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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다른 동물과 다른 점에 있어 가장 큰 차이가 '생각'할 수 있음에 있다고 할 때 이 책 『생각의 역사』의 부제는 특기할 만하다. 1권에서는 불에서 프로이트까지를 다루고 있는데 크게 상상력의 진화ㅡ영혼의 로맨스ㅡ유럽의 질주ㅡ병행하는 진리: 현대의 모순까지 다룬다.
인류의 역사를 조망하는 데 있어 대개 정치와 종교, 전쟁이나 정복 활동 등 굵직한 역사적 사건 위주로 논의되고 실제 많은 역사적 저서들이 그러한 논리에 입각해 발간된다. 이 책은 결이 다소 다르다. 인류 역사에 큰 영향을 미친 생각의 사고나 전환이 된 시발점을 찾아, 즉 인류의 지성사를 도감한 결과물인데, 방대한 분량에 걸쳐 불의 발견에서부터 시작하여 르네상스, 종교개혁, 프로이트까지를 살펴본다. 물론 정치나 종교, 전쟁 등 역사적 사건의 기저에 깔린 그 시대 사상들도 살핀다.
인류 역사의 모든 생각을 담을 수는 없지만 그럼에도 실로 방대한 생각의 탄생과 경과가 담겼고, 이러한 것들이 모여 현대의 인류 문명을 이루는 데 일조했다. 이러한 인류 발전의 모태가 되는 생각을 탐색한다는 것은 분명 흥미로운 지적 경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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