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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로와 함께 성장하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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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 권도 읽기 버거운 바쁜 생활 속에서 ‘울지마 지로’는 상, 하로 나뉘어 있어 처음에 매우 부담스럽게 다가왔었다. 하지만 시작이 어려웠을 뿐 막상 읽기 시작하니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한자리에서 끝까지 읽었다. 이 책의 쉬운 전개 덕분에 책을 읽는 동안 내가 지로라는 인물에 빠져 있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독자로서 이 책을 보면서 초반에는 지로가 안타깝다는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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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 권도 읽기 버거운 바쁜 생활 속에서 울지마 지로는 상, 하로 나뉘어 있어 처음에 매우 부담스럽게 다가왔었다. 하지만 시작이 어려웠을 뿐 막상 읽기 시작하니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한자리에서 끝까지 읽었다. 이 책의 쉬운 전개 덕분에 책을 읽는 동안 내가 지로라는 인물에 빠져 있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독자로서 이 책을 보면서 초반에는 지로가 안타깝다는 생각을 했었다. 다른 아이들은 태어나면서부터 가족들에게 사랑을 받을 때 지로는 유모에게 맡겨지고 다시 원래 집으로 돌아왔을 때에도 그 갑작스러운 변화에 적응하도록 강요 받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책을 읽어나가면서 지로가 아빠인 슌스케와 외할아버지를 믿고 따르려 하는 모습을 보고, 지로가 처음 혼다가에 왔을 때와 같은 어려운 상황을 극복해나가고 결국 새로운 생활에 적응해가는 과정을 보고 나에게 있어서 슌스케와 외할아버지와 같은 사람은 누구인가에 대하여 생각해보게 되며 지로에게 새삼 부러움을 느낄 수 있었다.

지로는 슌스케와 외할아버지께 의지하면서 자신의 편이 없는 각박한 새 생활 속에서 활력을 찾을 수 있었고, 나아가 혼다가에서의 생활에 더 쉽게 적응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또한 이를 통하여 혼다가 뿐만 아니라 앞으로 지로가 마주하게 될 새로운 생활들에 대하여 적응하며 인생을 사는 법을 배울 수 있었을 것 같다. 지로가 이러한 배움을 깨우치고 한 발 성장해 나아가는 과정을 읽어나가면서 슌스케와 외할아버지께서 나에게 이야기를 해주시는 듯한 느낌을 받았고, 지로가 성장한 만큼 나도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소설이었다.

 

지로도 북극성처럼 세상에서 흔들리면 안 돼.다른 사람들이 지로를 보고 어디로 가야 하는지 알 수 있을 만큼 훌륭한 사람이 되는 거다.”

-울지마, 지로 () p.128

j********m 2017.02.2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울어도 괜찮아
"울어도 괜찮아" 내용보기
성장소설의 묘미란 그런 것이다, 실수없는 성장기를 보내는 사람은 없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것.이 책에서 지로는 등장인물 중 그 누구보다도 말 많고 일 많은 성장기를 보낸다.이 시기에는 그 누구도 지로가 훌륭하게 성장할 것이라고는 상상하기는 힘들었을 것이다.하지만 지로는 그 누구보다도 생각이 깊고, 성숙한 아이로 성장해 나간다.이러한 지로의 모습을 통해 이 책을 읽는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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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소설의 묘미란 그런 것이다, 실수없는 성장기를 보내는 사람은 없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것.

이 책에서 지로는 등장인물 중 그 누구보다도 말 많고 일 많은 성장기를 보낸다.

이 시기에는 그 누구도 지로가 훌륭하게 성장할 것이라고는 상상하기는 힘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지로는 그 누구보다도 생각이 깊고, 성숙한 아이로 성장해 나간다.

이러한 지로의 모습을 통해 이 책을 읽는 당신은 성장기를 겪고있는 다른 이들을 좀 더 깊게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며, 뿐만아니라 나 또한 성장하며 많은 실수들을 범해왔음을 살펴볼 수 있고, 지로의 어머니가

발전하는 모습을 보였던 것처럼, 나도 아직 성장이 끝나지 않았다고 생각하게 될 수도 있다.

 

 

<울지마, 지로>를 읽으며 찾을 수 있는 가장 큰 장점은, 지로가 성장해가는 모습이 매우 자세하고 섬세하게 묘사되어 있어서 마치 내 눈으로 직접 지로의 성장 과정을 본 듯한 느낌이 들어, 지로의 성장이 몇 배 더

감동적이고 기특하게 느껴지게 한다. 그리고 '단순히 지로가 철이 들어서 얌전해졌다.'가 아니라, 지로의 성격이 변해가는 과정이 전부 이해가 되어 이야기에 더 빠져들게 된다.

 

 

이 책을 읽다보면, 나도 모르게 책에 마음에 들어오는 구절을 표시해가며 읽게 된다.

어쩌면 작가는 지로가 성장해가는 과정을 보여주며 우리에게도 성장의 기회를 주기 위해 이 책을 썼는지도 모르겠다.

 

'오하마를 만난  기쁨이 뜻하지 않게 상처를 입는 불행의 원인이 되었지만, 이번에는 반대로 그 불행이 또 다른 기쁨의 원인이 되었다. 인생은 알다가도 모르는 것이며, 슬프다가도 언제든지 기쁜 일이 벌어질 수도 있는 것이라는 걸 지로가 아직 깨닫지 못했을 뿐.'  -울지마, 지로 (상) 207페이지 중에서-

 

이 외에도 성장기에 있는 아이들을 대하는 올바른 방법까지도 제시해준다.

지로를 집으로 데려온지 얼마 안 되었을 때의 오타미의 모습을 통해서는 오타미가 지로를 나쁜 아이라고 생각해서 진짜 지로가 나쁜 아이가 되어버렸다는 문구를 통해, 부모가 대응하는 방식이 아이에게 큰 영향을 준다는 것을 알려주고, 이 외에도 지로의 아빠와 외할아버지의 가르침에도 참 주옥같은 말들이 많다.

 

 

이 책은 가르침을 얻고 싶은 사람들 외에도, 책이 주는 깊은 감동과 여운의 감정을 느끼고 싶은 사람에게도 추천한다. 특히 (하)권에서 지로와 엄마의 관계의 변화를 읽으며 자신도 모르게 지로와 오타미에게 감정이입을 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것이다. 이 책을 읽을 당신에게는 반드시 (하) 권까지 모두 읽을 것을 추천한다. (상)권이 깊어질 감정의 발판이라면, (하)권에서는 이를 토대로 감정의 절정을 이룬다.

 

 

나는 최근 가장 바쁜 시기를 보내고 있는 고등학생이다. 그동안 공부를 하는 시간 외에는 내가 마치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 마련이었고, 나에게 학창시절은 힘들었던 기억이 더 많았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는 전혀 그런 생각이 들지 않았다. 그리고 나의 괴로웠던 시기들은 다 나의 성장을 위한

시간이었고, 이 시기를 보석같은 시간이라고 느끼게 되었다.

 

 

 

c*******1 2017.02.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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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지 마, 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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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로는 음력 8월 15일 보름달이 뜨던 밤 태어났다.음력 8월 보름달은 가장 밝고 아름다워 시와 노래의 소재가 되는 그런 달이었다.그런데 그달이 막 떠오를 때 지로가 태어났다.지로네 집 사람들은 운이 좋을 것이라며 호들갑을 떨었지만, 아이의 얼굴을 보고는 다들 얼굴을 찌푸렸다. 지로는 원숭이처럼 생긴 것이 못생겼기 때문이다.심지어 친엄마조차도 아들에게 못생겼다 고했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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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로는 음력 815일 보름달이 뜨던 밤 태어났다.

음력 8월 보름달은 가장 밝고 아름다워 시와 노래의 소재가 되는 그런 달이었다.

그런데 그달이 막 떠오를 때 지로가 태어났다.

지로네 집 사람들은 운이 좋을 것이라며 호들갑을 떨었지만, 아이의 얼굴을 보고는 다들 얼굴을 찌푸렸다. 지로는 원숭이처럼 생긴 것이 못생겼기 때문이다.

심지어 친엄마조차도 아들에게 못생겼다 고했다.

나는 지로가 너무 불상했다. 만약 지로가 보름이 아니라 다른 날 태어났다면 더욱 미워했을 것 같다. 이름도 둘째아들이라는 뜻으로 막 지어준 것은 너무하다. 사람은 이름 뜻대로 살아간다는데 자기 자식에게 이런 이름을 지어줄 수 있는 것인가? 또 남의 집 수양아들로 보내고 자주 찾아가지 않는 어머니와 아버지도 나쁘다. 사랑으로 돌봐야할 자기자식을 남의 집에 맡기는 건 아니다

그렇게 지로는 수양아들로 자라면서 부모의 사랑을 잘 받지 못하지만 수양부모의 사랑으로 자라게 된다.

지로의 친 부모가 조금 더 빨리 자식에 대한 사랑을 깨달았다면 지로는 조금 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지 않았을까.

f********3 2017.02.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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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지마, 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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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지마, 지로" 이 책은 처음에 책을 받고 겉표지를 봤을 때에는 그다지 끌리지 않는 책이었다. 그래서 여유로운 방학 생활을 시작한지 2~3주가 지난 뒤에야 책장을 넘겼다. 그리고 나서 글을 읽기 시작하는데 굉장히 묘한 기분이 들었다. 평소에 나는 소설과 에세이를 즐겨 읽지 책 내용의 배경이 내가 태어나기도 전인 부류의 책에는 눈이 가지 않아 잘 읽지 않고 있었는데, 이 책은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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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지마, 지로" 이 책은 처음에 책을 받고 겉표지를 봤을 때에는 그다지 끌리지 않는 책이었다. 그래서 여유로운 방학 생활을 시작한지 2~3주가 지난 뒤에야 책장을 넘겼다. 그리고 나서 글을 읽기 시작하는데 굉장히 묘한 기분이 들었다. 평소에 나는 소설과 에세이를 즐겨 읽지 책 내용의 배경이 내가 태어나기도 전인 부류의 책에는 눈이 가지 않아 잘 읽지 않고 있었는데, 이 책은 그런 생각을 할 틈도 없게 신선하게 다가왔다.

 책 속의 어린 꼬마아이 '지로'가 자신의 본가로 들어가 살게 되면서 겪는 많은 일들과, 또 그 일들을 해결해나가는 과정이 세세하고 울림있게 쓰여진 이 성장문학은 이해와 공감의 힘이 있다. 나 역시 지로에게 많은 공감을 하였고, 또 지로에게 놓인 상황들을 보며 기쁨과 슬픔을 느낄 수 있었다.

 책 내용 중에, 지로는 조금 못생기게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자신의 엄마와 할머니에게 괜한 미움을 받게 되는데, 그럴 때마다 지로의 곁에는 아빠와 외할아버지가 있다는 것에 감사했다. 내용이 더 전개 될수록 할머니의 차별이 더 치사해지고 과해지지만, 지로는 나름대로 그것에서 교훈을 얻어 잘 풀어나간 것이 대견스럽다고도 느껴졌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꽤 많은 것들을 얻어갈 수 있었다. 먼저 진한 부성애와 모성애는 물론, 아이에게 어떤 말을 해주어야 마음을 열고 다가갈 수있는지도 알게 되었다. 또한 글의 깊은 매력도 느낄 수 있었다. 책의 내용이 일상적이라면 일상적이고 드물다면 드물겠지만 이 책은 현 21세기 가정집에도 어울리는 넓은 끌림도 가지고 있다.

 지로가 성장해 가는 것을 보며 마치 내가 지로가 된 듯 같이 성장하는 기분이 들었다. 지로가 겪는 기쁨과 슬픔이 내가 겪는 것처럼 절절하게 다가왔다. 이 책은 내 또래 학생들은 물론 어른이 읽어도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k*****5 2017.02.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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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지마, 지로! 넌 내게 희망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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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인공 '지로'는 내가 만난나를 정말 마음 아프게 하고 지치게 만들었던 아이들을 생각하게 만들었다. 아무리 말로 타일러도 말썽만 피우던 bb, 천진한 눈빛과 말투로 자신의 거짓을 숨기려했던 DD,이런 아이들을 이해하기보다는 오히려 내 마음을 몰라준다고 야속하게만 생각했고속은 내 자신이 바보같아 두 번 속지 않으려 다른 아이들마저도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보았던내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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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인공 '지로'는 내가 만난

나를 정말 마음 아프게 하고 지치게 만들었던 아이들을 생각하게 만들었다.

아무리 말로 타일러도 말썽만 피우던 bb,

천진한 눈빛과 말투로 자신의 거짓을 숨기려했던 DD,

이런 아이들을 이해하기보다는

오히려 내 마음을 몰라준다고 야속하게만 생각했고

속은 내 자신이 바보같아 두 번 속지 않으려

다른 아이들마저도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보았던

내 모습이 떠올라 마음이 불편했다.

생김새는 형편없지만 남에게 지기 싫어했던 지로는

생모가 젖이 나오지 않아 유모에게 맡겨진다.

생김새때문에 지로를 탐탁지 않게 여긴 유모 오하마는

지로에게 젖을 물리면서 지로를 사랑하게 되고

이 사랑은 지로에겐 삶의 이유와 같은 것이 된다.

하지만 생모의 이기심으로 유모와 강제로 헤어지고

본가로 오게 된 지로는 자신을 이해해주는 아버지를 제외하고는

나머지 가족들 모두에게 말썽쟁이가 되고 만다.

'세상에 처음부터 나쁜 사람은 결코 없다.

아무리 못된 사람이라도 그를 착하다고 믿어주는 순간

그는 정말로 착한 사람이 된다.'는 작가의 말처럼

나는 정말 내 제자들을 믿음을 가지고 대했는가?는 질문을 내게 던지며

이 책은 내가 만난 아이들을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내가 앞으로 어떤 마음으로 아이들을 만나야 할지 생각하게 만들었다.

'울지마 지로'는 작가가 52세대부터 쓰기 시작해 70세까지 쓴 역작으로

작가 자신의 출생부터 청년시절까지의 이야기를 다룬 지로이야기 1,2,3 중

출생부터 어린시절의 이야기만을 다룬 지로이야기 1을

상, 하 두권으로 내용을 늘려 더 풍부한 이야기거리로 청소년들이 읽기 쉽게 만들었다.

다섯살 지로의 입장에서 지로의 내밀한 심리와

당돌한 지로의 행동은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궁금하게 만들어

읽는 재미에 푹 빠지게 한다.

어른인 나는 지로를 통해 어린시절의 나를 추억하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악당이라 부리는 세상의 고약한 어린이들이 실은 정말로 나쁜 아이가 아니라는 것.

그들이 부리는 고약한 심술은 실은 어른들을 싫어해서가 아니라

오히려 사랑받고 싶어서였다는 걸 알게 해 준다. 

자기를 어떻게 사랑할 줄 모르는 청소년에게

세상에서 자기를 사랑해 주는 이는 아무도 없다고 믿는 청소년에게

그리고 청소년이라는 이유만으로도

또한 아이들과 진정으로 소통하기 원하는 어른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s***u 2017.01.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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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미소짓고 푸근해지고 싶은 그대에게 추천하는 책, 울지마 지로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미소짓고 푸근해지고 싶은 그대에게 추천하는 책, 울지마 지로" 내용보기
입학, 졸업, 또는 중요한 순간에 우리들은 청소년들에게 성장소설을 권한다. 소설 속 인물들과 같이 바르고 곧게 자라라고. 흐뭇한 마음으로 선물을 전해주고 나서 어른들은 성장소설, 아니 내가 성장을 경험했다는 사실을 통째로 잊어버리고 만다. 개구리가 그 옛날 올챙이 시절을 잊는 것처럼. 그러나 사람들은, 어린이든 어른이든 나날이 성장하고 있다. 성숙한 신체의 외형을 지녔다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미소짓고 푸근해지고 싶은 그대에게 추천하는 책, 울지마 지로" 내용보기

입학, 졸업, 또는 중요한 순간에 우리들은 청소년들에게 성장소설을 권한다. 소설 속 인물들과 같이 바르고 곧게 자라라고. 흐뭇한 마음으로 선물을 전해주고 나서 어른들은 성장소설, 아니 내가 성장을 경험했다는 사실을 통째로 잊어버리고 만다. 개구리가 그 옛날 올챙이 시절을 잊는 것처럼.

 

그러나 사람들은, 어린이든 어른이든 나날이 성장하고 있다. 성숙한 신체의 외형을 지녔다고 해서 어른들도 마음 속에 어린이를 지니지 않은 것은 아니다. 어릴 적의 나와 현재 내 마음 속의 어린이를 서로 다른 존재로 보기는 어렵다. 그 날의 내가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있는 것이다. 어린 시절에 경험한 가족, 친구, 이웃이 어찌보면 어른으로서의 나의 세계관을 만든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어른들은 어릴 적의 자아와 현재 마음 속에 있는 어린이 자아를 잊곤 한다. 그것이 지금 불거지고 있는 세대간의 불통, 교육 문제의 부분적인 원인이리라.

 

책 속 지로는 태어날 때부터 축복받지 못하였고 부모님과 오랫동안 떨어져 사는데다 사고뭉치로 낙인찍혀 어머니와 할머니로부터 핀잔을 듣고 차별을 경험한다. 게다가 짝사랑(?!)까지 실패하고 정든 어른들(유모, 부모님)과 이별하면서 많은 시련을 겪는다. 일견 이 책은 규칙을 잘 지키지 않는 꾸러기들을 위로하고 희망을 주기 위하여 쓰인 것으로 보인다. 이 책을 읽으면서 꾸러기들의 속 마음은 어떤지 살피게 되므로 꾸러기들을 기르는 부모님, 선생님들 또한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된다.

 

그런데 과연 지로만이 꾸러기였을까? 지로의 형 교이치는 그렇지 않았을까? 슌조는? 류이치는? 시계 태엽을 감아 어린 시절로 돌아가보면 사실 누구나 꾸러기였다는 것을 알게 된다. 빛바랜 일기장을 들추어보니 '왜 나에게 착하다고 하는지 모르겠다. 선생님, 부모님이 착한 아이라고 하니 부담스럽기만 하다.'라는 문장이 있었다. 어릴 적의 내 마음은 꾸러기였지만 단지 행동으로 옮기지 않았던 것뿐이니 지로와 오십보백보라고 할 수 있다.

 

배워도 끊임 없는 것이 인생 공부라고 하지 않았던가. 어린 시절의 나와 같이 지금의 마음 속 어린이도 아직 사랑을 갈구하고 사람을 대하고 어려움을 헤쳐 나가기 위한 지혜가 필요한 꾸러기다. 이 책 속의 아버지 슌스케와 외할아버지는 몸이 어리든 그렇지 않든 꾸러기를 품고 사는 모든 사람들에게 푸근함과 지혜로 지친 마음을 풀어주시고 웃음짓게 하신다. 어려울 때마다 어릴 적 내 곁에 <울지마 지로>가 있었다면 하고 아쉬움도 느끼지만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이 책이 당신의 꾸러기를 보듬어줄 테니까.

j*****4 2017.01.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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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듬] ‘북극성’같이 빛날 훌륭한 ‘지로’들을 위하여 – 울지 마, 지로 – 시모무라 고진
"[보듬] ‘북극성’같이 빛날 훌륭한 ‘지로’들을 위하여 – 울지 마, 지로 – 시모무라 고진" 내용보기
20년간 필생의 노작.영화로 검증 된 수작.흥미와 감동까지 담은 걸작.  시모무라 고진의 <울지 마, 지로 – 상,하>를 접했던 느낌은 그랬다. 이 책은 작가의 자전적 기록을 바탕으로 한 <지로 이야기 – 1-3부> 중에서 1부만을 때내어 <울지 마, 지로> 상, 하로 다시 쓴 것이다. 성장소설이기 때문에 지로의 파란만장한 유년기와 가정환경에 많은 부분이 할애되어 있다.
"[보듬] ‘북극성’같이 빛날 훌륭한 ‘지로’들을 위하여 – 울지 마, 지로 – 시모무라 고진" 내용보기

 

 

 

 

 

 

 

 

 

20년간 필생의 노작.

영화로 검증 된 수작.

흥미와 감동까지 담은 걸작.

 

시모무라 고진의 울지 마, 지로 ,를 접했던 느낌은 그랬다.

이 책은 작가의 자전적 기록을 바탕으로 한 지로 이야기 1-3중에서 1부만을 때내어 울지 마, 지로, 하로 다시 쓴 것이다. 성장소설이기 때문에 지로의 파란만장한 유년기와 가정환경에 많은 부분이 할애되어 있다. 특히 지로의 성장에 영향을 준 사람들과의 일화와 메시지, 그리고 가족간의 용서와 화해가 담겨 있어 가슴 먹먹해지는 감동까지 챙길 수 있다.

 

지로는 혼다가()의 장남, 슌스케(아빠)와 오타미(엄마)사이에서 태어난 두 번째 아들이다. 음력 8.15일 보름밤에 태어난 사내는 큰 인물이 된다는 속설에 따라 관심을 받았지만 원숭이처럼 생긴 외양은 난감하기만 하다. 교이치()에 이어 오하마(유모)에게 맡겨진 지로는 사랑과 지지로 양육되다가 다시 혼다가로 되돌아온다. 하지만 집은 지로에게 마음 쉴 곳이 아니었다. 게다가 엄마 오타미와 할머니는 지로의 일거수일투족이 못마땅하고 미덥지 못하다. 단지 아빠 슌스케만이 지로를 신뢰하고 이해하며 기다려주었다.

 

혼다가의 생활이 익숙해질수록 지로는 못된 장난과 영악함, 미움, 외로움이 커졌다. 자연히 가족으로부터 받지 못한 사랑은 오하마의 소사실과 외갓집인 마사키가()에서 받으며 겉돌았다. 이런 지로가 조금씩 바뀐 건, 아빠의 일관된 신뢰와 사랑, 그리고 마사키 외할아버지의 지혜 덕분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할아버지의 죽음을 목도하며 삶과 죽음에 대해 생각하게 되고, 기울어져가는 집안을 지켜보며 한 층 더 성장하게 된다. 한편 읍내에 떨어져 살고 있던 엄마 오하마는 병이 위독해지면서 지로가 있던 외갓집으로 몸을 추스르러 오게 되고, 일생일대의 큰 사건이 벌어지게 된다

 

살다보면 언제나 나를 아프게 하는 건,‘내 뼈와 살같은 사람들이다. 역설적이게도 그 상처에서는 성장의튼 살도 오른다. 지로에게도 마찬가지였다. 지로를 가장 아프게 한 사람은 엄마 오타미와 할머니였다. 유모에 맡겨 크는 동안에도 지로는 엄마의 사랑을 받지 못했고, 커서는단 한 번도 엄마가 자기편을 들어주지 않았다’(128)고 고백한다. 심지어 본 적 조차 없었던 주판을 고장 낸 범인으로 몰려도 할 말이 없었다.

 

본 적도 없는 주판을 어떻게, 왜 부숴뜨렸는지, 갑작스레 꾸며 낼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그때 갑자기 오타마가 지로의 뺨을 찰싹 후려쳤다.“또 무슨 거짓말을 꾸며 대려고..(271)

 

결국,‘난 정말 이 집에서 태어난 걸까? 만일 이 집에서 태어난 게 아니라면 난 어디서 태어났을까?’라는 의구심마저 품게 된다. 하지만 유모 오하마는 엄마와 달랐다.

 

누가 머라고 해도 오하마 엄마에겐 이 세상에서 지로가 제일 훌륭한 사람이에요.“(95)

 

그랬다. 사람은 사랑으로 지지하고 믿어주는 사람에게 곁을 내 주고 희망을 본다. 엄마에게 지로는 구제불능의 영악하고 거짓말만 하는 문제아였지만, 유모에게는 훌륭하게 커 나갈 착한 아이였다. 지로의 모습은 상반된 믿음을 지닌 대로, ‘실상처럼 보여 졌다. 지로의 집에서 유일하게 지지해주는 건 아빠 슌스케뿐이었다. 슌스케는 지로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신뢰했으며 기다려주었다. 할머니의 과자상자(295)를 발로 밟아 분노를 분출했던 지로에게 아빠는 눈물을 흘리며 이런 말을 해 준다.

 

지로, 정말 더는 참을 수 없었던 거냐? 화가 나서 그랬다는 거, 아빤 다 알아. 하지만 화가 나도 참아야 해. 그런 게 진짜 용기니까. 나를 괴롭히는 사람이야말로 나를 훌륭하게 만들어 주는 진짜 고마운 사람이라고 생각해라.”(302)

 

아빠는 지로를 훌륭한 사람으로 이끌어 갔다.

 

너는 장차 훌륭한 사람이 되어라’.

지금 들어도 가슴 설레이고 기분 좋아지는 찬가이지만 지로에게는 참 애매하고 아리송했다. 오하마의 훌륭한 사람이란 공부도, 운동도 열심히 해서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 사람이었다.(189) 엄마의 훌륭한 사람이란 일단 부모님 말씀을 잘 듣고 순응하는 모습이었고 하루코에게는 쌈질 안하는 착한 사람이었다. 아빠에게 훌륭한 사람이란 대대로 내려오는 보검보다도 귀한정신을 실천하는 사람이었다. 바로 어떤 상황에서도 비겁한 짓은 하지 않겠다는 맹세를 목숨을 걸고라도 지키는 사람, 그게 훌륭한 사람의 척도였다.(87) 쇼하치 아저씨와의 일화나 손가락 없는 곤씨와 만두 호랑이와의 대화, 그리고 비겁한 놈 같으니라구!”라는 호통을 처음 들었던 사건(232) 역시 같은 메시지였다.

 

이것이 일본 특유의 조화(調和)정신과 의리, 장검으로 대변되는 칼의 정신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비겁하지 않고당당하게 성장하는 지로의 변화는 눈부셨다. 그건 마치 커다란 레그혼에 대항하여우렁차게 홰를 치는 토종닭의 모습이랄까. 여기에 마사키 외할아버지의 지혜가 덧입혀져서 훌륭한 사람이란 용기 내어 용서를 구할 줄 알고, 자신이 무엇을 제일 좋아하는지 알며, 상대방이 누가 됐든 진심으로 사랑할 수 있는 사람(124)으로 풀이 되었다. 그렇게 지로는 비겁하지 않은훌륭한 사람이 되어 가고 있었다.

 

결자가 있으면 해자가 있듯, 사람의 일에는 화해가 따른다. 지로는 자신을밥도 안 먹는 바보 원숭이, 오줌싸개야!”라고 놀리던 동생 슌조와 형 교이치와의 반목을 정리하고 화해한다. 어쩌면, 엄마와 할머니가 형제들만 두둔하고 자신과 차별해서 미움이 더 컸던 지도 모른다. 특히 할머니는 달걀부침을 만들어 교이치와 슌조에게만 내주었고 과자와 카스테라도 지로만 빼고 주었다.(141) 매순간 불신과 욕설을 퍼부었고 모든 걸 유모 탓으로 돌리기도 했다. 할머니는 지로가, 지로는 할머니가 미웠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지로는 할머니를 동정하기 시작했다. 아무도 상대해 주지 않는 외톨이’, 외롭고 불쌍한 노파로만 보여서 미움을 거두기 시작했다.(290) 엄마와의 화해는 더 극적이다.

 

엄마의 사랑을 갈급해 왔던 한 소년의 진심이, 그 여린 가슴이 노출되는 순간, 눈물이 왈칵 쏟아지는 대목(268)과 대나무 껍질로 포장한 소고기(210) 이야기, 그리고 문병 온 오하마와 엄마의 만남은 일순간 눈물샘을 자극해서 너무 당혹스러웠다. 웃으며 읽다가 갑자기 봉변을 당한 기분이랄까. 순간 따뜻해진 가슴을 진정시키며, ‘북극성같이 빛날 이 땅의 지로들을 생각해본다.

 

북극성은 절대로 움직이지 않는 별이야. 지로도 북극성처럼 세상에서 흔들리면 안 돼. 다른 사람들이 지로를 보고 어디로 가야 하는지 알 수 있을 만큼 훌륭한 사람이 되는 거다. 그러려면 작은 일에 화를 내거나 누구를 미워하면 안 돼.”(128) [보듬 0205]

 

 

 

 

 

 

 

t********7 2017.02.0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