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ardigans를 가장 처음 접한 때는 그들의 3번 째 앨범인 First Band on the Moon의 Lovefool(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Barz Luhrmann<바즈 루흐만> 감독의 Romeo + Juliet에 삽입되면서 방송을 탔었다)을 통해서였다. Channel [V]를 통해 처음 접한 그들의 음악은 Nina Persson(니나 페르손)의 영롱한 보컬과 밝고 상큼한 멜로디 라인.. 'love me, love me. Say that you love me. Fool me, fool me, go on a fool me.'의 한 번 들으면 잊혀지지 않는 후렴구.. 한 마디로 신선함이었다. 그리고 나는 그들을 계속 지켜보고, 그들의 전 앨범인 'Life'앨범도 인상 깊게 들었다. 하지만 그들은 그들의 매력 포인트이자 다른 그룹과 차별시켜 주던 상큼한 팝 멜로디의 음악을 벗고 새로운 형태의 음악으로 이 앨범을 발표했다. 이 앨범은 전체적으로 차분한 분위기의 듣는 사람을 무척 편안하게 해준다. 니나의 목소리는 여전히 몽롱하면서 듣는 사람을 감싸안는다. 상큼하고 톡톡 튀던 그들의 멜로디는 사라졌지만, 차분하게 진행되는 아름다운 멜로디 라인과 결코 튀지 않으며 니나의 목소리를 바쳐주는 멤버들의 연주. 음악을 들으며 차분히 휴식을 취하게 한다. 첫 번 째 트랙인 "Commnication" 들릴듯 말듯 잔잔히 끌리는 기타음과 몽롱하게 차분하게 울리는 니나의 보컬, 곡을 더욱 차분하게 해주는 드럼 비트, 안정적 느낌을 주는 베이스 라인..'난 어떻게 해야 연결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 그래서 난 연결 라인을 끊어낼거야..' 라고 외치는 니나의 보컬은 더욱 곡을 차분하면서 감상적으로 만든다. 앨범 수록 곡 중 가장 강력한 기타라인을 지닌 "A good Horse' 맑고 깨끗한 기타 리프는 사라지고, 거칠고, 잡음 섞인 강한 기타 플레이가 돋보인다. 니나의 목소리와 부드러운 현악의 조화에 맑고 영롱한 피아노, 악기의 편곡을 통해 곡의 강약을 조절하고, 무거운 분위기를 주는 기타음을 통해 곡 구족의 긴장감과 무엇인가를 간절히 원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 "Please sister' 찰랑거리는 기타 리프가 신선한, 유일한 컨추리 스타일이고, 백보컬로 Ebbot Lundberg(에보트 런드버그)가 참여한 'Live and Learn' 마지막 트랙으로 '03. 45: No Sleep' 싸는 키보드음, 자장가를 읆조리듯, 온세상이 잠든채 깨지 않기를 기원하는 니나의 조금은 쓸쓸하면서 허스키한 보컬, 드럼은 솔로 북을 쓰는 방법으로 조용한 분위기에 긴장감을 주었다. 신이 만약 내가 말할 수 있도록 그의 목소리를 빌려준다면, 나는 말할거야 "세상아, 잠들어라"라고.. 상큼했던 Cardigans는 지금 사라졌지만 아름다운 멜로디와 락의 결합을 보여주는 Cardigans의 계속될 활동이 기대된다. |
| 이 앨범을 들으면서 평에 써있던 "포크적인 인디록" 이라는 말이 딱 맞아 떨어진다고 생각했다. 약간 컨츄릭한 느낌에 인디록을 대표하는 몇몇 그룹과 색깔이 굉장히 비슷해서 쟝르를 명할때 단번에 구분을 할 수 있을 정도였다. 단순해진 악기들의 연주는 더욱이 예전 Cardigans를 상상할 수 없는 어떤 장애감을 가져온다. 정말 많이 변했음을 실감한다. 'cardigans맞아?'하면서 약간의 이질감 마저 느껴지게 했다. 초창기의 그 깔끔하고 정확한 리듬과 악기들의 소리 아래에 굉장히 가늘고 높은 니나의 목소리가 조합된 그들의 음악은 장르의 새로운 탄생이라는 생각까지 가능하게 했다. 여러가지 악기의 조화로운 배합, 리듬은 물론이고 특히 드럼소리는 벅찬 기교가 아닌 깨끗하고 정확한 리듬감각 아래의 가볍고 날렵함이 있었다. 니나의 목소리는 어느땐 한없이 어린아이 같다가도, 어느땐 냉소적이고 도도함이 서려있다는 느낌을 줬다. 그리고 그들 특유의 민족적인 정서(?)까지 함유한 멋진 음악이었다고 생각한다. "Our space", "heartbreaker"라던지 "happy meal", "iron man" 등..같은 곡들은 어떤 누구도 따라할 수 없는 독특함,, 그러니까 차가운 을씨년스러움이나, 신디사이저 소리의 공허함을 이용한 감정표현, 니나의 양면적인 목소리색깔이 멋있게 드러났었다. 그리고 현란하다거나 시끌벌적한 소리도 깔끔하게 일구어내는 그들의 역량이 참 대단해 보였었다. 요번에 낸 앨범은 그런 그들의 색깔이 변해도 이만저만 변한 것이 아님을 보여준다. 음악을 하는 분들의 음악색깔이 계속해서 변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Cardigans의 변신은 주관적으로 나에게는 약간은 실망이다. Cardigans의 음악이 아니라고 할 수는 없고 감히 '앨범은 잘 만들었다'라고 말 할 수 있다. 그렇지만 그들의 색은 이미 하나의 정형화된, 어떤 장르에 껴 넣을 수 있는 그런 분류된 장르의 음악이 되어버렸다. 크레파스에서든, 48색 색여필 에서든 이미 사람들의 발상으로 만들어진 한 부분에 속해진 하나의 색깔이 된 것 같다. 미지의 색은 결국 사라져 버렸다. 이것은 단지 나의 생각일 뿐이다. 이 앨범이 모두에게 좋은 음악으로 다가올 것은 사실이지만 분명히 나와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도 소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 사람들은 이제 Cardigans를 싫어하게 되었을지.. 어떨지 궁금해진다.이 앨범을 듣고 한동안 Cardigans 음악을 듣지 않았었다. 너무 내 마음속에 타격이 컸었던 것 같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번 앨범에 대해서 약간의 실망을 한 것은 사실이어도 Cardigans가 이왕 변했다면 계속해서 변하고 시도해서 또다시 미지의 색을 만들어내는 행복한 날을 기다리고 싶다. 처음 Cardigans를 접했을 때의 마음과 좋아하면서 생긴 믿음을 이렇게 한 순간에 저버리는 싫다. 계속해서 Cardigans에 대한 나의 존경과 사랑이 존속되었으면 좋겠다. 이 앨범도 아껴볼려고 노력하겠다. 지금도 나중도 나에게는 언제나 Cardigans가 First로 자리잡고 있음을 단정하고 싶다. 결국 이렇게 나는 Cardigans에서 벗어날 수 없는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