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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한겨레21의 '인터뷰 특강'은 주제를 '화'로 정하고 진행되었다고 한다. 용산참사가 있었고, 그에앞서 미네르바 구속소동이 있었고, 미국발 금융위기로 삶이 더욱 고단해져 있을때,‘화’를 주제로 6명의 강사가 인문학 파티를 벌인 것이다. 책으로 읽어보는 강연은 또 다른 묘미를 선사해주는 느낌이다. 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는‘대중의 화’를 설명하면서, 분노를 사적분노와 공적분노 두가지로 나누어서 얘기 하는데 사적분노는 오직 자신과 관계된 분노이고, 공적분노는 자신과 관계없는 사회적 사안에 대한 분노라고 얘기한다. 이 공적분노는 결국 돌고 돌아서 자신과 연관 되지만 어떤 의미에서는 자기가 사는 공동체에 대한 관심의 표현이자 배려의 표현이라고 말하고 있다. 타인의 비극에 대해서 연민을 가지고 있는지? 어떻게 보면 나의 일 일수도 있겠다고 생각하는 것이 공적분노의 토대를 이룬다고 한다. 서구사회의 경우 이미 500년전부터 문자문화에 진입하였지만 우리는 해방 후부터 라고 한다. 그래서 아직까지는 구술문화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의 공적분노는 이성적이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감성적인 부분이 압도하여 격정적이고 집단적으로 된다고 진단한다. 홍기빈 금융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울화와 돈’이라는 주제로 꽉 막혀있어서 화나게 하는 돈에 대해서 얘기한다. 돈과 얽혀있는 화의 문제를 동양철학의 원리로 설명해주고 있다. 그의 강연내용을 한마디로 요약하기는 어렵지만, 그는 돈은 다 쓸모가 정해져 있다고 얘기한다. 사람이 돈에 대해서 할 수 있는 일은 돈이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빨리 파악하고 제대로 길을 찾아서 보내주는 것이라고 한다. 그것이 돈도 살고, 사람도 사는길 이라고 말하고 있다. 주역에 나오는 수승화강, 즉 물은 위로 올라가고, 불은 밑으로 내려와야 하듯이 돈은 밑에다 풀어야 빙빙 돌수 있다고 한다. 돈은 돌아야 하기 때문에 돈이라고 했다고 한다. 자본주의에서 말하는 돈은 이와 다르기 때문에 우리의 울화증은 깊어갈수 밖에 없다고 한다. 신자유주의 경제가 위기에 처해 있는 것은 분명한데 대안이 없는 것은 진보 지식인들이 그 대안을 찾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제과회사에서 과자를 연구하다가 나와서 식품연구가가 된 인터넷매체 딴지일보의 김어준씨는‘웃으면서 화내는 법’에 대해서 얘기해 주고 있다. 웃으면서 화를 내기 위해서는 두가지가 필요하다고 한다. 먼저 사태의 본질을 정확하게 통찰할수 있어야 하고, 그 다음에는 파악된 본질을 가지고 놀줄아는 시큰둥한 삶의 태도가 필요하다고 얘기한다. 이 두가지를 갖추기 위해서는 지성이 있어야 하며, 그 지성은 자기객관화로부터 출발한다고 얘기하고 있다. 자기객관화를 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여행이라고 그는 강조한다. 관광이 아닌 여행, 적어도 보름이상은 자신의 삶과 완전히 동 떨어진 곳에서 부딪히는 문제들을 해결해나가는 여행을 해볼 때 자기객관화를 할수 있다고 한다. 그렇게 될 때 비로소 시큰둥한 삶의 태도를 가질수 있고, 웃으면서 화를 낼수 있다고 말한다. 강연은 6명의 강사가 각기 주어진 분야에 대한 주제를 정하여 강연하고, 질의응답 시간으로 진행된것 같다. 책에서 느끼는 그 강연들은 인문학에 대한 호기심과 직접 들어보고 싶다는 욕구를 끌어당기고 있다. 6개의 화나는 일중, 가장 와닿는 것은 음식에 관한 강연이다. 내가 주로 마시는 다방커피에 들어있는 글루타민산나트륨이 뇌와 신경에 영향을 주는 물질이라니, 묘골이 송연한 느낌이다. 이젠 블랙커필 마셔야 되나? 유난히 커피를 많이 마시고, 다방커피 예찬론자인 나로서는 고민이 깊어갈수 밖에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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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와 특강 형식의 강의 내용을 글로 옮겨놓은 책이다. 한겨레 신문이 이런 시리즈로 책을 많이 내고 있었는데 처음으로 읽었다. 책을 읽으면서 이런 형식이 의외로 집중이 되고, 현장감이 느껴졌다. 6명의 강사에게 특강을 듣는 셈이다.
6연 6색이라는 부제가 무색하지 않게, 주제가 화 하나지만, 이 주제에 접근하는 방법은 각자의 안경과 도구를 가지고 접근하고 있다. 이 것은 뇌에 대한 과학적인 접근인 정재승 교수의 방법이 있고, 법이라는 도구로 접근하는 금태섭 변호사, 동양 철학인 오행으로 접근하는 홍기빈 위원, 음식으로 접근하는 안병수씨등 참으로 다양하다. 이것이 이 책을 읽으면서 분야를 넓게 알 수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한다.
진중권씨의 강의는 우리나라의 민족적 정서에 대한 접근이다. 구술 문화에서 문자 문화로의 역사가 짧아 구술 문화의 보편적인 감성이 강하고 이성이 약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의 디워 사태에서의 경험에 많이 차지하는 것 같다. 디워의 분노한 네티즌과 황우석에 열광한 네티즌과 촛불은 든 네티즌이 모두 같다는 것이다. 여기에서 희망을 볼 수 있다. 분노의 방향을 바른 방향으로 분출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있구나 생각하고 기대해 본다.
정재승씨의 강의는 과학 콘서트의 저자 답게 뇌의 과학적인 접근이다. 인간의 지식이 발달하여 점점 뇌의 각 부분에 대해서 잘 알려지고 있다. 특히 감정의 표현을 읽는 부분과 표현하는 뇌의 부분이 같다는 것이다. 그리고 감정이 어디에서 표현되는 가에서 눈이라는 것은 또 하나의 흥미로운 내용이다. 그리고 화가 나면 쿨하게 대응하는 방법 좋다. 조용하게.
금태섭씨의 강의는 사형제의 폐지이다. 사형제를 존치해야 하는 사람들의 의견을 이해하면서 차분하게 자기 주장을 펼친다. 내용중에 조갑제 씨의 명서 내용에 대한 부분은 재미있었다. 오판할 수 있다는 것은 아무리 확율이 작아도 인정해야 하고, 사형제는 그 오판을 돌이킬 수가 없다. 또 하나 사형제도가 경제적인 제도도 아니라는 것이다.
홍기빈씨의 강의는 경제학자답지 않게 동양 철학의 고수이다. 수목금토화의 오상이 나올 때 머리가 잠깐 아팠다. 역시 고수여서 따라가기가 어려웠다.(개인적으로 수목금토화 나오면 동서남북과 중앙을 외워서 찾기 바쁘다.) 어쨌던 낙수효과에 대한 비판이 강하다.(그들의 양동이는 너무 커서 웬만해서 넘치지 않는다. 그리고 넘쳐 흘러 나오는 물을 받아 먹는 것은 자존심 상하는 일이다.) 돈은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는 불(火)이지 위에서 떨어지는 물(水)는 아닌 것이다. 또한 신자유주의자인 그린스펀,웰치,브라운 등에 대한 비판이 통열하다. 신자유주의가 끝나거나 변화가 필요한 시점은 확실해 보인다.
안병수씨의 강의는 개인적으로는 충격적이었다. 물론 MSG가 들어있는 조미료는 먹지 않아야 되고, 유기농이 좋다는 것은 잘 알고 있지만, 짧은 강의의 구체적인 내용은 신선한 충격이었다. 이분야 좀더 공부를 해야 되겠다고 개인적인 반성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커피믹스(나는 안 먹지만 주변에 널렸다.)퇴출하도록 노력을 시작하였다.
김어준씨의 강의는 나를 다시한번 돌이키보게 한다. 타자화해서 나를 볼 수 있을까 생각해보지만, 어렵겠지만 노력해본다. 그리고 다시 자식에게 어떤 부모가 되어야 하는가를 반성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사회자인 오지혜씨도 훌륭한 인터뷰어인 것으로 보인다. 요소 요소에 그녀의 윤활유 역할이 이 특강을 빛내 주고 있다.
인터뷰 특강 시리즈가 효용성이 있다. 재미와 지식 둘 다 주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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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보면 소위 논객이나 작가란 사람들이 말로 하는 것에는 나름대로의 패턴이나 공식, 전개 방법 또는 순서 에 있어서 특유의 개성이 드러난다. 사적인 영역에서 출발해서 공적인 영역으로 확장시키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이를 반대로 전개하는 경우도 있다.
화라는 개인적인 감정이 작금의 현실에서 공적인 감정으로 확산되어 가고있는 우리 사회의 분위기에 시의적절하다고 할 수는 있겠지만, 그걸 뇌과학자의 쓸모없는 해결 방법에서부터 김어준의 실용적인 엿먹이기까지 여러가지가 제시되었으나 별로 크게 어필할 정도는 아닌 것 같다.
화가 나는 것은 흔해빠진 감정작용의 하나에 지나지 않고, 원인에 대한 분석과 해소 방법을 제대로 제시하는 것이 이 책의 의도라고 한다면, 그 원인이 무엇인지 감안해서 당연히 정치적인 해결 방법을 내세우는게 옳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집단적으로 감염되어 점점 깊어지는 '화'의 원인은, 원인이라면 딱 하나 밖에 없고 그 해소 방법도 마찬가지로 하나 밖에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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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한문장으로 표현하라면 "미친듯이 재미있다"고 쓰겠다. 인터뷰특강 시리즈 '배신', '자존심', '거짓말'을 거쳐 이번 '화'까지 나는 집에 편한하게 앉아 여러 명사들과 함께 '인문학 파티'를 즐기며 시간가는 줄 몰랐다. 이번 인터뷰 특강 주제는 다른 주제에 비해 제목만으로도 충분히 직설적이고 적나라하다는 느낌이다. 최근 벌어지고 있는 이슈를 주제에 맞는 각도로 여섯개의 꼭지로 나눠 다양한 의미로서 '화'를 짚었다. 강의별로 짤막하게 적어본다. 진중권 / 대중의 화 우리나라의 냄비근성에 대해 생각해봤다. 그리고 뒤돌아보면 그닥 남는것없는 '댓글읽고 흥분하며 시간보내기'를 정말 줄여야겠다싶었다. 대신 메인글이 나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것인지, 어떤 행동으로 이어가야 나에게 도움이 되고 그것이 오래 마음에 남을지를 고민해봐야겠다. '주머니에 손넣고' 한발짝 떨어져 이러쿵저러쿵 말만 늘어놓는 쿨함을 빙자한 비겁한 사람이, 나는 때로 돼었다. 정재승 / 화내는 뇌 굳이 따진다면 남/녀의 차이, 강/약의 차이를 설명하고있다. 남자는 사건에 여자는 사람에 공감한다. 그래서 여자에게는 "그래서 넌 어떻게 느꼈니"라고 말하고 남자에게는 "그래서 다음엔 넌 무엇을 하겠니 혹은 무엇을 해야하니"로 질문해야 한단다.(ebs 아이의 사생활에서) 신혼인 남편과의 생활을 곰곰히 되짚어보면 '다름'에서 오는 차이를 '틀림'으로 받아들여 몇번을 속으로 화냈는지 모르겠다. 전전두엽을 발달시켜 강자로서 제대로 화를 내자. 금태섭 / 화의 딜레마 '사형제' 나는 사형존치론자지만 이 강의를 읽고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되었다. 과연 사형집행의 기준은 누가 정하는 것이며 오판가능성 0인 판결은 가능할까. 이 부분은 평소에 별 관심이 없었는데 이 책을 계기로 다양한 목소리를 듣는다. 이 것이 이 책의 매력이 아닐까한다. 홍기빈 / 경제가 화내다? 도대체 경제적으로 여유있는 사람은 많은데 나는 왜 이런지. 돈 벌어도 저축을 많이 하는것도 아니고 친구들 하나씩 갖고있는 명품도 있어야 하지 않을까싶고. 돈을 끌어안고 살아야 할것같은데.. 홍기빈씨는 돈의 흐름을 생각하라고 얘기한다. 경제에 문외한이지만 워낙 쉽게 강의해주는 인터뷰특강이라 더 와닿았다. 안병수 / 화내는 음식의 역습 집에서 음식을 책임지는 사람으로 열심히 읽었던 챕터다. 인간 입맛에 맞게 키워낸 식품이 나에게 복수를 한다. 맞벌이라는 핑계로 패스트푸드를 한번씩 사먹는 못된 버릇을 이제는 버려야겠다. 김어준 / 웃으며 화내기 기다렸다. 딴지일보 총수 김어준. 그가 말하는 제대로 화내기의 시작은 '자기객관화'로부터다. 먼저 독립적인 인간으로서 남들과 다름, 달라야 함을 인식하고 화를 돋우는 상대에게 '엿 먹이는 쿨함'으로 웃으며 화내기. 최고경지인 그 단계에 이르기위한 시작으로 짧게나마 일기를 써야겠다. 책 장을 덮고 깊게 심호흡을 해본다. 서른하나 내 인생의 좁은 테두리에 대해 생각하면서. 나는 그 테두리를 점점 키워줄 내년의 인터뷰특강을 기다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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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는 조그마한 일에만 분개하는가 (중략)
아무래도 나는 비켜서 있다 절정 위에는 서있지 않고 암만해도 조금쯤 옆으로 비켜서 있다 그리고 조금쯤 옆에 서있는 것이 조금쯤 비겁한 것이라고 알고 있다!
그러니까 이렇게 옹졸하게 반항한다(하략) --- 김수영 시, <어느날 고궁을 나오면서>에서 인용
'인터뷰 특강 화'라는 광고를 한겨레 신문을 통해 지난 봄에 접하고, 이번에 책으로 접하면서 우선 떠올린 것은 위의 김수영 시인의 시였다. 화에 대하여 火를 먼저 떠올린 것이다. 특히 사회적 문제에 대해 공개적으로 화내는 일인 화를 말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화의 악순환'이라 이름붙인 행태를 혐오한다. 말하자면, 사회적인 문제로 인해 생긴 화를 자기보다 사회적 약자에게 개인적인 화를 내어 악순환을 일으키는 행태. 말하자면 직장이나 사회 시스템으로 열받은 남자가 집에가서 아내나 아이에게 화내는 것 등이 있겠다. 어느 경우에나 화병은 더 참아야 하는 약자가 발병한다.
말은 쉽겠지만, 사회적인 화는 다 함께 논의와 실천을 통해 풀고, 개인적인 화는 스스로의 인격수양을 통해 풀 수 없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지만 에너지 보존법칙처럼 화의 불변법칙이라도 있는지, 도대체 쉬운 문제가 아니다,,, 이리하다가 만난 책이 바로 이 책이다.
나는 당연히 한겨레니까, 그리고 진중권 등의 이름을 보고 당연히 사회적인 화를 어떻게 연대하여 잘 표출하여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에너지로 승화시킬까,의 문제만 나올 줄 알았다. 그리고 이 부분이 가장 관심이 있기도 했다. 그러나 이 책의 6인은 화를 사회적인 火뿐만 아니라 개인적인 火로, 사형제의 찬반논란을 어떻게 和할 것인지를, 신자유주의 정책으로 인한 貨의 문제로, 가공식품으로 인해 생긴 禍의 관점으로 풀어나가고 있다. 이런 여러 관점에서, 일단 화에 대해 한 쪽으로 생각만 했던 입장에서 신선했다.
진중권, 안병수, 김어준씨의 특강 내용은 이분들의 다른 책이나 칼럼등에서 이미 접했던 내용과 거의 겹친다. 금태섭씨, 정재승씨의 특강은 이분의 책이 아니어도 다른 분의 글로 접했을 만한 내용이었다. 아, 그렇다고 이분들의 특강이 질이 떨어진다는 말은 아니다. 지금 현재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주제이고, 이분들이 능동적으로 발언을 하시는 분들이기에, 익숙하게 느껴진다는 뜻이다. 나에게 가장 새로운 내용은 홍기빈씨의 특강에 있었다. 貨를 목화토금수의 오행중 火의 속성으로 놓고 부의 재분배를 논하는 부분 말이다. 세상에, 이런 발상의 전환도 가능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지만, 지금 당장 필요한 것은 사회적 약자의 아픔에 공감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표출하는 힘이라는 진중권씨의 화에 대한 지적이다. 그러니 우리, 개인적으로 징징대기, 짜증내기보다 사회적으로 연대해서 제대로 화내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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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 火? 話? 禍? 같은 주제로 저리 많은 분들이 토론을 펼친다는거야? 처음 이 책의 컨셉을 잘못읽은 나는 여섯분이 사이좋게 둘러앉아 주거니받거니 의견을 펼치는 줄 알았다; 흠흠...하지만 이 책은 한겨레에서 진행했던 6번의 강의를 묶어 낸 강의집이었다. 그렇기에 서술이 아닌 대화로만 이루어져있다. 덕분에 술술~읽힌다.ㅋㅋ 나는 마치 희곡을 읽듯 그 현장을 상상하면서 재미나게 강의를 들었다. 대중의 화 첫번째 포문을 연 강연자는 진중권 님. 평소 좋아했던 분인지라 호감 가득한 눈으로 책을 펼쳤다. 그리고, 강의를 듣는 동안 내 고개는 수직으로 꺾였다. 어찌나 찔리는 게 많던지;;그 첫번째가 바로 '수평 폭력', 혹시 내가 저러고 있지는 않은가? 괜히 집에서 가족들에게 짜증을 부렸던 내 모습이 떠올라 부끄러진다; 흠...강준만씨의 "왜 당신들은 분노할 줄 모르는가?"라는 질문에 고개가 절로 수그러든다. 이 시대의 젊은이로서, 왜...나는 분노할 줄 모르는가. 황우석 사건과 디워를 겪으며 대중의 모습에 절망했다는 그의 말에 그리 큰 관심을 두지 않고 그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도 않았던 내 모습이 떠올라 다시금 퍼버벅-! 하지만 그가 그런 대중에게서 희망을 본 촛불집회. 축제화된 촛불집회를 설명하는 그의 재치있는 말에 '놀이의 달인, 호모루덴스'가 떠올라 흐뭇해졌다. ㅋㅋㅋ 멋지다. 사이버 공간의 독립선언이라니!ㅋㅋㅋ "너희는 현실에서 충분한 권력을 갖고 있다. 하지만 거기까지다. 사이버 안에는 들어오지 말아라!" ㅎㅎㅎ 옳소! 이 책을 읽으며 관심을 갖고 찾아볼 이들이 생겼다. 게임하는 이들 표현으로는 득템이다! 강준만, 한윤형, 김현진, 노정태, 김진 등이 그들이다. ㅎㅎㅎ 냄비근성. 감정을 이성으로 승화시키는 것이 구술문화가 뿌리깊은 우리에겐 쉽지 않다. 나 역시...얼마나 작은 것에 쉽게 욱!하는가.ㅠㅡ 나의 개인적인 성향인줄 알았던 부분이 문화적인 영향에 의한 것이었다는 게 신기했다. 강의가 끝나고 돌아온 질문의 시간! 청중1의 신뢰할 수 있는 집단이 없다는 의견에 백퍼센트 동의하며 '좋은 친구를 사귀어라' 대신 '네가 남한테 좋은 친구가 되어주렴'이라는 대답에 몹시 감격! 어찌 그리들 말씀을 잘하시는지... 새로운 라면에 속지 않으려면 심오한 자기 정신을 가져야 할거라는 사회자의 말에 가슴이 답답해졌다. 맞아. 나의 정신을 가져야해.ㅠㅡ 맞는 말인데...그만큼 또 쉽지 않은 말이기에 마냥 공감만 할수는 없었다. 나 또한 대량생산되는 나사못이 되기 위해 낑낑대지는 않았는가? 언제든 교체 될 수 있는 부품으로 자라기위해 똑같은 공정을 밟고 있는 건 아닐까? 흠흠! 스페셜리스트가 되야겠어!!+ㅁ+ 구구절절 참 시원하게 지적한다. 한국은 인재를 사람의 고귀함을 알아주는 사회가 아니다. 쏠림이 너무 심하다. 생존의 공포에서 벗어나야 한다. 우르르 쏠려다니는 아둔한 군중의 모습이 씁쓸하면서도 안타깝다. 나의 욕망은, 과연 진짜 나의 욕망일까? 내 욕망을 긍정하라는 말이 짜릿하게 가슴을 찔러왔다. 화학, 화를 말하다 두번째 강연자는 정재승 교수, 과학 콘서트로 이미 한번 만나본 분이다. 뭐, 실제로는 아니고;;흠흠. 하지만 이렇게나 귀여운 분일줄이야!!!! 센스있는 답변에 읽는 내내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본인의 뇌를 보고 크기도 작고 탱탱해서 실망했다니~!!귀여우시다!ㅋㅋㅋ 내 뇌는 어떤 모습일까? 크기는? 주름은? 부디...남들만한 크기에 주름은 바글바글 했으면 좋겠는데~ㅋㅋㅋ 가까운 사람, 무언가를 크게 기대하는 사람들에게 주로 화를 낸다는 말에는 나만 그런게 아니구나, 하고 살짝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ㅋㅋㅋ통상적으로 사람들이 화를 내는 경우를 몇가지 얘기했을 때는 끄덕끄덕! 뭐가 그리 공감하는게 많은지 헤드뱅잉 수준으로 무한공감을 했다. 아싸! 나는 범인(凡人)일세!!!>ㅁ<쩝...- =(씁쓸...하구먼) 화 실험 중 '소심한 복수'를 하는 부분에서는 곳곳에서 소심한 복수를 자행하는 내 지인들이 떠올랐다. 완벽범죄(?)를 꿈꾸며 본인을 괴롭히거나 속상하게 했던 이들에게 복수를 하던 그들...계획성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없고 귀찮아서 아예 복수는 생각조차 않는 내게는 마냥 신기했던 이들 역시...보통사람이었어.ㅋㅋㅋ 생각보다 보통사람의 범위가 꽤 넓군.- - 인슐라(Insular), 역겨움이나 정신적 고통을 표상하는 영역, 사회적으로 부당한 대우를 받았을 때 활동하는 영역. 아, 난 인슐라가 무지하게 활발히 활동하나보다;; 딸아이에게 화반응 실험을 한 이야기에 빵-터졌다. 어쩌면 딸에게 정교수님은 경계대상 1호일지도ㅋㅋㅋ 오호, 자신이 약하기 때문에 화를 내는 것이라는 건 새로 알게된 사실이다! 나는 어떤 분노성향을 가졌을까? <<화의 심리학>>을 읽어야겠군.ㅎㅎ 남녀가 TV를 보면서 나타내는 반응의 차이가 ‘뇌’영역 발달의 차이 때문이라니...사람마다 성향이 달라서 그런거라 생각했는데...ㅎㅎㅎ 화를 잘 내는 사람들이 밤에 뭐 먹고 싶은 걸 못참는다니~비유 한번 명쾌하다. 누군가의 얼굴의 떠오르는군.ㅋㅋ 전전두엽을 발달시키는 4총사는 바로 운동과 자유로운 독서, 그리고 창의적인 놀이와 여행! 새로운 환경에 놓이면서 겪게 되는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온전히 많이 쓰는 뇌 영역이 바로 전전두엽이란다. 아, 그래서 여행을 다녀오면 성장한다는 건가? 흠~;ㅋㅋ 여행을 많이 가야겠군!+ㅁ+ “내 뇌가 널 사랑하고 있어.” 아내를 향한 한 과학자의 고백에 박장대소했다. ㅋ 재치덩어리 정교수님!!>ㅁ<!‘화’를 관리하는 방법 가운데 하나로 용서를 선택해보라는 사회작의 말이 가슴에 쿡!! 박혀오면서 두 번째 강의를 마친다. 분노의 법, 사형제 금태섭, 처음 알게된 분이다. 무려 전직 검사에 현직 변호사라니...쩝. 살짝 긴장이 되는 건 왜일까?ㅋㅋㅋ 여학교에 오는거라 예쁘게 입었다는 젊은 변호사님~너무 귀여우신거 아닌가요?ㅋㅋㅋ 당연한 내용을 글로 썼을 뿐인데 참으로 많이 놀라시고 예민하게 반응하신 검찰 수뇌부님들~=_= 그 덕에 금변호사님은 검사옷을 벗으셔야했다. 뭐가 그리들 무서우셨던건지;; 3년 전 썼다는 '수사 제대로 받는 법'이라는 칼럼을 찾아서 읽고 싶다. 강의를 듣는 동안 여러가지 사건들이 예로 나오는데 무슨 CSI를 보는 느낌이었다; 드라마가 아닌 실화라서 그리 재미있게만은 볼 수 없었지만;; 김재규 사진이 실린 기사는 충격적 이었다. 아직까지 그런 것을 본적이 없었기에 우리나라에서 그랬다는 것이 신기했다. 당시에는 그런 게 당연했구나. 그때 살았으면 나도 오늘의 사형 몇 명, 이라는 기사를 덤덤히 봤겠지? 흠...문화라는게 참 무섭다; 몰랐던 사형제도와 사형방법에 대한 이야기도 신기했다. 사형에 참관한 이들의 얘기를 들으니 집행자를 비롯한 관계자들 모두 사형집행 후에는 반드시 정신과상담을 받게 해야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그러고 있다면 다행이고~ 사이코패스 얘기를 할때는 진짜 무서웠다;;흠;; 난...아무래도 사형존치론자인듯. 금변호사님의 말을 듣고보니 굉장히 머리가 아프다. 너무도 극명한 대립, 어느쪽도 쉽게 손을 들 수 없다. '목숨'이 걸린 일이기 때문이다. 법을 관장하는 이들도 역시 인간이기에 '오판'의 가능성은 열려있고 '흉악한 범죄자'들의 개과천선이 얼마만큼 이루어지는 건지는 아무도 모르는 거니까...그래도 나는 아직 사형존치론자에 가깝다. 그의 저서를 좀더 찾아 읽으면 혹시 생각이 바뀔까?(금변호사님! 나를 설득시켜봐요!!ㅋㅋㅋ) <데드맨 워킹Dead Man Walking> 中 "죽을 놈이 죽는데도 눈물이 난다." 그럴 것 같다. 인간으로서, 같은 인간의 죽음 앞에 숙연해지는 건 당연한게 아닐까? 다시금 집행자들의 정신적인 처방(?)이 필요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진실은 저 너머에 있다. 진실은 알 수가 없다.' 정말...그런 것 같다. 본인의 손 끝에서 누군가의 인생이 좌우되는 판결을 내려야 하는 입장에 서면 얼마나 거대한 압박감이 밀려올까? 으...생각만 해도 가슴이 갑갑해지는 것 같다. 질문시간, 초등학생 6학년의 청중을 보는 순간, 나는 뭐하고 있나?하는 생각에 얼굴이 뜨거워졌다;;쩝;; 사회자나 발표자외에 청중들은 어찌 그렇게 말을 잘하는지...조목조목 잘 정리해서 말하는게 신기했다.ㅋㅋㅋ 미리 질문을 준비해오는시는건가?^^; 마지막 사회자의 멘트가 굉장히 살벌했다. 가상이더라도;; 으...끔찍하다; 그만큼 어느쪽도 쉬이 편을 들 수 없는 어려운 논제라는 의미겠지? 사형존치론과 사형페지론, 나도 내 생각을 의심해보고 좀더 냉정히 생각해봐야겠다. 울화와 돈 '소유'에 대한 개념을 '사유'하는 법을 알려준다고? 평소 경제개념없기로 유명한 나로서는 실로 솔깃하지 않을 수 없었다. 홍기빈님은 대체...뉘신데 이런 귀한 정보를 주시려는 것인가?ㅋㅋㅋ 새로운 저자의 입담에 가슴이 두근두근! 사회자님의 포스가 절정에 달하는 순간이다. 진정한 고수는 어려운 걸 쉽게 이야기하는 사람이라며 예의바르게 강연자를 협박하는 모습이란~!뷰티풀!!! 내 양쪽 엄지손가락이 정중히 하늘을 향해 치솟았다. 연구한 결과물을 내야하는 아주 절박한 상황에서야 연구를 한다는 홍위원님의 멘트, 아...이번 강의도 재밌겠구나! 센스있으시긴~ㅋㅋㅋ '주화입마'라니...예전에 <<퇴마록>>에서 뻑하면 현암이 걸리던 그 주화입마! 그 단어를 여기서 들을 줄이야~ 갑자기 홍위원님이 마구마구 친밀하게 느껴진다. 그동안 몰랐던 유명인들의 무책임하고 어이없는 발언도 은근 많았다. 트리클 다운 이펙트(Trickle Down Effect), 정말 두 주먹이 불끈 쥐어지는 이론이다. 이것도 이론이라고...- -+ 잭 웰치와 앨런 그린스핀의 뻔뻔스러운 말들에 어이가 없었다. 대처 수상의 '대안이 있나?' 라는 말에도 실소를 머금었다. 아니, 왜 관련도 없는 사항에 대안을 내놓아야 하는 거야? 돈을 모아두었다가 필요한 곳에 자금을 대주는 역할에서 철저한 이익추구의 선두주자가 된 은행의 모습이 씁쓸했다. 울화의 증상을 듣는데, 어라? 나와 비슷한데? 나도 가끔 울컥하면 가슴이 뜨거워지는데...아무래도, 홍선생님을 찾아뵈야겠군!ㅋ 개처럼 벌어서 정승처럼 쓴다고 써야할 때를 잘 가려 써야하는 돈을 나는 혹시 잘못된 곳에 쓰지는 않았는지, 사회의 주화입마에 기여를 하지는 않았는지 생각해보았다. 흠...그래, 돈은 돌고 돌아서 돈인 것을. 그러다보면 언젠간 또 다시 내게 오겠지. 왠지 무소유를 읽었을 때와 비스무리한 생각을 하게 되는걸?ㅋㅋ '돈'이라고 하는 것에 대한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묵힌다고 좋은게 아니군! 썩기전에 사회의 양분이 되도록 잘 요리해야지!+ㅁ+ 노후얘기에서는 씁쓸했다. 흠...착실히 은행에 돈 모아서 내 노후를 꾸리기엔 사회경제는 너무 차갑고 냉정하다. 무서운 속도의 급류로 날 쓸어가버리겠지.ㅠㅜ 나와 남이라는 구별을 없애야 한다는 말에는 공감!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는 말이 떠오른다. 원형이정(元亨利貞), 곧으면 이롭다. 곧으면 길한다. 왜곡으로 얼룩진 혼란한 지금에 꼭 필요한 말이 아닐까 싶다. 세상의 흐름을 아름답게 하려면, 내가 제일 행복하려면 가장 빠른 길은 우리가 행복해지는 길이라는 말...정말 명언이다!>ㅁ<! 화난 음식이 화를 부른다 참 다양한 분야의 분들이 오시는 구나. 이번엔 식품이다~!!! 그것도 내가 좋아하는 과자! 그 이외에 내가 좋아하는 가공식품의 비밀을 낱낱히 파헤쳐주실 안선생님을 만나러 go!go! 와...정말 대단하다. 실제 먹고 착용하고;; 스스로 마루타가 되어 개발을 하시는구나~ 믿음직스러운 걸!!ㅋㅋ 착한 식품 전도사라는 말은 처음 들어봤는데, 나도 신도가 될 것 같다. @_@ 어떠한 사명감보다는 어찌어찌하다보니 여기까지 왔다. '사실 인생이라는 게 어떻게 굴러갈지는 누구도 모르잖아요'라는 솔직한 말이 친근하게 느껴졌다.^____^ 겸손과 위트는 강연자분들의 특징인듯! 아, 화난 식품이란 게 있어야 할 건 없으면서 없어야 할 것들이 가득한 상태의 식품을 말하는 것이었군. 생각만 해도 불쾌하겠다;;으~ 화난 식품 1호, 소시지, 머리를 꽝-하고 얻어맞는 기분이었다. 썩지않는 고기라니...방부제속에 파묻힌 고깃덩이가 떠오른다. 보존료인 '아질산나트륨'은 적어놓고 꼭 확인해서 사야겠다. 으허! 소시지뿐만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육가공품에는 거의 다 들어있는 것이라니! 줄줄이 이어지는 타겟에 마음이 아파온다. 내가 좋아하는 딸기우유가 흰우유를 더럽히는 저런 것들로 꾸며진 것이었다니...ㅠㅡ 분홍색 식품을 비롯한 가공품은 먹으면 안 되겠군! 백색의 길쭉한 결정이라면...혹시...미원? 어렸을 적 소금인줄 알고 뼈국에 한 스푼 가득 타서 마셨다가 머리아파 죽는 줄 알았던 기억이 떠올랐다; 으...이름이 글루타민산 나트륨이었구나. 엇? 라면에 많이 들어있다고? 그 증상이 미원먹었을 때랑 비슷한데?? 헉;; 무슨 마약도 아니고;; 증상 한번 살벌하다; 골치 아팠던 게 이 녀석 때문이었을 수도 있겠군. - =+ L-글루타민산 나트륨! 백색의 마약같으니! 식생활만 제대로 돼 있으면 그 사람은 절대로 실패 안한다는 말이 가슴에 쾅! 박혀들었다. 음식-건강-일-성공~!! 멍-해진다. 가공식품들과 같이 신나게 두들겨 맞은 기분이다. 대체...선생님은 뭐드시고 사시나요? 하지만 선생님의 매질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헉! 인슐린의 활동을 막는 것은 바로 설탕! 백설탕!!너무도 친근한 식재료가 아닌가. 달달한 걸 좋아하는 내 염통을 찌르는 비수같은 멘트들이 이어졌다.ㅠㅠ 대부분의 정제유도 마찬가지. 그럼 '단맛'은 뭘로 내나요? 하려했으나 흠...어떤 것을 첨가하여 무슨 맛을 낸다는 것 자체가 모순인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본연 자체의 맛을 느껴야 하는데...왜 난 자꾸 만들어진 맛을 먹으려 했을까? 정제된 식품들이 줄을 서서 선생님의 매를 기다리는 것 같다. 마가린, 추억의 음식! 최고로 나쁜 정제유로 꼽힌 마가린은 어렸을 적 간장과 짝을 이뤄 밥에 쓱쓱- 비벼진 채 깍두기와 천상궁합으로 내게 종종 먹혔다. 쩌억- 추억에 금가는 소리; 식품 첨가물, 정제원료, 정제당, 정제유지 같은 내 몸을 화나게 하는, 이미 잔뜩 화나 있는 아이들!ㅠㅡ 커피믹스가 그 정점을 사뿐하게 찍었다. 쭈쭈바를 입에 문 김인식 감독님을 상상하니 풋-하고 웃음이 났지만 이내 간담이 서늘해졌다. 우리집에서는 없어서 못먹는 아이스크림이 아니던가...그 달콤귀여운 것들이 그렇게 몸에 안 좋을줄이야;;ㅠㅡ 애들을 신명나게 두들게 패시던 선생님은 돌연 푸근한 이미지로 탈바꿈을 시도하신다. '단맛'을 낼 수 있는 대안들을 알려주신 것이다. 조청과 정제 안 한 물엿이 바로 그것! 해결방안을 주시니 숨통이 좀 트이는 것 같다.ㅋㅋㅋ 아...좋은 식품은 별로 안 먹고 해로운 음식만 많이 먹는 사람이 바로 난데;; 흠..= =;; 반성이 좀 되는군. 섬유질의 재발견! 섬유질이 좋은줄은 알았지만 인체의 청소를 담당하고 있을 줄이야! 내몸의 환경미화원, 섬유질~나를 구해줘!! 규모의 경제로 인해 정제당이 비정제당보다 더 싼 아이러니한 상황에 대해 책임의식을 갖고 소비를 하여 비정제당이 정제당보다 더 싼 시대를 만들어야겠다!+ㅁ+ 자기 몸에 대한 걸 고민하고 행동에 옮기는 것이 삶에 대한 예의라고 말하는 사회자의 말에 공감하며 나도...이제부터 내 몸에, 내 삶에 예의를 좀 지켜봐야겠다!ㅋㅋ 웃으며 화내는 법 김어준, 딴지일보, 이름만 들어봤다. 대체 그는 어떤 사람일까?라는 기대를 가득 품고 시작한 강연은 그야말로 쾌속독! 재미도 재미이지만 유난히도 시원한 표현들에 껄껄웃으며 즐겁게 읽었던 강의이다. 딴지일보의 초기시절, 임명장 남발을 했던 일화나 자발적으로 정보를 제보했던 지원자들의 이야기는 너무 재미있었다. ㅋㅋㅋ 그의 가족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을수 없다. 가족모두가 그야말로 쏘쿨! 결혼식 이야기나 먹을것에 대한 이야기 등...와이프와 딸 몰래 아들에게 고기 한 점을 얹어주시는 아버지! 너무 귀여우시다!>ㅁ<!!! 나는 자존감이 굉장히 갖고 싶은데, 그러려면 마음에 안 드는 나의 부분까지 인정하고 긍정해야만 한다고 한다.ㅠㅡ 어쩌면 나는 자신감과 자존감을 헷갈렸던 건 아닌지...'자신감'에 대한 정의를 설명한 부분에서 내가 저런데...이러면서 뜨끔했다; 정말이지 이 사람은 거침없다. 대통령께 싸이코패스라니;;스스로 칭찬하는 투명한 정부, 해맑은 정부~ ㅋㅋㅋ 말을 정말 재미있게 잘 하나보다. 아니면 유난히 잘 웃는 청중들이 왔거나...(청중웃음)이라는 글자가 유난히 많은 것 같다. 아! 나도 직접 듣고 싶다! 동영상 찍어놓은 건 없나요?ㅜㅜ 아라파트를 만나기 위해 제리코까지 간 일화는 정말이지 그가 본능에 충실한 사람임을 보여주었다. 완전 거침없다. 일방통행이셔!>ㅁ<! 사하라 사막에서 한 시간만에 온 이야기에서 빵-터졌다~ "다 똑같은데 뭘 더가나?" 왠지...나와 코드가 맞을 것 같다.ㅋㅋ 그리고 새롭게 알게 된 사실, 총앞에서는 닭도 조용해진다는 것?ㅋㅋ 카타도키아에서 입으로는 욕을 하면서도 아이에게 샌드위치를 모두 내어준 이야기에서 한참을 웃었다. 나도 저런 적이 있는데ㅋㅋㅋ 마음 따뜻한 아저씨군!! 처음 본 아이와 잠깐의 대화끝에 얼싸안고 펑펑우는 모습에 찡-한 것이...따뜻한 어준쌤에게 호감상승! 자기객관화를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 연애와 여행이라고?! 나도 몹시 원하는 바이지만 그게 마음먹은 대로 되는게 아니잖아!ㅠㅡ흠;; 나도 연애해서 나의 바닥을 확인해야 하는데 쩝;; 자기비하를 잘 하는 나는 보편성 확인이 필요해! 여행을 가야겠군. 흠...그것도 아주 많이;;; 열심히 돈 벌어야겠다.- =; 결혼전에 배낭여행이라~ㅋㅋ 정체파악을 위한 배낭여행은 좋은 방법같다.ㅋ 난 부디...성공한 20%에 들길... 최근에 화가난 것에 대한 문의에 대한 답변은 정말이지 시원했다. 내 인생은 내가 선택한 것들의 누적분이다. 선택이란 선택하지 않은 것들을 감당하는 것이다. 콰광! 그동안 내가 잘못 선택한 것은 없는지...앞으로는 선택할 때 더욱 신중해야겠다. 흠...- - 비슷하면서도 다른 개성을 가진 여섯 지식인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살짝씩 맛이 다르지만 6명의 저자 모두가 내입맛에 딱 맞다. 내용도 좋았지만 새로운 저자들을 알게 된 것이 너무 뿌듯하다. 이제 그들이 그동안 일구어놓은 텃밭을 하나씩 구경해야겠다.^_^ 아, 기대돼~!! 너무도 기분좋은 만남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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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정말 '화'날 일 많다. 뉴스보고 신문보면 여기저기 성질 돋우는 기사들 투성인데, 화내기는 쉬워도 화풀기는 어렵다. 그래서 '욱'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이미 다들 성이 돋아있는 상태이기 때문일까, 살짝만 찔러도 '욱' 화를 내뱉는다. 물론 나 역시 그런 사람 중의 한 사람으로서 올해 인터뷰특강이 <화>라는 것이 무척이나 흥미로웠다.
예전에는 사회문제라고 하면, 소위 어느 특정 계급 위주의 문제였다. 이를테면, 노동자면 노동자, 어린이면 어린이, 혹은 어느 단체 등등. 2009년 지금의 사회 문제는 전 국민 범위다. 최근의 문제거리- 이를테면, 비정규직 혹은 행정인턴, 용산참사, 신종플루, 등등은 어느 계층, 나이대도 빠져나갈 수 없는 범위망을 자랑하고 있다. 전 국민이 뉴스를 보며 '내 문제다'싶어 한숨을 한번만 쉬어도 금세 땅이 꺼져버리지 않을까. 이러다가 전국민이 노이로제에 걸리는 사태에 다다를지도 모른다. 우리는 지금의 사태에 각자의 답을 가지고 있어야 하며, 행동해야 한다. 언제나 화만 내고 있을 수는 없잖은가.
그러므로 더이상 내 문제, 네 문제를 갈라서는 안될 때다. 홍기빈 연구원 말마따나 '나와 너'를 가르는 순간 연대는 불가능하다. 지금 이 시대에 가장 필요한 능력은 공감하는 능력이고, 네 일도 내 일처럼 느끼고 행동하는 연대의식이다. 물론 개인적인 문제가 커질 수록 사람들은 연대에서 멀어지고, 서로 참견하지 않으려 하고, 내새끼 내가족을 더 끌어안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우리가 이제는 네 문제가 언제라도 내 문제가 될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만 한다.
나는 행동하는 방식으로 책을 읽고 글을 쓰기로 했다. 중요한 것은 언제나 그 꾸준함이라고 진중권은 말한다. 화를 내는 것도 '욱'하고 뿜고 뒤돌아서 계면쩍어질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분노를 갖고 그것을 창의적으로 표출해야 할 것이다. 이런 점에서 "촛불집회에서 나타난 분노, 그 즐거운 분노는 굉장히 중요하지만 그것이 우리를 목표로 데려다주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라는 진중권의 말이 의미심장하다. 이제 우리는 대중의 화를 '기획'해야 한다.
화가 날 일은 비단 정치문제 뿐이 아니다. 금태섭의 강의는, 분노의 시대, 불안한 시대정서 때문에 다시금 추동되고 있는 사형제도의 문제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고민할 수 있게 한다. '사형을 찬성할 것인가, 반대할 것인가.'라는 문제는 이제 너무나 오래 던져져 낡아버린 질문이지만, 여전히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이기도 하다. 이 문제를 우리는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금태섭 전 검사는 좋은 생각거리를 던져준다.
<과자, 내 아이를 해치는 달콤한 유혹>으로 한때 화제가 되었던 안병수는 '화난 음식이 화를 부른다'는 흥미로운 주제로 우리가 매일 먹는 음식이 우리의 생활과 감정을 얼마나 끔찍하게 비틀 수 있는지 경고한다. 김어준은 자신의 경험과 관련하여 어째서 '성의 출발점이 타자에 대한 상상력'인지 유쾌한 어투로 생생하게 전해준다.
자신을 바꾸기 위해서는 습관을 바꿔야한다, 이 책을 읽고, 마치 <성공하는 사람의 일곱가지 습관>에나 나올 법한 이 메시지가 떠올랐다. 쉽게 선택하는 음식, 메뉴고르듯 쉽게 결정해버리는 수많은 판단들, 너무나 쉽게 내버리는 화, 우리는 이런 것들을 다시 재고해야 한다. 왜 내가 화를 내는가? 왜 내가 그것을 먹는가? 한번쯤 우리는 스스로 우리의 생활양식을 정의해볼 필요가 있다. 그래야 How to 가 도출되기 때문이다.
내가 왜 화를 내는가? 내 숨기고 싶은 부분이 들통나서 화가 나는가? 내가 듣고 싶지 않은 말을 들어서 화가 나는가? 그 까닭은 무엇인가? 곰곰히 들어가보면 결국 '남의 일'처럼 보이는 사건에서도 '나의 문제'를 발견할 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 문제를 발견하는 순간, 우리는 다른 사람이 왜 화를 내는지, 도무지 알수가 없는 옆사람의 마음도 짐작하게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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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의미의 특권층은, 소위 말하는 1%에 들어가는 게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일을 고르고 그걸로 밥을 먹을 수 있으면 그거야말로 특권층이거든요. 후자의 1%는 원하기만 하면 누구나 될 수 있어요. (진중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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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 6인 6색 인터뷰 특강'을 받아들고 재미있게 읽어 나가던 다음날, 기다리던 첫아이가 세상에 태어났습니다. 그 전까지 고개를 끄덕이며, 작은 탄성도 내며 술술 읽고 있던 터라, 계속 읽고 싶었지만, 아기아빠가 병원에서 읽기에는 '화'라는 주제가 아기와는 정반대의 이미지라서 일단 멈춰두었다가 아내가 수유를 하러 신생아실로 내려간 사이에 틈틈이 읽어가고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처음 뵙게된 금태섭님, 홍기빈님, 안병수님의 경우에는, 사형제, 경제, 그리고 음식에 대해 이해하기 쉬우면서도 깊이있는 강의를 해주셨습니다. 사형제에 대해서는 '화'를 내라는 것보다는 그 '화'의 실행으로 집행되는 형벌이 잘못될 수 있음으로, '화'보다는 '인간'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는 논지로 이해되었고, 김어준님의 글은 객관적으로 상황을 인지하고, 나쁜 감정에 파묻히지 않으면서, 쿨~하게 대응할 수 있는 자세에 대해서 말해주고 있습니다.
이제 아기아빠가 되어서, 안병수님의 화내는 음식의 역습이 더 관심깊게 다가왔는데, 편의에 의해, 길들여진 입맛에 의해 한끼한끼 쉽게 해결하려고 했던 습성을 버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아기에게는 처음부터 빠른입맛에 길들여지지 않도록 주의해야겠다고 다짐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 다음세대가 '화'를 많이 내지 않아도 되는 세상이 되게 하려면, 지금 저희 세대가 내야만 하는 화를 적절하게, 그리고 이성적으로 낼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그마한 일부터, 제 일이 아닌 우리를 위한 일에서는 쿨하게 화를 낼수 있도록 공부하고 준비하겠습니다. 이런 좋은 인터뷰를 기획하신 분들, 그리고 다시 볼 수 있도록 책으로 만들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리며, 60, 600회까지 계속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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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대통령이 서거했다. 사회가 하나로 뭉치는 힘이 강하게 느껴지는 때이다. 때문에 이 책이 더 가슴에 와 닿지 않나 싶다.
이 인터뷰들은 2009년 3월 16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된 것으로 철학적 또는 정서적으로 풀이되기 쉬운 ‘화’에 대한 다양한 접근이 인상적인 책이다. 무엇보다 지루하지 않게 (묵직한 의미를 담고 있는 강연들이었지만)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각 연사들의 입담 덕에 집중이 더해진다. ‘분별력 있는 고귀한 분노, 격렬하진 않으나 지속적인 분노, 분노의 창의적인 표출, 그리고 그것이 분명한 방향성을 갖고 사회 자체를 바꿔놓는 분노가 될 수있도록 지금부터 고민해봐야겠습니다...p.49’ 진중권 연사의 장기적 분노의 필요성과 공적 분노의 힘에 대한 강연은 더욱 소란스러 워진 지금 우리 사회를 향한 외침같다. ‘지금 우리 사회에서는 나를 화나게 하는 상황이 자꾸만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때마다 부르르 화내지 마시고, 상대를 향해, 세상을 향해 내가 지금 굉장히 화가 나 있음을 ’쿨‘하게 알려주는 방식으로 자신의화를 관리하며 사시기 바랍니다....p.101~102’ 정재승 연사는 우리 뇌에서 화가 만들어지는 메커니즘을 경쾌하게 풀어주며 화 관리법을 제시해준다. ‘우리 사회 전체가 불안하고, 사람들도 격분할 때가 있어서 여러 가지 극단적인 해결방법이 등장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와중에 등장한 것이 사형집행이고, 요즘 그 주장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그러나 분노의 시대, 불안한 시대일수록 차분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봅니다....p.156’ 사형제에 대한 그리고 균형잡힌 생각에 대한 금태섭 연사의 강연은 생각과 행동을 되돌아보는 시각을 제공해준다. ‘돈은 다 쓸모가 정해져 있습니다. 사람이 돈에 대해서 할 수 있는 일은 돈이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를 빨리 파악하고 제대로 길을 찾아서 보내주는 겁니다....p.176’ ‘돈을 제대로 쓴다는 건 축적의 원리는 아닐 거라는 겁니다. 돈이 생길 때마다, 이 돈이 어디로 가야하는 돈인가 생각하면서 쓰는 게 맞지 않을까요? 그게 오늘 드리고 싶은 말씀입니다. p.194~195’ 물질 만능주의를 비롯한 편중된 부의 축적 사회에 반한 홍기빈 연사의 돈의 흐름과 동양철학에 대한 설명이 인상적이다. '있어야 할 것은 없고, 없어야 할 것이 들어있는 비정상적인 상태이기 때문에 식품이 생명체라면 굉장히 화가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굉장히 거북할 것이고 불쾌할 것입니다. 문제는 이런 식품을 먹은 사람에게도 그 화가 그대로 전해진다는 거죠...p.220~221' 신종플루와 더불어 가공 먹거리의 폐해로 인간의 몸이 정상이 아니다. 하루 빨리 부엌을, 인식을 바꿔야 한다는 경각심을 주는 안병수 연사의 강연이다. '웃으면서 화를 내려면 두 가지가 필요한데요, 먼저 그 사태의 본질을 정확하게 통찰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지 않고선 도저히 웃을 수가 없습니다. 또 하나는 그렇게 파악된 본질을 가지고 놀 줄 아는, 좀 시큰둥한 삶의 태도가 필요해요...p.270' 김어준 연사의 제대로 화내기인 웃기와 패러디에 대한 강연은 통쾌하기까지 하다. 300페이지 분량의 책이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책이다. 그간 왜 이 인터뷰 특강을 몰랐을까 하는 아쉬움과 함께 다른 책을 찾아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자칫 내 안의 화를, 사회의 화를 무시하기 쉬운 때이다. 회피하지 말고 화를 인식하는 일부터 시작해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