 이어지던 아프리카 펭귄 글인 「그녀석, 펭귄」은 중간쯤에 그대로 두었다. 두 에피소드는 연이어 배치해도 괜찮을 법한데. 어쨌거나 에피소드의 전면 재배치로 글 전체의 흐름은 전보다 훨씬 매끄워졌다. 예전과 달리 여행 에세이에 오롯이 집중한 점은 칭찬할 만하다.

그러나 사진의 변화는 많이 아쉬웠다. 내가 이책에서 가장 좋아했던 게 바로 눈이 시릴 정도로 싱그러운 아프리카의 풍광들이 가득 담긴 아름다운 사진들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개정판에서는 책에 수록된 사진의 수도 줄었고, 비슷한 다른 사진이나 완전히 새로운 사진으로 교체되기도 했다. 예전보다 더 고급 재질의 속지로 사진의 선명도를 높였지만 예전의 질감을 살리진 못했다. 무엇보다 사진 크기가 전보다 많이 작아져 같은 사진이어도 예전만큼 강한 매력을 발산하지 못한다는 점이 가장 안타까웠다.  

사진 만큼이나 아쉬움이 남는 건 바로 책의 제본이었다. 책을 쫘악~ 펼친 것도 아니었는데 어느 순간 보니 책등에 균열이 생겼다. 조금만 활짝 펼치면 책장이 뜯어져 나올 것 같던 예전 판본과 비교했을 때 개정판도 제본에 있어서는 그다지 나아진 점이 없는 듯하다. 또한 같은 출판사에서 개정판이 나오는 만큼 앞서 출간된 테오의 『당신의 소금 사막에 비가 내리면』과 같은 판본으로 해주었더라면 독자 입장에서 소장하는 즐거움이 한층 커졌을 텐데. 책을 직접 맞대고 크기를 비교해 보니 이책에 양장본 커버만 씌우면 두책 크기가 딱 맞다. 세트처럼 나란히 꽂아두고 흐뭇해 할 수 있었는데, 개인적으로는 너무 아쉬운 부분이다.

이전과 똑같은 책을 표지만 바꾸고 가격을 올려 개정판으로 판매하는 '무늬만' 개정판인 책들과 달리 『당신의 아프리카에 펭귄이 찾아왔습니다』는 구석구석을 새롭게 손보고 단장한 '진짜' 개정판이다. 처음 판본과 개정판을 모두 본 독자로서 두 책의 차이점을 간단히 비교해 보았는데, 전보다 더 좋아진 점도 있고 오히려 조금 아쉬워진 부분도 있다. 하지만 절판으로 더이상 독자를 만날 수 없었던 책이 다시 되살아났다는 것만으로도 개정판은 충분히 반가운 존재가 아닐런지. 『당신의 아프리카에 펭귄이 찾아왔습니다』 또한 마찬가지다.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잠깐이나마 케이프타운만의 청초한 매력에 풍덩 빠져보는 것도 좋은 피서법이 될 듯하다. ;) 















 

t****9 2009.08.22.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당신의 아프리카에 펭귄이 찾아왔습니다] 테오! 역시 테오!
"[당신의 아프리카에 펭귄이 찾아왔습니다] 테오! 역시 테오!" 내용보기
테오는 그리 작품이 많지 않다.   제일 먼저 접한 책은 [당신의 소금사막에 비가 내리면]이었다.   거기서 테오라는 정말 진흙 속에서 반짝 빛나는 그를 발견했다.   그리고 다음에 읽은 책은 [바로 거기쯤이야, 너를 기다리는 곳]이었다.   그렇게 테오라는 작가와 (테오는 모르겠지만!) 끈끈한(?) 인연을 맺고 있으면서도 아직 접하지 않았던 나머지 한 작품인 [당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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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오는 그리 작품이 많지 않다.

 

제일 먼저 접한 책은 [당신의 소금사막에 비가 내리면]이었다.

 

거기서 테오라는 정말 진흙 속에서 반짝 빛나는 그를 발견했다.

 

그리고 다음에 읽은 책은 [바로 거기쯤이야, 너를 기다리는 곳]이었다.

 

그렇게 테오라는 작가와 (테오는 모르겠지만!) 끈끈한(?) 인연을 맺고 있으면서도 아직 접하지 않았던 나머지 한 작품인 [당신의 아프리카에 펭귄이 찾아왔습니다]는 "곧", "조만간", "시간이 되면", "여유가 되면" 등등의 모든 핑계대기 대장의 말에 묻혀 버렸었다.

 

그러다 우연히!

 

[당신의 아프리카에 펭귄이 찾아왔습니다]를 검색했는데, 품절이란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출판사에 전화를 했더니 "품절"이 아니라 "절판"이라 책을 한 권도 구할 수가 없단다.

 

OTL.

 

정말 좌절했다.

 

내가 무슨 짓을 한거지?

 

인터넷에서 뒤지고 뒤졌다.

 

개인이 내놓은 중고책은 몇 권 되었으나,

 

지난 번 개인간 중고 거래 한 후 엄청난 후회와 좌절의 폭풍을 겪고 나서 개인간 거래는 안하기로 했다. ㅠㅡㅠ

 

그러다 예스24에겐 미안하지만, "알라딘 중고서점 종로점"에 이 책이 두 권이나 모셔져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퇴근하자마자 달려갔다.

 

두 책을 꼼꼼히 비교하고, 1쇄와 2쇄의 차이였지만, 흰커버가 있는게 더 매력적이라 ^^;;; 2쇄를 구매했다.

 

 

 

 

그렇게,

 

나의 가슴에

 

테오와 아프리카 펭귄이 찾아왔다.

 

 

<짜자잔~! 인증샷~!>

 

 

 

이 책을 산 날은 2014년 1월 23일로,

 

나는 그 때 정말로 심각한 우울증과 자괴감과 불투명한 미래 등등으로 자살까지 생각했었다.

 

(그래서 얼어죽을지도 모르는 생명의 위협을 느끼는 상황에서도(?)(!) 1/22 한강대교를 산책했다 ㅡ,.ㅡ)

 

그 경험 후 이틀만에 만난 테오의 책.

 

지하철을 타고 움직여도 되는데, 귀찮은 난 버스를 탔다.

 

버스를 타고 김포공항을 거쳐 집으로 가는데...

 

가는 도중...

 

다 읽어버렸다.

 

 

 

스스로를 여행테라피스트라고 지칭하는 테오.

 

같은 사람인데 어떻게 이런 말들이 술술 나오는지 모르겠다.

 

자신의 상처를 보듬고, 다른 사람의 상처를 보듬어주는 사람.

 

마음도 참 예쁠거라는 생각이 든다.

 

어떻게 저렇게 예쁜 생각을 하고, 예쁜 마음으로 살 수 있을까?

 

예쁜 눈으로 세상을 볼까?

 

 

 

 

나중에 정말 기회가 된다면 테오와 함께 오지를 여행하고 싶다.

 

아무 말 없이도 그냥 옆에 그가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편안함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굳이... 함께 여행하지 않더라도...

 

지나치다 마주치면 한 번 쓰윽하고 미소 짓는 것만으로도.

 

지금 힘들고, 아픈 사람에게.... 꼭 읽어 보라고 추천한다.

 

 

 

 

15쪽

 

길을 잘못 들었다는 것은 때로 행운을 가져다줍니다.

의외의 사랑을 발견하게 되는 것입니다.

 

늘 그런 것은 아니지만, 사람이 살아가면서 간혹 길을 좀 잃어 주는 것도 좋을 거라 생각합니다. 제 힘으로는 다른 길로 발을 딛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정해진 길로부터 벗어나는 게 두려운 것입니다.

 

---> 나는 우리 신랑이 인정한 공식(!) 길치이다.

 

그래서 항상 가던 길'만' 간다.

 

가끔 그 길에서 이탈하고 싶지만, ㅡ,.ㅡ 그런 날에는 꼭 길을 잃는다.

 

나 같은 길치는 길을 잃으면 힘들어진다.

 

게다가 겁까지 많아서 ㅠㅡㅠ

 

그렇지만, 가끔 이런 길 잃기라면 괜찮다는 생각이 든다.

 

 

 

41쪽

 

랑가방 비치 레스토랑의 세계에서는 하늘 아래 누구나 공평합니다.

더할 것도 없고 덜할 것도 없고 한량없이 공평한 세계.

어떤 차를 타고 왔건 행여 걸어서 왔건 누구도 차별하지 않는 세계.

바로,

랑가방 비치 레스토랑의 휘저어 주는 철학이 축복하고 있는 세계인 것입니다. 오. 랑가방가.

 

---> 나는 이상하게 이 랑가방 비치 레스토랑에 관한 이야기를 읽으면서 역겹다거나 이상하지 않았다.

 

그냥 그게 당연한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울신랑과 형님한테 얘기해줬더니 더럽다고 토나온다고 자기들은 절대 못 먹을거라고 그랬다.

 

근데... 큭 >.<

 

인생 뭐 있나?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는 법.

 

아니면 굶든가. ㅋ

 

꼭! 절대로 꼭! 가보고 싶다.

 

랑가방 비치 레스토랑!

 

 

 

47쪽

 

바람이 하늘을 닮아 베일 듯 파랗습니다.

하늘이 바다를 닮아 시리게 파랗습니다.

 

---> 내 마음도 시리게 파랗습니다.

 

바다를 사랑한 한 소녀는 그렇게 아줌마가 되었습니다. ㅠㅡㅠ

 

 

 

 

84쪽

 

우월이 아니라 다름의 차이.

돈을 많이 버는 것과 한가해지는 것과의 차이.

부자가 되는 것과 자유로워지는 것과의 차이.

과정을 견디고 미래를 즐길 것인가와의 과정 자체를 즐길 것인가와의 차이.

다름.

그뿐.

 

---> 너와 내가 틀림이 아니라, 다름을 인정하고 받아들일 때,

 

세상은 조금 더 부드러워지지 않을까 합니다. ^^

 

 

 

 

119쪽

 

자카드 펭귄의 특징은 사랑입니다. 어째서 사랑인지 궁금합니까?

간단합니다. 그들은 오직 당신하고만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세상에 오직 하나 당신하고만,

둘도 셋도 아닌 그대하고만 사랑에 빠지기 때문입니다.

 

그대가 어떤 존재인지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대가 내 연인이라면 그 것으로 충분. 더 멋진 펭귄이 유혹한대도 흔들리지 않습니다. 내게는 그대가 있고 그대에게는 내가 있습니다. 그대밖에는 보이지 않습니다. 당신 말고는 사랑할 수 없습니다.

내 사랑은 하나뿐.

그 사랑이 향한 곳은 당신의 가슴입니다.

 

잊지 마요, 그대.

우리는 펭귄입니다.

하나의 연인 말고는 사랑할 수 없는,

그대하고만 사랑 나눌 수 있는

우리는 아프리카의 자카드 펭귄입니다.

단 하나의 사랑을 나누는 자카드 펭귄입니다.

 

---> 여보, 우리 자카드 펭귄처럼 평생을 서로만 보고 살아요.

 

물론, 난 곰이지만요 ^^;;;

 

ㅋ >.<

 

사람들의 사랑도 자카드 펭귄의 사랑 같았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공유와... 데오와... 장동건과... 등등등...

 

내 마음 속에 너무 많은 남자들을 넣고 있는 제 자신을 먼저 반성합니다. ㅠㅡㅠ

 

 

 

117쪽

 

산은 걷다가 하늘과 만나고 다시 바다와 만납니다.

 

---> 저도 산과 하늘과 바다와 만나는 산책을 하고 싶습니다.

 

 

 

181쪽

 

차가운 파도가 남극으로부터 밀려들어 오는 해변.

대서양과 마주선 하얀 비치의 동쪽으로는 열두 개의 바위산이 기분좋게 서 있고, 구름을 향해 고개를 들면 테이블 마운틴이 웃으며 시선을 맞춰 주는 곳.

 

---> 저는 유독 겨울의 동해를 좋아합니다.

 

울산이 고향이라 그런가봅니다.

 

그래서 캠스베이 비치는 정말로 꼭 한 번 가보고 싶습니다.

 

남극을 품고 있는 시린, 그 바다를 꼭 만나고 싶습니다.

 

 

 

 

187-188쪽

 

어느 시대에나 바다란 사람들을 쓸쓸하게 만드는 존재입니다. 항해를 떠난 사람들이 별을 보며 외로워하는 건 그래서 당연합니다. 바다란 외로운 거니까. 바다 위에서는 누구나 혼자 서 있어야 하니까. 비바람이 몰아치고 파도가 넘쳐 오고, 그래서 배가 흔들려 아무 생각이 나지 않을 때 당신은 먼 곳을 바라봅니다.

희망을 생각합니다.

이 고된 항해의 끝을 상상합니다. 차갑고 거친 바다를 지나 따뜻하고 풍요로운 바다에 도달하는 당신의 모습을 희망합니다. 그때 먼 곳에서 당신을 부르는 소리가 들립니다. 빛의 소리가 들립니다. 아프리카 대륙의 가장 남쪽에 선 작은 등대로부터 당신의 희망에 관해 속삭이는 빛의 위로가 들려옵니다. 당신은 일어서고 다시 키를 잡습니다. 흔들리는 배를 일으켜 다시 바다를 가르기 시작합니다. 희망봉을 향하기 시작합니다.

 

191쪽

 

모험, 그것은 바다 위로 몸을 실을 수 있는 용기.
새로운 항해를 떠날 수 있는 용기.

다음 바다를 바라 볼 수 있는 용기.

먼 곳을 향해 고개를 들 수 있는 용기.

우리 인생이 어느 바다를 지나든 그 끝에는 희망봉이 있습니다.

거기 등대에서 비쳐 오는 희망의 불빛이 있습니다.

당신은 먼 곳을 바라보는 사람입니까?

먼 곳을 바라보기만 하면 누구나 희망봉과 만날 수 있습니다.

다음 바다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당신의 희망과 만나게 되는 것입니다.

인생의 희망봉을 넘어서게 되는 것입니다.

 

192쪽

 

당신은 희망봉을 보았습니까?

 

193쪽

 

당신은 희망봉을 만났습니까?

 

---> 테오님께 얘기하는 것 같습니다.

 

갑자기 어느 순간부터 존댓말로 글을 쓰고 있는 저를 발견했습니다.

 

테오는 이렇게 사람을 겸손하게 만듭니다. ^^

 

희망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저도 희망봉을 발견하려 모험을 떠나려고 합니다.

 

아!

 

잠깐만요!

 

그 전에 미리 계획을 세우고, 그림을 그려 보려 합니다.

 

그 모험을 준비하는데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릴지 모르지만,

 

꿈을 향해 늘 앞으로 "무섭게" 질주하고 있는 저는 가능하다 생각합니다. ^^

 

(요건 꼬마 제자가 얘기해준 말. ㅋ)

 

 

 

 

221쪽

 

아프라카의 주인은 흑인입니다.

따의 대부분을 소유한 백인들이 아무리 서류를 들이밀어도 천상 아프리카는 흑인들의 것이며, 그들의 땅이며, 태어나면서 죽을 때까지 그들만을 따르는 땅인 것입니다.

 

(중략)

 

아프리카의 대지에는 흑인들의 그을린 발이 어울리고, 아프리카의 하늘에는 그들의 선한 눈동자가 어울리는 것입니다. 아름답게 어우러지는 것입니다.

 

223쪽

 

사진 한 장에 포옹 한 번,

사진 한 장에 뺨 부비기 한 번,

사진 한 장에 말린 도마뱀 한 마리,

사진 한 장에 먹다 남은 빵 한 조각,

사진 한 장에 눈물 한 방울.

 

---> 그 사람들이 그렇게 예뻐 보일 수가 없습니다.

 

그건 당연한건데 왜 우리는 당연한 것을 잊고 살까요?

 

 

 

239쪽

 

간혹 의지를 넘어서는 어려움과 정면으로 마주치는 일이 있습니다. 여행이란 일상을 떠나는 방식의 용기, 익숙함을 벗어던지는 타입의 모험이기 때문입니다. 길 위에서 느끼는 외로움은 정말 외로운 외로움입니다. 모르는 거리에서 느끼는 배고픔은 정말 두려운 배고픔입니다. 이만큼 서운한 거리와 길을 걷는 여행자인데도 하늘은 종종 웃어주지 않는 것입니다. 바람도 불어오지 않을 만큼 조용한 거리에서 그저 혼자서 걷게 되는 것입니다.

 

---> 삶 또한 여행과 닮았다고 생각합니다.

 

여행이란 삶의 축소판이니까요.

 

저도...

 

힘내고 열심히 살기로 했습니다.

 

두 주먹 불끈!

 

다시 일어납니다.

 

그냥 툭툭 털어냅니다.

 

고맙습니다.

 

테오.

 

테오의 책은 꼭 잘 간직해서 울아들에게도 물려주겠습니다.

 

당신의 다음 여행이 기다려집니다.

p*****r 2014.02.0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당신의 아프리카에 펭귄이 찾아왔습니다.
"당신의 아프리카에 펭귄이 찾아왔습니다." 내용보기
처음부터 끝까지 잔잔한 분위기의 글에 점점 빠져들어 어느새 저도 작가의 발자취를 따라 랑가방 해변의 레스토랑과 피그팜을 방문하고 하라레 골목길을 걷고 있었습니다. 중간에 펭귄들에게 공격도 당하고, 사자왕 쟈카의교감도 나누고. 책을 덮은 후에도 진한 감동이 밀려오네요. 아름다운 그림과 시적인 글이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여행을 더 아름답게 사실적으로 독자에게 전달하는 것
"당신의 아프리카에 펭귄이 찾아왔습니다." 내용보기

처음부터 끝까지 잔잔한 분위기의 글에 점점 빠져들어 어느새 저도 작가의 발자취를 따라 랑가방 해변의 레스토랑과 피그팜을 방문하고 하라레 골목길을 걷고 있었습니다. 중간에 펭귄들에게 공격도 당하고, 사자왕 쟈카의교감도 나누고.

책을 덮은 후에도 진한 감동이 밀려오네요. 아름다운 그림과 시적인 글이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여행을 더 아름답게 사실적으로 독자에게 전달하는 것 같아요.

 

직접 가보지 못한 그 곳의 모습을 책을 읽으며 사진을 보며 머릿 속에 그려봅니다. 상상 속에서 저는 아틀란티스 샌듄에서 보드와 썰매를 타고 열심히 화덕에 브라이를 구워 먹으며 서있습니다. 이렇게 상상만으로 위안이 됩니다.

 

다른 분들의 리뷰를 보며 이 책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구입하길 정말 잘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바람이 하늘을 닮아 베일 듯 파랗습니다.

하늘이 바다를 닮아 시리게 파랗습니다.  (47p)

j*********6 2010.08.1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