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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아닌 우리들은 인간이기에 행동이나 말을 하지 않는 이상 상대방의 마음과 생각을 훤히 꿰뚫어볼 수 없다. 무한경쟁의 시대에서 상대방을 알 수 있다는 것은 신이 내린 특권이며, 누구든지 원하는 일이다. 그래서 심리학, 사람의 이치(마음)를 알아낼 수 있는 것도 하나의 학문으로 자리잡았고 다양한 분야에서 '심리'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세상에는 설득하는 자와 설득당하는 자, 이렇게 두부류가 있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 하지만 '설득'이 필요한 상황에서는 이렇게 이분법적 논리가 통용된다. 그렇다면 한국인의 마음속에 내재돼 있는 심리현상은 어떤 것이 있을까? 우리가 흔히 무심코 지나쳐버리는 현상들이나 말들 속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지만 그것이 나에게 큰 영향을 주지 않고 피해를 끼치지 않는 다고 생각하기에 대수롭지 않게 넘겨버리는 경우가 많다.
'친구가 장에 가면 거름지고 장에 간다' 이 말은 이 책 <설득의 달인'을 읽으면서 처음 접했다. 우리 맘속에서는 항상 자신과 타인을 견주려는 '비교심리'가 있다고 한다. 무한경쟁시대가 온 것도 이런 근본적인 심리현상에서 비롯된다고 볼 수 있다. 무한경쟁시대가 어떤 트랜드라고 할 수는 없지만 '유행'도 이런 비교심리에서 비롯된다고 한다. 특히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현상들, '시시콜콜 따지지 말고 적당한 선에서......'라는 말을 자주 듣고 또 자주 한다. 이런 말은 혈연, 지연, 학연 등 다양한 '연'을 중시하는 '인정주의 심리'가 내재돼 있기 때문이다. 이 밖에 원칙보다 상황을 중시하는 '그때 그때 달라요~'라는 '상황중시심리', '우리가 남이가?'라며 '정'을 앞세우는 '온정주의 심리', 그리고 '그나마 이게 어디야?'라는 '자기위안 심리'. 여기서 자기위안 심리는 흔히 볼 수 있는 것 같다. 내가 할 수 없는일이라면 먼저 할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기 보다는 '저건 무엇 무엇때문에 않돼'라는 자기포기의 여지를 항상 만든다. 이솝우화에서 여우가 높이 있는 포도를 먹으려고 발버둥을 치지만 먹지 못한다. 그러면서 여우가 하는 말 "그래 저기 위에 있는 포도는 맛이 없을꺼야"라며 자기 위안을 삼는 행위들. 이런 심리현상의 노예로 많이 길들여져 있을 수 있다는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한국사람들은 그럼 어떤 상황에서 설득을 쉽게 당할까? 이 책에서는 꼭 한국사람이라고 국한하고 있지만 우리들만의 정서가 수천년부터 내재돼 있기 때문에 한국사람에 한정짓는 것도 타당성이 있어 보인다. 감투, 옷, 말, 몸짓, 체면 등에서 나오는 권위의식을 이용하는 방법과 인사, 선물, 우회적 표현, 진심 등 예의와 격식을 차리는 우리 고유의 정서를 이용하는 방법을 처음으로 강조한다. 또 인정주의 심리처럼 인맥을 이용하는 방법, '우리'라는 공동체 의식을 표방해 우리는 동지라는 정서적 접근도 한 수단이 될 수 있겠다. 그렇다면 보편타당하고 공유할 수 있는 설득의 기술은? 정답은 없다. 허나 이 책 <설득의 달인>에서는 첫인상 사로잡기, 웃음,유머, 칭찬,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경청, 약속준수, 사소한 것 챙기기 등을 소개하고 있다. '진실된 유머는 머리로부터 나온다기 보다는 마음에서 나온다. 말의 노예가 되지마라. 남과의 언쟁에서 화를 내기 시작하면 그것은 자기를 정당화시키는 언쟁이 되고 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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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장에 가면 거름지고 장에 간다' 이 말은 이 책 <설득의 달인'을 읽으면서 처음 접했다. 우리 맘속에서는 항상 자신과 타인을 견주려는 '비교심리'가 있다고 한다. 무한경쟁시대가 온 것도 이런 근본적인 심리현상에서 비롯된다고 볼 수 있다. 무한경쟁시대가 어떤 트랜드라고 할 수는 없지만 '유행'도 이런 비교심리에서 비롯된다고 한다. 특히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현상들, '시시콜콜 따지지 말고 적당한 선에서......'라는 말을 자주 듣고 또 자주 한다. 이런 말은 혈연, 지연, 학연 등 다양한 '연'을 중시하는 '인정주의 심리'가 내재돼 있기 때문이다. 이 밖에 원칙보다 상황을 중시하는 '그때 그때 달라요~'라는 '상황중시심리', '우리가 남이가?'라며 '정'을 앞세우는 '온정주의 심리', 그리고 '그나마 이게 어디야?'라는 '자기위안 심리'. 여기서 자기위안 심리는 흔히 볼 수 있는 것 같다. 내가 할 수 없는일이라면 먼저 할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기 보다는 '저건 무엇 무엇때문에 않돼'라는 자기포기의 여지를 항상 만든다. 이솝우화에서 여우가 높이 있는 포도를 먹으려고 발버둥을 치지만 먹지 못한다. 그러면서 여우가 하는 말 "그래 저기 위에 있는 포도는 맛이 없을꺼야"라며 자기 위안을 삼는 행위들. 이런 심리현상의 노예로 많이 길들여져 있을 수 있다는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한국사람들은 그럼 어떤 상황에서 설득을 쉽게 당할까? 이 책에서는 꼭 한국사람이라고 국한하고 있지만 우리들만의 정서가 수천년부터 내재돼 있기 때문에 한국사람에 한정짓는 것도 타당성이 있어 보인다. 감투, 옷, 말, 몸짓, 체면 등에서 나오는 권위의식을 이용하는 방법과 인사, 선물, 우회적 표현, 진심 등 예의와 격식을 차리는 우리 고유의 정서를 이용하는 방법을 처음으로 강조한다. 또 인정주의 심리처럼 인맥을 이용하는 방법, '우리'라는 공동체 의식을 표방해 우리는 동지라는 정서적 접근도 한 수단이 될 수 있겠다. 그렇다면 보편타당하고 공유할 수 있는 설득의 기술은? 정답은 없다. 허나 이 책 <설득의 달인>에서는 첫인상 사로잡기, 웃음,유머, 칭찬,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경청, 약속준수, 사소한 것 챙기기 등을 소개하고 있다. '진실된 유머는 머리로부터 나온다기 보다는 마음에서 나온다. 말의 노예가 되지마라. 남과의 언쟁에서 화를 내기 시작하면 그것은 자기를 정당화시키는 언쟁이 되고 만다' 설득, 즉 말이 필요한 수단이나 행위는 모두 위의 유머에 대한 예처럼 머리로부터 나오기 보다는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말이 필요한 듯 하다. 이런 이야기들이 모든 상황에 적용될 수 없다는 일반적인 오류를 범하지는 않겠지만 많은 부분이 머리보다는 마음이 우선이다. 설득은 자신 또한 상대편의 말을 경청하고 주위깊게 들으려고 할 때 가능하다. 내가 듣지 않고 다가서지 않고 받아들이지 않으려고 하는데 과연 상대방도 그런 마음을 가질 수밖에 없을테니까.
그래서 심리를 이용한 설득은 힘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