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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에 한번씩... 혹은 그보다 훨씬 긴 시간을 지나 찾아오는 작품들이 있다.
그리고 그렇게 긴 시간을 기다리게 하고 찾아오는 작품들은 작품이라는 말이 너무
나도 어울리는 질과 작품성을 보여주고는 한다. 그런 몇몇 작품들 중의 하나에 레
드 아이즈도 추가해도 좋지 않을까 한다.
그렇게 1년을 기다려 겨우 레드 아이즈 13권이 나왔다. 물론 기다리는 입장에서는
1년이 아닌 몇년은 지난 것처럼 느껴졌지만, 사실 나와주는 것만으로도 너무 고마
운 작품들 중의 하나가 또한 레드 아이즈다.
레드 아이즈는 첫번째 권부터 긴 설정을 들려주면서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러한 설
정은 마치 또하나의 언제 끝날지 모르고, 언제 나올지 알 수 없는 파이브 스타 스
토리와 닮았다. 하지만 레드 아이즈가 파이브 스타 스토리와 다른 것은 조금더 제
한된 공간과 제한된 시간속에서 이야기가 진행되며, 더불어 훨씬 적은 인물들과 덜
복잡한 이야기를 들려주기 때문이다.
그렇게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주고도 이제 1년만에 겨우 찾아온 레드 아이즈가 아직
도 큰 이야기의 진전도 보여주 못하고, 더불어 13권에 이르러서야 중요한 인물들이
겨우 정체를 아주 조금 보여주기 시작한 것이 바로 13권을 읽으면서 얻을 수 있는
큰 즐거움과 조금의 아쉬움이 남는다. 더불어 너무나도 얇아진 두께는 또한 아쉬울
뿐이다.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계속해서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기에 조금더 긴 호흡으로 또
다른 명작을 만나보려한다. 적어도 1년에 한번 겨우 만나게 되는 작품들 중에서 하
나의 작품으로 남을 이 레드 아이즈가 많은 이들에게 명작으로 대우받지는 못한다
해도 분명 멋진 명작이기 때문이다.
여러가지 매력적인 부분을 분명 갖고 있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