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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사람이 함께 떠나는 아름다운 여행 (낯선 거리에서 영화를 만나다, 2009)
"영화와 사람이 함께 떠나는 아름다운 여행 (낯선 거리에서 영화를 만나다, 2009)" 내용보기
영화와 함께 하는 여행..얼마나 환상적인가. 나는 그 많은 해외여행과 출장을 다니면서도 영화 촬영지에는 많이 다녀보지 못한 것을 이 책을 읽으면서 후회했다. 앞으로의 여행에는 내가 좋아하는 영화의 촬영지나 영화의 어떤 장면과 연관되는 도시와 장소를 꼭 찾아보고 싶다.   영화와 사람, 그리고 추억이 얽혀지는 서른 한 번의 여행기가 이 책 속에 있다. 유럽과 미국의 촬영지
"영화와 사람이 함께 떠나는 아름다운 여행 (낯선 거리에서 영화를 만나다, 2009)" 내용보기

영화와 함께 하는 여행..얼마나 환상적인가.

나는 그 많은 해외여행과 출장을 다니면서도 영화 촬영지에는 많이 다녀보지 못한 것을 이 책을 읽으면서 후회했다. 앞으로의 여행에는 내가 좋아하는 영화의 촬영지나 영화의 어떤 장면과 연관되는 도시와 장소를 꼭 찾아보고 싶다.

 

영화와 사람, 그리고 추억이 얽혀지는 서른 한 번의 여행기가 이 책 속에 있다. 유럽과 미국의 촬영지가 주요 여행지이다.

 

이 책은 오태진 기자와 이동진 기자가 조선일보에 있을 때 신문에 내었던 글들을 모아서 다시 책으로 만든 것이라 한다. 나는 한 때 이동진 기자의 영화칼럼 때문에 조선일보를 몇 년간 보았다. 물론 이동진님은 모르는 일일게다. 그 보수적인 신문에 청량한 글과 사진 한 장이 실리면 한 달 신문값이 아깝지 않았다.

 

물론 그는 이제 평론가이고 칼럼니스트이고 강의도 하고 라디오 방송도 한다. 이제는 그의 글을 접하고 그의 평론과 그의 글을 접할 기회가 더 많지만, 나는 아껴서 보던 그의 기자시절 글들이 더 좋다.

 

오태진 기자는 미국을 이동진 기자는 유럽을 여행하면서 글을 쓰고 전문 사진가가 사진을 찍어서 올렸다. 그래서 사진의 완성도가 너무 높은 것이 정말 좋다.

 

유럽에는

 

- <남과 여>의 도빌에서 <라이언 일병 구하기>의 오마하 해변과 <쉘브르의 우산>의 쉘브르까지

- <퐁테프의 연인들> 의 프랑스 파리

- 영화 <지중해>의 그리스 카스텔로리조섬

- <비포 선라이즈>의 오스트리아 빈

- <사운드 오브 뮤직>의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 <프라하의 봄>의 체코 프라하

- <노팅 힐>의 런던 노팅힐

- <베를린 천사의 시>의 독일 베를린

- <로마의 휴일>의 로마

 

등이 나온다. 나는 <남과 여>의 장소만 배 놓고는 운이 좋아서 거의 모든 곳을 다 가보았다.

그런데, 이동진 기자의 글과 사진을 보고 있자면 내가 가 본곳이 아닌것 같은 곳도 있다. 물론 노팅힐이나 잘츠부르크, 그리고 로마는 당연히 영화 촬영지인지 알았고 영화의 배경이 되는 도시인지도 알았다. 그래서 영화 속에서의 흔적을 찾으러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기도 했다.

 

그러나, 이동진 기자는 평론에서의 까칠한 말투가 아니라 정말 영화 속을 걷는것 같은 어투로 이 책을 썼다. 이 책을 읽으면 마치 이 도시 속을 영화와 함께 걷는것과 같은 느낌을 갖게 된다.

 

도빌엔 비가 내렸다.

클로드 를르슈의 <남과 여>에서 각각 배우자를 잃은 남과 여가 아이들을 도빌에 있는 학교 기숙사에 맡기고 처음으로 함께 파리로 가던 그 밤처럼. 그때 둘은 와이퍼로 차창에 쏟아지는 비 대신 추억을 끊임없이 쓸어올리며 차 안에서 이야기를 나눴지. 안느 (아누그 에메)는 그 때 장 (장 루이 트랑티냥)에게 "남편과의 첫 만남에서 결혼과 출산까지 내 삶은 평범하죠. 하지만 사랑은 삶을 특별한 것으로 변화시켜요"라고 말을 건넸던가.

 

새벽, 등대를 보초삼아 바다를 향해 두 줄로 쓸쓸하게 뻗은 도빌의 낡은 목조다리. 안느와 장. '남'과 '여'는 이 다리 위를 거닐며 무슨 말을 나누었던가. 

 

영화는 환상일까. 영화는 꿈일까.

우리가 살아보지 못한 살고 싶은 그런 삶을 보여주기에 우리는 영화에 몰입할 수 있는걸까.

영화 속의 도시를 보면서, 도시 속에서 또 영화를 보면서 우리 삶과 사람을 생각하게 된다.

 

오태진 기자가 쓴 미국은 동부와 서부로 나누어서 22개의 꼭지를 다루고 있다. 그 중에는 <쇼생크 탈출>의 맨스필드, <라스베이거스를 떠나며>의 라스베이거스,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의 시애틀, 그리고 <선셋대로>의 헐리우드 등 우리가 기억하고 있는 많은 영화들의 촬영지와 배경도시의 멋진 풍경과 영화 속 이야기가 멋지게 어우러진다.

 

오태진 기자도 글을 참 잘 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전문 사진기자가 같이 가서 찍은 사진들은 마치 화집처럼 아름답다. 내가 보았던 풍경보다 사진 속 풍경이 더 멋질때도 있다.

 

다음엔 이 책을 들고 내가 가보지 못했던 작은 도시들을 찾고 싶다.

나는 북적거리고 정신없는 오스트리아의 빈보다는, 잘츠부르크처럼 한 번 가면 정말 잊혀지지 않는 아름다운 작은 도시들이 좋다. 그런 곳에서 찍은 영화들은 웬지 따스한 느낌을 준다.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읽어야 하는 책.

표지부터 너무 예뻐서 소장하고 싶은 책이다.

 

 

b*****k 2013.02.13. 신고 공감 8 댓글 22
리뷰 총점 종이책
영화 때문에 낯선 거리를 찾아 헤매다
"영화 때문에 낯선 거리를 찾아 헤매다" 내용보기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출판사가 몇 곳 있는데 '생각의나무'라는 출판사는 왠지 모르게 좋다. 이 출판사에서 나온 책들을 통해 많은 것들을 배워서 그런 것 같다.   개인적으로 영화감상을 매우 좋아하는데, 영화감상이나 영화비평에 관한 책은 이것이 두 번째인 것 같다. 이 책은 보통의 다른 책과 같이 영화를 주제별로 나눈 것이 아니라 영화가 촬영된 지역별로 나누었다.   이 책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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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출판사가 몇 곳 있는데 '생각의나무'라는 출판사는 왠지 모르게 좋다. 이 출판사에서 나온 책들을 통해 많은 것들을 배워서 그런 것 같다.

 

개인적으로 영화감상을 매우 좋아하는데, 영화감상이나 영화비평에 관한 책은 이것이 두 번째인 것 같다. 이 책은 보통의 다른 책과 같이 영화를 주제별로 나눈 것이 아니라 영화가 촬영된 지역별로 나누었다.

 

이 책에서 소개한 영화는 34편 정도고, 영화를 촬영한 장소는 32곳 정도를 소개하고 있다. 이 책에서 소개한 영화 중 10편을 이미 봤고, 4곳을 다녀왔다. 이 책은 헐리우드 영화를 중심으로 소개하고 있기 때문에 대부분이 미국 내에서 촬영되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난 아직 미국을 가보지 못했다.

 

이 책의 장점이자 단점은 유려한 문장이다. 문장이 너무 멋있어서 오히려 읽기가 쉽지 않았다. 어떻게 저런 문장을 만들 수 있을까 싶은 문장들이 책 속에 가득하다. 어떤 것들은 메모해서 외우고 싶은 것들도 있다. 또한 이 책을 통해 영화에 대한 상식 뿐만 아니라 여행지에 대한 정보도 많이 얻을 수 있다.

 

이 책을 통해서 꼭 보고 싶은 영화가 생겼다. 오스트리아 빈을 여행하기 전에 꼭 봤어야 했는데 못봤던 <비포 선라이즈>, 체코 프라하를 중심으로 밀란 쿤테라의 유명한 소설을 영화화한 <프라하의 봄>, 오드리 헵번 주연의 <티파니에서 아침을> 그리고 <매그놀리아>가 그것이다.

 

- 존재는 너무 가벼워 닻을 내릴 수 없고, 세월은 너무 무거워 비상할 수 없다.

YES마니아 : 로얄 f********0 2011.03.29. 신고 공감 2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