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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시공사에서 나왔겠거니 했는데 아니다. 아동용 위인전 내지는 직업 탐구 느낌이 강하다. 스탠 리의 까메오 출연을 그리 좋아하는 편은 아니어서 카트에 담아놓긴 했어도 반값 할인이 아니었다면 볼 일이 없었을 거다. (하필 배송된 책의 양장 표지가 포장 끈에 눌리고 모서리가 닳아 있어서 좋게 평가하기 어렵다.) 슈퍼히어로의 역사도 다루지만 출판계의 분위기, 즉 검열이라거나 만화 작가들이 다른 작가들에 비해 푸대접 받는 분위기, 마블이 다른 회사로 넘어가는 상황 등이 생생하게 담겼다. 스파이더맨 판권을 판 이야기는 없고 영화 때문에 소송한 내용만 언급된다. 스탠 리의 가족 이야기 비중이 높고 유명인 만난 경험 자랑을 늘어놓는 건 마음에 안 들지만, 캐릭터 탄생 비화를 들을 수 있어서 그럭저럭 볼 만은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