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직 세상을 다 경험하고 판단할 정도의 나이는 아니지만, 그래도 지금껏 여러스타일의 남자들을 만나본 결과, 정말 지고지순하게 한 여자만 바라보는 남자는 없다고 생각했다. 그들은 늘 내가 자신에게 넘어올까 넘어오지 않을까 재고 따지는것 같았다. 개인적인 느낌이겠지만, 난 그들을 신뢰할 수 없었다. 특히 나도 좋고 다른 애도 좋아서 어떻게 해야되냐고 나에게 조언을 구하는 남자가 가장 대책 없었다. 아마 그들도 나를 신뢰할 수 없어서 그랬을지도.....
그래서 남자라는 족속에 대한 신뢰가 깨졌버렸다. 가장 믿을 수 없고 믿어서는 안될 존재로 내 머리속에 각인되어져 갔다.
그리고는, 연애소설을 더이상 읽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날, skt 이벤트에서 덜컥 당첨이 되어, 이 책을 읽게되었다-----"네가 없는 그곳에서". 책에 대해 아무 정보도 없는 상황에서 무작정 읽었다. 사랑하는 여자가 죽었거나, 여자와 헤어진 후 쓴거겠지... 사실 남자가 헤어졌을때의 심리상태가 궁금해서 읽기 시작한 거였다.
하지만, 내용은 완전히 상상밖이었다. 자신의 감정에 참 솔직했던 주인공. 상대방의 입장까지 배려하며, 좋은 관계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그의 모습. 책을 읽어내려갈수록. 주인공에게 시집가고 싶을 정도였다.ㅎㅎ 그리고 아름다운 이야기에 연이어 등장하는 충격적인 반전. 정말 실화를 바탕으로 쓴것인지 의문이 들었다.
어쨋든, 밤을 꼬박 새며 읽을 정도로 뒷이야기가 한없이 궁금해지고, 또 주인공의 감정을 그대로 절절하게 느끼게 해주는 최고의 소설이었다. 또한 주인공 같은 순정파 남자도 실존함을 깨닫게 해주었고, 이런 남자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생겼다.
나에게 참 소중한 것을 깨우쳐준 고마운 책이다.
더불어 주인공의 여자친구가 어서 기억을 되찾아 좋은 만남이 지속되길 간절히 바라는 바이다.^^
|
|
어느 날 벽장을 열었더니 유령아가씨가 짜잔~
일에 치여 로맨스라곤 없던 건축사무소의 잘나가는 청년과 유령 생활 초짜, 아가씨의 로맨스 제작기. 정도 되시겠다.
발상도 신선하고, 쑥쑥 잘 읽히지만 중반부터 살짝 힘이 빠지는 건 사실이다.
좌충우돌 에피소드 보강하여 영화화한다면 상큼한 로맨스 영화 하나 탄생하시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