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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척 재미있는 일인양 사기!!!를 쳐서 친구들에게 페인트 작업을 떠 넘긴 녀석은? 자신의 장례식에서 슬픔에 잠긴 사람들 앞에 짠 등장한 녀석은? 고양이에게 이상한 약을 먹여 정신나간 고양이로 만든 녀석은? 바로 천하 제일의 장난꾸러기 톰이다. 어떻게하면 신나고 재미있게 살아갈까 궁리하는 톰. 톰에게 인생은 장밋빛이다. 이모에게 두들겨 맞고서도 금세 장난을 치고 싶어서 엉덩이가 근질거린다. 그렇다고 천방지축 말썽만 부리는 건 아니다. 누명을 뒤집어 쓴 머프 영감을 용감하게 구해주기도 하고 무시무시한 인디언 조에 맞서 싸우기도 한다. 결국에는 동굴 속의 금은보화를 찾아내고 아름다운 소녀 베키의 사랑을 얻어낸다.
이처럼 매력덩어리 통이 우리 앞에 온전히 모습을 드러냈다. 마크 트웨인의 위트 넘치는 표현과 구수한 입담이 120년이 지난 지금도 우리 아이들의 가슴을 뛰게 한다. 마루벌 클래식에 <톰 소여의 모험>이 빠질래야 빠질 수가 없다. 노는 것이라면 눈이 번쩍이고 장난이라면 앞장서는 우리 아들도 이 책에 꽂혔다. 톰의 기발한 장난이 예사롭지 않은 모양이다. 5학년 읽기 책에 나온 <톰 소여의 모험>의 일부를 교과서에서 보았기 때문인지 두꺼운 책인데도 쉽게 손을 내밀었다. 푹 빠져서 정신 없이 읽는 아이를 보니 흐믓하면서도 은근히 걱정이다. 내일 당장 보물을 찾겠다고 삽들고 나가는 건 아닐까? 어쨌든 아들에게 멋진 친구가 생긴 건 확실하다. 청소년기를 함께 보낼 친구를 사귀게 되었으니 마음이 든든하다. 우울할 때는 톰 소여가 힘을 줄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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