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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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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영묘한 동물이다. 강아지와 달리 사람과 대등하게 길러지거나 사람을 고양이 집사라 일컬으며 사람이 고양이의 집사로 전락(?)되는 세태에서 고양이는 그 어느 동물보다 특별한 존재이다.  이 책의 고양이 역시 상당히 독특하다.  두진자라는 아이를 주인이자 친구로 둔 웃는 고양이의 특별한 이름은 없다. 그냥 웃는 고양이가 그의 이름이자 그의 전면 캐릭터이다. 주인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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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양이는 영묘한 동물이다. 강아지와 달리 사람과 대등하게 길러지거나 사람을 고양이 집사라 일컬으며 사람이 고양이의 집사로 전락(?)되는 세태에서 고양이는 그 어느 동물보다 특별한 존재이다. 

 이 책의 고양이 역시 상당히 독특하다.  두진자라는 아이를 주인이자 친구로 둔 웃는 고양이의 특별한 이름은 없다. 그냥 웃는 고양이가 그의 이름이자 그의 전면 캐릭터이다. 주인의 말과 마음을 진심으로 이해하고 사랑하는 반려동물 이상의 존재이다. 냉철한 이성을 가지고 인성을 잘도 파악하고 동물들의 성품도 육감적으로 잘 간파하여 앞날을 내다보는 신기방기의 능력자이다. 웃는 고양이는 스스로, 자신에게는 차마 그런 능력은 있을 리 만무하고 그저 인과관계에 따른 당연한 결과만 있을 뿐이라고 독백한다. 그렇지! 자신의 운명은 스스로 만드는 게 맞을거야.

 

 어쩌면 진짜 동물들도 인간의 오감, 육감을 다 가지고 있는 게 아닐까? 인간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는 책 속 동물들의 양상은 인간만이 이성적, 감성적 최고의 지존인양 오만과 편견을 두른 우리들을 잠시 잊고 그들의 세계도 우리와 같을 지도 모른다는 아이적 상상을 자극해 온다.

 

  의외의 매력을 가진 하얀 페키니즈 주걱턱은 단순하고 엉뚱한 사고방식으로 별미를 주는 재미진 캐릭터임에 분명하고, 개와 고양이의 묘한 친구 관계에서 이런 친구 하나 사귀고 싶은 유쾌한 기분을 선사받는다. 보모개 할배를 관찰하는 그 둘의 움직임을 따라 무조건적 신뢰를 가진 미남이의 순진함과 질투로 눈이 먼 욕망의 할배를 주시하며... 막장 드라마의 단순하나 감정몰입으로 바라보고 있는 듯한 묘한 시선으로 아이와 읽는 내내 즐거웠음은 말할 것도 없다.

 혹시 어린 아이들과 읽어본다면 챕터별 일기같이 구성되어 있기에 사건 하나씩 끊어 읽어보는 것도 coming soon 다음 이야기를 기다라게 하는 짜릿함을 주어 아이가 궁금해 하며 독서의 재미를 느끼는 듯하다. 참 잘했어요 쿠폰 대신 상을 주고플 때 이야기 하나씩 꺼내 읽어주면 아이가 엄청 즐거워 했기에...

 

h*****k 2017.09.0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