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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이과계 사람들을 보고 즐거이 선택한 책이다. 작가 본인의 얘기를 풀어간 웹툰같은데, 웹툰 특유의 빠른 전개와 전면 컬러로 구성되어있다. 다만, 나는 웹툰을 책으로 옮긴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웹툰은 웹에 맞는 스타일로 제작이 된것이니 책으로 나왔을때 별로 매력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에 이책은 웹툰보다는 원래 만화를 염두에 둔양 아주 잘 정돈되어 배치되어있다. 아니, 내가 잘 모르니 이 책 자체가 원래 웹툰이 아니었을수도 있다. 어쨌거나, 꽉찬 구성은 역시 편안함을 준다.
이 책에서는 회사일을 하면서, 은근슬쩍 오타쿠임을 어필하는 내용이 기본 골자이다. 하지만 그 오타쿠 어필은 조금 우리나라와 핀트가 맞지 않는다. 에니메이션의 구절을 따라하는 내용도 우리나라에는 생소한 내용들이 많고, 그건 오타쿠 샐러리맨이 아닌, 오타쿠인 그와 샐러리맨인 그가 별개로 노는 느낌을 주곤한다. 그런데 평소 내용은 일하는 내용과, 일본인 특유의 내용이 주를 이루기떄문에 사실 나로서는 웃을만한 포인트를 찾기가 어렵다. 예를 들면, 다른 사람의 물티슈를 쓰고 뚜껑을 제대로 안닫아놓는것이라든가, 혹은 눈이 마주쳤을때 상대방이 나를 안좋게 생각할까봐 전전긍긍하는 내용, 옆사람의 티슈통이 내자리로 넘어와서 말도못하고 자연스럽게 넘길 방법을 고민하는것들의 경우 너무나 일본인스러운 일면이기때문에 우리나라 문화와는 조금 다르다고 할수있다. 자신이 구입한 셔츠가 색상이 튈까봐 걱정하는 내용, 옷을 사려고 들어갔는데 점원이 말을 걸어서 허둥지둥 나오는 내용등은 지나치게 남을 의식하는 일본인의 문화를 보여주므로 일본인들은 재미있었을수도 있으나(맞아 맞아 하면서 공감을 할테니 말이다) 우리나라 문화와는 다르므로 그다지 크게 공감할수는 없다. 그러다보니 이책, 이과계 사람들보다 나로서는 재미가 없다. 칠전팔기편 일희일비편이 모두 그렇다. 다만, 오타쿠이면서 샐러리맨이면서, 평소에 남에게 민폐 끼치는걸 엄청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잘 맞을 지도 모르겠다. 반은 오타쿠 스럽고, 과거 직장생활 빡세게 했었고, 민폐 끼치는걸 아주 싫어하는 나는 잘 안맞으니 호언 장담은 할 수 없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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