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5)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40%
  • 리뷰 총점8 20%
  • 리뷰 총점6 4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9.0
  • 50대 7.0
리뷰 총점 종이책
당신도 이제 쉬크하게 뉴라이트를 깔 수 있다!
"당신도 이제 쉬크하게 뉴라이트를 깔 수 있다!" 내용보기
이 리뷰는 대체 이 한윤형이란 듣보(어디까지나 상대적으로)가 누구이며, 왜 뜬금없이 뉴라이트에 대한 책을 냈는지, 또 대체 무슨 소리를 하고 있는 것인지를 모르겠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다.   사실 뉴라이트는 이미 인터넷 세계에서는 공식적인 병신인증을 마친 상태다. 물론 뉴라이트라는 이름이 등장하는 일들 중에서는 지구인의 상식을 뛰어넘는 것들이 많다는 점에서 이런 경향
"당신도 이제 쉬크하게 뉴라이트를 깔 수 있다!" 내용보기

이 리뷰는 대체 이 한윤형이란 듣보(어디까지나 상대적으로)가 누구이며, 왜 뜬금없이 뉴라이트에 대한 책을 냈는지, 또 대체 무슨 소리를 하고 있는 것인지를 모르겠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다.

 

사실 뉴라이트는 이미 인터넷 세계에서는 공식적인 병신인증을 마친 상태다. 물론 뉴라이트라는 이름이 등장하는 일들 중에서는 지구인의 상식을 뛰어넘는 것들이 많다는 점에서 이런 경향이 근거없는 것만은 아니라고 할 수도 있다. 그러나 너무나도 많은 사람들이 매국노 + 친일파 드랍을 통해서 간단하게 뉴라이트를 발랐다라고 착각하고 있다는 것 역시 확실하다. 특히 뉴라이트 운동세력과 뉴라이트 이데올로그 간에는 결코 넘을 수 없는 간극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하며, 뉴라이트라는 세력의 핵심은 동원되는 노인구국결사대가 아니라 그 뒤에서 계획을 수립하는 자들이라는 것을 인지해야지만, 뉴라이트를 올바르게 발라버릴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사실 기존의 학계를 장악하고 있던 민족주의사관 혹은 식민지 수탈론에 대하여 이영훈이 조선과 식민지기의 팩트들을 바탕으로 내세웠던 식민지 근대화론의 파괴력은 오늘날 까지도 수많은 민족주의자들이 이!영!훈!이라는 이름 석자만 보면 이를 바득바득 갈고, 가슴을 치며 비통해 하도록 만들 정도로 엄청난 것이었다. 엄밀히 말하자면 이 논의에 대한 반박은 아직까지 이루어지고 있지 못했고, 그렇기 때문에 그들에 대하여 그저 하릴없는 매국드립만이 반복되고 있을 뿐이다. 현재 한국에서 뉴라이트에 대해 쓰여진 대중적 저서는 오직 김기협의 <뉴라이트 비판>뿐이지만, 이것은 좌파적 민족주의사관에 의거한 수탈론의 재림이상이라고 보기 어렵다. 그의 글이 카타르시스는 있을지 몰라도, 뉴라이트와의 정면대결에서는 필패를 면하기 어렵다는 것은 자명해 보인다.

 

이런 견지에서 나는 많은 이들이 <뉴라이트 사용후기>를 읽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뉴라이트 사용 후기가 “진ㅋ리ㅋ”라거나, 시전하면 반경 40km이내의 뉴라이트가 모두 제거되는 책이라는 얘기는 아니다. 그러나 이 책은 바로 이 지점을 파고들고 있는 것이다. 즉 “민족주의적인 프레임이(즉 식민지 수탈론)이 아니면서도 뉴라이트를 까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라는 사실상 진보진영이 침묵으로 대응해왔던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이 책의 강점은 필자 스스로도 누누이 강조하듯 “상식인”이라는 관점에서 쓰여졌다는 것이다. 고도의 학술적 논쟁이 아니라, 어지간하면 알아먹을 수 있는 수준에서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으며, 나아가 아주 당연하게도 읽어볼 기회가 없었던 뉴라이트를 알기 쉽게 요약정리해주니 이처럼 친절한 책은 가히 드물다 할 수 있다.

 

자! 이 책은 매국노, 친일파 드립에 지친 당신에게 새롭고 쉬크한 방식을 제시한다. 뉴라이트에 대해 돌 던져본 적이 있으며, 뉴라이트가 뭔진 모르겠지만 맘에 들지 않는 다면 이 책을 보라!

 

한줄요약 : 뉴라이트를 보기는 싫지만 욕은 하고 싶다면 사라!

 

c*****3 2009.09.09.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식민지 대한민국, 끝나지 않은 이야기
"식민지 대한민국, 끝나지 않은 이야기" 내용보기
좋아하는 영화는 수십번을 반복해서 보고 듣기 좋은 노래도 수십번은 계속해서 듣지만 아무리 좋아하는 책이라해서 읽고 나서 바로 다시 읽지는 않는다. 사실 상당히 맘에 들은 책이라고 하더라도 시간이 상당히 지난 뒤에야 다시 한번 겨우 들춰보기나 한다.(읽기가 아니다. 들춰보기다.)   어쨌든 책이라는 것은 영화나 음악보다도 몰입도가 낮을 수 밖에 없기에 한 번 읽고 나면 내
"식민지 대한민국, 끝나지 않은 이야기" 내용보기

좋아하는 영화는 수십번을 반복해서 보고 듣기 좋은 노래도 수십번은 계속해서 듣지만 아무리 좋아하는 책이라해서 읽고 나서 바로 다시 읽지는 않는다. 사실 상당히 맘에 들은 책이라고 하더라도 시간이 상당히 지난 뒤에야 다시 한번 겨우 들춰보기나 한다.(읽기가 아니다. 들춰보기다.)

 

어쨌든 책이라는 것은 영화나 음악보다도 몰입도가 낮을 수 밖에 없기에 한 번 읽고 나면 내용과 상관없이 자신이 상당히 대견스러워 지기도 한다. 그 기분만으로도 2번을 반복한다는 것은 상당한 인내심을 필요로 할 수 밖에 없다. 내가 어떻게 고생해서 이 책을 끝냈는데 이걸 또 읽느냐는 것이다.(들춰보기가 아니다. 읽기다.) 그것도 읽고나서 그 순간 이어서 즉시...

   

한윤형의 '뉴라이트 사용후기'를 나는 읽자마자 다시 읽었다. 어느 토요일 오후, 반나절을 공항에서 비행기를 기다리고 갈아타고 하면서 이 책을 처음 잡은 손에서 다읽었다. 그리고 돌아온 후 다음날 다시 바로 읽었다. 그렇게 반복해서 읽은 책은 이 책이 처음인 거 같다.

 

상당히 맘에 들어서 두 번을 계속해서 읽었다고 이야기하면 좋겠지만 그거와는 상관없다. 이 책을 두 번 읽을 수 밖에 없게 만든 것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상식과 너무나도 많이 다른 개념이 두 번 읽어도 처음 읽는 책과 같은 기분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친일파','대한민국 정통성','민족','통일'... 이런 개념들이 당신 머리에는 어떤 윤곽이 있지만 구체적으로 그릴 수 없는 단어들이라면 이 책을 읽어야 한다. 한윤형의 말대로 천각형을 생각할 수는 있지만 그릴 수 없다면 이 책을 읽어야 한다.

 

솔직히 위에서 언급한 용어들은 그냥 용어만 들어도 하품이 나온다. 누가 그런 것에 관심 가질까 싶다. 그냥 역사학자들이나 논쟁하고 교과서에나 나올 이야기들이지 내가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냐고 생각할 수 밖에 없을 거 같다.

 

사실 이 부분에서 한윤형의 대단한 점이 있다. 본인 말대로 쉰내 풀풀나는 대학생에 불과한(?) 자신이 일반 역사학자들과 정치비평가들의 꼬일대로 꼬인 논리와 개념들을 상식인의 관점에서 뒤집어준다. 그리고 절대로 같은 하늘아래서는 살지도 못할 것 같은 그들(주로 뉴라이트 사상가들이지만 민족주의자들과 나아가서 개혁진영까지 포함)을 묶어주기까지 한다. '국론은 분열해야 한다'는 저자의 이야기가 앞서 언급한 이들의 과오 덕분에 더욱 빛이 난다. 

 

솔직히 나는 한윤형의 첫번째 책 '키보드 워리어 전투일지'를 읽고나서 두번째 책이 이런 책이 될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마치 어느 무협지에서 보잘 것 없는 애송이가 천하의 무림비급을 읽고 천갑자의 내공을 가진 후 이제야 초식을 시연한 것만 같다. 아직도 그 깊이가 어느 정도인지를 모르겠다. 당연히 다음 책이 더 기대될 수 밖에 없다.

 

1차 사료는 거의 볼 수 없는 저자가 소위 이 분야의 전문가라는 사람들의 논리를 간단히(?) 깨부숴준다. 물론 독자 입장에서야 읽기만 하면되므로 간단한 것이겠지만 이런 논리를 짚어낸 그의 통찰은 정말 놀랍기만 하다. 용어는 지루하고 용어 자체만으로는 하도 들어서 고루할 정도이지만 그 논리를 따라가다보면 어느 순간에 희열을 느낄 정도다.

 

책 내용은 그가 적은 서문과 소개글에서 알 수 있지만 그렇게 결론만으로 이야기하기에는 그가 밟아가는 논리가 정말 스펙타클하다. '친일파=나쁜놈' 이런 소리만 하고 무슨 스포츠 경기든 한일전만 되면 어느날 갑자기 전국민이 애국자가 되는 이상한 경험만 하지 말고 제발 반드시 이 책을 읽어보길 권한다.

 

마지막으로 간단한 인용을 하며 마무리 하고 싶다. 지난 책에서도 그랬지만 개인적으로 한윤형의 책에서는 가슴이 먹먹해지는 부분이 꼭 있다. 정치나 문화분야에서 잔뼈 굵은 사람들을 비평하며 그렇게도 냉정해보였기에 차라리 이런 부분은 더 가슴이 저며온다. 지난 책에서는 김선일의 사망 후 몇 년이 지나 어느 날 밤 방에서 혼자 눈물을 흘렀다는 부분이 그랬다. 이번에는 좌우 어느 쪽에서도 희망을 얻지 못할 수도 있다는 절망을 언급하는 부분에서 정말 가슴이 너무 나도 아파왔다.  

 

'나는 오랫동안 이런 식의 사고구조가 조선일보 등의 극우 세력에게서만 발견된다고 믿어왔다......내가 싫어하는 저들만 저런 식으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어렴풋이 깨닫기는 했다. 순간순간 저것이 한국 극우파에 특정한 것이라기보다는 한국인들에게 특정한 것일 거라는 불유쾌한 가설이 마음속에 떠올랐다가 사라지곤 했다. 그럼에도 나는 그런 가설을 전적으로 받아들이지는 않았다......하지만 변명을 하자면 그렇게 믿을 경우 도대체 내가 한국 사회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알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PS. - 첫번째 책보다는 당연히 책의 전반적인 디자인이나 재질은 향상되었다. 그렇지만 표지 디자인은 어떻게 좀 해보자. 이거 어디 중고등학교 문제집 표지면 딱 맞을거 같다.

 

PS. 2 - 이거 이벤트에 당첨됐다고 서평쓰는 거 아니다. 사실 여부는 다음 책 나왔을 때 이벤트에 당첨 안시켜보면 안다. 그렇지만 그런 극단적인 실험은 자제하자. 누구든지 맘에 상처 받을 거 같다. 이거 저자한테 하는 이야기다.

 

PS. 3 - 담에 책 출간 때는 그냥 저자 데리고 출간 간담회 하자. 아니면 출간 술자리라도 했으면 좋겠다. 직접 사인 받고 싶다.  

 

PS. 4 - 참고로 서평 제목은 저자 책 제목 이벤트 응모작이다. 이 책 읽고나서 바로 느꼈다. 저 제목 당첨 불가되도 전혀 할 말 없다. 그래도 아쉬워서 그냥 써봤다.^^

 

   

g******3 2009.09.17.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2009년 11월 17일] 뉴라이트 사용후기 - 한원형
"[2009년 11월 17일] 뉴라이트 사용후기 - 한원형" 내용보기
그간 궁금했던 "대한민국 보수의 실체"에 대해서 어느 정도 답을 얻을 수 있는 책이었다. 그간 우리가 좌파, 우파간 논쟁이라고 생각 했던 것이 사실은 극우와 중도우파간의 싸움이었고, 자기자신의 정체성도 제대로 정립하지 못한 상태에서 서로를 비방한 측면이 있었다는 데 공감을 한다.   저자는 수구세력에서 확성기 역할을 하는 뉴라이트(우파)를 탈민족주의자 입장에서 제대로
"[2009년 11월 17일] 뉴라이트 사용후기 - 한원형" 내용보기

그간 궁금했던 "대한민국 보수의 실체"에 대해서 어느 정도 답을 얻을 수 있는 책이었다. 그간 우리가 좌파, 우파간 논쟁이라고 생각 했던 것이 사실은 극우와 중도우파간의 싸움이었고, 자기자신의 정체성도 제대로 정립하지 못한 상태에서 서로를 비방한 측면이 있었다는 데 공감을 한다.

 

저자는 수구세력에서 확성기 역할을 하는 뉴라이트(우파)를 탈민족주의자 입장에서 제대로 비판하기 위해서 자세히 살펴보고 있다. 이 과정에서 민족주의(좌파)의 맹점에 대해서도 지적을 하는데 나를 알고 적을 알아야 백전백승까지는 아니라도 제대로 붙어 볼 수 있지 않겠느냐 하는 거다.

좌파, 우파가 정확히 뭐다라고 얘기할 수 없을 만큼 간단히 나눌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것, 우리가 생각하는 정권 잡은 권력자들도 한통속이 라기 보다는 매번 전 세대를 부정하고 시작했다는 점 등이 내가 생각했던 것과도 다르고 그 자체로 혼동도 불러일으키는 것이어서 책을 덮는 순간까지도 내 자리를 잡기 힘들었지만 역사와 사회 현상이라는 것이 그만큼 복잡하기도 할 뿐더러 그 동안 공부와 관심이 부족했다는 반증이어서 이를 돌아 볼 수 있는 기회였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었다.

 

저자가 제시하는 증거나 뉴라이트의 주장의 근거의 타당성을 내 수준에서 판단할 수 없기 때문에 이 소리도 맞는 것 같고 저 얘기도 일리가 있다는 황희정승 같은 포지션에서 혼란스럽기도 하고 어떤 대목에서는 이건 아닌데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그건 내 무지의 소치로 돌릴 수 밖에 없고, 이야기를 풀어 나가는 논리의 흐름이라든지 서로를 알아야, 그것도 제대로 알아야 맹목적인 반목이 아니라 발전적인 대화를 할 수 있지 않겠냐는 논지에는 동의 할 수 밖에 없었다.

 

흥미로웠던 것이 김구를 테러리스트로 불러도 본질은 변함없다라는 논지를 펼치면서 "우방(이라고 쓰고 똘마니라고 읽는다)"라는 대목이 나온 것인데, 책 전반에서 중립적인 자세에서 이성적으로 논지를 펴던 저자가 유일하게 감정을 드러낸 부분이 아닌가 싶다. 일제시대, 열강에 휘둘리던 과거를 돌아 볼 때는 냉정할 수 있었던 저자가 현재 강대국의 틈바구니에 있는 한국을 바라보는 심정은 그렇지 않은 모양이다.

리뷰 총점 종이책
왜 다들 김구 선생을 존경할까?
"왜 다들 김구 선생을 존경할까?" 내용보기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인물은 김구 선생이다. 일반인들뿐 아니라 정치인 중 상당수도 김구 선생을 가장 존경하고, 그 존경은 좌와 우를 가리지 않는다. 우리 교육과정도 김구 선생을 존경하라고 가르친다. '눈길을 걸으면 니 발자국이 뒷사람의 길이 된다'는 말이나, '내 소원은 죽어도 대한민국의 독립이다'라는 말들을 교과서에서 배우면서 어떻게 김구 선생을 좋아하지 않을
"왜 다들 김구 선생을 존경할까?" 내용보기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인물은 김구 선생이다.

일반인들뿐 아니라 정치인 중 상당수도 김구 선생을 가장 존경하고,

그 존경은 좌와 우를 가리지 않는다.

우리 교육과정도 김구 선생을 존경하라고 가르친다.

'눈길을 걸으면 니 발자국이 뒷사람의 길이 된다'는 말이나,

'내 소원은 죽어도 대한민국의 독립이다'라는 말들을 교과서에서 배우면서

어떻게 김구 선생을 좋아하지 않을 수가 있겠는가?

 

하지만 <뉴라이트 사용후기>를 보니

김구 선생이 그렇게 존경받을 분인가에 대해 회의감이 든다.

물론 김구 선생처럼 사는 건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니지만,

그분의 업적 뒤편에 도사린 과오도 만만치 않은 듯하다.

우리가 추앙해 마지않는 상해 임시정부는 3.1 운동 직후를 제외하곤 독립에 별 영향을 미치지 못했는데,

그 이유가 세력다툼 때문에 사분오열된 탓이라니 한심하기 이를 데 없다.

 

백번을 양보해 임정의 무능에 김구 선생의 책임이 없다 해도,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이 된 것에 김구 선생의 역할이 있었다는 건 부인하지 못할 것같다.

우리가 아는 김구 선생은 판문점을 수없이 넘나들며 김일성을 만나고,

분단은 안된다며 통일을 해야 한다고 목이 메어 외쳤던 그런 분,

하지만 여러 참고문헌을 동원해 객관적인 서술을 해놓은 <뉴라이트 사용후기>를 보면

김구 선생은 시종 단독정부를 수립하려는 이승만을 지원했고,

그분이 통일을 위해 동분서주하게 된 건 이미 분단이 확정되고 난 뒤였다.

예컨대 신탁통치가 포함된 미소공동위원회의 제안을 김구 선생이 받아들였다면

한반도의 운명은 어찌될지 몰랐다.

하지만 "신탁=매국, 반탁=애국"이란 당시의 오판에서 김구 선생은 자유롭지 못했고,

그게 분단을 막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다는 점에서 진한 아쉬움이 남는다.

분단의 책임이 오롯이 김구 선생 한분에게 있는 건 아니지만,

우리가 배운 것처럼 분단의 책임을 외세에만 돌려서는 안될 것이다.

 

진실이 이런데도 김구 선생을 그토록 존경하는 이유는 뭘까?

저자 한윤형이 명쾌하게 지적한 것처럼, "이승만을 존경한다고 하기는 거시기하니까"였다.

페이지마다 내게 깊은 깨달음을 줬던 이 책의 저자가 20대라는 건 한편으로는 기쁘고 한편으로는 가슴 아픈 일이다.

기쁜 건, 이렇게 글 잘쓰고 똑똑한 20대가 있다는 게 우리 사회에 희망이 있다는 전조기 때문이고,

가슴이 아픈 건 20대가 이렇게 역사에 대한 글을 쓰게 된 게

나를 포함한 나이든 세대가 진실을 가르치려는 노력을 전혀 하지 않았다는 방증이기 때문이다.

어찌되었건 주목하자.한윤형이란 이름을.

b*****i 2009.08.2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뉴라이트의 자가당착을 후벼파다
"뉴라이트의 자가당착을 후벼파다" 내용보기
이 책 저자의 강연회에 패널로 초청을 받고 책을 읽게 되었다.   그래서, 저자에 대해서도 알아보고 운영하는 블로그에도 가봤다.   인터넷을 자주 하는 편이지만 블로그질은 열심히 하지 않는 덕(?)에 잘 몰랐는데..   블로그쪽으로 유명한 20대의 젊은 논객이라고 한다.   책의 내용은 뉴라이트 진영과 진보개혁 진영의 논쟁을 찬찬히 살펴보면서 느낀 감상을 적은 글로 이루어
"뉴라이트의 자가당착을 후벼파다" 내용보기

이 책 저자의 강연회에 패널로 초청을 받고 책을 읽게 되었다.

 

그래서, 저자에 대해서도 알아보고 운영하는 블로그에도 가봤다.

 

인터넷을 자주 하는 편이지만 블로그질은 열심히 하지 않는 덕(?)에 잘 몰랐는데..

 

블로그쪽으로 유명한 20대의 젊은 논객이라고 한다.

 

책의 내용은 뉴라이트 진영과 진보개혁 진영의 논쟁을 찬찬히 살펴보면서 느낀 감상을 적은 글로 이루어져 있다.

 

상대방의 논리 속에 숨겨져 있는 자가당착의 씨앗을 찾아내어 물을 주고 키워서 잡아먹는(?) 스타일을 구사하는 것이 기억에 남는다.

 

저자가 블로그도 열심히 운영하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나는 정말 글 쓰는 것을 귀찮아하는데... 참 대조적이다.



r****h 2009.10.26. 신고 공감 0 댓글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