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녹차가 몸에 좋다는 것은 이미 많은 매체를 통해서 알려져왔지만 대부분 부분적으로 또는 단발적으로 사람들에게 알려져 왔었다. 그래서 사람들의 뇌리에서는 잠시 머물고 가는 사실일 뿐이었다. 그런 의미에서 본 책을 통해 구체적이고 깔끔하게 정리가 잘 되어서 읽는 독자로 하여금 녹차에 대한 많은 지침을 줄 수있는 좋은 책임에는 틀림이 없다. 그러나 이책은 역시 일본책이다. 일본책이라서 딴지를 거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차문화와는 어떤 연관성이 있나 또는 차이점은 무엇이가 하는 부분들을 역자가 간과하고 쉬이 지나쳐버렸다는 점이 아쉽다. 예를 들어 우리의 차에는 세작, 대작 이런 것들도 있는데 일본의 옥로, 말차, 전차, 번차 등의 차중에서 어떤 차와 유사하다든지, 다도의 방법이나 문화는 어떤점이 다르다든지 하는 부분들이 없다. 원문에 충실하는 것도 좋지만 주석을 통해 이런 세심한 배려가 있었으면 좋겠다. 한가지 더 딴지를 걸면 녹차의 우수성을 표현할려고 하는 말이겠지만 옮긴이의 말중에 "운동도 싫고 다이어트도 못하는 나로서는 ~ 녹차 티백을 물에 넣었다 빼기만 한면 된다"라는 표현이 자칫 잘못하면 녹차에 대한 과신(물론 독자들은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말이겠지만)을 초래할 것이라는 생각은 지나친 비약일까? 그리고 마지막 제본에 대한 것인데 왜 양장본을 선택했을까? 최근 책들의 경향이 예쁜책, 고급스런 책을 만들어야 독자들에게 선택되어 진다는 생각을 많이 가지고 있는것 같은데 황대권님의 책 "야생초 편지"를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