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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극의 아이와 불로의 인형을 통해 알게 된 장용민 작가. 이 작가의 책을 알아보다 만나게 된 책이 바로 신의 달력이다. 이번엔 어떤 이야기로 나의 마음을 들뜨게 할까 기대를 많이 했는데... 역시나 대단하군.. 이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나는 종교가 없지만 가끔 그런 생각을 한다. 성경이라는 것. 함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 성경을 어떻게 해석하고 적용하느냐에 따라 인류는 전쟁에 휩싸일 수 있고, 평화가 지속될 수도 있다는 것이 무섭기도 하고 소름끼치기도 한다. 종교인으로 높은 자리에 오른 사람도 역시나 힘의 논리에 움직이는 모습은 그래서 조금은 씁쓸하다. 7년 전 소아성욕자에게 딸을 잃은 하워드 레이크. 7년이란 시간이 지났지만 그 아픔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자신이 하던 일을 그만 두고 탐정 일을 한다. 이런 하워드에게 어느 날 에밀리라는 여인이 나타나고 한 남자를 찾아줄 것을 의뢰한다. 에밀리가 찾으려는 남자는 ‘새뮤얼 베키트’. 7년 전 알게 된 형사 해리를 통해 뉴욕에 거주하는 새뮤얼은 12명. 그를 찾아 추적을 하던 중 다섯 번째 새뮤얼이 남긴 편지를 읽게 된다. 그의 행적을 찾아가던 하워드는 그가 성자에 가깝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의 모습은 30대 초반의 모습이지만 서류상으로는 134세가 넘는다는 걸 알게 된다. 그가 남긴 마지막 납세 기록. 바로 아인슈타인이 일했던 프린스턴 고등연구소. 그곳에서 새뮤얼의 행적을 조사하지만 연구소에서는 어떤 것도 알려주려 하지 않는데... 인류 문명은 계속 발전해 왔고, 앞으로도 발전 될 것이다. 한 단계 업그레이되는 시점이 누군가는 외계인에 의해서라고 말하기도 하고, 어떤 이는 신과 같은 존재가 나타나 힌트를 줬다고 말하기도 한다. 무엇이 되었건 획기적인 발명은 인류를 보다 편하게 만들었다. 이런 책을 보면 어디까지가 허구고 어디까지가 진실인지 궁금해진다. 그리고 나의 무식에 화가 나기도 한다. 내가 아는 건 빙산의 일각일 뿐. 전 세계에 퍼져 있는 다양한 역사와 숨겨진 비하인드 스토리. 그 스토리를 누가 얼마나 더 아느냐에 따라 인류의 지배자가 변하는 것은 아닐까 아인슈타인과 또 다른 과학자들, 그리고 마야 문명에서 신처럼 받들었던 예언자, 콜럼버스의 항해가 가능했던 이유와 걸리버 여행기에 나타난 묘사들. 만약 내가 과학적 지식이나 마야 문명 그리고 세계사를 줄줄 이야기 할 수 있다면 이 책에서 허구와 진짜를 발견할 수 있을까? 신의 존재와 사탄을 추종하는 사람들. 백과 흑처럼 백이 있기에 흑이 존재한다는 것을 또 다시 생각하게 된다. 미술사와 과학 그리고 종교까지. 이 세상엔 내가 모르는 게 참 많다. 이 많은 것들을 알지 못해도 우리는 잘 살 수 있지만, 그럼에도 때론 많은 것을 아는 즐거움을 만끽하고 싶다. 어느 시대건 천재들은 나타나고 그로 인해 사람들은 행복해지기도 하지만 그로 인해 불행해지기도 한다. 내가 가진 능력을 어떻게 발휘하고 활용하느냐에 따라 인류의 방향키가 달라진다면.. 이 얼마나 가슴 떨리는 일일까? 나는 소심한(?) 사람이라 인류의 방향을 좌지우지 하고 싶지는 않다. 방대하고 큰 스케일에 비해 결말이 좀 서운(?)하게 끝났지만 역시 장용민의 작품이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의 다른 책을 또 만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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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무한육면각체의 비밀>을 영화로 보고, <궁극의 아이>를 최근에 읽었지만 저자의 저력은 그것이 끝이 아닌 것 같았다. 그 어떤 작품보다 [신의 달력]이 최고였음을, 헐리우드 영화로 만들어져도 전혀 손색이 없을 것 같은 완벽한 이야기를 손에 쥐었음을 알게 되었다. 완벽한 재미. 방대한 양의 역사. 완전체는 바로 이런 스토리텔링을 두고 하는 말이 아닐까.
전문분야를 꼼꼼히 분석해서 쓰는 작가인 제프리 디버의 작품들과 견주어도 전혀 손색이 없을 듯 하고, 세월이 지나도 그 재미가 퇴색되지 않는 요코미조 세이시의 작품들과 나란히 두고 읽어도 전혀 부끄럽지 않을 작품이 장용민 작가의 [신의 달력]이다.
모든 것의 시작은 운명....
주인공 하워드는 어느날 운명처럼 일어난 사건으로 어린 딸 제이미를 연쇄 성폭행범의 손에 잃는다. 그가 데리러만 갈 수 있었다면....그에게 일상의 사소한 사건이 일어나지 않았다면 아내와 떨어져 사는 일도, 딸이 죽는 일도, 자신의 가슴을 뜯으며 통탄하는 일도 없었을 것을.......나쁜 것들은 모조리 나를 지나쳐 가리라!는 믿음을 갖고 사는 우리와 다를 바 없이 살던 평범한 시민 하워드의 삶은 그렇게 딸 제이미의 죽음으로 곤두박질 쳐졌다.
사설 탐정 사무소를 꾸려가던 하워드 앞에 "새뮤얼 베케트"를 찾아달라는 의뢰가 떨어지고, 찾는 과정에서 그가 행한 기적들이 성경과 맞닿아 있음을 깨닫게 되면서 추적은 이미
사탄을 신봉하는 지하종교 단체인 맨디스의 염소,예수회 수녀, 유명한 언더우드 목사, 지옥의 서인 <리베르 레기스>,롱기누스의 창, 마야문명 등이 등장하고 콜럼버스, 아인슈타인, 오펜하이머, 히틀러에게 영향력을 끼친 새뮤얼 베케트가 역사를 만들어가는 사이 인간은 신의 신봉을 "믿음" 이 아닌 "장사"로 변질 시켜나가고 있었다.
이에 분노한 신이 죽지 않는 자 "새뮤얼"을 보낸 것인지, 어떤 다른 준비된 일이 있는 것인지 알지 못한 채 방대한 이야기는 서양의 역사를 이곳저곳에서 후벼파면서 속도를 붙여 어서 읽어내라고 독자의 등을 두드리곤 했다. 한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흥미와 재미는 증폭되고 이미 알고 있던 사실들이 이면을 드러내면서 수수께끼의 퍼즐은 하나하나 맞춰져 갔던 것이다.
인간의 상상력은 과연 어디까지 닿아 있는 것일까. 모든 것의 시작은 운명이었으니, 새뮤얼 베케트가 영생을 살며 곳곳에서 기적을 일으키는 일도, 하워드가 그를 뒤쫓으며 만나지는 사건과 인물들도 다 운명으로 짜맞춰져 있기에 그 끝에 주어질 의무가 무엇인지 한층 궁금하게 해놓고 1권은 종결지어졌다.
단 한 순간도 지루하거나 늘어지지 않았으며 사건이 점층적으로 커지면서 점점 더 기대하게 만드는 소설이 바로 [신의 달력]이었기에 이야기의 힘이 어디까지 닿아있는지 2권을 마저 읽고 나서야 긴장을 풀고 한 숨 돌릴 수 있을 듯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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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달력.. 책을 보기 전에 제목만 보면 무슨 책일지 잘 모른다. 그러나 근래 2012년 마야 문명의 멸망에 대한 영화나 언론에서의 지구 멸망에 대한 방송으로 인해 어떠한 내용일지 제목으로 인해 짐작은 할 수 있다. 그 짐작대로 이 책은 2012년 지구 멸망의 내용을 말한다. 그러나 전반적인 내용은 “The Man from Earth”라는 영화의 내용과 마야의 예언이 혼재된 듯한 느낌이다. “The Man from Earth”라는 영화가 14,000년을 살아온 한 남자의 이야기를 소재로 하였다면 여기서는 비슷한 느낌을 주는 “새무엘 베케트”라는 인물이 나온다.
이 책의 주인공은 하워드 레이크라는 탐정이다. 과거에는 역사학도로서 미국의 역사학을 이끌 촉망받는 존재였으나 사랑하는 딸 제이미가 납치되어 살해당한 이후 탐정으로서의 길을 가는 다소 슬픈 기억을 가진 존재이다. 이 이야기의 시작은 스콧 탐험대의 이야기이나 본질적인 이야기는 하워드 레이크의 이야기이다. 1권에서 하워드는 자신과 비슷한 경험을 이야기 하는 여자의 의뢰를 받아 “새무엘 베케트”라는 인물을 찾는 것에서 시작한다. 그러나 이 인물을 찾는 과정에서 “새무엘 베케트”라는 인물과 관련된 인물들이 역사적으로 유명한 아인슈타인이나 뉴턴은 물론 아우슈비츠나 미국 등등의 지역에서 목격된 것을 확인한다. 즉 인간과 같이 죽음에 이르지 않고 시간과 공간을 넘나들었다는 결론에 이른다. 그를 찾는 과정에서 하워드는 그를 찾는 집단인 사탄 숭배 집단인 “맨피스의 염소”라는 집단에 의해 죽을 뻔하기도 하고, 또 다른 그를 찾는 집단인 교황청의 수녀나 신부를 만나 도움을 받기도 한다. 그러나 “새무엘 베케트”라는 인물을 찾으면 찾을수록 그에 대한 의혹은 커져가고 신이나 예수와 같은 이미지로서 하워드에게 느껴진다. 아우슈비츠 생존자인 헬가를 만나고, 인간의 DNA를 연구한 신지원 박사를 만나는 과정에서 “새무엘 베케트”라는 인물을 더욱 느끼지만 자신의 딸을 죽인 살인자의 판결이 사형으로 나고 살인자가 하워드를 면회요청을 하면서 이 책의 내용은 마야의 예언과 연계된다. 맨피스의 염소의 일원인 살인자가 언급한 리베라 레기스의 묵시록 내용은 인류의 2012년의 내용을 말하면서 마야의 인류문명의 예언과 연계된다. 예언된 내용을 들은 후 하워드는 자신이 찾던 “새무엘 베케트”가 총에 맞아 죽는 것을 목격하고, “새무엘 베케트”가 부활하는 것을 인식하면서...비록 자신에게 “새무엘 베케트”라는 인물을 찾으라고 의뢰한 본질적인 의뢰인인 에드워드 목사의 죽음을 확인한 시점이 2012년 9월 21일이 되기 6일전의 일이었음에 예언을 확신하지는 않았지만...그는 마야 문명의 예언에 대해 주목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예언대로 “새무엘 베케트”가 예수로 사람들에게 인식되어 외쳐지고, 지상의 생물들이 죽으며, 지진이 일어나고, 태양이 점차 어두어지는 일련의 과정이 일어나는 가운데, 하워드는 “새무엘 베케트”를 찾는 과정에서 획득한 정보, 즉 롱기루스 창에서 알게 된 12개의 단어와 걸리버 여행기에서 나오는 하늘도시, 그리고 스콧 탐험대가 발견했다고 하는 헬기 모양의 선체 등등과 문명의 권위자인 동료 베케트가 해석한 마야 문자 해석본의 도움으로 지구의 멸망을 막기 위해 멕시코와 칠레를 찾아간다. 멕시코에서 그는 신의 문에 이르는 선택받은 자를 만나고, 그녀를 데리고 칠레의 마추피추의 신전에 이르러 지구의 멸망을 막고자 한다. 결과는 읽으면 알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장면소설은 영화로 제작되면 상당히 흥미있을 것으로 느껴진다. 특히 이 글의 에필로그에서 나타나듯이 “The Man from Earth”라는 영화의 주인공과 같은 인물이 있다는 설정과 마야 문명의 멸망론과 연계된 점은 영화라는 산업에서 성공할 개연성이 있어 보인다. 내용에 있어서 그 폭이나 스케일이 방대한 작품인만큼 작가의 상상력이 돋보이는 만큼 많은 독자들이 읽어 보았으면 한다. 과거와 현재에 이르는 방대한 정보와 시대, 문화, 국가를 넘어선 이야기는 읽는 이마다 흥미를 느끼게 할 듯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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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 생각도 없이 잡은 책이었다. 며칠 정신없는 시간들을 보내서 그럴까 책을 읽어도 눈에 들어오지 않고 몸은 물먹은 솜마냥 어찌나 무거운지 늘어지고 머리속에 백지를 박아 두었구나 싶은 그런 날들이었다. 정신을 차려야 했고 여유를 가져야 했다. 그래서 향 좋은 커피 한잔을 탔고 창가쪽으로 의자를 당겨 베란다 턱에 발을 올리고 밤기운이 송송 느껴지는 바람을 느끼며 문득 손안에 들어오는 책을 펼쳤다. 무슨 책인지는 몰랐지만 재미있기를 바랬고 머리 아픈 이야기가 담겨 있지 않기를 바랬다. 그렇게 책장을 넘긴 책이었다.
몸을 피고 편안하게 앉아 있던 자세가 어느 순간 의자 깊숙히 내 몸을 당겨 책 속으로 빠져들어가고 있다는 것을 몰랐다. 책의 표지를 보며 작가를 살폈고 저자가 우리나라 사람이라는 것에 놀란다. 뭐야 이런 작가가 있었어?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순간이다. 한번도 막힘없이 스토리를 전개해갔고 정말 이런일이 있지 않았을까 스스로 의구심이 들수 밖에 없도록 만드는 탄탄한 플롯의 구성으로 큰 스케일에도 불구하고 지루하지 않았고 의외의 사건들을 연결시켜 예측할 수 있는 상상의 범주를 넘어서게 만든다. 한국이 무대가 아니고 세계를 누비는 것을 보니 저자가 독특한 소재를 뒷받침하고 인류 역사의 중요 사건들을 엮어 나가는데 방대한 자료의 수집에 노력을 기울여 나름 세계구상단계부터 세계진출을 염두에 두었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 알겠다. 영화로 만들어 져도 손색이 없을 듯한 신의 달력 이 멋진 작품을 만나보자...
당신은 신이 있다고 믿으십니까? 주인공인 하워드를 끊임없이 괴롭히던 질문이다. 사람은 죽기 직전이라면 신을 찾는다고 한다. 하물며 죄를 지어 사형선고를 받은 사람들까지도 죄를 회개하며 신꼐 용서를 빈다고 하지 않는가. 세상은 이렇듯 신을 찾는데 정작 신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 10년간의 열애끝에 결혼한 아내 헬렌, 너무나 사랑스러운 딸 제이미 그리고 총망받는 역사학자로서 행복하고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던 하워드에게 암매장한 시신속에서 발견한 제이미의 모습은 신을 부정하게 만드는 계기가 된다. 용서받지 못할 죄를 지은 사람들이 버젓히 살아가고 그들을 그냥두고 있는 신에게 반감을 가진 하워드에게 자신이 경험했던 끔찍함을 겪고 있는 에밀리라는 여인이 납치되었던 딸의 입에서 나온 유일한 단어인 새뮤엘 베케트라는 인물을 찾아달라는 의뢰가 들어온다.
새뮤엘 베케트.. 아인슈타인, 오펜하이머, 콜럼버스, 히틀러,스콧등 역사적 인물들과 역사적 발견들에는 모두 새뮤엘 베케트와의 관계가 있었다. 언제나 중요한 인류 역사의 중요한 순간 등장하는 키가 크고 구렛나루를 기른 맨발의 백인남자, 하워드가 새뮤엘 베케트에 가까이 다가가면 갈수록 비밀에 사여 있던 그의 존재가 그의 정체가 서서히 드러난다. 그는 과연 누구일까? 흥미롭게도 신의 달력은 마야인들의 달력 졸킨과 칠람발람에 있었던 예언 인류 종말을 언급하고 있다. 그들이 예언했던 6가지 종말의 징조들이 세상을 뒤덮고 대혼란으로 뒤범벅이 된 인류의 구원자가 과연 신인가 인간인가를 시험하는 일들이 하워드에게 일어난다.
걸리버 여행기와 마야문명 신이 인간의 삶에 개입되어 있다는 이 독특한 소재와 더불어 놀랄 수 밖에 없는 전개가 바로 걸리버 여행기와 마야문명의 상관관계이다. 아니 그렇게 깊은 뜻이 걸리버 여행기에 있었단 말야 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어릴적 소인국과 거인국 그리고 하늘의 도시까지 넘나드는 걸리버 여행기에 여행을 꿈꾸며 여행가가 되기를 희망했던 적이 있었다. 하지만 마야문명과 공중도시 마추픽추와 연결키는 놀라움을 보여주는 작가의 상상력을 따라가다 보면 숨을 쉴수 없을 정도의 긴장감이 느껴진다. 그저 단순한 여행기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기 때문이다.
아주 스케일이 큰 영화 한편을 본 듯하다. 미이라에 나왔던 고대도시나 쉰들러 리스트에 나왔던 아우슈비츠감옥, 예수의 흔적을 찾아 다니는 박물관까지 함께 하다보면 이 책은 한마디로 말하면 재미있다로 결론을 내릴 수 있다. 더운 밤 잠이 오지 않는가. 읽어 보기를 권한다. 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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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달력(졸킨) ??? 표지 디자인을 보고 처음엔 외국소설인줄 알았어요. 친구와의 약속 때문에 서점에서 잠시 책 구경하다 작가에 대한 이력을 보니 '건축무한육면각체의 비밀'을 쓰신 분이더군요.
십 수 년 전 천재시인 이상의 시(詩) '건축무한육면각체'라는 기발한 소재의 발상에 놀라웠고 장용민 원작자의 상상력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했던 영화[건축무한육면각체의 비밀]가 아쉬웠던 작품! '우리나라에도 이런 상상력을 가진 작가가 있구나!'라며 강한인상을 가지고 읽었던 작가의 신작이더군요. 힘든 일상에 '바쁘다'는 핑계로 책을 가까이 하지 않았던 시간 자기개발과 재테크에 관한 책만 보다 무언가 다른 세상에 대한 상상력이 담겨져 있을 것 같은 기대감에~ 오랜만의 이끌림(?)에 책을 구입했습니다. 사실 작가에 대한 기대감도 있었지만 최근에 소개팅 자리에게 '선데이크리스찬'이란 말을 들었던 충격과 주인공처럼 믿음에 갈등을 보였던 나로서는 신에 대한 이야기가 필요했나 봅니다. 어제 집에 오자마자 읽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내가 구입한 책을 단숨에 다 읽어버리다니???. 만화책 이후론 처음! 더군다나 1권2권을 밤새우며 단숨에 읽어간 책은 한 번도 없었거든요^^ 그리고 지금 생전 쓰지 않았던 리뷰를 올리는 제 자신이 놀랍네요! 인류의 시간이 2012년 12월까지 있는 고대 마야의 달력 '졸킨(신의달력)' 지금부터 3년 뒤 2012년 마야인들 이 인류의 멸망을 예언하였다는 이야기의 소재, 예수님 부활이후 종교와 역사의 사건 속에 중복되어있는 한명에 대한 추리, 현대 종교 권력자들의 우리시대 종교에 대한 생각, 추한 인간의 탐욕으로 주인공 가족의 치유가 힘들었던 딸을 잃은 아픈 상처 그로인한 부부갈등……. 성경에 나오지 않는 구절에 대한 우리에게 주는 하나님의 메시지 한줄
치밀한 역사소설로 짜임새 있는 재미와 유머, 글로벌 작품으로 기획 단계부터 준비하신 지적인 상상력과 방대한 역사적 사건들의 조합에 놀라웠어요. * 작가의 역사적 상상력과 방대한 이야기 구조의 놀라움을! * 하나님을 믿는 분들에겐 그 분이 우리 곁에 항상 살아계신다는 벅찬 마음을! * 추리역사소설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오랜만에 강한 지적자극이 되는 소설이 될 거라고 생각! 이러한 종교에 대한 생각, 역사적 사건에 대한 지적호기심, 현대를 살아가는 개인들의 아픈 삶에 대하여 다시금 생각하게 해준 준 작가님 감사해요! 외국에서 출간을 준비한다고 하니 부디 외국 출장 가서 대형 서점에 작가님의 작품을 보게 되는 그날을 기다려봅니다.
*^^* 출근해서도 새벽까지 읽었던 내용에 대한 강한 궁금증이 생겨 책에 나온 사건들을 검색을 하면서 오랜만에 지적호기심을 충족시키고 있어요. 한편의 영화를 보는 것처럼 긴장감과 속도감이 느껴지는 스토리 만일 영화판권이 팔려 미국에서 영화화 된다면 대박날꺼라는 기분 좋은 나만의 상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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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마야문명이 예고한 종말(終末)의 날인 “2012년 12월 21일”이 이제 일 년도 채 남지 않았다. 1992년 “휴거(携擧)” 소동과 1999년 “노스트라다무스” 종말 예언처럼 해프닝으로 끝나겠지만 그래도 날짜까지 구체적으로 언급하고 있으니 일말(一抹)의 불안감은 지울 수 가 없을 것 같다. 실제로 예언이 맞을지는 조금 더 두고 볼 일이지만 이런 마야의 종말론 을 소설, 드라마, 다큐멘터리, 영화 등 다양한 장르로 만나볼 수 있는데 그중 가장 유명한 영화가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의 <2012(원제 Two Thousand Twelve/소니픽처스/2009년)일 것이다. 마야 문명이 예언한 2012년 전(全) 지구적 규모의 화산 폭발, 대지진, 지각변동 등의 자연 재앙이 몰아닥치고 히말라야까지 덮어 버리는 거대한 해일을 피해 몇 몇 국가들이 <창세기(創世記)>의 “노아(Noah)"처럼 “방주(方舟)”를 만들어 탈출한다는 내용인데 스펙터클한 영상과 진한 감동 스토리로 2시간이 넘는 러닝타임(157분)으로 보는 내내 시선을 뗄 수 없게 만들었던 재미있는 영화였다. 그런데 최근에 이런 마야의 종말론을 소재로 한 기가 막힌 소설을, 그것도 “우리” 작가가 쓴 소설을 만났다. <건축무한육면각체의 비밀>, <운명계산시계> 등 한국형 팩션의 새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장용민”의 <신의 달력 1,2(영어제목 Tzolkin; The Calenda of God / 시공사 / 2009년 7월)>이 그 책이다. 세계 종말에 관련된 책이나 영화 참 좋아하는데, 이렇게 출간된 지 1년이 훌쩍 넘어서야 내눈에 띄이다니 후회 - 그래도 2012년 12월을 넘기지 않고 읽게 된 건 다행이라고 할까? - 가 될만큼 참 재미있는 책이었다.
(이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으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전도유망한 역사학자였지만 7년 전 어린 딸 “에밀리”가 악마 숭배자에게 납치당해 살해당하는 끔찍한 사고를 겪고는 지난 7년 동안 남아 있는 것이라고는 1만 2천 달러의 빚과 자신에 대한 실망 뿐인 “하워드 레이크”는 이혼을 거부하는 배우자에게 완력을 써서 강제로 도장을 받아내는 탐정(探情)으로 근근히 살아간다. 필라델피아 외곽 빈민가까지 날아가 한 건 해결하고 돌아온 그에게 “에밀리”라는 여인이 사건을 의뢰한다. 납치당했다가 가까스로 살아 돌아온 딸이 말하는 남자 “새뮤얼 베케트”를 찾아 달라는 것이다. 단서라고는 이름 뿐이지만 자신과 비슷한 처지인지라 거절하지 못하고 수락하고만 하워드는 딸 납치 사건으로 알게 된 형사 “해리”의 도움을 받아 뉴욕에 거주하는 동명의 새뮤얼 베케트 12명의 리스트를 입수하여 차례차례 조사에 나선다. 다섯 번째 새뮤얼을 조사하던 중 아주 특이한 사실을 발견한다. 허름한 군복 점퍼에 맨발로 다니는 이 남자는 엘리베이터에 갇힌 사람들을 구조하는 등 납치 사건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았고, 또한 자신을 찾아올 남자, 즉 하워드에게 남긴 편지에는 하워드의 과거를 암시하는 글이 적혀 있었다. 이상하게 여긴 하워드는 해리에게 보다 자세한 자료를 요구하는데, 도저히 믿기지 않는 회신을 받는다. 쫓고 있는 30대 초반의 새뮤얼이 서류상으로는 이미 134세를 넘겼고, 납세 기록에 따르면 1954년 아인슈타인, 오펜하이머가 근무했던 “프린스턴 고등연구소”에 청소부로 근무했다는 것이다. 연구소에 방문한 하워드는 그곳에서 아인슈타인이 상대성 이론에 골몰했던 무렵, 그에게 결정적인 도움을 줬던 한 남자가 있었는데 그 남자가 바로 “새뮤얼 베케트”였고 수십 년 후 연구소에서 재회한 아인슈타인이 그에게 자신의 노벨상을 전해 주라는 유언이 담긴 비밀 유언장에 대해 알게 된다. 연구소 원장은 하워드와 면담 후 꼭꼭 감춰두었던 유언장을 다른 곳에 택배로 보내지만 그날 밤 정체불명의 세력에 의해 죽임을 당하고 이를 목격한 하워드는 급히 뉴욕으로 돌아와 그 택배를 가로채지만 자신 또한 그 세력에 의해 절대 절명의 위험에 처하지만 바티칸 소속 “린지” 수녀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하게 된다. 또한 자신에게 사건을 의뢰한 에이미 뒤에는 미국 최고의 스타 목사이자 엄청난 부를 쌓은 “언더우드”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언더우드에게서 새뮤얼 베케트의 존재를 조사해달라는 정식 의뢰를 받은 하워드는 본격적으로 그의 행적을 쫓게 되는데, 다시 재회한 린지 수녀와 동행하게 된 하워드는 조사가 진행되면서 더욱 믿기지 못할 사실들을 알게 된다. 새뮤얼 베케트가 기원후 지난 이천여 동안 인류 역사상 분기점을 이루는 위대한 발견들, 즉 콜롬버스, 뉴턴, 조나단 스위프트, 아인슈타인, 오펜하이머 뿐만 아니라 최근 인간 DNA를 완전히 해석해 낸 한국인에 이르기까지 그들 앞에 나타나 결정적인 도움을 줬으며, 이천년 쯤 된 오래된 기독교 비밀 무덤에서 발견된 시신이 쥐고 있던, 예수의 실제 초상화로 짐작되는 그림의 얼굴이 바로 새뮤얼 베케트의 얼굴이었다. 즉 이천년전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후 3일 만에 부활하여 승천(昇天)한 것으로 알려진 “예수”가 바로 그였던 것이다. 더욱더 믿기지 않는 사실은 예수가 사라진 시기에 마야 문명에 나타난 전형적인 백인 남자 모습의 신(神) “케찰코아틀”도 다름 아닌 새뮤얼 베케트, 즉 “예수”였으며 이처럼 예수는 하늘로 승천하지 않고 지상에 남아 역사의 분기점을 이끌어왔다는 것이다. 위험천만한 모험과 여러 우여곡절 끝에 하워드는 새뮤얼과 만나게 되지만 어이없게도 새뮤얼은 광신도에 의해 죽임을 당하고 만다. 그러나 이천년 전처럼 3일 만에 부활(復活)한 새뮤얼은 다시 사라지고, 고대 마야가 예언한 6가지 종말의 징조들이 차례대로 일어나며 세상은 종말에 대한 두려움으로 큰 혼란에 휩싸이게 된다. 하워드는 또 다른 마야의 고대 문서에서 종말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을 발견하고 콜럼버스가 비밀리에 방문했었고, 조나단 스위프트의 <걸리버 여행기>에 언급되어 있는 공중 도시, “마추피추”로 향하게 된다. 과연 그는 종말을 막아낼 수 있을까? 인류의 시계는 2012년 12월 21일, 마침내 멈춰 서게 된다.
처음에는 이천년을 살아온 의문의 남자 “새뮤얼 베케트”가 방랑하는 유대인 “아하스 페르츠(Ahas Pertz)” - 이문열의 <사람의 아들>이나 이우혁의 <퇴마록>을 읽은 독자들이라면 잘 알고 있을 것이다 - 인 줄 알았다. 그런데 그가 바로 “예수(Jesus)"라니 이런 기막힌 - 기독교를 믿는 분들에게는 지극히 불경(不敬)한 - 상상을 어떻게 할 수 있었을까? 사실 예수가 죽지 않고 살아 있었다는 이야기는 ”댄 브라운“의 <다빈치 코드>로 널리 알려진 이야기인데 여기서 열걸음 쯤 더 나가 이천년을 넘게 살면서 인류 역사 발전을 이끌어 왔다니 작가의 상상력에 절로 경탄이 터져 나온다. 특히 마야의 신 “케찰 코아틀”과 “예수”의 연관성은 이런 음모론이나 미스터리를 즐겨 하는 나로서도 처음 들어본 이야기라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보니 몇 몇 해괴한 문서들이 검색되긴 하는데, 여기에서도 예수가 직접 바다를 건너 고대 멕시코를 찾아간 것이 아니라 환생(還生)한 것 쯤으로 나오는 것을 보면 작가만의 기발한 상상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이 정도 만으로도 놀라운데 작가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널리 알려진 온갖 음모론들, 즉 사탄 숭배, 원본의 행방이 오늘날까지 발견되지 않고 있는 ”콜럼버스의 항해록”, 최근 시간여행자로까지 오해받고 있는 조나단 스위프트의 <걸리버 여행기>의 공중 도시 “라퓨타”의 수수께끼, 예수의 피와 살점이 묻어 있다는 성유물(聖遺物) “롱기누스의 창” - 이 창에 묻어 있는 예수의 피와 살점으로 DNA을 복제해서 예수 재림을 꾀한다는 소설도 있다 -, 영화 <인디아나 존스>의 단골손님인 히틀러와 고대 유물을 찾아나선 나치의 비밀 집단, 금서(禁書)였다가 최근에 그 정체가 알려진 <유다의 복음서>, 외계인이 전수했다는 루머까지 나도는 아인슈타인 상대성 원리 발견의 수수께끼, 그리고 종말의 날을 예언한 마야 달력 등등 음모론을 총망라하여 마치 블록을 조립하듯이 하나하나 꿰맞춰 전혀 새롭고 기상천외한 이야기를 창조해낸다. 그런데 이런 블록들이 서로 겉돌거나 어색하지 않고 마치 원래부터 딱 그 자리가 있는 것처럼 절묘하게 조화를 이뤄내는 것을 보면 작가의 구성력 또한 결코 예사롭지 않은 것을 알게 해준다. 전작들인 <건축무한육면각체의 비밀(1996)>이나 <운명계산시계(2000)>에 대한 호평(好評) 또한 줄을 잇는 것을 보면 15년 넘게 단련된 작가의 내공이 이 책에서 마침내 개화(開花)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물론 몇 몇 아쉬운 대목도 있다. “롱기누스 창”에 새뮤얼이 결정적 힌트를 준 12 사도의 앞 글자가 새겨져 있고, 거기에는 이천년 전 당시에는 있지도 않은 글씨인 마야 문명의 고대 문자와 심지어 한글(“ㅅ”)까지 새겨져 있다는 설정은 아무래도 억지스럽다. 결국 창을 소유하는 사람은 세계를 지배한다는 엄청난 전설(傳說)을 간직하고 있는 “롱기누스 창”은 그런 전설이 무색하게 그저 새뮤얼의 12 사도의 정체만 알려주는 데 그치고 만다. 그리고 <걸리버 여행기>라는 놀라운 소설을 쓰긴 했지만 “조나단 스위프트”가 인류 역사 발전에 기여한 바가 뭐가 있길래 12 사도에 끼게 되었는지 잘 납득이 가지 않으며 - 결국 조나단 스위프트의 역할은 “공중 도시”의 정체를 안내하는 정도로 그치고 만다 - , 마야의 종말의 징조가 차례차례 일어나는 대목과 마지막 결말 또한 좀 더 긴장감있고 스펙타클한 면을 살렸으면 하는 아쉬움도 들었다.
이처럼 몇 몇 아쉬움에도 불구하고 2권 합계 700 여 페이지에 이르는 분량이 너무 짧다고 느꼈을 정도 참 재미있는 책이다. 요즘 들어 별 다섯개 만점을 남발(?)해서 신뢰성을 크게 잃었지만(^^) 이 책, 하룻 만에 다 읽어낼 정도로 정말 재미있는 책이었으며 특히 우리나라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기발한 상상력에 더 후한 점수를 줘서 만점을 줄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철저하게 주관적인 평점이니 비난하지 말아주시길^^ 종말에 관련된 재미있는 읽을 꺼리를 찾는 분이라면, 평소에 음모론이나 미스터리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그리고 예수에 대한 지극히 불경하고 발칙한 이야기라고 해서 혐오스럽게 생각하지 않고 단지 허구니까 하고 웃어 넘길 수 있는 분이라면 이 책 꼭 읽어보길 권한다. 그리고 이 책, 작가 이름을 외국 이름으로 바꿔 놓고 외국 작가가 썼다고 우겨도 통할 만큼 - 물론 "낙장불입" 같은 우리 단어는 삭제하고 말이다 - 외국에서도 충분히 통할 만큼 재미있는 책인데 출판사 홍보글에 보면 구상 단계에서부터 해외진출을 염두에 두고 작업이 진행되어 에이전시를 통해 해외 진출을 모색 중이라는 글귀가 있길래 관련 기사들을 찾아봤지만 출간된 지 1년이 훨씬 넘었는 데도 감감무소식인 것 보면 결국 무산된 것은 아닌지 하는 안타까움이 든다. 이 책, 해외 진출이 아직도 추진되고 있다면 서둘러야 할 것 같다. 적어도 종말의 날인 2012년 12월 21일 전에 이뤄져야 할 테니까. 그때까지 이뤄지지 않고 실제 종말이 일어난다면 - 설마^^ - 진출 자체가 불가능해질 테고, 종말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이미 이 소설은 적기(適期)를 놓쳐버리고 만 셈이 될 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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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워드 레이크는 촉망받는 역사학자였다. 향후, 미국 역사학계의 장래까지 거론될 정도로 명성을 쌓고 있던 그는 사랑스러운 아내 헬렌과의 사이에서 어여쁜 딸 제레미를 얻으며 최고로 행복한 나날들을 보내게 된다. 하지만, 언제나 가장 행복한 순간에 조심해야 한다고 했던가. 딸 제레미가 행방불명 되고 만다. 레이크와 헬렌은 경찰에게 맡기고 매일매일 기도하는 나날을 보냈지만, 두달이 넘도록 뉴욕 경찰들은 어떠한 단서도 잡아내지 못하자 레이크가 직접 딸을 찾아 나서기에 이른다. 모든 능력과 초인같은 의지를 발휘한 하워드 레이크는 결국 사건의 범인을 스스로 검거하는 일을 해내게 되지만, 안타깝게도 딸 제레미는 차디찬 주검으로 변한 뒤였다. 결국 이 사건으로 헬렌은 심각한 정신적 타격을 입어 정신병원에 입원하기에 이르고, 하워드 레이크는 자신이 하던 모든 일을 내려두고 사설탐정이 된다.
그런 그에게 어느날, 한 의뢰인이 찾아온다. 의뢰인인 여인은 하워드에게 자신의 딸 '엠마' 의 이야기를 한다. 자신의 딸처럼 누군가에게 납치되었던 엠마는 무수한 상처자국과 함께 구사일생으로 집으로 돌아왔으나,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고 한다. 엠마가 집으로 돌아왔을때 했던 첫 마디는 사람의 이름이었다고 했다. 그 이름은 '새뮤얼 배케트' .
하워드 레이크는 이 정체불명의 여인으로부터 이름 하나만으로 사람을 찾아달라는 황당한 의뢰를 받아들인다. 그리고, 새뮤얼 배케트라는 인물의 뒤를 밟아가면서 뭔가 이상한 점들을 하나씩 발견하면서, 지구의 멸망에 관계된 무언가에 한발 한발 다가가게 된다.
[건축무한육면각체의 비밀] 이라는 놀라운 소설을 선보였던 장용민이 오랜 세월동안 웅크린 끝에 엄청난 스케일의 대작을 완성했다. 마치 미국의 장르소설들처럼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는 이 큰 스케일의 작품은 퍼즐을 하나씩 짜맞추는 미스테리물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주지만, 그 주제는 결국 인간의 종교에 직결되는 근본적인 문제의식을 갖고있다는 점에서 [다빈치 코드] 와 [천사와 악마]의 '댄 브라운'을 떠올리게 한다.
결국 이 작품을 이끌어가는 두개의 큰 축 중 하나는, '새뮤얼 배케트'는 누구일까?' 라는 의문을 갖고 그 뒤를 쫓는 하워드 레이크와 그에게 일어나는 일들이고, 두번째는 주인공인 하워드 레이크가 끊임없이 되뇌이는, '신을 믿습니까?' 라는 의문일 것이다.
'새뮤얼 베케트' 라는 인물을 보면, 단순히 어떤 사람들을 한 공간에 모아놓고 서로가 대화하는 시퀀스들로만 이루어졌지만, 큰 파장을 불 러 일으켰던 영화 [맨 프롬 어스 The Man From Earth] 라는 영화가 곧바로 떠오른다.
개인적으로는 작가가 '새뮤얼 베케트' 라는 인물을 창조해내고, 작품의 얼개를 짤때 어느정도 영향을 받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다. (작가가 전 이 영화 몰라요, 그럼 할 말은 없다.)
잠깐 이 영화의 내용을 소개하자면, '1만 4000년. 즉 인류가 시작되던 순간부터 현대까지 죽지않고 살아왔던 한 인간이 있었다. 그 인간이 바로 어떤 학교의 선생이었다. 그는 불멸이라는 속성 탓에, 한 지역에서 몇년 이상 머물지 않는데, 이번 직장의 동료들에게는 자신이 불멸의 존재라는 사실을 어떠한 가정법을 통해 밝혀준다.' 는 내용이다. 영화에서 주인공은 자신이 축적해온 엄청난 지식과 지혜를 통해 그 자리에 모였던 동료 교사들의 논리를 하나하나 반박하면서, 자신이 불멸의 존재이고, 그들이 '예수' 라 부르며 신의 아들이라 믿는 존재의 발자취도 실은 자신의 행동이었다는 사실을 밝히면서 이야기는 절정으로 치닫는다. 그들에게 '불가침의 영역' 을 건드린 것이다.
이 부분때문에 [맨 프롬 어스] 라는 작품이 미국 종교사회 안에서도 상당한 파장을 불러 일으켰다고 알고 있고, 아마 국내에 수입되지 못했던 이유 중에 하나도, (극단적인 나의 생각이지만) 국내 종교단체의 압박이 있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다. 거의 예술영화 수준이어서, 그게 아니더라도 배급사들이 수입할 생각조차 안했을수도 있다. ^^
다시 [신의 달력] 으로 돌아가도록 하자. 작가는 이 이야기를 만들어 내기 위해 엄청나게 많은 정보수집을 하고, 그 정보들은 이야기 안에 짜넣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했음이 분명히 느껴진다. 이 정보들은 분명 단순히 인터넷 검색을 통해 찾을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디테일하고 정밀한 정보들은 톱니바퀴처럼 어우러져 이 거대한 스케일의 이야기를 이끌어 간다.
조금 아쉬운 점은 역시, 지나치게 획일화된 플롯에 있을 것이다. 사실, 이야기의 얼개는 '다빈치 코드',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흔히 우리가 이야기하는 '헐리우드 영화식 구성' 을 모범답안처럼 차근차근 쫓아간다.
의문이 등장하고, 의문을 쫓기 시작하면, 단서들이 툭툭 떨어지고, 음모가 있고, 적들이 있으며, 반전이 있고. 결국 이런 작품의 재미는 단서간의 유기성과, 음모의 참신성과 현실성일 것이다. 참신하고 현실적인('아 이럴수도 있겠다' 싶을 정도의) 음모를 통해, 단서들이 유기적으로 배치되면, 굳이 뒷통수를 때리는 반전이 아니더라도 충분한 즐거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작품에서는 안타깝게도 단서간의 유기성이 그렇게 와닿지 않는다. 또한, 인물간의 갈등이나 관계성이 지나치게 작위적이고, 헐거운 느낌이다. 도입부는 좋았으나,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자신이 만든 거대한 스케일의 압박때문인지, 캐릭터의 매력은 점점 떨어져간다. 특히, 2권째에 진행되는 내용들은 좀 생뚱맞다고 생각되는데, 결국 극의 초반과 후반이 유기적으로 연관되지 못한다는 느낌이 강하다.
단서와 단서간의 연관성이 이야기와 인물에 의해 착 달라붙는 것이 아니라, 사건과 정보에 의한 연관성으로 모아지기 때문일수도 있을 것 같다.
[신의 달력] 이라는 이 작품은 생각보다 책장이 굉장히 잘 넘어가는데, 이야기가 감칠맛난다기 보다 흥미로운 정보들이 끊임없이 등장하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는 그 정보만으로도 소장가치가 있다고 생각될 정도로 전문적이고 객관적인 정보들이 가득하다. 작품을 놓고 봤을때는, 그 방대한 정보들과, 그 정보들을 담으려 하는 작가의 과욕이 조금은 독으로 작용하지 않았나 싶다.
그런 부분들을 생각하고 봤을때도, 이 작품은 꽤나 재미있다. 영화 [맨 프롬 어스]가 떠오르고, [만들어진 신] 의 '리처드 도킨'스 같은 인문학자가 보면 펄펄 뛸 행보를 보여주지만, '새뮤얼 배케트' 라는 인물 또한 흥미롭다. 위에 언급했던 헐리웃식의 플롯도 모범적으로 따라가고 있기때문에, 이야기의 통일성이나 완성도도 좋은 수준이다. 영화 시나리오 공모전 대상출신 답게, 묘사나 서술도 시각적이고, 진행도 스피디 하여 읽는 맛은 충분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런 소재들로, [다빈치 코드] 못지 않는 팩션을 우리작가가 만들어 냈다는 점 또한 자랑스러워 할 만 하다.
책을 덮은 뒤에, 나 역시도 고민했던 이 주제를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나는 일단 신이 있다고 믿는다. 그렇다면, 과연 신은 정말 인류의 탄생과 멸망에 대한 큰 그림을 가지고 있는 것일까? '인간'이 태어나면, 반드시 죽게 만든 것 처럼, 인간들의 집단인 '인류' 역시 태어났기에, 언젠가 반드시 멸종되도록 만들어 놓으셨을까?
아, 배고파. 밥이나 먹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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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용민 작가님의 "궁극의 아이"를 처음 접하고 완전 빠져버려서 최근에 출간된 "불로의 인형"까지도 재밌게 읽었다. 점점 더 관심이 생겨서 이전 책을 찾아서 읽어봐야지하고 읽은 책이 "신의 달력"이다. 보통 최근작을 처음 접하고 재밌어서 작가의 오래된 작품을 찾아서 읽으면 실망할 수도 있는데 "신의 달력"은 보란듯이 나의 재미와 기대를 충족시켜주었다.
이야기의 내용을 전혀 모르고, 읽기 시작했는데 종교와 아주오래된 역사 관련된 이야기들이 펼쳐지면서, 그 묘한 구성과 어울림이 정말 대단했다. 어떻게 이런 이야기들을 엮어서 이렇게 재밌고 궁금하게 풀어갈 수 있는지 정말 놀랍다. 처음부터 해외진출도 생각하고 만든 작품이라 그런지 읽는내내 한국소설이 아닌 영미소설을 읽는 기분이였다. 아마 등장인물도 한국 사람이 아니여서 그런지 몰라도, 기존의 한국 추리소설에서 느꼈던 이미지랑은 완전 달라서 새로웠다.
정말 오래된 역사부터 존재하는 그 사람이 같은 사람인지, 불사조처럼 불멸하는 존재인지, 그래서 어딘가에 존재하는 것인지, 그 비밀들이 무엇인지 너무 궁금해서 페이지를 멈출 수가 없었다.
미술이나 오래된 역사, 문화등 다방면에서 작가님의 깊은 지식들이 등장해서 역사에 정말 그런부분들이 존재하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실재 그런 미술품이나 장소가 있는지 궁금하기도 했다.
남자주인공을 따라가면서 긴장도 되고, 몰입도되고, 나도 모르게 같이 추리를 하고 있다.
이제 1편을 읽고, 과연 2편에는 또 어떤 놀라운 비밀들이 이어지고, 그래서 과연 결과는 어떻게 될지 정말 궁금하다. 작가님의 지식과 상상력이 정말 대단하고, 가독성에 재미, 몰입까지 좋은 참 괜찮은 책을 만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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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달력 1 장용민 지음 시공사
표지에 나오는 TZOLKIN은 마야인의 달력을 뜻한다고 하는데, 1권에서는 탐험가인 로버트 F. 스콧의 1902년 남극 탐험 당시의 일화를 시작으로 하여, 문제의 인물인 새뮤얼 베케트를 소개하고 있다. 처음에는 새뮤얼이 100년 이상을 같은 모습으로 살고 있는 듯 하더니, 이내 400년 가량을 살아온 데다 로버트 F. 스콧이 발견한 모습에서 외계인인가? 싶은 것이 마치 얼마전 TV 드라마로 큰 인기를 끈 '별에서 온 그대'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도, 뉴턴의 만유인력에도 관여를 했을지 모른다는 가설에서 출발한 소설이며 독특한 소재와 경계를 가늠할 수 없는 상상력으로 주목받아 온 작가 장용민이 5년이 넘는 시간 동안 치밀하게 준비해온 프로젝트 소설이라고 하는데 구상 단계에서부터 이미 해외진출을 염두에 두고 작업이 진행되었다고 한다. 볼티모어 하워드 레이크, 헬렌. 이나시오 신부의 행방을 찾는 린지 길버트 수녀 에밀리 위버와 허버트 언더우드 목사 데미안 오헤어 새뮤얼 베케트 맨디스의 염소로 대변되는 사탄 숭배 집단, 마야 문명의 예언자를 통해서 설명되는 인류 최대의 관심사인 종말론. 고대 마야 문명의 묵시록과 사라진 유다의 복음서 등 기독교의 가려진 부분들, 인류 역사의 주요 사건들을 한데 엮어낸 작가의 담대한 상상력이 다시 한 번 빛을 발하고 있다. 2014.9.16.(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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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극의 아이'와 '불로의 인형'으로 만난 '장용민'
그래서 그의 전작인 '신의 달력'을 찾아 읽었는데요
정말 이 작품은 불운의 작품입니다.
'장용민'님이 무려 5년을 준비하고, 해외 진출을 염두하고 쓴 작품이라는데..그냥 묻혀버렸지요
아무래도 당시는 ...우리나라는 '장르소설'의 무덤이였으니까요..지금은 좀 나아졌지만 말이에요
정말 괜찮은 작품인데 그냥 묻혀버리는 책들 보면 왠지 안타까운 마음이 들어요..
제가 보기엔 왠만한 일본미스터리보다 나으면 낫지 괜찮은 추리소설인데도....ㅠㅠ
'신의달력'은 배경도 외국이고, 등장인물들도 모두 외국인들입니다..
'궁극의아이'도 그렇지만, 그래도 한국인 등장인물이 등장하는데 말이지요
이 작품은 그냥 외국 번역본 읽는 느낌이네요..
소설의 시작은 '남극'정복에 실패한 '스콧'대령의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노르웨이'의 아문센에게 선수를 빼앗기고...
굶주림에 지친 대원들을 이끌던 '스콧'대령은 지진을 만나고 그곳에서 의문의 물체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리고 100년후...
한때는 촉망 받는 '역사학자'이자, 정교수였던 '하워드'
자신의 외동딸 '제이미'가 연쇄살인마의 희생자가 된 순간...신을 버리고
자신은 모든 성공을 뒤로 한채, 뒷골목에서 탐정생활을 하며 살아갑니다.
그에게 어느날 찾아온 '에밀리'라는 여인..
그녀는 자신의 딸 '엠마'가 납치당했다가 3개월만에 돌아왔는데..
폭행과 강간의 흔적은 있으나 범인은 잡히지 않았다는거죠..
'엠마'의 입에서 나온 유일한 말은 '샤뮤엘 베케트'라는 이름
'에밀리'는 '하워드'에게 그를 찾아달라고 말을 합니다.....
다시는 찾지 않을 뉴욕으로 돌아온 '하워드'는
딸의 사건 당시 친구가 된 유능한 형사 '해리'의 도움으로 '샤뮤엘 베케트'라는 사람들의 명단을 얻고
그들을 한명씩 조사하는 도중..
다섯번째 남자를 찾아갔다가 이상한 편지를 받게 됩니다..
그 남자는 '십자가를 싫어하는 남자'가 자신을 찾아올것이라는 말과 함께 일주일전에 떠났고
관리인은 그 사람은 사람들을 여섯이나 구한 성인이라고 말을 합니다
직업이 목수인 삼십대 중반남자..
'하워드'는 '해리'로 통해 그의 신분보장번호를 검색하다가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죠..
그는...'1912'년에 미국으로 건너왔으며...현재 134살이라는 것지이요
그의 이력을 조사하다가..그가 근무했다는 고등연구소를 찾아가지요
'아인슈타인'이 근무했다는 유명한 연구소
그곳으로 찾아가서 소장에게 접견을 청하나 거부당하고
그는 정보를 얻기 위해 술집에 찾아갔다가 '린지'라는 연구소 여인을 만납니다.
그리고 연구소에서 오래 일했던 영감을 통해...'샤뮤엘 베케트'는 '아인슈타인'의 친구였으며
'아인슈타인'이 죽기전 그에게 유언장을 남겼단 이야기를 들려주죠
모든 연구성과를 그에게 바치고 모든 상금도 그에게 바친다는 내용...
'에밀리'의 도움으로 드디어 연구소장과 접견하지만,
의문의 악당들이 나타나 소장을 살해하고..그마져 죽이려 합니다
그때 나타난 '린지'
사실 그녀는 교황청의 정보부 소속의 수녀...'하워드'를 구해주고..그에게 놀라운 사실을 알려줍니다.
'교황청' 역시 '사뮤엘 베케트'를 추적하는 상태..
'교황청' 조사결과 그는 수백년동안 인류 역사속에서 발전을 도와주었습니다..
'뉴턴'이 만유인력법칙을 발견하게 도와주고,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하는데도 일조합니다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도, '오펜하이머'의 핵무기도 모두 그의 작품이였던 것지이요
그리고 '에밀리'가 '샤뮤엘 베케트'를 쫓는 이유도 그가 납치범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죠
'하워드'는 그녀의 뒤에 있는 세계최고의 선교사인 '언더우드'를 만나게 되고
그의 이야기로 통해 '샤뮤엘 베케트'가 바로 '예수'라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시한부 인생인 그는 그를 만나고 싶어했고, '하워드' 역시 딸의 죽음에 관한 부조리를 알기 위해 그를 만나려 합니다
그러나 '하워드'가 고용했던 '데미안'은 누군가에 의해 정신이 이상해져있었고 그는 트럭에 뛰어들어 자살합니다
그리고 위기에 처한 '하워드'앞에 다시 나타난 '린지'수녀..
'아인슈타인의 유언장' 그리고 역사인물들의 비화..
그리고 악마를 신봉하는 사탄주의자들....(제이미를 죽인넘들)
예수의 옆구리를 찌른 '롱키누스의 창'을 추적하면서 1권은 끝나는데 말이지요
역시 '장용민'님의 작품답게 가독성 하나는 죽여줍니다..후다닥 읽혀지는..
그래서 2권은 어떻게 내용이 흘려갈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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