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게는 현재 군에 복무하는 아들이 있습니다. 녀석으로부터 한권의 책을 주문받았습니다. 지난 주말 녀석을 면회갔을 때 그 책도 함께 가져갔는데 단숨에 그 책을 읽기에 집에 돌아와 저도 궁금해서 들춰 보았습니다. 그런데 저도 그만 마지막 장까지 가서야 책을 손에서 놓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쉽게 잠들지 못하였습니다. 작가 개인의 히스토리를 담담하게 만화로 풀어 놓은 것
저에게는 현재 군에 복무하는 아들이 있습니다. 녀석으로부터 한권의 책을 주문받았습니다. 지난 주말 녀석을 면회갔을 때 그 책도 함께 가져갔는데 단숨에 그 책을 읽기에 집에 돌아와 저도 궁금해서 들춰 보았습니다. 그런데 저도 그만 마지막 장까지 가서야 책을 손에서 놓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쉽게 잠들지 못하였습니다.
작가 개인의 히스토리를 담담하게 만화로 풀어 놓은 것이지만 그가 겪은 개인적인 고통이 절대 개인의 노력으로만 치유될 수 없는 공공의 벽 앞에 놓여 있음을 깨닫고 슬프고 몹시 미안했습니다.
그가 이념의 틀로 공권력에 의해 자유를 구속당하는 과정에 비하면 그가 말년까지 근무했던 군대라는 곳은 오히려 순박한 곳이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더구나 그 시절이 군사 독재를 지나 문민정부 시절이었다는 사실에 더 절망하였습니다.
만화책이라 좀 가벼운 소재인가요? 하지만 그의 그림에서 그 어떤 작가의 글보다 더 큰 울림과 충격이 전해오는 것을 부정할 수 없었다고 감히 말하겠습니다. 꼭 이책을 추천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