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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의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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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인간적(人間的) 인간의 능력의 한계는 어디까지인가? 인류는 그동안 '인간'이 최고의 가치라는 암묵적 동의 하에 자연(스스로 그러함)과 계속하여 어긋나왔다. 인류에게 어떠한 큰 시련이 닥치더라도 이겨낼 수 있다는 신념 하에, 인류는 그들 자신을 맹신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런데 어느날 인간의 힘으로도 어쩔 수 없는 (심지어 이때까지 살아오면서 전혀 몰랐던 새로운) 무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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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인간적(人間的)

인간의 능력의 한계는 어디까지인가? 인류는 그동안 '인간'이 최고의 가치라는 암묵적 동의 하에 자연(스스로 그러함)과 계속하여 어긋나왔다. 인류에게 어떠한 큰 시련이 닥치더라도 이겨낼 수 있다는 신념 하에, 인류는 그들 자신을 맹신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런데 어느날 인간의 힘으로도 어쩔 수 없는 (심지어 이때까지 살아오면서 전혀 몰랐던 새로운) 무언가가 나타난다면 당신은 어떻게 할 것인가? 인류 멸망이라는 정체절명의 위기가 닥치더라도 인류는 소위 '보편적인 인간적 가치'를 수호하며 '인간적'인 생활을 조직해나갈 수 있을까? 소설 '절망의 구'는 작품 저변으로부터 인간적이라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해 회의를 품는다.

 

2. One day

 

"그 일의 시작은 그냥 희한했을 뿐이다. 담배를 사러 밖에 나갔더니 세상이 멸망해 있다면 당신은 기분이 어떻겠는가?" (p. 12)

 

생각해보면 인간이 모든 것을 지각할 수 있고,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맹신이다. 심지어 그 비싼 슈퍼 컴퓨터들을 이용해서 일기 예보도 정확히 못 할 때가 많은데, 하물며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재앙을 예측하는 것은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우주는 끝이 없이 없는데, 인류는 우주의 티끌만큼이라도 이해한다고 할 수 있을까? 하물며 이 때까지 평생을 함께 살아온 '나 자신' 또한 제대로 이해한다고 할 수 있는가? 그리스의 철학자, 소크라테스는 "너 자신을 알라"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우리는 실로 수많은 것들을 모르고 있다.

어느날 갑자기 원인도 모르게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나만 빼고!) 시력을 잃는다면? 그 중에도 인간적 가치(?)를 수호하고 예전처럼 평화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을까? 말도 안되는 소리! 세상은 그야말로 혼돈(CHAOS) 상태에 빠질게 분명하다. (다른 생명체의 관점에서 바라본다면 축복이라고 보아야 할까? 하지만 이 이야기는 그렇게 영양가 있는 이야기가 아니므로 넘어가도록 하자.) 주제 사라마구의 소설, '눈먼 자들의 도시'는 이러한 가정 하에 얼마나 사람들이 인간적(?)인지 파헤쳐 보여 준다. 그야말로 혼돈,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 인간의 이드(id)적 욕구 만이 꿈틀대는 생지옥이 따로 없다.

하물며, 어느날 모든 사람을 흡수해 버리는(!) 거대한 알 수 없는 구가 거리를 배회한다면 그 혼란은 또 어떠하겠는가?!

 

3. 눈먼 자들의 도시 vs 절망의 구

그렇다. 이 소설 '절망의 구'는 주제 사라마구의 '눈먼 자들의 도시'와 닮은 점이 상당히 많이 있다. 인간의 지각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상황이 닥치고 사람들이 큰 혼란에 빠진다. 어느 한 사람만이 이러한 혼란 속에서 구원받은 유일한 사람이라는 점도 그러하다. 그러한 혼란 상태가 왔을 때, 인간의 내면과 무질서함을 주제로 한다는 점에서도 크게 닮아 있다. 이렇게 봤을 때, 이 소설 '절망의 구'는 참신하기는 하지만, '눈먼 자들의 도시'의 아류작 정도로 평가받을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절망의 구'는 이 소설만의 고유한 에피소드를 다양하게 제시하면서, 한 인간의 살기 위한 처절한 행동, 절박한 생존적 본능 등을 더욱 완벽하게 재현했다는 점에서 '눈먼 자들의 도시'보다 훨씬 진일보한 느낌을 준다. 대단히 신선하면서 깊은 사유가 어우러지는 소설이다.

 

4. 절망의 끝, 그리고...

 

약간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드래그하면 내용이 보입니다.)

 

소설 '절망의 구'가 '눈먼 자들의 도시'와 닮아 있는 요소 중의 또 다른 하나는 (역시 원인을 모른 채), 절망적인 상황이 회복되는 것이다. 결국 '눈먼 자들의 도시'에서도 시력을 잃었던 사람들이 다시 그것을 회복하고, '절망의 구'에 흡수되었던 사람들 역시 일상 속으로 되돌아 온다. 하지만 그 이후의 이야기는 조금 다르다. '눈먼 자들의 도시'는 그 대로 여운을 남긴 채, 작품이 끝나는 방면, '절망의 구'에서는 질서 속의 무질서, 새로운 절망, 위선적인 인간의 모습 등을 그리고 있다. '인간은 어떤 존재인가? 다른 생명체보다 우월하고 인간적 가치를 공유하는 특별하고 고매한 존재라고 볼 수 있을까?' 마지막 장을 덮은 후, 큰 불편함이 마음 속을 요동친다.

 

"그는 길에 도착했다. 그는 길을 뛰었고 더 멀리, 그리고 더 멀리 도망쳤다. 그는 더 먼 곳으로 도망쳤고, 다시 도망쳤다. 끝없이 도주했다. 남자는 도망치고 또 도망쳤다. 절망을 피해 도망쳤다. 이것은 남자의 도주에 대한 기록이다. 남자는 도망친다." (p.418)



h*****8 2009.08.14. 신고 공감 9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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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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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조심하게 젊은이" 들릴 듯 말 듯한 이 말로 시작되는 글은 결국 밤을 하얗게 지새워 책을 다 읽어버리게 만들었다.   어느날 갑자기 나타난 검은 구. 그것은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게 다가온다. 모든 벽을 통과하면서 사람을 흡수한다. 그것도 살아있는 사람만.. 무엇이지? UFO인가? 사람들은 호기심에 그것을 바라본다. 하지만 바로 눈 앞에서 사람이 흡수되는 것을 보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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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조심하게 젊은이"

들릴 듯 말 듯한 이 말로 시작되는 글은 결국 밤을 하얗게 지새워 책을 다 읽어버리게 만들었다.

 

어느날 갑자기 나타난 검은 구.

그것은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게 다가온다. 모든 벽을 통과하면서 사람을 흡수한다. 그것도 살아있는 사람만..

무엇이지? UFO인가? 사람들은 호기심에 그것을 바라본다. 하지만 바로 눈 앞에서 사람이 흡수되는 것을 보고나서야 도망치기 시작한다.

어제까지 활기차던 도심은 남쪽으로 남쪽으로 피난가는 사람들의 행렬이다.

전쟁이 터진것도 아닌데 사람들은 피난을 한다. 이게 대체 무슨 일인가. 그것도 잘나가는 이 시대에 말이다.

 

32살의 남자는 평범하지만 또래에서 조금 잘나가는 그런 사람이다.

평범한 인생에서 그저 좀더 나은 상위층을 향해 그때그때 상황에 적응해 나가는 그런 남자다. 뭐..32살의 남자가 독립도 했고, 차도 있고, 집도 있고, 일의 능력에서 상사에게 인정받으니 나름 성공 가도를 달리는 남자의 모습이다.

어느날 무심결에 목격한 검은 구와 그것으로 빨려들던 사람들의 모습을 보고 도망을 친다. 경찰에 신고도 안했다. 할 필요가 없었을 것이다. 동네 노인들이 놀라서 허둥대는 남자의 말을 듣고 미친놈이라는 눈길만 주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남자는 부모님 집을 향한다.

독립한 후에 연락이 점점 뜸해진 자신이었지만 그래도 떠올리고 챙겨야 할 사람은 부모님 뿐이기 때문이다.

 

천천히 다가오는 검은 구에 비해 남자는 서두른다. 조바심만 남아있다. 그나마 구에 대해 조금은 파악했기때문에 8분여의 시간을 잠깐 졸고 또 도망하고 또 졸고를 반복한다.

그것은 소리없이 나타난다. 하지만 무엇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 하지만 두렵다. 아무 소리 없고 아무 반응이 없고 그저 제일 가까운 사람만 쫓아가서 흡수하는 것 뿐인데 두렵다.

 

'2009 멀티 문학상' 수상작으로 1억원의 고료를 받은 작품이다.

출판 및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로 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를 발굴하고자 출판사 위즈덤하우스, 영화투자배급사 쇼박스, 방송사 SBS 등이 만든 '멀티문학상' 수상작이다.

작가는 무엇인지도 모르고 일단 도망치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그 무엇에 대한 공포와 불안을 그려내고 있다. 혼란스러움 속에서도 또 발생되는 인간의 잔악함을 그려낸다. 책 속의 폭도, 강도들은 언제 자신이 검은 구에 빨려들어갈지도 모르는 상황을 무시한다. 눈앞의 것만 취하면 된다.

 

결국 검은구로부터 도망치던 남자는 온 지구상에 오롯하게 혼자 남겨진다.

그리고 또 다시 바뀐 주변의 상황에 남자는 혼란스럽다. 꿈일까 생시일까? 도무지 감을 잡을 수가 없다.

남자는 언제부터인가 또 도망친다. 이번에는 사람들로부터 도망친다.

 

얼마 전부터 사람들이 정치적으로, 경제적으로 그리고 감정적으로 불안에 시달린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늘 무언가에 쫓기지만 그 공포의 정체는 찾아내지 못하는 것 같았습니다. 우리를 불안하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 개인적인 문제인가, 사회적인 문제인가? 그렇다면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가? 그 시간을 보내며 해온 고민이 글에 담겨 있습니다.(작가의 말 중에서)

우리는 늘 쫓기듯 살아간다. 급할것도 없는 누가 쫓아오기라도 하듯. 도망치듯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편히 쉬어야 하는 시간에도 무언가 모르는 불안감에 움직이게 되고 억지로라도 해야 마음이 편해진다. 또다른 시선으로 인간을 바라보자.

운동하는 사람, 공부하는 사람, 직장에서 맡은 일을 하는 사람..극히 당연한 취미와 의무와 책임감을 하고 있지만 문득문득 무엇에 쫓기듯 앞에 있는 숙제들을 해치워버린다.

"...을 조심하게"

그렇다.

사람들에게 말을 하고 싶은 것이다. 언제인지도 모르게 나타나는 절망의 그 구를 조심하라는 것이다.

절망이 왜 내 앞에 나타나는 지에 대한 답은 독자들이 알고 책 속의 인물 스스로가 알고 있다.

절망이라는 것은 누구를 가릴 것 없이 나타나고 언제라도 정해진 것 없이 나타난다.

 

그는 길에 도착했다. 그는 길을 뛰었고 더 멀리, 그리고 더 멀리 도망쳤다. 그는 더 먼 곳으로 도망쳤고, 다시 도망쳤다. 끝없이 도주했다. 남자는 도망치고 또 도망쳤다. 절망을 피해 도망쳤다. 이것은 남자의 도주에 대한 기록이다. 남자는 도망친다.(p418)
인간의 모습이다.

도망쳐야 하는 인간의 운명.

운명에 대한 도전이라고, 새로움에 대한 도전이라고 떠벌리던 인간들은 도망친다. 끝없이 도망치는 모습에서 무엇을 결론내려야 하는지 책을 덮고 한참을 머뭇댄다.

내가 내릴 결론은 무엇이어야만 하는가.

지극히 당연한 해피앤딩을 떠올리지만 과연 그것이 정답일까라는 반문이 해피앤딩의 발목을 잡아 붙들어 맨다.



r*******0 2009.08.20. 신고 공감 7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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쫒기는 자의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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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의 정체가 무엇인지, 어디서 왔는지 어디로 사라지는지 어떻게 사람들이 죽고(?) 다시 살아날 수 있는지 캐묻는 건 의미가 없다. 이건 분명히 소설이고, 읽으면서 재미를 느끼거나 스릴을 느끼거나 감동을 느끼거나 지적 호기심을 채울 수만 있다면.... 그런 면에서 2009 멀티문학상 수상작이라는 <절망의 구>는 장르 소설로서의 미덕(재미와 스릴)을 충실하게 지켜낸 소설이라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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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의 정체가 무엇인지, 어디서 왔는지 어디로 사라지는지 어떻게 사람들이 죽고(?) 다시 살아날 수 있는지 캐묻는 건 의미가 없다. 이건 분명히 소설이고, 읽으면서 재미를 느끼거나 스릴을 느끼거나 감동을 느끼거나 지적 호기심을 채울 수만 있다면.... 그런 면에서 2009 멀티문학상 수상작이라는 <절망의 구>는 장르 소설로서의 미덕(재미와 스릴)을 충실하게 지켜낸 소설이라 생각한다.


사람을 흡수하는 직경 2m 의 검은 구? 어찌 보면 굉장히 단순한 아이디어에서 시작했을 이 책은 그러나 첫 페이지를 넘기는 순간부터 마지막 418페이지를 덮을 때까지 끊임없이 읽게 만드는 묘한 긴장을 제공한다. 그건 마치 내 자신이 검은 구에 의해 쫓기는 기분이라고나 할까. 그 압박감 때문에 도저히 중간에 멈출 수가 없었고 실제로 뒤에서 ‘구’가 노려보고 있는 듯한 기분마저 들었다. 그러나 소설이 진행되면서 독자를 압박해오는 것은 ‘구’가 아닌 ‘인간’이었다.


그래, 결국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존재는 언제나 ‘인간’이었다. 자신의 생존을 위해서는 다른 사람이야 어떻게 되든 안중에 없는 유일한 존재. <절망의 구>는 공포 앞에 ‘짐승’으로 변하는 인간들의 심리를 집요하게 파헤친다. 그래서 어쩌면 장르 문학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들은 이 책을 읽으면서 심히 불편 했을 런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어쨌든 그것이 인간이 갖고 있는 또 다른 면이라는 걸 인정한다면 이 책 <절망의 구>는 작가의 말처럼, 늘 무언가에 쫒기지만 그 공포의 정체를 찾아내지 못하는 현대인의 서글픈 모습을 무게감 있게 묘사하는데 성공했다고 인정할 수밖에 없겠다.


개인적으로 장르 문학이 문학상을 수상했다는 사실에 기뻐하면서, 그리고 좀 더 다양한 장르의 한국 문학이 써지기를 바라면서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e******s 2009.08.20. 신고 공감 7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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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의 구 -- 사람을 삼키는 절체불명의 검은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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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느닷없이 사람들을 집어 삼키는 검은 구가 나타난다. 하나인 줄 알았는데 여러개다. 자꾸 늘어난다. 어디서 왔는지 왜 사람들을 삼키는지 알수가 없다. 그 무엇으로도 파괴할 수가 없다. 살기 위해서는 도망치는 수 밖에. 하지만 주인공 남자는 구에 흡수가 되지 않는다. 계속 살아남아 마지막까지 남는데..   제1회 멀티문학상 수상작... 이라 그런지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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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느닷없이

사람들을 집어 삼키는 검은 구가 나타난다.

하나인 줄 알았는데

여러개다.

자꾸 늘어난다.

어디서 왔는지

왜 사람들을 삼키는지 알수가 없다.

그 무엇으로도 파괴할 수가 없다.

살기 위해서는 도망치는 수 밖에.

하지만

주인공 남자는 구에 흡수가 되지 않는다.

계속 살아남아 마지막까지 남는데..

 

제1회 멀티문학상 수상작...

이라 그런지

한편의 영화를 보는 거 같다.

느닷없이 나타나 사람을 잡아먹는 검은 구에

대처하는 인간 군상들.

살아남고자 발버둥치는 인간들 속에

역시나

이런 위급한 상황에서도 돈을 끌어모으려는

탐욕스런 사람들도 나타나는데..

 

재미있다기 보다는

상상력이 풍부하다는 생각이..

읽다보니

눈먼사람들의 도시도 떠오르고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소설 향수도 떠오른다.

어느 대목에서 떠올랐는지는

두 책을 읽어보면

언뜻 느껴지는 부분이 있을 것이다.

 

여하튼

영화로 만들면 재미있을 거 같은데..

이런 사람을 삼키는 검은 구를 만들 수 있으려나?

제 1회 멀티문학상이니

꼭 만들었으면 좋겠다.

그래야

2회 3회 더 많은 작가들이 더 열심히 쓰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YES마니아 : 로얄 a****1 2011.01.20. 신고 공감 5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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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갑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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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갑자기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없어진다면? 어느날 갑자기 세상 사람들이 동그란 구 속을 빨려들어간다면?   서른두살의 남자. 담배를 사러 편의점에 다녀오던 남자 앞에서 정체불명의 동그란 구가 사람을 빨아들인다. 그 구의 이름이 "절망의 구"다   그 구는 사람을 빨아들이고 세포분열하듯 자신과 똑같은 구를 하나 씩 만들어 간다. 일정한 간격, 더 빨라지지도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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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갑자기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없어진다면?

어느날 갑자기 세상 사람들이 동그란 구 속을 빨려들어간다면?

 

서른두살의 남자.

담배를 사러 편의점에 다녀오던 남자 앞에서

정체불명의 동그란 구가 사람을 빨아들인다.

그 구의 이름이 "절망의 구"다

 

그 구는 사람을 빨아들이고 세포분열하듯

자신과 똑같은 구를 하나 씩 만들어 간다.

일정한 간격, 더 빨라지지도 않고

더 느려지지도 않고 사람만을 빨아들인다.

 

건물을 통과하고, 물위로 건널 수 있으며

위 아래로 튀어 오르기도 한다.

사람을 빨아들여 사람들을 공포속으로 몰아넣는다.

 

 

서른 두살의 남자는 절망의 구를 최초로 본 사람이자

마지막 까지 살아남은 남자다...

 

독특한 내용이고 섬뜩한 내용이기도 하다.

책을 읽으면서 무서운 장면, 그렇다고 잔인한 장면이 나오지 않음에도

읽는 내내 이상하게 뒷골이 오싹했다.

 

도시를 탈출하는 사람들의 행렬속에 처음에는 사람이 무서움으로 다가오지만

점점 사람들이 절망이 구 속으로 빨려들어가면서 혼자남겨지는 두려움이

마음을 오싹하게 만든다.

 

극한의 세상을 만나게 되면서

사람은 저렇게도 변할 수 있구나 싶어서

그냥...  인간의 본성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었다.

사회적으로 유능하고 인간성 좋은 영업사원인 남자가

세상의 위기 앞에 대처하는 모습은...

나약하고 비겁하고, 혼돈스럽기만 하다.

하지만 그런모습이 비단 그 남자에만 국한된 것은 아닐것이다.

그 모습은 나의 모습일 수도 있고, 나와 친한 사람들, 이웃들의

모습일 수 있다는 것에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다만 아이디어도 좋고 이야기도 재미있게 잘 읽혀지지만...

그래도 별은 세개만 주기로 했다.

 

어느날 갑자기 절망의 구가 왜 세상으로 나왔는지

그리고 또 어느날 갑자기 절망의 구가 사람들을 다시 토해내게 되었는지에

대한 설명들이 나와 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열린 결말이라는 이름으로 모든 것을 생략할 수 있겠지만

그러기에는...  읽고나서 마음이 개운하지 않다.

 

YES마니아 : 로얄 k*****3 2011.03.07. 신고 공감 5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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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읽어보지는 않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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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는 사람이 이 상에 응모했는데 본선까지 올라가서는 낙선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소설이다. 미리읽기에 실린 앞 부분을 조금 읽어보니 썩 끌어당기는 맛은 느끼지 못했다. 착상은 기발(?)하다고 할 수 있겠지만 초반부에 나오는 주인공의 상념은 평범하기 그지 없었다. 작가가 주로 환타지 문학에 전념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번 소설도 역시 그 쪽 냄새를 풍기면서도 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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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는 사람이 이 상에 응모했는데

본선까지 올라가서는 낙선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소설이다.

미리읽기에 실린 앞 부분을 조금 읽어보니

썩 끌어당기는 맛은 느끼지 못했다.

착상은 기발(?)하다고 할 수 있겠지만

초반부에 나오는

주인공의 상념은 평범하기 그지 없었다.

작가가 주로 환타지 문학에 전념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번 소설도 역시 그 쪽 냄새를 풍기면서도

다른 성격의 소설일 것 같다.

환타지 소설도 물론 매니아 층이 있긴 하지만

일반적인 독자의 흥미를 얼마나 끌어들일 수 있을지 궁금하다.

사서 읽어본 뒤에 다시 평을 써야겠다.

 

이벤트가 네 가지라,

나는 이벤트가 많은 소설은 좋아하지 않는다.

1억이나 쓴 작품이니 이벤트를 하지 않을 수는 없겠지만

소설은 역시 작품으로 승부해야 옳지 않을까?

이 작품이 <진시황 프로젝트>의 후속편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

YES마니아 : 골드 y*****n 2009.08.13. 신고 공감 5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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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이런 소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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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그렇지만 문학상을 받은 작품들은 온갖 화려한 수사로 칭찬을 늘어놓기 마련이다. 이 작품 역시 예외는 아니다. 심사위원인 이외수 씨를 비롯해 대단한 작가가 나타난 양 떠들석했고 그래서 읽어 보았다.     일단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만저만 실망이 아니었다. 아무리 장르문학이라지만 일단 문학이라면 문학성은 있어야만 한다. 그런데 이 소설은 도무지 그게 없다. 이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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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그렇지만 문학상을 받은 작품들은 온갖 화려한 수사로 칭찬을 늘어놓기 마련이다. 이 작품 역시 예외는 아니다. 심사위원인 이외수 씨를 비롯해 대단한 작가가 나타난 양 떠들석했고 그래서 읽어 보았다.

 

 

일단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만저만 실망이 아니었다. 아무리 장르문학이라지만 일단 문학이라면 문학성은 있어야만 한다. 그런데 이 소설은 도무지 그게 없다. 이외수 씨는 이 소설을 두고 다른 작품들과 확연히 달랐다는데 나로선 도무지 수긍하기 어려웠다. 

 

 

전체적으로 보면 이 소설은 사라마구의 <눈 먼 자들의 도시>와 쥐스킨트의 <향수>를 짜집기 해 만들어놓은 것처럼 보인다. 즉 삼십대 초반의 작가라면 마땅히 보여줘야 할 독창성을 찾아보기 어렵다. 절망의 구라는 설정도 어느 외국영화에서 본 설정과 매우 흡사하다. 그 영화에선 정체불명의 괴물에 의해 사람들이 무수히 죽게 되는데 그 설정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하다. 물론 긴박감은 그 영화에 훨씬 못 미친다.

 

 

문장도 어설프기 그지없다. 한 문장이면 끝날 것을 몇 문장씩 잡아먹는 식으로 분량 늘이기에 급급한 인상이다. 대화 역시 불필요한 것 투성이다. 쓰잘데 없는 말들이 많아 이야기의 긴장감마저 상실케 만든다. 그러니 깊이 있는 문장은 전혀 찾아볼 수가 없다. 냉정하게 말하면 말장난 수준이랄까. 

 

 

특히 미국은 우리의 아버지 나라고 일본은 어머니 나라라는덴 혀를 차지 않을 수가 없었다. 뭔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이 아니고선 어떻게 그런 글을 쓸 수가 있는 것인지.

 

 

솔직히 이 작가의 정신 상태가 의심스러운 느낌을 받은 적도 여러 번이었다. 세상 사람들은 다 죽어도 된다는 말을 이 사람 저 사람의 입을 통해 되풀이하는데 지극히 위험해보인다. 마치 자페증 환자의 절규 같다고나 할까. 만약 그것이 이 작가의 본심이라면 글을 쓰기보단 정신과 치료부터 받아야 되는 게 아닐 싶은 정도였다.

 

 

이 소설을 방송과 영화로도 만든다는데 나로선 이해가 되지 않는다. 방송은 전혀 불가능할 것 같고 영화도 다른 영화들을 모방하는데 그칠 것만 같다. 겨우 삼십대를 넘긴 작가가 이렇게 개성없는 작품을 쓴다는 게 이해가 안 되고, 또 이런 작품을 1억이나 되는 상금을 준 것도 이해가 안된다. 

 

 

솔직히 이 작품을 읽어보라고 누구에게 권하고 싶지도 않다. 특히 판타지를 좋아하는 청소년들에겐 위험천만한 소설처럼 보인다. 잔인한 게임이 아이들의 정서를 해친다면 이 소설은 그보다 더 위해한 소설이다. 병적인 수준의 논리가 잠재해 있기 때문이다.

 

 

굳이 감상을 적는다면 문학상이 더 이상 우리 사회에 불필요하다는 것을 새삼스레 느끼게 해준 소설이었다고나 할까. 아무튼 실망 그 자체였다.

   

 

 

s*****7 2009.08.17. 신고 공감 4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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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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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본 것은 출판되고 나서 얼마되지 않고 구입해서 봤던 기억이 있는데 몇 년이 지나서 그런지 자세한 내용이 가물가물하다. 1억 원고료을 받은 작품이라기에 어떤 책인지도 궁금하기도 하고, 제목과 표지가 시선을 잡아서 읽게 된 책이다. 시작부터 아주 스피드하게 전개되는 책 같았다. 처음에는 '검은 구'라고 해서 일본 만화 간츠가 괜스레 떠올랐다. 거기에 나오는 간츠도 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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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본 것은 출판되고 나서 얼마되지 않고 구입해서 봤던 기억이 있는데 몇 년이 지나서 그런지 자세한 내용이 가물가물하다. 1억 원고료을 받은 작품이라기에 어떤 책인지도 궁금하기도 하고, 제목과 표지가 시선을 잡아서 읽게 된 책이다. 시작부터 아주 스피드하게 전개되는 책 같았다. 처음에는 '검은 구'라고 해서 일본 만화 간츠가 괜스레 떠올랐다. 거기에 나오는 간츠도 검은 구와 같은 형상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  

 

서울 한복판에 갑자기 이상한 검은 구가 나타나서 사람들을 흡수해 가는데, 주인공은 이 갑작스러운 상황을 피해서 계속 도망을 다니면서 여기저기에 머무르게 되고 여러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이런 최악의 상황 속에서 사람들의 추한 모습들이 다 드러나게 되는데...

 

책을 읽은지 너무 오랜 시간이 지나서 그런지 자세한 그림은 떠오르지 않는다. 다만 처음 읽고 나서 되게 독특하고, 신선하고, 재미있음을 느꼈던 책이었다. 충분히 오락성도 가지고 있는 책인 듯 하다.

 

포털사이트에서 '절망의 구'를 검색하니 영화로도 제작된다는 말이 있던데 정말로 나올지는 모르겠다. 하도 영화로 만들어진다는 원작들이 많은데 중간에 어떠한 사정으로 인해 무산되는 경우를 많이 봐서 그런가 보다. 아무튼 영화로 만들어져도 재미있을 것 같은 소설이다. 요즘에 원작의 힘이 커서 그런지 극장가를 보면 대부분 소설이나 만화 원작을 기반으로 하는 영화들이 많이 개봉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이 원작을 읽은 사람들의 마음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h*****9 2012.04.02. 신고 공감 3 댓글 14
리뷰 총점 종이책
절망의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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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의 구      어느날 별로 다를 것 없는 날에 남자는 검은 구가 사람을 삼키는 것을 발견한다. 당황한 남자는 경찰에 신고 하는 것도 잊고 도망치며 사람이 사라졌다고 슈퍼에 있는 할머니에게 하소연해 보지만 남자를 미친사람 취급할 뿐이다. 그리고 며칠뒤 모든사람들이 구에 빨려들어가고 세상에는 남자 하나만 남는다.   검은 구는 느리게 움직이며 결코 빠르게도, 느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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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의 구

 

 

 어느날 별로 다를 것 없는 날에 남자는 검은 구가 사람을 삼키는 것을 발견한다. 당황한 남자는 경찰에 신고

하는 것도 잊고 도망치며 사람이 사라졌다고 슈퍼에 있는 할머니에게 하소연해 보지만 남자를 미친사람 취급할

뿐이다. 그리고 며칠뒤 모든사람들이 구에 빨려들어가고 세상에는 남자 하나만 남는다.

 

검은 구는 느리게 움직이며 결코 빠르게도, 느리게도 움직이지 않고 서서히 다가온다. 그리고 오직 살아있는 사람

만을 삼킨다. 검은 구라는 것은 어디에서 온 것이며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

사람들은 검은 구를 두려워하며 검은 구를 피해 도망친다. 도망치는 과정에서 사람들은 평소라면 생각할 수도 없는

많은 일들을 저지른다. 슈퍼나 마켓의 유리를 꺠고 들어가 생필품을 들고가고, 다른 사람들을 처참히 짖밟고 도망

친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서서히 마음이 무거워지는 것을 느꼈다. 이 책에는 궁지에 몰린 사람들의 이기심과

잔인함이 너무 잘 드러나 있다.

 

이 책의 주인공인 남자는 그냥 같은 동기의 사람들보다 조금 더 잘나가는 회사원이었다. 그리고 이 남자의 삶은

구를 맨처음으로 보면서 바뀌었다. 남자는 살아남기 위해 필사적으로 도망친다. 자신에게 도움을 원하는 사람도

차갑게 외면하고, 구에 흡수되지 않기 위해 달아난다. 그러다 우연히 어떤 남자를 만나고 둘의 접촉이 끊이지

않으면 구에 흡수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두 남자는 서로 구에 흡수 되지 않기 위해, 살기 위해 서로의

몸의 일부분을 접촉한체 살게 된다. 그 둘은 계속되는 의견충돌에 티격태격하다가 결국 한 남자가 구에 흡수되

게 된다. 그렇지만 주인공만은 왜인지 구에 흡수되지 않았고, 이 세상에 유일하게 살아남은 사람이 되었다.

 

그리고 구가 나타난 지 80일 검은 구는 삼켰던 사람들을 모두 토해내고 가고, 구에 삼켜졌던 사람들은 충격

떄문에 정신이 살짝 이상해지게 된다. 그리고 사람들은 구에 흡수되지 않는 두 남자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발견하고, 구가 나타난 이유와 그것에 정체는 두남자가 알고있을지도 모른다는생각에 두 남자를 찾는다.

 

사람들은 구에서 빠져나온 뒤 구에서 도망치면서 자신에게 해를 끼친 사람을 찾아 복수를 하는게 유행이 되고,

거리에 시체가 매달려있고, 사람들이 그것에 열광하는 것을 남자를 보며 섬뜩해한다. 어쩌면 구에 들어갔다 나

온 사람들에게는 그것이 당연한 일이고 또 꼭 해야만 하는 일 일지도 모른다.

 

 

 

l******a 2009.08.30. 신고 공감 1 댓글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