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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층산>은 종교서적이지만 종교적 편견이 없는 사람에게는 특별한 인생 이야기를 전해주는 책이에요. 가톨릭 사제의 자전적 에세이. 저자 토머스 머튼은 뉴욕 올리언 성 보나벤투라 대학 영문과 교수를 사임하고 스물여섯 살에 켄터키 트라피스트 수도원에 입회했어요. 1941년 12월의 일이에요. 머튼은 <칠층산>을 쓰게 된 계기를 트라피스트 수도원의 프레더릭 던 원장 신부가 글을 쓰라고 명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해요. 이미 머튼의 작가적 소양을 알아봤던 거죠. 머튼은 "내게 글을 쓰도록 명한 분이 어떤 면에서 <칠층산>에 대해 나보다 더 큰 책임이 있다"고 썼어요. 그건 자신이 쓴 글이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될 줄 몰랐기 때문이에요. 편집자조차 예상 못한 성공이었다고 해요. 편집자가 생각하는 <칠층산>의 성공 비결은 매우 적절한 타이밍? <칠층산>은 1948년 10월 4일에 처음 출판되었어요.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냉전이 시작된 시기에 사람들은 낙담하고 환멸을 느꼈기 때문에 확신할 만한 것을 찾았고, 바로 이 책이 깊은 각성을 위한 도구가 되었다는 거죠. 머튼은 죽기 2년 전, 1966년에 일본어판 <칠층산> 서문에 다음과 같이 썼다고 해요. "이 책을 지금 다시 쓰라고 하면 아마 다르게 썼을 것이다. 그러나 아무도 모른다. 아무튼 이 책은 내가 상당히 젊었을 때 쓴 책으로, 여전히 그렇게 남아 있다. 이 이야기는 이제 내 것이 아니다. ... 그러므로 존경하올 독자들이여, 나는 그대에게 이야기하는 작가나 이야기꾼, 철학자나 친구로서가 아니라, 어떤 면에서 그대 자신으로서 이야기하려 한다. 누가 이 책의 의미를 말해 줄 수 있겠는가? 나 자신도 알 수 없지만 그대가 들을 수만 있다면 이 책에 쓰지 않은 것을 듣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내가 아니라 그대와 내 안에 살고 말씀하시는 그분 덕분일 것이다." (19-20p)
늘 궁금했어요. 성직자들은 어떻게 그 길을 선택하게 되었을까. 토머스 머튼은 <칠층산>을 통해서 놀라운 내적 체험에 대해 들려주고 있어요. "행복이 초자연적 은혜와 아무 관련도 없는 자연적 문제뿐이었더라면, 나는 어른이 되었을 때 절대로 트라피스트 수도회에 입회하지 않았을 것이다." 케임브리지에서 겨울 학기에 단테의 <신곡> '지옥편'을 시작했는데, 매일 지옥편의 노래를 한 대목씩 다루었다고 해요. 단테와 베르길리우스는 세 개의 머리를 가진 마귀가 가장 죄가 큰 반역자들을 짓씹고 있는 지옥의 으스스한 심장부를 거쳐 연옥의 칠층산 발치에 있는 평화로운 바다까지 올라왔다... 머튼은 지금 우리가 연옥의 칠층 정죄산 淨罪山 을 한 층 한 층 오르고 있다고 이야기해요. 그는 가장 위대한 가톨릭 시인의 찬란하고 강력한 천재성과 사귄 것을 케임브리지에서 얻은 가장 큰 은혜라고 말해요. 이러한 체험들은 지극히 개인적이며 내적인 변화들이라서 우리에게는 '볼 수는 있으나 느낄 수 없는' 신기루 같기도 해요. 사색과 명상 그리고 깨달음. 그래서 <칠층산>의 마지막 문장은 이렇게 끝을 맺어요.
"책은 끝났으되 탐구는 끝나지 않았노라." (84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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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머스 머튼의 '칠층산'은 그가 혼돈의 시기를 지나 믿음의 사람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머튼의 이 책을 통하여 인생의 의미를 발견하고자 하는 사람, 이슬같이 사라지는 인생에서 영원한 가치를 찾고자 하는 사람에게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
| 머튼에 대한 관심이 생겨 이 책 저 책 읽어보고 있는데 다른 책들은 잘 읽어지지 않았다. 좋은 문장들이 있었지만… 전체를 정독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가장 유명한 이 책은 잘 읽힌다. 아직 유년기에서 청소년 기로 접어드는 시기이지만 재미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