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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너를 지나가게 하라> 역시 지난달에 시칠리아를 여행하면서 읽은 책입니다. 여행을 다녀온 뒤에 일이 밀린데다 코로나에 걸려 쉬는 바람에 독후감이 늦어졌습니다. 이 책을 쓴 조셉 M. 마셜3세는 미국 원주민으로 라코타 부족의 일원입니다. 교사이자 역사가이며 민간전승을 연구하는 민속학자이기도 합니다. 라코타 부족은 오하이오강 유역에서 시작되었을 것으로 짐작하고 있으며 16세기 무렵에는 오대호 부근에서 살다가 다른 부족에 밀려 중서부의 대평원지역으로 옮겨갔습니다. 제가 미국에서 공부할 때는 다코타 부족들이 주로 살던 사우스 다코타 주의 옆에 있는 미네소타 주에서 살았습니다. 서부를 여행하면서 원주민들의 문화를 볼 기회가 여러 번 있어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 책의 원래 제목은 라코타 방식(The Lakota Way)인데, ‘바람이 너를 지나가게 하라’는 이 책의 우리말 제목은 저자의 할아버지께서 해주신 말씀에서 따온 것으로 보입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백인 아이들과 입씨름을 벌이게 되었는데 백인 아이들이 원주민을 모욕하는 말을 내뱉는 바람에 분통이 터져 결국 지고 말았다고 합니다. 집에 돌아와 할아버지께 자초지종을 말씀드렸더니 “말이 상처를 줄 수 있는 것은 네가 그렇게 되도록 허용할 때만 그렇단다.”라고 하시면서 “바람 같은 그 말들이 너를 화나게 하고 자존심을 건드리게 하는 일이 없어 그냥 지나가게 하면 그것들은 네게 아무 영향도 미치지 못할 거야”라고 말씀하셨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보면 남의 말에 크게 상처를 받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심지어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람도 적지 않아 사회적으로도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어렸을 적부터 ‘바람이 너를 지나가게 하라’라는 라코타 원주민들의 현명한 생각을 가르쳐 스스로를 귀하게 생각하도록 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사실 20세기 말 쯤에는 미국이나 캐나나 등지에서는 인디언이라는 퇴출되었다고 합니다. 미국에서는 아메리카 원주민(native american), 캐나다에서는 첫 번째 부족(First Nations)이라고 부르다가 최근에는 토착민족(Aboriginal People)이라는 말로 대체되고 있다고 합니다. 재미있는 것은 정작 아메리카 원주민들은 스스로를 아메리카 인디언이라고 부르는 것을 선호하는 경향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다시 인디언이라는 용어가 사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정말 아메리카 원주민들은 그저 스처가는 바람처럼 여기는 것 같습니다. 이 책에는 ‘삶을 축복으로 바꾸는 라코타 인디언의 12가지 선물’이라는 부제가 달려 있습니다. 겸허함, 인내, 존경, 명예, 사랑, 희생, 진실, 연민, 용감함, 꿋꿋함, 너그러움, 지혜 등을 주제로 라코타 부족들 사이에 대대로 전해오는 살아가는 방식 열두 가지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런 주제를 담은 전설이나 이야기들을 어릴 적부터 집안의 어르신으로부터 들어오기 때문에 아메리카 원주민들은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지도 모릅니다. 읽어가다 보면 원주민의 이름이나 지명들이 낯설게 느껴지는 것들이 적지 않습니다. 아마도 그들은 이름이나 지명을 자연과 흡사한 것들에서 고르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책의 저자만 해도 라코타 부족의 이름은 ‘들소가 사랑해’라고 합니다. 사실을 원주민들의 이름을 의미를 살린 영어로 옮긴 것을 우리말로 번역을 한 까닭으로 보입니다. 외래어를 우리말로 옮기는 원칙은 현지인의 발음에 따르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라코타 부족의 언어로 표기하는 것을 살려야 하는 것 아닐까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책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대목을 하나 적어두겠습니다. 일곱 번째 주제인 진실에 관한 이야기 가운데 “우리는 태어나는 순간부터 죽어가기 시작하며, 그것은 결국 잘 산다는 것은 잘 죽는다는 것을 뜻한다. 죽음이야말로 모든 삶의 가장 참된 측정 수단이다”라는 대목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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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진 불도 다시 보듯 책장에 묵혀진 책도 다시 한번 봐야한다. 책장 정리 중 사두기만 하고 읽지 않았던 책을 발견했다. 조셉 마셜은 부족 어른들에게서 전해 내려온 이야기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필요한 삶의 태도를 알려준다.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메시지는 제목과 연결되어 있다. 제목에서의 바람은 우리가 느끼는고통, 분노, 상처, 억울함 같은 감정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감정을 붙잡고 분석하며 오래 곱씹으며 스스로를 힘들게 한다. 하지만 저자는 감정 또한 자연의 일부이므로 흘러가도록 두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리고 용기에 대한 설명이 인상적이었다. 용기란 두려움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두려움을 인정하면서도 옳다고 믿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라는 정의는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또한 ‘나는 무엇을 얻을 것인가’보다 ‘나는 공동체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먼저 묻는 태도는 경쟁에 익숙한 우리의 삶을 돌아보게 만든다. 『바람이 너를 지나가게 하라』는 삶이 버거울 때 다시 펼쳐보고 싶은 책이다. 3월에 개학이 다가오면서 굉장히 스트레스 받았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그냥 받아들이자는 마음을 먹으니 조금 편안해지는 기분이다. 살아다가 마음이 복잡해질때 다시 한번 읽어보고 싶은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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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는 두가지 길이 있는데, 하나는 붉은 길이고 나머지 하나는 검은 길이다. 좁고 불편하고 느린 붉은길과 넓고 편하고 쉽게 갈 수 있는 검은 길, 둘 중에 어느길을 택할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가 한다. 내가 힘들고 위축됐을 때 '바람이 너를 지나가게 하라'는 이 제목이 눈에 뛰었다. 의연하게, 담대히... 바람이 나에게 상처를 입히게 하지 않고 그냥 지나가게 할 수 있을까... 그 방법은 무엇일까.. 책장을 넘길 때 마다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들려주듯 아름다운 이야기와 이야기 속의 주인공들에게 나는 매료되었고, 복잡다난한 현대사회에서도 변하지 않는 진리를 접하는 기쁨이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인류의 조상 대대로 후손들에게 남겨준 아름다운 말들이 우리가 절망하고 힘겨워할 때, 위험에 처했을 때, 두려움에 떨고 있을 때, 길을 잃어버렸을 때... 우리를 지켜주고 있는 게 아닌가 한다. 지금, 어린 우리 아이들에게 할머니의 길을 가도록 좋은 이야기를 들려줄 노인이 옆에 있다면 정말 좋겠다. 독자들이 이렇게 좋은책을 읽을 수 있게 해주신 류시화 시인과 김훈 작가님께 감사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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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람이 너를 그냥 지나가게 하라- 무슨뜻인지 모르겠지만 제목이 끌리고 인디언들의 삶의 지혜를 배울 수 있을것 같은 책이라서 주저함없이 고르게 된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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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우연히 지식채널 e에서 "crazy horse"라는 제목의 영상을 보게되었다. 'crazy horse'는 인디언의 한 지도자의 이름이다. 이 사람은 백인들의 침략에 맞서 싸워 승리하지만 인디언들의 생활기반이었던 물소를 다 죽여버린 백인들의 술수에 결국 항복하게되고 끌려가지 않으려고 저항하다가 백인의 단검에 맞아 죽게되는 인물이다. 알지 못하던 인디언의 역사와 숨겨진 이야기들이 궁금해서 이 책을 신청했고, 읽다보니 crazy horse가 '성난 말'로 번역되어 있어 라코타의 지도자였다는 것을 알게되어 반가운 느낌이 들었다.. 항상 우리가 배우는 커다란 틀의 역사는 강자, 승자들의 역사인데 우리가 알지 못하는 역사의 한 부분을 알게 되고, 잊혀져 가는 그 정신을 이 책에서 다시 한번 살펴보게 된것 같다. 이 책은 라코타 족의 후손인 조셉M.마셜 3세가 그들의 조상으로 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라코타 족의 이야기를 듣고 12개의 주제로 나누어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다. 겸허함, 인내, 존경, 명예, 사랑, 희생, 진실, 연민, 용감함, 꿋꿋함, 너그러움, 지혜.. 자연의 큰 힘에 순응하며 자연과 더불어 살아갈 줄 아는 라코타 족의 오래된 전통과 그 정신에 읽으면서 마음이 평안해 지는 것 같았다. 그리고 이책에서는 현재 미국사회의 문화를 되짚어보며 이를 라코타 족의 생각과 정신에 비추어 비교해 보고 있다. 미국은 인디언들을 내쫓아 그들의 땅을 빼앗고 보호구역 안에 몰아넣고 정복하였다고 하지만 이제는 미국 사람들의 메마른 정서에 라코타 족들의 지혜가 필요한 시기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동화책을 읽듯 쉽게 읽히면서도 많은 깨달음과 평안을 주는 책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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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너를 지나가게 하라.
제목부터, 어딘가 모르게 끌리는 책이였습니다.
이 책에서 특히 인상적이게 읽은 부분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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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말들이 날아올 때 그냥 흘려버릴 수도 있는데 너는 걔네들이 한 말들을 잊을 수가 없는 모양이구나. 만일 네가 그 바람이 너를 그냥 스치고 지나가게 하는 법을 익히기만 한다면 너를 쓰러뜨릴 수도 있는 그 말들의 힘을 없애 버릴 수 있어. 바람 같은 그 말들이 너를 화나게 하고 자존심을 건드리게 하는 일 없이 그냥 지나가게 하면 그것들은 네게 아무 영향도 미치지 못할 거야. p.7
이 책은 라코타 족에게 내려오는 옛 이야기를 통해서 삶에서 가장 중요한 12가지의 원칙을 배울 수 있는 책입니다.
겸허함_운쉬이시야피 / 인내_워와친탄가 / 존경_와워우홀라 / 명예_와유오니한 / 사랑_찬도난케 / 희생_이치추피 / 진실_워위자케 / 연민_와운실라피 / 용감함_워오히티케 / 꿋꿋함_칸테와사케 / 너그러움_찬테유케 / 지혜_워크사페
다른 사람보다 앞서기 위해,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살아남기 위해 필요한 '스킬'이 아니라 사람으로서 반드시 지켜야 할 인간의 '덕목' 에 관한 내용이기 때문에 더욱 더 가슴에 와 닿습니다.
생은 지속되며, 끊임없이 순환한다. 해는 매일 아침 뜨고, 해가 뜨면서 새로운 기회가 오고, 새로운 희망이 움튼다. 그 전날 내가 어떤 혼란에 쉽쓰렸든, 어떤 승리를 거뒀든 간에 모든 새날은 그런 기록을 재정비할, 잘못을 참회할, 또 다른 승리를 거둘, 내 삶의 여정에 새로운 한 발은 내딛들 기회를 제공해준다. 모든 새날이 다 하나의 이니카가피요, 새로이 태어나고 새롭게 되살아날 귀회다. 모든 새날은 우리의 생이 경주가 아니라 여행이요 우리가 홀로 걸어가는 게 아니라는 것을 자각하면서 대생명계의 일원이 될 또다른 기회다. - p.360
책을 읽다보면 곱씹어 볼 만한 구절들이 너무 많습니다. 새로운 날에 새롭게 태어나는 마음으로 라코타 족의 지혜로운 말들을 가슴에 담아볼 일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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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너를 지나가게 하라.. 제목이 참 마음에 드는 책이였습니다. 보통 책을 고를때. 제목에서의 강한 이끌림에 선택을 많이 하는 편인데..이책의 제목이 좀더 확 끌었던건..요즘 너무 힘들어서... 였죠...이 힘듦을 바람에 실어서 날려줄것만 같은 그런 책이길 바라면서..선택했습니다. 이미 이책 제목에서 부터 인디언의 삶의 지혜에 관한 이야길 거란건 누구나 와닿을 겁니다. ^^역시나 이책은 인디언의 삶속에서 꼭 지녀야할 열두가지 목록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가면서 독자에게 교훈을 주는 패턴입니다. 그냥 무심코 읽으면 인디언이 서구의 문명을 맞으면서 그 속에서의 생활 모습이 변해가고 삶의 방식이 원치않음에 의해 바뀌었지만 인디언의 주체성을 잃지 않고 인디언의 본질을 이어간다..등등의 이런 생각들을 그냥 하게 됩니다.. 그런데 저는 그냥 인디언의 이야기라는 것에 중점을 두고 싶지는 않습니다. 서구의 문명에 내 삶의 방식이 깨져 가든...일제에 억압을 당하는 시점이든.. 어느 곳 어느 나라 사람이든..그 사람에게 나름의 힘듦이 있고 방식이 있고..그리고 내일이 어차피 오는 걸 보아야하는 사람인건 같은거 같습니다.. 너무 훨훨 날아간거 같은대... 요즘 스트레스가 좀 많습니다. ^^; 새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정말 마음을 평온하게 해줄 책을 읽고 싶었습니다. 저는 그런분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습니다. 누구에게나 중대사의 기준은 다르겠지만.. 저마다 하나씩은 아니 그 이상 있겠지요.. 인디언의 방식 나름대로의 책이긴 하나.. 내 상황에 맞추면..하나하나..비슷합니다.. 그리고 나름대로의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두 아내를 맞이 하게 되는 내 남편의 첫번째 아내 이야기 가..솔깃했습니다. ^^;다른 이야기도 나름 재미있었는대요.. 두번째 아내를 맞이하는 남편을 시샘하여 첫째 아내가 겪는 이야기 인데..제 남편이 바람을 피워서^^"? 흥미로운건 아니구요..하하하 사람의 생각에 따라..시샘이 얼마나 많은 결과를 내게 줄수 있는가를..보여주는 것이라..참 많이 와닿았습니다. 요즘 워낙 인생의 가르침을 주는 책이 많아서.. 그런 책에 비하면 다소 조금은 부족한 감이 있지만..저는 마음을 평온하게 해주는 어머니의 옛날 이야기를 듣는 기분이라 참 좋았습니다. 경기도 차고 날씨도 차고..새해를 맞이하는 이때 이런책..저는 추천하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