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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아유
[접속] 이후 pc문화를 소재로 한 영화가 없었는데 작년 5월 [후아유]란 영화가 개봉되었다. [접속]이 pc 채팅으로 남녀가 만나는 사랑 이야기라면 [후아유]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아바타 게임을 소재로 한 이야기이다. 그리고, [접속]과는 다르게 20 대 초반의 청춘 남녀의 생활 방식을 제대로 표현한다. 여하튼 제 작년부터 이어진 조폭 영화와 코미디류 영화의 범람속에서 청춘의 사랑이야기를 담은 몇 안되는 작품중에 하나이다.
이 작품은 유지태, 김하늘 주연의 [바이준]을 만든 최호 감독의 두번째 장편 영화이다. 작년에 이 영화가 개봉했을때 월드컵 열기때문에 그렇다할 흥행은 하지 못하고 사라진게 참 아쉽다. 월드컵이 아니라도 조폭 영화가 판을 치고 있었기 때문에 관객들에게 외면을 받은지도 모르겠다. 필자 같은 경우는 지난 달 4월 1일에 깜짝 재상영을 한다는 소문에 뒤늦게 이 영화에 대해서 알고 최근에 dvd를 구해서 보았다.
[네 멋대로 해라]의 이나영(인주,id 별이)과 [춘향뎐,클래식]의 조승우(형태, id 멜로)의 아이러니한 만남을 통해 영화는 진행이 되는데 영화 소재부터가 참 재미가 있다. 특히 인터넷 상에서의 만남과 실제 오프라인의 만남 차이를 감독은 잘 잡아 낸거같다. 온라인 상에서는 대화 상대에게 마음을 열면서 실제 만나서는 마음의 문을 닫는 그런 류의 차이를 말이다. 여하튼 영화를 보면 초반 시작부터 밝은 모습을 많이 보여주는 것 같다. 형태와 친구는 '그래 뜬다 떠~ 뜬다~'라면서 미래에 대해 기대감을 가지고 열심히 살아갈려는 모습을 보여주고 인주는 한때 국가대표 수영선수였지만 부상당한 이후로 63빌딩 수족관 다이버로 일하는데 인어쇼를 히트시키기 위해 맹연습을 한다. 이 두 청춘 말고도 조연인 조은지와 이장원의 역할 또한 아주 멋지다.
영화는 또한 초반 오프닝 장면부터 영화의 테마에 맞게 프로그램이 로딩되는 과정을 보여주는데 근래 본 한국 영화중 가장 멋진 오프닝인 것 같다. 또한 이 영화에서 멋진건 바로 음악이다. 인디 밴드의 음악과 대중 가요를 리메이크한 음악들이 많이 나오는데 영화의 장면에 딱 맞는다. 그리고 한가지 더 말할게 있는데 바로 이 영화 속에 나오는 아바타 게임이 실제로 서비스 되고 있다는 것이다.
http://www.whoru.net에서 서비스가 되고 있는데 친구말로는 그렇게 재미는 없다고한다. 그러나 영화처럼 이 게임을 해서 누군가를 만난다는건 얼마나 재미있을까? 여하튼 국내에서 영화속 게임을 실제로 서비스 한다는건 참 놀랍다. 깔끔한 영화 [후아유]를 보고 한번즘 자신은 어떨까하는 생각을 하면서보면 참 괜찮을듯 싶다.
ps: 영화를 자세히 보면 [살인의 추억]의 박해일이 깜짝 출연하는데 한번 찾아보길 바란다.
dvd 소개
dvd는 cj에서 출시가 되었다. 한국 영화 dvd를 멋지게 만드는 회사인만큼 이 타이틀 역시 기대 이상으로 나왔다. disc 한장 으로 나왔지만 2장에 버금가는 서플먼트가 들어있고 케이스 디자인부터 참 멋지다. 메뉴 디자인을 보면 영화의 테마에 맞게 깔끔하게 되어있다. 특히 dvd를 보면서 처음 본건데 자막 설정 메뉴를 보면 보통 한국어, 영어 이렇게 글자로 나와있지만 이 타이틀은 국기로 되어있다. 서플먼트 메뉴 또한 멋진데 축제의 거리 지도를 사용해 메뉴가 구성이 되어있다.
■ 비디오 ★★★☆
화면비는 2.35:1 아나모픽을 지원한다. 화질을 보면 꽤 우수한 편이지만 뭔가 빠진듯한 그런 느낌이 든다. tv로 볼때보다는 컴퓨터로 볼때가 더 색감이 좋아보이던데 그렇게 큰 차이는 나지 않는다. 그리고 어두운 장면에서의 색 표현력이 그렇게 보는데는 지장이 없지만 조금 아쉽다. dvd가 많이 보편화된만큼 최신 영화같은 경우 dvd 제작할때 많이 신경을 써주면 좋겠다. 물론 필름 보관 상태부터 좋아야 하지만..
■ 오디오 ★★★★
오디오는 dd 5.1과 2.0을 지원한다. dts가 없어서 아쉬운 사람들도 있겠지만 이 영화에서 그렇다할 사운드 효과는 드물다. 그냥 평이한 대사 전달로 센터 스피커 위주로 영화가 진행이 되지만 앞서 말했다시피 음악이 이 영화에서 한 몫을 한다. 주 인공 형태가 컴퓨터 앞에서 인주에게 노래를 불러주는 장면부터 시작해서 각종 음악이 흘러나올때의 사운드는 꽤 좋다.
■ 스폐셜 피쳐 ★★★★
스폐셜 피처를 보면 정말 많은 자료가 수록이 되어있다. 감독과 제작자의 코멘트리를 시작으로 해서 예고편, 뮤직 비디오, 메이킹 필름, 포토 갤러리, 배우 및 스탭 프로필, 조승우. 스탭을 인터뷰하다!, 삭제장면. 하드코어 엔딩 시퀀스, 비하인드 더 씬, 프로덕션 노트등 많은 동영상 자료가 있다.
우선 메이킹 필름을 보면 승우/나영 vs 형태/인주, 스탭들의 20대 이야기, 게임 '후아유' 이야기, 20대 인터뷰가 수록이 되 어있다. 개인적으로 볼만했던건 스탭들의 20대 이야기와 실제 거리의 20대 남녀들의 인터뷰이다. dvd를 제작하면서 많은 수고를 하는 제작사의 노고에 박수를 치고 싶고 또한 그들의 솔직한 이야기를 보면 정말 열심히 살아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프로덕션 노트를 보면 타 제작사의 텍스트만 지원하는 것과는 달리 전부 동영상으로 되어있다. 제작, 촬영, 편집, 음악, 미술을 담당한 사람들의 영화에 대한 이야기가 약 5-7분정도 들어있다. 그리고 이나영과 조승우의 인터뷰가 들어있고 실제 인물인 지형태와 김남훈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들어있다. 이어서 감독 코멘트리가 지원되는 5개의 삭제 장면과 하드코어 엔딩씬 등이 있다. 마지막으로 조승우과 스텝들을 찾아다니면서 인터뷰 하는 장면이 수록이 되어있는데 참 재미가 있다.
아무튼 정말 잘 만든 영화에 잘 만든 dvd를 보면 참 기쁘다. 앞으로도 더욱 더 멋진 영화들이 나오면 좋겠고 이와 더불어 dvd역시 이 정도로 잘 제작하면은 소원이 없겠다. 그럼 이만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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