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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나온 [왕녀를 위한 아르바이트 탐정]이 1988년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의 15위)로 먼저였고, 이작품이 1990년도 작품이었다.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의 1위, 44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과 12회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상 신인상을 수상했다. 데뷔작은 1979년 [감상의 길모퉁이]였고, 1회 소설추리 신인상을 수상했지만, '영원히 초판작가'라며 1990년도 이 작품전까지 존재감은 없었다고. 이럴줄 알았다면, [왕녀를...]을 먼저 읽을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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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쿠 상어라 불리는 사메지마가 독불장군처럼 신주쿠를 무대로 펼치는 경찰 소설이다. 일찍이 고시에 합격해 전도 양양했던 사메지마는 누구보다 빨리 경감으로 승진하지만 동기가 총경인 지금도 그는 경감이다. 그의 원칙적 행동과 타협을 모르는 성격, 경찰의 관행을 바꿔 보려는 무모한 도전이 그를 고독한 신주쿠 상어로 통하게 만들고 파트너 없이 혼자 수사하게 만든 것이다. 방범과에서.
경찰 살인 사건이 벌어진다. 사메지마는 그 사건은 수사 본부에 맞기고 자신은 전부터 추적하던 총기 밀매자를 검거하는데 주력한다. 하지만 그 총기 밀매자가 만든 총이 살인을 저지른 총임을 알게 되고 사메지마는 부상을 입으면서도 사건에 한발 다가선다. 그러다 알게 되는 뜻밖의 단서는 범인이 최종적으로 노리는 대상이 바로 그의 14살 연하의 애인인 쇼라는 사실이다.
신주쿠 상어로 불리는 사메지마가 다른 경찰들과는 좀 다른 면을 보이는 데서 이 작품의 또 다른 매력을 느끼게 된다. 어쩌면 우리 모두가 원하는 경찰의 모습을 작가가 표현한 것이라고 볼 수도 있다. 암튼 재미있는 작품인 것만은 분명하다. 사메지마도 마음에 들고 작품 자체도 좋다. 이 작품은 내가 일본 추리소설 가운데 시리즈로 가장 읽고 싶은 작품 가운데 하나다. 적절한 하드보일드와 미스터리, 사회파 추리소설을 모두 보여주는 개성있는 작품이다. 범인을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듯이 이 신주쿠 상어는 독자도 한번 물면 안놓는다.
오사와 아리마사, 일본 추리 소설의 또 다른 대가다. 일본추리작가협회상, 나오키상을 비롯해서 여러 권위있는 상을 받은 것뿐 아니라 작가가 미야베 미유키, 교코쿠 나츠히코와 함께 사무실을 함께 열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이 세명 모두 일본을 대표하는 개성강한 작가들이다. 표방하는 것은 다를지라도 그들이 최고라는 면에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러니 이런 작가의 작품을 읽다 만다는 것은 슬픈 일이다. 부디 신주쿠 상어 시리즈가 모두 출판되기를 기원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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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시트 위에서 무료하게 흘러가는 시간. 하지만 그 시간의 꼬리를 움켜잡기엔 내 집중력이 미끄덩하였다. 결국 시간은 내게로 흘러오되 온전한 나의 소유는 아니었다. 나는 뜻밖의 상황을 맞이한 셈이었고, 이 책은 그렇게, 나의 빡빡한 독서계획을 비집고 들어올 수 있었다.
히가시노 게이고와 미야베 미유키를 누르고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20년 결산, 독자 선정 1위를 차지했다는 이 작품은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에 대한 나의 '가볍지만 호의적인' 신뢰와는 조금 어긋났다. 조직과 불화하는, 엘리트 출신 독고다이 형사 캐릭터는 (새롭진 않음에도) 매력적이었으나 스토리 전개는 조금 단순했고, 조금 느렸다. 수많은 사건들이 복잡하게 얽힌 와중에서 하나의 사건으로 모아지는 요즘 장르 소설에 익숙하다면 조금 싱거울 수 있고, 헐리웃 영화에 익숙한 이들이라면 조금 느슨할 수 있다.
하지만 이같은 단점 보다는 이 작품이 지닌 매력의 무게가 분명 우위에 있고, 1990년에 발표된 작품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그 모든 '조금'에 대해 충분히 양해할 수 있다. 오히려 단순하고 정직하게 전개되는 사건을 마음 편하게 읽는 안락함이 여유로운 하루를 선사할 수 있다. 특히나 내 손아귀를 벗어난 채 내게로 흘러들어오는 시간 속에서는 더욱 그렇다. 나는 나를 조금 여유롭게 해 준 이 책에 지금 감사하고 있다. 어쩌면, 복잡함과 스피드가 현대사회의 일상이며 '질병'이라면 단순함과 느림을 단점으로 짚는 나의 리뷰는 나의 '증상'을 드러내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고로 나는 하얀 시트위에서 이 책을 만난 것은 다소간의 운명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감사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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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일 : 1990
사메지마(주인공) : 신주쿠 형사 기즈 가나메 : 전갈문신 쇼 : '후즈 허니' 밴드 보컬. 사메지마 애인 아키즈키 미카 : 톨루엔 판매그룹 리더. 밴드매니저 가쓰지 : 톨루엔 판매그룹. 미카 애인 도비타 : 니시신주쿠 형사 국선 변호사 마카베 : 신주쿠 야쿠자 행동원 가메가이 : 모현 공안3과 형사. 경위 후치이 : 공안조사과 스파이. 학원강사 가네쿠라 : 공안조사관 이가와 : '마스크맨' 점장 하무라 : 러브호텔 경찰살해 현장 사복형사 소토야마 : 러브호텔 경찰살해 책임자. 계장 오노우에 후사오 가부키쵸 파출소 경찰1(사망) 사카 도시미치 : 가부키쵸 파출소 경찰2(사망) 모모이 : 신주쿠 경찰서 방범과장. 경감 신조 : 신주쿠 겨찰서 방벙과장 보좌. 경위 후유키 : '아가멤논' 꼬맹이 미야우치 가즈오 : 기즈 가나메 애인 고다 : 사메지마 동기. 총경 야부 : 감식반원 가나이 : 신주쿠 경찰서 교통과 순경1(중태) 하세베 : 신주쿠 경찰서 교통과 순경2(사망) 도미카와 : '도미카와마루' 선장. 기즈 가나메 지인 모리오 다카시 : 가부키쵸 파출소 순경1(사망) 하야미 미치오 : 가부키쵸 파출소 순경2(경상) 후지마루 : 경찰청 형사부장. 치안정감 미유키 : 사우나 청년 쓰네미 : '아가멤논' 종업원 하라 요시아키 : 미야우치 가즈오 짝사랑. 의사 도야마 : 미야마에다이라 치과원장. 요시아키 고용 요나이 : 신주쿠 경찰서 형사과장. 경감 도네자키 : 신주쿠 경찰서 수사1과 총경 스나가미 고이치 : 미야우치 가즈오 친구 야기 : 본청 수사1과 13반장. 경감 와타나베 : 신주쿠 동 파출소 경장 사카에 : 신주쿠 동 파출소 순경
신주쿠 시내에서 경찰을 노린 연쇄살인사건이 일어난다. 주인공은 신주쿠상어라 불리는 독고다이 형사 사메지마. 사메지마는 동료들의 연쇄살인사건보다 자신이 맡고 있는 사건에 더 매달려 주위사람들에게 미움을 받지만,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해나간다. 추리소설이라기 보다는 형사액션물에 가까운 작품이지만, 거친 남자의 매력과 그의 14살 연하 여친 쇼와의 연애이야기도 꽤나 재밌었던 작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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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보일드한데, 이 남자 어딘가 어설프다. 남을 도와주는 일과 범죄소탕엔 적극적이면서 자기 자신은 돌보지 못해 출세와 동떨어진데다가 동료도 없는 외로운 형사. 이름이 사메지마라서 신주쿠노 사메(신주쿠 상어)라고 불린다고 하지만, 사실 그 뜻은 '관례대로'라거나 '적당히'라는 말이 통하지 않고, 한번 문 먹이는 놓지 않는 사메지마에 대한 경의가 아닐까?
14살이나 어린 여자친구와의 관계에서 이리저리 휘말리고, 왠지 모르게 게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그를 보고 있자면, 평소에 묵직하게 폼을 잡고 있는 만큼 그 갭이 사람을 끌어당긴다. 책을 보고 나서, 사메지마 형사 시리즈라는 말이 반가웠는데 후속작은 아직 발매가 안 된듯 하여 아쉽다.
사메지마 형사 시리지는 다른 출판사에서 93년도 쯤에 발매가 된 것 같은데, 시리즈가 연속적으로 발매가 된 것이 아닌데다 똑같은 표지와 판형의 시리즈로 모으고 싶은 욕심도 생겨 출판사에서 꼭 후속작까지 다 발매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현재 9개의 시리즈가 있다고 하고, 영화, 드라마도 있다고 하는데 왜 이렇게 재밌는 애가 이제야 나타났는지 모를 일이다.
다른 하드보일드 물에서는 척하면, 척하고 사건이 해결되고, 위기가 있어도 결정적인 순간에 폼을 잡아야 하는데 사메지마 형사는 그런 능력이 안되서 참 귀여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 상부 압박에 힘든건 사실이고, 형사가 일대 다수를 상대로 이길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런 현실적인 한계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자신이 믿는 바를 위해 굽히지 않는 모습이 멋지다.
여자친구가 있다는 점이 좀 아쉽긴 하지만, 덕분에 이리저리 휘둘리는 모습을 볼 수 있으니 나쁘지 않은 것 같기도 한 미묘한 심정이다. 처음엔 단권인 줄 알고, 아쉽다 싶었는데 후속작이 있다니 다행이다. 후속권들도 어서 출간되었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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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많이 들었다...신주쿠 상어~~~남정네의 냄새가 물씬 풍기는 소설.. 경찰 사메지마...캐리어 출신의 전도유망한 경찰관이었다...(과거형이다..) 소문의 소문을 거쳐 재출간에 이르기까지 말 많이 들었다...신주쿠 상어... 단점이 있고 없고를 따지기가 뭐~~한 소설이다..왜?...애초에 이러한 대중적 재미를 중심으로 만들어졌으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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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20년 결산 독자가 선정한 베스트 오브 베스트에서
당당히 1위에 오른 <신주쿠 상어>시리즈... 中에서도 첫 작품입니다..
<신주쿠 상어>에 주인공인 사메지마 형사란 캐릭터가 굉장히 매력적입니다..
출세가 보장된 캐리어임에도 자신의 앞길을 위해 잴 줄도 모르고
오직 범죄와의 싸움만을 하는 어찌보면 세상물정 모르는 자신의 길만을 걷는 고독한 남자입니다..
야쿠자와 맞닥뜨렸을때 사메지마 형사의 포스는 그야말로 후덜덜~
이야기가 과거와 현재를 오가면서 진행되기도 하고,
사메지마 형사와 일명 "에드"라는 인물로 나뉘어 진행되기도 하는데..
마지막까지 읽고나니 다소 코믹한 부분도 있는 거 같습니다...
<신주쿠 상어>에서 가장 매력적인 부분은 캐릭터 하나하나..
그냥 만들어진 캐릭터가 없다는 점이예요..모든 인물은 얽히고 설켜있네요..
사메지마 형사 시리즈 2편이 93년에 출간된 적이 있긴한데..
노블마인에서 2편, 3편, ···빨리 출간되길 기다려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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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격하게 아끼는 작가 미야베미유키, 교고쿠 나츠히코가 이 작가랑 사무실이 같이 쓴다는 이야기는 이전부터 들어오던 터인데, 인제서야 이분의 작품을 접하게 되었다. 쟁쟁한 두 작가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면 그를 뒷받침하는 작품이 있는 것이 인지성정이란것이 나의 추리였기에 망설임없이 이 책을 선택했다. 그리고 결론은 앞으로 이 작가의 작품은 무조건 필독!!!!이란 것이다. 상당히 재미있었다. 경찰이란 폐쇄적인 조직안에서 또 외따로이 자신이 목표하는 범죄검거에 발군의 실력과 그에 버금가는 끈기,노력을 선보이는 그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별나게 유능한건 아니지만,분명한 소신과 조금은 무모한 대담함. 그리고 무뚝뚝함속에 묻어나는 속깊은 온정과 배려가 이 캐릭터의 매력이 아닐까 생각된다. 무시무시한 아쿠자를 대차게 상대하고, 애를 먹이는 모습에선 대리만족으로 통쾌함을 경험했다. 그의 과거,현재,미래가 앞으로 다채롭게 전개될것이 기대하며 이어질 차기작도 손꼽아 기다려봐야 겠다. 정말 멋진 작품을 쓰는 거물급 작가를 발굴(?)한 기쁨에 가슴이 뛴다. 야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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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띠지에 보면 '일본 독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최고의 추리소설'이라는 문구가 있던데, 아마도'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20년 결산 독자 선정 1위에 오른걸 염두해둔것인듯 합니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작품은 미스터리라고 하기에는 좀 무리가 있고, 추리소설은 더더욱 아닙니다. 머리쓰거나 이것저것 생각할 필요없이 스토리 진행에 몸을 맡기면 알아서 쉽고 재미있게 읽히는 형사 소설 혹은 액션오락소설입니다.
신주쿠에서 경찰이 연쇄 살해 당하는 사건이 일어나자 사메지마 형사는 범행에 쓰인 총기를 제작한 '기즈'라는 남자가 사건과 연루되었다고 보고 그의 행방을 집요하게 쫓습니다. 추격이 주된 내용이다보니 긴박하면서도 흥미진진하더군요. 여기에 경찰을 지나치게 동경한 나머지 경찰관 살인사건에 관여하게 되는 '애드'의 이야기가 교차되며 진행되는데, 문제는 앞서 언급한것처럼 책 띠지에 적힌 '추리소설'이라는 문구덕분에 읽으면서 애드가 범인, 혹은 기즈가 아닐까 하는 의심부터 서술트릭의 가능성까지 여러측면에서 생각해보면서 읽게 되더군요. (그런데 막상 정체를 알고나니 상당히 허무했습니다. 아무래도 요새 읽은 작품들의 복잡한 플롯에 쇄뇌당한 모양입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이 작품은 '추리'소설이 아닙니다..)
내용도 재밌었지만, 캐릭터를 보는 재미도 쏠쏠한 작품이었습니다.
캐리어 출신의 앨리트임에도 불구하고 출세에는 관심 없는, 그러면서도 높은 검거율을 자랑하며 '신주쿠 상어'로 불리우는 사메지마는 전형적인 형사소설의 주인공입니다. 영화<공공의 적>의 강철중과 비슷한 캐릭터로 보시면 됩니다. 적의 본거지를 알아내고서도 지원요청을 하지않은채 홀로 덮치려다 오히려 덫에 빠지는 저돌적인 면까지도 비슷합니다. 여기에 사메지마의 연인인 락밴드 보컬 '쇼'(무려 14살 연하..)와 총기 밀조범이자 게이로 유명한 '기즈'(이 놈이 사메지마를 덮칠때 정말 섬뜩하더군요. 같은 남자를.. ㄷㄷ), 경찰 조직에서 유일하게 사메지마의 편이 되어주는 '모모이 과장', 오타쿠 '애드' 등 등장 인물들이 죄다 범상치 않더군요. 사메지마 형사 시리즈가 총 5편의 시리즈가 출간된걸로 알고 있는데 작품의 탄탄한 재미와 더불어 개성넘치는 캐릭터들이 적절히 조합된 결과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 작품이 시리즈 중 첫 작품인데 읽고 나니깐 나머지 작품들의 내용도 상당히 궁금해지더군요. 특히 인물관계, 다음에는 어떤 악인이 등장할지, 쇼와는 관계가 진전될것인지 말이죠.
아무튼 매년 여름 찾아오는 긴다이치 시리즈처럼 사메지마 시리즈도 꾸준히 출간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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