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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만기와 - 바로 우리들의 이야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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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만기와], 유마지 마을에 있는 유마지중고등학교의 고등학교 교실 세채의 지붕색깔이다. 현재 북경대학 교수이자 소설가인 차오원쉬엔이 쓴 이 소설은 저자의 성장소설이라고 한다.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다닐때의 일상을 적어 내려가고 있다. 전편 [빨간기와]에서는 주인공 임빙이 유마지 중학교에 입학하여 기숙사로 들어오는 첫날부터 중학교를 졸업하고 고등학교 합격자 명단이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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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만기와], 유마지 마을에 있는 유마지중고등학교의 고등학교 교실 세채의 지붕색깔이다. 현재 북경대학 교수이자 소설가인 차오원쉬엔이 쓴 이 소설은 저자의 성장소설이라고 한다.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다닐때의 일상을 적어 내려가고 있다. 전편 [빨간기와]에서는 주인공 임빙이 유마지 중학교에 입학하여 기숙사로 들어오는 첫날부터 중학교를 졸업하고 고등학교 합격자 명단이 발표되는 그때까지의 학교생활에 대하여 쓰여져 있다면 이 책 [까만기와]는 그가 유마지 고등학교에 입학하여 졸업할 때 까지의 학교생활, 친구들, 그리고 그의 사랑에 대하여 적고 있다.

 

고등학교 시험에 떨어져 [까만기와]에 들어가지 못한 임빙은 집으로 돌아와 지내다가 생산대에 소속된다. 자신의 앞날을 헤아리며 하루하루 힘들게 지내던 임빙에게 어느날 입학통지서가 날아온다. 문화대혁명 기간중 사상투쟁의 와중에서 읍장인 두장명이 실각하고 탕문보라는 사람이 새로운 읍장으로 되면서, 입학사정을 재검토하는 과정에서 임빙에게 기회가 온 것 이었다. 그렇게 바라던 [까만기와]에 다닐수 있게 되었지만 이미 유마지읍은 문화대혁명의 격랑속에 휩쓸리고 있었다. 두장명과 탕문보 세력의 투쟁만이 계속 이어지고 있었고, 그들의 승리를 향한 집념은 온갖 술수와 계략이 다 동원된다. 끝내 탕문보는 두장명에게 밀려나 도망자의 신세가 되지만 저자 임빙은 계속 학교에 다닐수 있게 되었다. 저자의 후일담에 따르면 그후 두장명은 실각되고 탕문보는 작가의 길을 가게된다.

 

소설은 주인공 임빙의 고등학교 시절에 대하여서 적고 있으나, 그 시기에 유마지읍 및 학교에서 일어난 사건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그 사건들은 주로 임빙 주의의 사람들, 혹은 [빨간기와] 시절 친구들에게 일어난 일들로, 주인공 임빙이 직접 관여된 것도 있고, 옆에서 지켜보기만 한것도 있다.

 

학교사환 백곰보와 교육국 간부 소붕의 아내이자 학교 서무계 시교환과의 불륜은 소붕이 알게 되어 결국 백곰보가 학교에서 쫒겨 나지만, 앙심을 품은 백곰보의 보복은 소붕의 앞날을 망치게 만들기도 한다. 유마지 중학교를 세우고 교장이 되었던 왕유안은 왕기함의 모함에 의해 교장에서 쫒겨나 확교 사환일을 하면서 지내고 있었으나, 다시 재기하여 왕기함과 그 자리를 바꾸게 된다. [까만기와]에 진학하지 못한 염색공장집 아들 조일량은 비관에 빠져 지내다가 농사를 짓겠다고 나서지만, 힘에 부쳐 이겨내지를 못하고 가업을 이어받기로 결심한다. [빨간기와]에 다닐 때 다른사람과 표시가 난다는 이유로 그토록 싫어하던 염색일을 스스럼없이 하면서 유마지읍의 보통 사람이 되어가던 그는 평범한 여자와 결혼을 하기로 하고, 그날을 기다리던중 화재가 나서 공장과 집을 모두 태우고 만다. 결국 뗏목을 훔치다 적발되고 만다. 당시의 사회가 문화대혁명의 시기 이어서 인지는 몰라도, 아니 사회주의 국가이어서 인지는 몰라도, 벌어지는 일들이나 처리방식이 우리와는 사뭇 다르다. 전편 [빨간기와]에서는 저자가 중학생이라는 어린 눈으로 보았기 때문에 공감을 느낄 수 있었는지는 몰라도 [까만기와]에서 느낄수 있는 사회상은 전편과 확실히 다르다. 패자라 할지라도 훗날을 기약하며 묵묵히 현실에 충실하는 것은 그들이 수천년이래 가지고온 생활이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모 아니면 도가 되는 우리사회의 입장에서 볼때는 다소 생소하기만 하다.

 

주인공은 [까만기와]에서 그가 작가가 되는데 지대한 영향을 끼친 작문 선생님 아이원을 만나게 된다. 아이원은 임빙을 자기방에 언제든지 출입하여 자신이 가지고 있는 책을 볼수있게 하고, 작문을 손보아주는 등 그가 나중에 작가로의 길을 가는데 필요한 것들을 갖출수 있게 해준다. 또한 임빙은 중학교때부터 좋아하던 도희에게 말이라도 한번 해보려 하지만, 결국 하지 못하고 그저 가슴속으로만 애태우고, 그녀를 볼때마다 가슴 시려할 뿐이다. 시간은 흘러가고 어느덧 졸업을 할 때가 다가온다. 친구들은 저마다 사연을 안고 제 갈길로 가기 시작한다. 이렇게 저자는 자신의 청소년기를 담담하게 쓰고 있다. 마치 남의 이야기를 하듯이

 

책을 읽는데 큰 무리는 없다. 마치 내가 그때 그 시절로 돌아간 것 같은 착각을 안겨주기 때문이다. 때론 입가에 나도 모르게 미소가 어리고, 때론 안타까움이 내 맘에 일렁이기도 한다. 너무나도 평범한 이야기들 이기에 가슴속에 더 와 닿는다. 다만 저자가 청소년기를 보낸 그 시대상이 우리와 상이하기 때문에 좀더 생각하면서 읽는다면 바로 나의 이야기에 다름없다는 생각이 든다.



k*****1 2009.10.21. 신고 공감 1 댓글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