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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 부캐넌의 라이브 음반이다. 뉴욕의 클럽에서 녹음한 것이지만 앨범을 듣고 있으면 표지 사진처럼 마치 시골 선술집에서 펼쳐지는 공연같이 느껴진다. 바로 이 투박하고 소박한 선술집 느낌이야말로 이 앨범이 가지고 있는 가장 강력한 매력이다. 유려하게 시작하다가 격정적인 연주의 소용돌이에 휩싸이는 Hot Cha는 이 앨범의 흰눈썹이다.(^^) I'm Evil은 머디 워터스의 Hoochie Coochie Man과 지미 헨드릭스의 Voodoo Child를 섞어놓았다. 그 두 곡의 익숙한 프레이즈를 교묘히 비벼서 부캐넌표 양념을 뿌리니 마법같이 새로운 곡이 탄생했다. 좋은 블루스 연주란 그런 것 같다. 다른 유행음악처럼 새로운 무언가를 항상 창조해내지는 않는다. 하지만 익숙한 수백 수천 가지 블루스 프레이즈를 연주하면서도 늘 새롭고 신선한 느낌을 만드는 것이 좋은 블루스 연주다. 그것을 증명하듯이 이 앨범에서 부캐넌의 연주는 100년 묵은 밀가루를 가지고도 오늘 갓 구은 신선한 빵을 만들어내는 것처럼 익숙하면서도 새롭다. 부캐넌의 또 다른 라이브 앨범 Live In Japan을 들어보지 못했지만, 그 음반을 듣기전까지는 이 Live Stock 앨범이 최고다. 확실한 것은 스튜디오 앨범보다 연주가 더 좋다는 것! 부캐넌의 팬이라면 놓치지 마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