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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삼촌 에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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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고모가 아니고 삼촌일까요? 왜 에밀리는 여자이면서 남자같이 느껴졌을까요? 책을 펼치기 전부터 계속 머릿 속을 맴돈 생각이었습니다.   고모는 잔소리가 많고, 야단치고 혼내고 정원의 많은 생물을 일로 여기고 요리할 수 없는 것은 어쩌면 잡초처럼 하찮게 여길지도 모릅니다. 반면 삼촌은 좀 더 여유있고 허용적이고 아이를 거뜬히 어깨 위에 올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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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고모가 아니고 삼촌일까요?

왜 에밀리는 여자이면서 남자같이 느껴졌을까요?

책을 펼치기 전부터 계속 머릿 속을 맴돈 생각이었습니다.

 

고모는 잔소리가 많고, 야단치고 혼내고

정원의 많은 생물을 일로 여기고

요리할 수 없는 것은 어쩌면 잡초처럼 하찮게 여길지도 모릅니다.

반면 삼촌은 좀 더 여유있고 허용적이고

아이를 거뜬히 어깨 위에 올리고 잘 놀아 주는 사람입니다.

에밀리고모는 일상에 묻히지 않고

여유있는 모습으로 아이를 대하는 어른,

삼촌같은 느낌의 사람이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에밀리는 시인입니다.

세상의 작은 것을 하나도 놓치지 않고 바라보고

민감하게 반응하는 사람,

어떤 순간에도 진실을 말하되

세상이 놀라서 눈이 멀지않게 비스듬히 말하는

따뜻한 사람, 여유로운 영혼 에밀리는

너무 사랑스런 조카 길버트가 있습니다.

 

벌, 과꽃을 함께 얘기하고

시로서 말하고 화답할 수 있는 순수한 영혼 길버트는

아니 세상에서 작고 약한 자인 아이라는 영혼은

에밀리를 결코 은둔자로 살지 않게 만듭니다.

 

창가로 생강과자를 늘어 뜨리게 만드는 아이들이 있어

세상의 아름다운 등불을 켠 사람들이 동화를, 시를 쓰게 하는 것같습니다.

삭막하고 힘들고 어렵고 잔인하고 무정한 사회에서

계속 등불을 들게 합니다.

세상을 위한 용기를 갖고 맞서게 하는 것은

바로, 아이들의 순수한 눈망울입니다.

이 책은 아이가 읽어도 좋지만

어른을 깊은 생각에 빠지게 하고

옆에 아이를 더욱 사랑하게 만듭니다.

c***y 2009.08.0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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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삼촌 에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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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삼촌의 이름이 에밀리였을까? 맨 처음 이 책을 접했을 때 나의 반응이다.  그리고 내멋대로의 상상이 이어진다. 여자이름을 가진 기이한 삼촌에 관한 이야기일까? 혹은 트랜스젠더 삼촌(원래는 남자였는데 여자로 바뀌었나?)의 이야기일까?  어쩌면 성적 소수자에 대한 어린이들의 이해를 돕는 책인지도 모르지. 하지만 책을 읽고 난 후에 내멋대로의 상상이 참으로 어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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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삼촌의 이름이 에밀리였을까? 맨 처음 이 책을 접했을 때 나의 반응이다. 

그리고 내멋대로의 상상이 이어진다.

여자이름을 가진 기이한 삼촌에 관한 이야기일까?

혹은 트랜스젠더 삼촌(원래는 남자였는데 여자로 바뀌었나?)의 이야기일까? 

어쩌면 성적 소수자에 대한 어린이들의 이해를 돕는 책인지도 모르지.

하지만 책을 읽고 난 후에 내멋대로의 상상이 참으로 어리석었단 걸 깨달았다.

이처럼 순수하고 아름다운 이야기에 진정 걸맞지 않은 상상을 했다는 것이 말이다.

어린 소년 길버트와 에밀리 삼촌과의 따뜻한 교감이 나의 매마른 감성에도 살며시 스며들어 사랑을 흠뻑 적셔주는 것 같았다.

오늘 같은 날에는 잔잔한 음악을 들으며 시 한편 읽는 것도 참 좋을 것 같다.

y****h 2009.08.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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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통한 세대적 교감이랄까...
"시를 통한 세대적 교감이랄까..." 내용보기
에밀리 디킨슨은 미국의 여류 시인으로, <나의 삼촌 에밀리>는 그녀의 조카 길버트와의 얘기이다. 알다시피는 에밀리는 주옥같은 많은 시를 썼으나, 평생을 칩거하고 독신으로 살며 언제나 하얀 옷만을 고집하고 가까운 가족외에는 다른 사람들과 별로 소통하고 살지 않았다고 한다. 에밀리는 길버트의 고모이지만 가족끼리의 친밀한 농담으로 '삼촌'이라고 불리고, 길버트는 어린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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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리 디킨슨은 미국의 여류 시인으로, <나의 삼촌 에밀리>는 그녀의 조카 길버트와의 얘기이다.

알다시피는 에밀리는 주옥같은 많은 시를 썼으나, 평생을 칩거하고 독신으로 살며 언제나 하얀 옷만을 고집하고 가까운 가족외에는 다른 사람들과 별로 소통하고 살지 않았다고 한다.

에밀리는 길버트의 고모이지만 가족끼리의 친밀한 농담으로 '삼촌'이라고 불리고, 길버트는 어린 나이지만 그런 그녀와 유쾌하게 잘 통하고 그녀의 시를 이해하려 노력하지요.

에밀리가 뒤영벌에 관해 쓴 시와 죽은 벌을 길버트에게 학교에 가져가 선생님께 드리라고 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되어, 학교 선생님은 그 시를 아이들 앞에서 읽어주시지만 아이들은 이해를 하지 못한다. 그 일로 길버트는 고모를 흉보는 친구와 싸움을 하고 선생님의 중재로 반 아이들은 에밀리에게 감사의 편지를 쓴다. 길버트는 학교에서의 일을 비밀로 하나 절뚝이는 다리 때문에 결국 식구들앞에서 그 얘기를 하게 되는데, 이 때도 에밀리 삼촌의 시 "말하라, 모든 진실을. 하지만 말하라, 비스듬하게- 성공은 빙빙 돌아가는 데에 있다. ..."를 생각하며 조심스럽게 진실을 말하게 된다는 이야기다.

 

기록에 의하면 길버트의 나이가 7살 정도라고 했는데, 고모의 시를 느끼고 이해하려 한다는 것이 놀랍다. 아마 길버트도 감성이 풍부했던 것같다. 자기와 싸워 빨개진 조나단의 코를 보고 '그의 코에 피어난 크고 붉은 장미 꽃송이'라고 생각하는거나, 또는 에밀리 삼촌이 파리를 '점피아노'라고 부를 때 정말 그렇다며 기발한 생각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보면.

하지만 길버트는이런 일이 있은 뒤 2년을 더 살다 장티푸스로 죽었다니 안타깝다. 만약 더 오래 살았다면, 분명 에밀리 삼촌과 더 많은 교감을 나눌 수 있고 혹시 그도 유명한 시인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아직 아이들의 감성은 때묻지 않고 풍부해서 좋은 이야기와 시 등으로 그들의 생각과 감성을 잘 이끌어 줄 수 있는데, 여기에 우리 어른들의 역할과 책임이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끝으로, 고 장영희 교수가 번역한 에밀리 디킨슨의 여러 시 중에서 하나를 적어본다.

 

  3월 -에밀리 디킨슨

 

3월님이시군요, 어서 들어오세요!

오셔서 얼마나 기쁜지요!

일전에 한참 찾았거든요.

모자는 내려놓으시지요-

아마 걸어오셨나 보군요-

그렇게 숨이 차신 걸 보니.

그래서 3월님, 잘 지내셨나요?

다른 분들은요?

'자연'은 잘 두고 오셨어요?

아, 3월님, 바로 저랑 이층으로 가요.

말씀드릴 게 얼마나 많은지요.    

 

1년만에 찾아온 반가운 3월을 조금 더 오래 붙잡고 싶어 모자를 내려놓으라며 이야기를 나누자는 시로 에밀리 디킨슨의 수줍은 듯 따스함이 느껴진다.    

YES마니아 : 로얄 l******i 2009.08.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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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만으로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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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촌?? 고모를 삼촌이라 부른다고?? 길버트의 가족들이 에밀리를 왜 삼촌이라 칭하는지 잘은 모르겠지만 어림짐작으로 가족들에게 있어 에밀리는 큰 의지가 되며 든든한 존재가 아니였을까 싶다. 적어도 길버트에게 있어 고모인 에밀리라는 존재는 함께 세상의 미물들에 관한 대화를 함에 있어 그 코드가 맞았음에 이성인 고모보다는 동성인 삼촌처럼 느껴졌을런지도.     표지를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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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촌?? 고모를 삼촌이라 부른다고??

길버트의 가족들이 에밀리를 왜 삼촌이라 칭하는지 잘은 모르겠지만 어림짐작으로 가족들에게 있어 에밀리는 큰 의지가 되며 든든한 존재가 아니였을까 싶다. 적어도 길버트에게 있어 고모인 에밀리라는 존재는 함께 세상의 미물들에 관한 대화를 함에 있어 그 코드가 맞았음에 이성인 고모보다는 동성인 삼촌처럼 느껴졌을런지도.

 

 

표지를 시작으로 책장을 한장씩 넘길적마다 페이지에 가득 채워진 펜화의 꼼꼼함이 가득 베어있는 그림들을 보면서 시인 에밀리와 감수성이 한껏 베어있는 길버트랑 어쩜 이리도 잘 어울릴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아이들의 비웃음이 두려워 삼촌의 시를 학교에 가져가는게 두려운 길버트.

역시나 삼촌의 시를 듣고 친구들은 전혀 이해하지 못했고 결국엔 삼촌을 흉본 조나단과 싸움까지 하게 된다.

싸움으로 인해 다리를 절룩거린 길버트는 그 모습을 가족들에게 숨기려 했으나 삼촌에게 들키게 되고 삼촌으로부터 시 하나를 건네 받는데...

말하라,모든 진실을. 하지만 말하라,비스듬하게...

이에 길버트는 힘들지만 진실을 말하는 방법을 알게되고 가족들에게 학교에서 있었던 모든 사실들을 털어놓게 된다.

 

 

작은 미물을 있는 그대로의 명칭으로 칭하기 보다는 조카의 눈높이에서 나비는 팔랑거리는 안녕 . 파리는 점 피아노 등으로 바꿔 부르면서 조카로 하여금 세상의 모든 미물들을 대하는데 있어서 조금더 귀를 기울이고 재미있게 볼 수 있도록 이끔이 역할을 한 에밀리. 길버트 역시 그녀의 조카답게 벌겋게 부어오른 조나단의 코를 커다랗고 붉은 장미 꽃송이라 칭하였으니... 아마도 길버트가 좀 더 긴 삶을 살았더라면 에밀리에 버금가는 시인이 되지 않았을까 싶은 안타까움이 밀려든다.

d******k 2009.08.1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