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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끼고 즐기는 재밌는 논학교
"느끼고 즐기는 재밌는 논학교" 내용보기
지난 해 가을 홍천에 사시는 최성현님 댁에 가서 논 두렁을 만들었었다. 삽으로 논의 흙을 파서 두렁을 만들었다. 그런데 판 흙속에 커다란 미꾸라지가 있어서 나는 놀랐다. 게다가 그 미꾸라지는 살아있었다. 잘 자고 있었는데 나 때문에 깬 것 같아 미안했다. 그리고 올 해 봄 또 다시 홍성에 가서 손모심기를 했다. 그 때도 논의 흙 속에 그리고 물 속에 다양한 생물들이 살고 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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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해 가을 홍천에 사시는 최성현님 댁에 가서 논 두렁을 만들었었다. 삽으로 논의 흙을 파서 두렁을 만들었다. 그런데 판 흙속에 커다란 미꾸라지가 있어서 나는 놀랐다. 게다가 그 미꾸라지는 살아있었다. 잘 자고 있었는데 나 때문에 깬 것 같아 미안했다. 그리고 올 해 봄 또 다시 홍성에 가서 손모심기를 했다. 그 때도 논의 흙 속에 그리고 물 속에 다양한 생물들이 살고 있음을 알았다. 그래서 논에 대한 관심이 커져갔다. 논이나 벼 자체 때문이 아니라 논에 사는 생물들 때문이었다. 어떻게 논에 그렇게 많은 곤충, 물고기, 풀들이 모이는 걸까? 그러던 즈음 삼순이딸님의 책나눔이벤트에 이 책이 보였다. 바로 응모했더니 당첨되었다.

 

 이 책은 우네 유타카 라는 유명한 분이 쓰신 책이다. 이 책은 논학교를 운영하는데 필요한 것들, 자세에 대한 내용이 담겨있다. 1장은 논의 세계를 실감나게 묘사했고 2장은 '논학교' 개설 가이드가 있다. 저자가 말했듯이, 이 책은 무엇을 가르치려고 하는 자세보다는 아이들이 보고 듣고 느끼고 즐기도록 내용이 꾸며져 있다.

 

 아이들이 논학교에 왔을 때 쉽고 재밌게 흥미를 유발할 수 있도록 이 책은 다음과 같이 논의 세계를 설명한다. 바람이 되자, 송사리가 되자, 멸구가 되어보자, 백로가 되자, 미꾸라지가 되자, 반딧불이가 되자, 벼의 뿌리가 되어보자 등등. 예를 들어 '송사리가 되자'에서는 송사리에게 말하듯이 한다.

 

 너는 왜 논에 유혹되듯이 빨려 들어오는 거니. 너는 송사리가 되었어. 봄의 실개천에 무리지어 살면서 헤엄쳐 다니는 너는 이윽고 그때까지 없었던 실개천으로 흘러들어오는 탁한 물을 알아채게 되지. "어, 탁한 물이 들어오네. 게다가 이 물은 따뜻하네. 그래, 이 물을 거슬러 올라가서 거기서 알을 낳으면 물이 따뜻하니까 아이들도잘 자랄 거야"

 

이런 식이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면서 백로도 되어 보고 바람도 되어보고 반딧불이도 되어 보고 고추잠자리도 되어 볼 수 있다. 그러면서 논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자연스레 알 수 있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면 논은 쌀이 되는 벼만 자라는 곳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봄에 모심기 하려고 논에 물을 가득 가두어 놓으면 개구리들은 알을 낳을 준비를 한다. 써래질을 하면 거미들은 서둘러 논둑으로 대피한다. 꽃무릇은 풀베기를 자주하는 여름을 피해 가을에 꽃을 피운다. 잠자리는 유충은 논에서 보내다가 성충이 되면 산으로 갔다가 가을에 알을 낳으러 논으로 온다. 벼베기를 하고 논이 마르면 투구새우는 알을 낳는다. 농부들이 논에서 하는 모심기, 써래질, 풀베기, 중간물빼기, 추수에 맞춰 많은 생물들이 자신의 삶을 논과 연관지어 살고 있는 것이다.

 

 논을 조금 더 넓은 시야로 바라보면, 산과 논, 하천과 논, 바다와 논의 관계로 확대할 수 있다. 산에서 흘러온 양분과 물은 논에 머물면서 생물들을 키운다. 논에서 흘러가는 탁하고 양분이 많은 물은 하천과 바다의 물고기들을 살찌운다.

 그리고 논이나 벼에서 증발한 수분때문에 마을이 시원해진다. 논은 물을 모으는 기능을 하기 때문에 홍수예방도 된단다.

 

 그러나 문제는 이런 논의 세계가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논이 주는 고마운 '은혜'들을 우리는 공짜로 생각하고 고마워하지 않았다. 논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 거대한 세계를 인식하지 못했던 것이다. 단지 논을 쌀을 생산하는 곳으로 생각한다면 얼마나 팍팍할까? 문제는 모든 것을 돈으로 따지는 현대사회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자본'즉 '돈'으로 환산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논에서는 돈으로 환산할 수 있는 거라곤 '쌀'밖에 없다. 그러니 논농사는 힘만 들고 돈이 안 되는 것으로 알고 너도나도 안 하려고 하는 것이다. 지금 농촌을 지키고 계신 분들은 50대 이상 어르신들이 대부분이다. 이러다가 '농촌붕괴'까지 갈까봐 두렵다.

 

 우리 모두 농촌은 가끔이라도 가보고 싶은 곳이다. 조용하고 편안하고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그런데 만약 농촌이 사라진다면 어떨까? 삭막한 도시생활만 한다면 인간은 황폐해질 것이다. 저자도 이런 면을 우려하고 있음을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었다. 그 해결책 중에 하나가 바로 '논학교'이다. 요즘 '농촌체험'이 조금씩 눈에 띈다. 일본에서는 더 활발한 것 같다. 학교수업이나 생협이나 지역사회에서 아이들과 함께 적극적으로 '논학교'를 하고 있다고 한다. 생산자 즉 농민들이 직접 아이들에게 가르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지금이라도 아이들에게 논의 세계를 체험하고 즐기게 한다면 앞으로 농촌의 미래는 어둡지만은 않을 것이다. 맨발로 논에들어가서 곤충체험판을 가지고 벼를 톡톡 쳐서 떨어지는 멸구, 거미, 유충 들을 관찰하는 아이들을 자주 보고 싶다.

 

 이 책은 '논학교'에서 필요한 것들을 모아놓은 책이다. 하지만 농민이나 귀농을 생각하고 계시는 분, 농업이나 자연에 관심을 갖고 계신 분들이 읽어도 좋을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면 '여름 멸구는 거름이 된다'(멸구는 해충이다)가 무슨 의미인지 알 수 있고 농약을 치면 왜 더 많은 멸구들이 생기는 이유도 알 수 있다. 잡초도 무조건 다 뽑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물의 높이만 조금 높이면 피나 물달개비 같은 벼에 피해를 주는 풀들을 없앨 수 있다. 즉, 논농사에 대한 지혜도 담겨있는 책이다. 그림과 사진들이 많아서 이해하기도 쉽다. 글씨도 큼지막해서 아이들과 같이 읽어도 좋을 책이다.

 

<오자 추측>

 - 논은 크기나 모양은 왜 다른 걸까 -> 논의 크기나 모양은 왜 다른 걸까 (53쪽 아래에서 9번째 줄)

 - 작가의 마음을 이야기해보거나 작자의 마음을 들어보는 것도 좋겠다. -> 작가의 마음을 이야기해보거나 작가의 마음을 들어보는 것도 좋겠다. (55쪽 아래에서 첫 번째줄(포인트에서))

 - 개구리들은 1킬로미터 정도는 이용할 수 있다고 하는데, -> 개구리들은 1킬로미터 정도는 이동할 수 있다고 하는데, (60쪽 아래에서 두 번째 줄)

 - 늘어난 것을 눈으로 활인할 수 있을 거야 -> 늘어난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을 거야 (125쪽 아래에서 두 번째 줄)


 


k***5 2010.09.24. 신고 공감 3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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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에서 찾을수 있는 엄청난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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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자라면서 나이가 되면 자연스럽게 학교에 입학을 하고 그곳에서 많은 지식을 습득하게 됩니다. 주변을 둘러보면 정규학교 외에도 참 다양한 학교들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엄마학교, 태교학교, 생태학교, 독서학교...... 이 책은 바로 생명의 순환장인 '논'에 대해 재미있게 배울수 있는 논학교에 대한 내용을 가득하게 담고 있네요. 과연 논에서 우리가 배울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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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자라면서 나이가 되면 자연스럽게 학교에 입학을 하고 그곳에서 많은 지식을 습득하게 됩니다.

주변을 둘러보면 정규학교 외에도 참 다양한 학교들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엄마학교, 태교학교, 생태학교, 독서학교......

이 책은 바로 생명의 순환장인 '논'에 대해 재미있게 배울수 있는 논학교에 대한 내용을 가득하게 담고 있네요.

과연 논에서 우리가 배울수 있는 내용이 그렇게 많을까요?

물론 시험은 없답니다.

 

논이란 단지 벼를 키워서 생산해내는 경작지의 개념이 아니고, 훨씬 더 크고 포괄적이며 자연적인 의미를 가진 장소랍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이렇게 사계절을 거치면서 논에서는 많은 일들이 생기지요.

그 일들속에는 미생물과 동물들의 먹이사슬부터 시작해서 주변의 자연환경과의 유기적인 순환과정에 이르기까지 참으로 다양하면서도 엄청난 것들이 포함되어있어요.

논을 만들기 위해 쌓는 논둑, 그리고 논에 물을 대기 위해서 만드는 수로와 논을 갈아엎으며 바닥을 다지는 일처럼 아주 하챦게 보이는 것들이 가지고 있는 숨은 비밀들이 하나하나 설명되어지고 있답니다.

 

이 책을 읽다보면 독자들은 작은 하천의 물이 되어서 논으로 흘러들기도 하고, 기후나비가 되어 마을 뒷산으로 날아가 좋아하는 풀을 먹기도 하고,심지어 벼멸구가 되어서 바람을 타고 이동해 벼에 붙은 다음 벼의 즙을 먹게되기도 하지요.

하나하나의 식물과 곤충 그리고 동물이 서로 맞물리고 어우러져서 커다란 하나의 생명 유기체를 만드는 과정은 놀랍고도 신비합니다.

그 중 아주 작은 부분이 망가지면 다음 연결고리에 영향을 미치고 생태계는 빠른 속도로 파괴되지요.

 

이 책을 통해  젊은 사람은 다 떠나고 쌀값은 점점 하락하는 농촌의 현실에 논을 통한 대안을 찾을수 있을것 같습니다.

우리의 아이들은 논의 소중한 역할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으니 논학교를 통해 즐겁게 논을 경험하며 논의 생명고리를 알아갈수 있다면 우리 모두에게 얼마나 유익할지를 생각해봅니다.

우리도 단지 모내기 체험처럼 단조롭고 일시적인 학습에서 벗어나 보다 근원적인 체험학교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농촌도 활기차지고 우리의 미래세대는 진정한 자연의 순환과정과 소중함에 대한 깊은 생각을 가질수도 있을것입니다.

논에서 얻을수 있는 것이 단지 '쌀'이 아닌 '우리의 생명'이라는것을 알아갈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해지네요.

s*****n 2009.10.2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내가 받은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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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이 되고 나름 여유가 생기면서 안읽던 책들을 손에 잡게 됐는데 자연과학서 중 이 책 역시 그 중 하나다. 두께에 비해 가벼운 책 덕분에 틈틈이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읽을 수 있었다. 설명 중간중간 이미지 등이 자세하게 곁들여져서 이해가 쉬웠고, 그저 촌에서 구경만 했던 논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볼 수 있었다. 논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한다는 말이 나같은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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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이 되고 나름 여유가 생기면서 안읽던 책들을 손에 잡게 됐는데 자연과학서 중 이 책 역시 그 중 하나다. 두께에 비해 가벼운 책 덕분에 틈틈이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읽을 수 있었다.

설명 중간중간 이미지 등이 자세하게 곁들여져서 이해가 쉬웠고, 그저 촌에서 구경만 했던 논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볼 수 있었다.

논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한다는 말이 나같은 도시인들에겐 어쩜 쌩뚱맞게 웃기는 말이지만 책을 읽은 뒤 생각이 변했다. 쌀 만드는 논이지 뭐, 하는 생각은 pass.

멀게만 느껴지고 실제로 내가 사는 곳에서 멀리 떨어져 있기만 한 논에서, 그 푸른 대지의 논이 지금 이순간 내가 숨쉬는 공기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 신기했다. 그리고 감사했다.

먹는 것에만 신경쓰고 그게 다인 줄 알았던 터전인데, 논은, 아니 우릴 둘러싼 자연은 이렇게나 많은 수고를 사람을 위해서하고 있구나.

굳이 사람을 나누어 시골사람, 도시인으로 나눈다면 어쩌면 이 책은 정신없이 살아가고 쫓겨 사는 도시인들이 잠시 숨을 고르고 읽어봐야할 책인 것 같다. 우린 너무 모른다. 너무너무 모른다. 가장 일상적인 것이 어쩌면 가장 소중하게 아껴줘야할 대상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잊고 지내는 도시인들아, 눈을 씻고 크게 떠보자.

얼마나 무지하게 살았는지 알게 될 것이다.

 

 

 

 

 

 

b******5 2009.08.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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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밥을 먹어야 올챙이, 고추잠자리가 살 수 있다.
"우리가 밥을 먹어야 올챙이, 고추잠자리가 살 수 있다." 내용보기
즐거운 논학교   우네 유타카 지음, 가이하라 히로시 그림/ 농촌환경정비센터 기획/ 이은선 옮김/ 고창효 감수/ 열음사   우리집은 어릴적부터 벼농사를 지었다. 내 기억속의 논은 놀이의 장이기 보다는 아빠의 또다른 일터였고 가끔 둘러볼때 따라가는 곳이였다. 논둑이 왜 있는 지 논에 어떤 식물이 사는지 보다는 피가 조금 생겨서 아빠가 조금은 덜 피곤하길 그리고 많은 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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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논학교

 

우네 유타카 지음, 가이하라 히로시 그림/ 농촌환경정비센터 기획/ 이은선 옮김/ 고창효 감수/ 열음사

 

우리집은 어릴적부터 벼농사를 지었다. 내 기억속의 논은 놀이의 장이기 보다는 아빠의 또다른 일터였고

가끔 둘러볼때 따라가는 곳이였다. 논둑이 왜 있는 지 논에 어떤 식물이 사는지 보다는 피가 조금 생겨서 아빠가 조금은 덜 피곤하길 그리고 많은 낟알이 맺혀 많은 돈을 벌길 빌었던 것 같다.

 

요즘은 주말농장이나 먹거리 교육 등 예전에는 당연하다고 여기던 것들이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한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논학교도 마찬가지이다. 항상 곁에 묵묵히 있었던 논의 소중함을 이제야 절실히 느끼는 것이 아닌가 싶다. 이 책을 읽으면서 잘 몰랐던 논에 대해 많은 걸 배웠다. 물론 일본 저자가 쓴 책이라 우리나라 농업과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자연을 중시하고 아이들에게 순환의 가치를 알려주는데는 이만한 길잡이 도서가 없다. 농업을 단순한 산업으로만 보고 있는 우리 그중에서도 기업농에만 집중하는 우리에게 논의 가치와 논이라는 새로운 자연에 대한 접근은 새로운 자연에 대한 시각을 만들어 낼 것이다.  

 

먼저 산에 풍경에 대한 접근이 이루어 진다. 산개구리와 논의 관계, 잠자리와 논의 관계 그리고 익충과 해충 그리고 논 위를 날아가는 왜가리의 시선 등 논에 대한 풍경을 다룬다.

 

"산이 붙어 있는 논"이라는 말이 있다. 산 옆의 논을 말한다고 생각하니? 그런데 평야 한 가운데에 있는 논도 그렇게 부른단다. 그 논에는 그 논의 '비료가 되는 산'이 세트로 붙어 있다는 의미란다. 옛날에는 화학비료가 없었잖니? 그래서 산에 있는 낙엽이나 풀, 작은 잡목들이 귀중한 비료가 되었단다. 뭐라고? 풀이 어떻게 비료가 되냐고? 풀이나 나뭇잎에는 영양분이 포함되어 있단다. 논을 갈아주면서 그것을 흙 속으로 집어넣어 준단다. 그러면 흙 속에 살고 있는 미생물이 풀이나 잎을 먹고 배설물을 만들어내지, 그것이 벼의 비료가 되는 거야.

 

써레질은 왜 하는 걸까?

모심기 전에는 '써레질'이라고 해서 논에 물을 대어 흙과 함께 섞어 주는 일을 한단다. 지금은 트랙터 뒤에 붙인 로터리 날로 섞어주는데 그렇게 되면 흙이 진흙처럼 거친 흙이 먼저 가라앉아 밑쪽으로 가고, 가는 입자의 점토는 천천히 가라앉기 때문에 위쪽으로 가라앉아 빽빽하고 틈이 없게 된단다....물이 스며들지 않아 줄어들지 않는다는 것은 물이 잘 따뜻해진다는 뜻이란다. 그러니까 벼 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생물들도 살기 쉬워지는 거야.

또 써레질은 흙을 부드럽게 해주는 것도 중요한 목적이란다....또 썰레질은 잡초를 죽이고 ,자라기 어렵게 해주는 목적도 가지고 있단다.

 

질경이가 되자

큰피막이나 씀바귀, 누운주름잎, 버뮤다그라스,맥문동, 뱀딸기 등은 풀 베기 할 필요가 없는 풀이야. 질경이도 마찬가지지. 질경이는 사람들이 잘 가는 곳에 많이 피어 있단다. 질경이의 씨가 젖으면 사람의 신발 밑바닥에 달라붙기 때문이야. 이렇게 해서 사람이 다니는 길에는 반드시 질경이가 피게 된단다. 게다가 질경이나 왕바랭이는 사람에게 밟혀, 다른 식물들은 자라기 어려운 곳에세도 잘 자란단다. 오히려 질경이는 사람이 밟지 않으면 안 되는 것 같아. 밟히지 않으면 다른 잘 자라는 풀의 그늘에 가려지기 때문이야.

 

논의 다면적인 기능을 계산하면 우리가 공짜라고 여겨지는 고추잠자리 등의 풍경은 농부의 결과로 지켜지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샐러리맨의 노동시간에는 환경을 지키는 시간은 들어 있지 안다. 농부의 노동시간에는 돈이 되지 않는 자연을 지키는 시간도 포함되어 있음을 알아야 한다.

 

책 말미에는 논학교 개설에 관심있는 사람들을 위한 개설가이드가 설명되어 있다. 그리고 가이드와 더불어 저자가 논학교 개설자에게 하고 싶은 충고와 조언도 들어 있다.

 

글을 마치며 저자는 감동을 준비하는 지식이라는 것이 있을수 있음을 이야기 하면서 이 책에 실린 대부분의 지식이 감동에서 태어났음을 밝힌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 당신의 말과 당신의 지식이 당신으로 감서응로 태어나길 기원한다.

 

사람이 밥을 먹는데 올챙이가 살 수 있다는 사실에 대해 아이들이 "믿기지 않아요." "거짓말!" "말도 안 돼요." 이런 반응을 보인단다. 어쩜 매일 밥상에서 마주하는 밥이 어떤 과정을 거쳐서 내게 오는지를 생활이 아니라 지식으로 알에 되는 지금의 현실 속에서는 당연한지도 모르겠다.

밥 한 공기를 쌀알로 세어보면 대략 3500알 정도라고 한다. 이것은 벼로 치면 세포기 정도이다. 벼 세 포기가 자라는 공책 한바닥 정도의 논, 그 땅에서는 35마리의 올챙이가 살수 있다. 밥 한 그릇을 잘 먹으면 또 살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여러 생물의 먹이가 되는 깔따구는 168마리, 논에 사는 벌레들의 천적 늑대거미는 10마리, 우리가 좋아하는 고추좀잠자리가 살려면 밥 세그릇, 옴개구리를 살게 하려면 밥 여섯 그릇이 필요하단다.

 

이렇게 서로 연결되어 있는 논 우리 그리고 자연에 대해 알아 보았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논이 있는 그 자체로 고마운 존재라는 걸 깨닫는다. 우리가 얼마나 경제적 가치에만 얽매여 살아가는지도 반성하게 된다.  즐거운 논학교 논에 대한 궁금증과 호기심을 함께 불러일으키는 책이다.

 

* 초록색 글씨는 본문 내용의 일부임을 알려드립니다. *

 

m***t 2014.11.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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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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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농업 서적이다. 그러나, 복잡한 이론 서적이 아닌 논 농사이야기이다. 초등학교 학생에게 쌀은 어떻게 만들어 지느냐고 질문했더니, 쌀나무에서 열매를 딴다고 답했다는 코메디같은 일화가 신문에 실린 적이 있다. 산업 사회가 되면서 농촌을 떠나는 이농현상이 급증하면서 도시 생활을 하는 어린이에게 쌀이 어떻게 생산되는지 본 적이 없으니 무리도 아닐 것이다.   이 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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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농업 서적이다. 그러나, 복잡한 이론 서적이 아닌 논 농사이야기이다. 초등학교 학생에게 쌀은 어떻게 만들어 지느냐고 질문했더니, 쌀나무에서 열매를 딴다고 답했다는 코메디같은 일화가 신문에 실린 적이 있다. 산업 사회가 되면서 농촌을 떠나는 이농현상이 급증하면서 도시 생활을 하는 어린이에게 쌀이 어떻게 생산되는지 본 적이 없으니 무리도 아닐 것이다.

 

이 책의 저자 우네 유타카는 후쿠오카 현 농업개량보급원에서 근무하면서 저농약쌀을 직거래하면서 일본 전역에 저농약운동을 보급시키는데 크게 기여했다. "환경벼농사연구회"를 결성하여 심포지움을 개최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거친 후, 후쿠오카 현청을 퇴직하고 "농과자연연구소" 를 설립하여 대표로 재직중인 인물이다.

 

쌀은 자연에 작용을 가하는 농부들의 농사일을 통해 자연으로부터 얻는다. 자연의 은혜라고 할 수 있다. 농부 스스로 한 톨의 쌀알도 만들어 낼 수가 없다. 쌀은 벼가 자연의 힘을 빌려 많은 생물들과 함께 길러내는 작품이다. 논은 한반도에서 일본으로 건너간 제품이다. 후쿠오카 현 근처엔 2400년이나 된 논 유적지가 여러 군데 남아 있다. 농사법을 전해준 사람들은 그곳에 정착하여 일본 쌀농부의 조상이 된 것이다.

 

써레질

 

모심기 전에 "써레질" 을 한다. 이는 논에 물을 대어 흙과 함께 섞어 주는 일을 한다. 지금은 트랙터 뒤에 붙인 로터리 날로 섞지만, 과거엔 소나 사람이 끌었다. 굳은 땅이 진흙처럼되어 거친 흙은 먼저 가라앉아 밑으로 향하고 가는 입자의 점토는 천천히 가라앉아 위쪽에 빼곡하게 쌓인다. 써레질하는 이유는 논에 물이 쉽게 고이도록하고 논을 평평하게 만들기 위함이다. 또한, 써레질을 하면 잡초를 죽이는 효과도 생기기 때문이다.

 

논둑 정비

 

논에 물을 가두면 물이 가장 많이 새는 곳이 바로 논둑이다. 그래서, 예로부터 "논을 만들기보다 논둑을 만들어라" 는 가르침이 있었다. 논둑은 쉽게 건조하기 때문에 금이 가거나, 두더쥐, 쥐, 가재 등이 구멍을 뚫기 때문에 물이 새기 쉽다. 따라서, 논둑을 정비할 때 논의 흙과 물을 섞어 반죽하여 흙벽처럼 논둑을 발라 주어야 한다. 이렇게 하면 논둑 표면이 마치 콘크리트처럼 굳어진다.

 

모심기

 

처음부터 볍씨를 논에 바로 심는 방법을 직파라고 한다. 그러나, 새들이 먹어버릴 위험이 매우 높다. 그래서, 못자리를 만들어 볍씨를 뿌려서 모를 키운 후 이를 심는 방법을 주로 이용한다. "모가 벼농사의 반" 이란 말도 있다. 좋은 볍씨를 골라야 한다. 이를 위해 소금물에 담근 후 물에 떠오른 것은 건져서 버린다. 싹이 흙 표면으로 나오는 것을 출아라고 한다. 이 때의 가장 큰 적은 못자리일 경우 땅강아지와 개구리이다. 모판을 이용할 경우엔 참새와 쥐를 경계해야 한다.

 

논둑에서 멀리 신발을 벗어 놓고 맨발로 논에 들어간다. 논에 못줄을 놓고 일렬 횡대로 늘어 선 다음 한 포기에 2, 3 대를 심는다. 이 때 깊이 심으면 분얼이 늦어지고, 얕게 심으면 쓰러지기 때문에 밑동 부분이 3 - 4 센티미터 정도가 적당하다.

 

분얼

 

벼 잎은 꺼칠꺼칠하다. 모를 심고 약 한 달 정도될 무렵 줄기가 늘어나는 장면을 관찰할 수 있다. 위에서 세어서 세 번째 잎에서 새로운 잎이 나온다. 이를 분얼이라고 한다.

벼는 햇볕을 많이 받아야 좋다. 늘어나던 분얼도 모심은 후 45일 정도 지나면 더 이상 나오지 않는다. 분얼이 너무 많으면 포기 안쪽은 햇볕이 잘 닿지 않아서 오히려 시들어 간다.

 

모심기가 끝난 논에는 많은 생명이 살고 있다. 물벼룩, 투구새우, 미꾸라지, 거머리, 논고등, 올챙이, 유충, 거미, 멸구, 메뚜기, 고추잠자리, 개구리, 쇠백로, 뱀, 솔개 등, 정말로 많다. 그런데, 이 생명들은 자연의 섭리대로 모두 먹이사슬로 연결되어 있다. 10 - 20년 전에는 농약을 많이 뿌렸다. 이런 논은 가을에 가을멸구가 대량으로 발생했다. 이는 자주 농약을 뿌려주면 그 농약에 강한 해충이 늘어나고, 농약에 대한 내성이 생긴 벌레의 자손은 살아남기 때문이다.

 

논둑에는 봄부터 가을까지 계절별로 많은 야생화들이 향연을 펼치기에 풍경이 참으로 아름답다. 누운주름잎, 타래난초, 민들레, 토끼풀, 뱁딸기, 방가지똥, 쑥, 꽃무릇 등 노란 꽃, 흰꽃, 보라빛 꽃들이 그 자태를 뽐낸다. 논둑의 봄꽃들은 ㄱ감상하다 4월 하순에 첫 풀베기를 하면 된다. 이후 대개 한 달에 한번씩 한다. 논둑의 풀을 베는 이유는 모양을 가꾼다는 것이 아니라 농의 벼가 생장하는데 필요한 햇볕을 가리지 않도록 한다는 것이다. 밤의 논은 반딧불이의 짝찾기로 환상적인 불빛을 감상할 수도 있다. 밤의 논둑엔 들도끼나 들쥐를 잡아 먹으려고 여우들도 출몰한다. 또한, 오소리나 너구리들도 개구리, 미구라지, 뱀 등을 잡아 먹으려 나타난다.

 

돈 둘러보기

 

1. 날씨예보 - 거름은 날씨가 좋은 날에 줘야지

2. 물 관리 - 논에 물 넣어 두기

3. 생육진단 - 잎의 색깔, 분얼 등을 점검

4. 병 진단 - 도열병 감염 등을 점검

5. 해충진단 - 여름멸구 등 해충을 점검

6. 논둑관리 - 누수방지, 풀베기

7. 물 나가는 곳 체크 - 논의 물이 흘러나가는 수구의 이상 유모를 확인

 

벼꽃이 피다

 

벼 줄기에는 대체로 14 - 16 장의 잎이 나와, 마지막 잎은 꼿꼿하게 서있다. 이를 검엽 도는 지엽이라 부른다. 벼꽃은 두드러질 필요가 없다. 자가수정을 하기때문이다. 날씨 좋은 날 오전 9시부터 시작해 오후 1시경되면 벼꽃의 개화는 끝난다. 햇볕을 받으면서 벼가 누렇게 익어간다. 잎 속의 엽록소가 죽어 잎의 양분이 쌀로 흘러들어가기 때문이다.

 

벼베기 그리고 탈곡

 

낫을 이용해 자른다. 자른 후 열 포기 정도 모아서 밑동을 묶어 볏단을 말린다. 쌀은 수분이 많기 때문에 건조시키지 않으면 부패되기 대문이다. 볏짚에서 수분과 함께 향이 흘러나온다. 건조시킨 이삭에서 겨를 벗겨내는 것을 탈곡이라 한다.  왕겨는 단단한 규산이라는 유리와 같은 성분이 풍부하게 포함되어 매우 단단하다. 그래서, 여러 가지 도구가 고안되었다. 지금도 동남아에 가면 봉으로 벼 이삭 다발을 두들기거나 사람이나 소가 밟기도 하는 여러 풍경들도 구경할 수도 있다.

 

밥 한 공기엔 약 3000 개의 낱알이 들어간다. 이삭 하나에 약 80 개의 낱알이 열린다. 벼 한포기엔 약 20 개의 이삭이 달린다. 따라서, 벼 한 포기에 80 X 20 = 1600 알이다. 매일 밥을 세 공기 먹으면 벼 여섯 포기가 있어야 한다. 농부의 고마움이 전해지지 않는가. 밥 한알도 소중하게 여겨야 할 것이다.

 

일본에도 휴경 중인 논이 많은가 보다. 요즈음은 생산자인 농부와 협력하여 "논 학교" 를 개설하여 초등학교와 자매결연 형태도 취하고 있단다. 이 책 제 2 장엔 " 논 학교" 개설을 위한 가이드편이 수록되어 있다. 한국에도 몇 몇 생산 농가에서 회원들을 모집하여 현지에서 생산된 쌀을 추수하여 가는 체험 논이 있다고 한다. 어른보다는 어린 아이들이 이러한 현장 교육을 통하여 자연과 생태에 대하여 더욱 많은 것을 배우고, 나아가 농촌의 발전에 대하여 많은 고민을 하도록 한다면 쌀 농사의 미래를 밝다고 할 것이다. 한국에도 "논 학교" 또는 "체험 논" 이 많이 생겨 아이들을 논으로 불러들이고, 도시인들을 농촌으로 불러들여 농업을 이해하고, 먹거리의 중요성을 알리는 직거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길 바래본다.     

         



이달의 사락 5****0 2009.09.2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즐거운 논학교〉 - 우네 유타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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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학교나 방학이 되면 아이를 위한 프로그램들을 많이 접할 수 있다. 학교에서 다 배우지 못하는 부분을 연계 수업 형식으로 하는 것이 많으며 차츰 늘어나는 추세다. 도시에서 태어나서 자라는 아이에게 농촌이나 시골이라는 곳은 낯설기만 하고 거리감이 크게 느껴지는 법이다. 지금까지 살아온 낯선 환경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도시에서 배울 수 없는 것을 농촌이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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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학교나 방학이 되면 아이를 위한 프로그램들을 많이 접할 수 있다. 학교에서 다 배우지 못하는 부분을 연계 수업 형식으로 하는 것이 많으며 차츰 늘어나는 추세다. 도시에서 태어나서 자라는 아이에게 농촌이나 시골이라는 곳은 낯설기만 하고 거리감이 크게 느껴지는 법이다. 지금까지 살아온 낯선 환경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도시에서 배울 수 없는 것을 농촌이나 시골에서 체험하거나 배울 수 있기에 ‘농촌 학습 체험’이라는 프로그램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아이를 위한 학습 체험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는 책을 만나게 되었다. 「즐거운 논학교」라는 제목이었다. 이 책은 제목에서부터 느껴지는 것처럼 농촌이나 농사에 관련된 이야기를 다루고 있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일본 역시 농촌에 있는 아이들이 차츰 도시로 이동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그러하다. 그래서 농촌학교는 점차 사라지고 있고 학급수도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다. 이 책은 ‘생명’에 대한 소중함과 자연이 주는 고마움, 그리고 농촌과 농업에 대한 지식을 이야기하고 있었다. 주입식 교육만 하는 아이들에게 직접 농촌 생활을 체험하고 자연과 하나가 되어 생명의 소중함과 아무 생각 없이 먹는 먹을거리를 재배하면서 더없이 소중한 시간과 배움을 일깨워주는 내용이었다. 단지 눈으로 보이는 ‘논학교’를 체험하는 것이 아니라 짜임새 있고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게 되어 있었다. 아이들이 거리감을 느끼는 벌레에 대한 공포를 비롯하여 밥이 탄생되는 벼를 재배하는 것부터 농사에 대한 지식을 습득하며 자연을 통해서만 배울 수 있는 소중한 배움의 프로그램이었다. 논에 사는 생물, 생명, 토양 등 논 생태계에 대한 알찬 지식을 배울 수 있다. 그리고 점점 사라져가는 송사리, 개구리, 물방개 등 생물의 다양함과 농사 체험에 대해서 상세하게 이야기하고 있었다.

 

 도시에 살면서 마음마저 황폐해지고 ‘돈’이 최고라는 생각을 버리고 ‘자연’과 ‘생명’이 우선임을 일깨워주는 책이었다. 그리고 아이와 함께 보면 더욱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림과 함께 사진이 담겨 있어서 아이가 모르는 곤충의 모습을 배울 수도 있으며 도시에서 볼 수 없는 다양한 생명에 대한 글과 그림, 사진까지 상세하게 되어 있었다. 나 역시 농업에 대해서는 잘 몰랐기에 이 책을 통해서 몰랐던 부분을 알 수 있었고 단지 ‘논학교’를 체험한다는 것이 아니라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책이었다. 한 번 망가지면 두 번 다시 되돌릴 수 없는 자연의 훼손으로 피해를 보는 것은 사람이기에 교육과 문화 모두를 학습할 수 있게 해주는 책이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사람은 자연과 함께 해야 하며 자연 학습은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l*******0 2009.09.1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즐거운 논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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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이 모이는, 생명이 자라는 논에 대한 숨은 이야기를 들려주는 책 <즐거운 논학교>는 우네 유타카라는 일본 작가의 작품이다. 처음 작가의 이름을 확인하지 않고 책을 훑어 봤을때는 우리네 논 농사 사진을 보는듯한 친근한 사진들과 그림들 때문에 일본 작가의 책이라는 생각은 전혀하지 못했다. 아무래도 일본도 우리나라와 같은 아시아권 국가로 쌀을 주식으로 하는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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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이 모이는, 생명이 자라는 논에 대한 숨은 이야기를 들려주는 책 <즐거운 논학교>는

우네 유타카라는 일본 작가의 작품이다.

처음 작가의 이름을 확인하지 않고 책을 훑어 봤을때는 우리네 논 농사 사진을 보는듯한

친근한 사진들과 그림들 때문에 일본 작가의 책이라는 생각은 전혀하지 못했다.

아무래도 일본도 우리나라와 같은 아시아권 국가로 쌀을 주식으로 하는 나라이므로

논 농사 모습도 비슷한 점이 많은것 같았다.

과도하게 농약에 의존하는 농업에 의문을 품고, 1979년 벼이삭에 달라붙는 벌레를 판별할 수 있는

'벌레관찰판'을 개발한 저자는 논에 농약살포를 줄이는 저농약운동을 제안하면서

자연환경이 어떤 구조로 형성되어 있는지를 분명히 하는,

환경의 관점에서 출발한 새로운 농업기술 개발연구실천운동을 펼치고 있다.

그는 고추잠자리가 논에서 태어나는 것에 착안해, '일반 벌레'들이 자연환경을 형성하고 있다는

획기적인 관점을 제안하여 농업과 자연환경의 새로운 관계를 발견하기도 했다.

기존의 농업서에서는 볼 수 없던 신선한 관점에서 집필한 이 책 <즐거운 논학교>는

2000년 일본에서 출간 후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이 책은 지금까지의 농업 서적과는 완전히 다른 내용, 즉 돈이 될 만한 것에 대해서는 쓰여 있지 않은 책이다.

<즐거운 논학교>는 돈보다 더 소중한 자연과 그 마음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이다.

저자 우네 유타카라는 농업과 자연이야말로 미래에 보내는 최대의 보물이라는 생각을

많은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자 논학교를 기획하게 된 것이다.

일본에는 지금 아이들에게 농업이나 농촌의 자연을 접할 수 있게 해주자는 움직임이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농가에서 숙박하면서 농사 일과 농촌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농촌·문화 관광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팜스테이마을이 운영되고는 있지만 아직까지는 걸음마 단계에 불과하다.

이 책을 읽으며 우리나라도 일본의 '논학교'처럼

좀더 체계적인 프로그램이 생겨났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게 되었다. 

이 책 <즐거운 논학교>는 논학교란 무엇인지부터 시작하여 '두근두근, 즐거움이 넘치는 논의 세계'를 통해

지금까지 우리들이 잘 몰랐던 논에 대한 정보를 들려주며 호기심을 자극시키고,

'논학교'를 만들기 위해서는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 어떤 내용으로 할 것인지에 대한 내용으로

마무리를 짓고 있다.

여러가지 여건상 논학교가 우리나라에 개설되기에는 무리가 있을 수도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난 논이란 어떤 것인지, 자연이란 얼마나 위대한 것인지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b*****o 2009.09.1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