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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한듯 시크하게. 시크가 무슨뜻인지 몰라서 국어사전을 찾아봤다. 새로운 언어. 신어로 소개되어 있다. 시크하다 [chic––] 신어, [형용사]세련되고 멋있다. 이런단어도 있군...
태석이 묻는다. "시...크? 그게 뭔데?" "언제나 자신감에 넘치지만 오만해 보이지는 않는 남자. 대충 입고 나온 것 같지만 자세히 보면 세심하게 고른 옷을 자신만의 센스로 멋지게 소화한 남자. 타인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으면서도 주위 사람들에 대한 사소한 배려를 잊지 않는 따뜻한 남자. 한마디로, 무심한 듯 시크히게.... 이 정 도만 설명해 두지." "뭐야, 그거. 무서워. 이중인격자잖아." -p. 190
병철은 시크가 멋진거라고 이야기하고, 태석은 이중인격이라고 이야기한다. <무심한듯 시크하게> 제목은 이렇지만, 왜 무심한듯 시크하게인지는 모르겠다. 이 책을 고른 이유는 루크미디어, 노블레스 클럽에 대한 믿음 때문이었다. 얼음나무 숲을 시작으로 피리새, 일곱번째 달의 무르무르까지 잘 알려지는 작가임에도 여운을 남기는 무언가가 있는 작품들을 노블레스 클럽은 쏟아낸다. 어디서 이렇게 멋진 작가들을 발견해 내고, 이 멋진 글들을 만들어 내는지, 작가의 상상력의 박수를 치게 만드는 작품들. 그래서, 노블레스 클럽이라는 이유만으로 이 책을 선택했다.
기대가 컸기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노블레스 클럽의 지금까지의 책들과는 거리감이 있는 책이었다. 하지만, 재미는 있다. 꼬박 앉아서 세시간만에 다 읽었으니 말이다.
이남자, 정태석, 다니엘 정. 어렸을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홀어머니 밑에서 어린 여동생과 자란 형사아저씨다. 강력반 형사이고, 싸움도 잘한다. 생긴것도 너무 잘생겼다. 180의 키에 딱부러지 몸을 가지고 있어서, 잘 빠진 사람은 어떤 옷을 입듯 어울리는 것처럼 밖에 나가면 모델이냐는 이야기도 듣는다. 공부를 아주 잘한건 아니지만, 그렇게 주먹질을 한것에 비해서는 그럭저럭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경찰이 되었다. 지금은, 사랑은 알지 못하고, 원나윗 파트너만 좋아하는 그런 미남 형사다. 그에게 일생 일대의 기회가 찾아왔다. 마약과 살인이 얽힌 사건을 쫓다 만난 기회. 그 기회가 승진을 위한 기회인지, 오선미라는 여자를 통한 기회인지는 잘 모르겠다.
그리고, 오선미가 좋아하는 한 남자, 변성수. 이 남자는 더 대단하다. 여자들은 나쁜남자를 좋아한다고 하던가? 너무 멋지다. 운동도 잘한다. 직업은 성형외과 의사다. 그것도 기가 차게 잘 한단다. 그런데, 이남자... 마약 밀수상이다. 마약 밀수상 하나만으로도 난 off 할텐데, 여자들은 난리가 난다. 그리고, 묘하게 태석은 이 남자, 변성수에게 질투를 느낀다. 자기보다 잘나서 인가.
어쨌든, 마약상과 경찰의 이야기가 하나의 맥락을 이어간다면, 또 하나는 알바라는 이름으로 알고있는 이현경과 정태석의 이야기가 하나의 이야기를 이어간다. 뭘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무지하게 놀다가 편입학원에 다니는 예쁜 아가씨. 나이트 부킹에서 만났는데, 순정을 바친다. 그게 순정인지는 책을 보면 알 수 있지만, 이 책의 단 하나의 반전 아닌 반전이 이 이야기니 그건 쓰지 않으련다.
재미있긴하다. 다른 무언가를 찾기는 힘들지만,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뭐라고 해야할까? 병철에 아내처럼 공부를 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라고 해야할까? 울 회사 아가씨들한테는 난리가 났다. 표지가 멋지지도 않고 별로 눈에 들어오지도 않는데, 읽어보라고 빌려줬더니, 쏵 다 돌려읽고는 난리가 났다. 드라마를 보는것 같단다. 이젠 아가씨가 아니라서 그런지, 난 조금은 아쉬었지만, 시크하게 책장을 덮으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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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이라는 장르에서 확실하게 자기 자리를 잡고 있다고 생각하는 한상운님의 신작이 나왔다는 소리에 군말없이 구매를 결정했다. 무협이라는 특수계층을 타겟으로한 장르를 벗어나 모두를 대상으로한 현대물 그것도 출판사에선 추리물을 내새우지만 사실은 로맨스 물에 가까울 수도 있는(한상운이 로맨스라니...) 신작을 읽고 난 뒤의 감상은 흔히들 말하는 것처럼 그의 재능은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는거다. 뭘써도 잘쓰고 평균이상은 한다는 거다. 개인적으로 그의 전작인 무림사계가 수많은 작품중에서 단연 손에 꼽힐 한국 무협사에서 하나의 자리를 차지하는 작품이라고 굳게 믿고 있는데 그가 새로운 시도를 했고 1년이 넘는 기다림을 통해 나온 신작은 그의 작가로서의 가능성과 재능에 대해 다시금 감탄하게 만든다.(알다시피 그는 전문적으로 창작을 전공한 사람이 아닌 공학도다. ) 솔직히 전작인 무림사계에서의 만족도가 너무 컸던 탓인지 이번 작품은 좀 미진한듯한 면이 없잖아 있긴 하지만 장르문학을 벗어난 그의 현대추리 로맨스물(?) 처녀작이란 점을 감안한다면 충분히 만족할 만한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그의 차기작이 어떤 장르로 될지는 모르지만 어떤 장르로 나올지라도 보다 발전된 작품이 나올거라는 기대를 하지 않을 수 없다.(양각양에서 독비객이 그러했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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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한 듯 시크하게... 겉으로 보기에 너무나도 쉽게 여러명의 여자를 만나는 바람둥이 같지만, 사랑에 대해서 알지못하는 태석과 그의 파트너 병철은 형사로 근무하고 있다. 이들은 나이트 클럽에서 잠복근무를 하다가 현경을 만나고 현경은 태석에게 관심을 가진다. 나이트 클럽에서 김주완를 체포한다. 김주완은 특별한 직업없이 백수로 지내며 마약파티를 했다는 죄목이다. 이 마약이 어디에서 유통되고 있는 알기위해 김주완을 협박하는데... 김주완의 입에서 김성수라는 해외유학파의 손에 의해서 마약을 구매했고, 지금 김성수와 같은 일당이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었고 그 사람 문상객으로 장례식장에 있다는 정보를 입수한다. 장례식장에서 김성수와 대면하지만 태석과 병철은 얻어맞기만 하고 성수를 놓치고 만다. 김성수의 신원이 발혀지게되는데... 미국에서 의대를 졸업했으며, 지금 유명한 성형외과 의사로 일하고 있다. 병원에서 누구보다 친절하고 성실한 사람으로 통한다. 아무도 마약을 유통한 사람이라 의심도 못했으며, 그런 사람이라 믿지도 않는다. 김성수의 차가 한 카페에서 발견이되고, 태석은 성수와 다시 대결을 하지만 이번에도 태석은 성수에게 밀리고 성수는 화재시 비상탈출구로 도망을 간다. 성수는 카페에 들어올때 스포츠 가방을 가지고 들어왔는데, 나갈때 그 가방이 없어진걸 알게되고 같이 있었던 여자가 그 가방을 가지고 있을꺼라 생각하고 수사를 진행한다. 수사를 진행하면서 성수의 일행들인 두사람은 시체로 발견된다. 그리고 카페에서 만난 사람은 성수가 맞선으로 만난 오선미란 대학 시간강사이다. 전문적인 고문변호사와 같이 경찰서로 출석한 오선미를 수사를 하지만 별다른 소득없이 끝난다. 그쯤 김주완은 어떤 사람이 성수와 일본야쿠자와의 만남을 주선해주었고, 성수가 10kg의 마약을 들어오게되고 마약대금을 주기로 했었는데 마약대금을 실고 가던 사람이 교통사고로 죽으면서 마약대금이 야쿠자에게 전달되지 못했다. 야쿠자들은 마약대금을 주지 않은 성수일당들을 한명씩 죽이고 있는것이다. 태석은 마약이 오선미 손에 들어있을꺼라 믿고 맞선을 통해서 오선미를 만남을 시도한다. 처음엔 잘되지 않는듯하다가 점점 가까워지고.... 마약은 어디에 있는것일까??
줄거리를 너무 많이 적은건 아닌지 모르겠다. 아니다 지금부터가 이 책을 읽는 묘미가 아닐까? 태석이 무심한듯 시크하게 등장을 하고 성수와 태석. 태석과 현경, 성수와 선미 사이에 어떤 일이 벌어질까? 궁금하지 않은가? 처음 형사가 등장하고 살인과 마약수사란것이 등장하면서 미스테리 같은 느낌을 주고 있는데. 미스테리소설보다는 연애소설에 가까운게 소설같다. 이 무더운 여름날 심각한 소설을 읽으며 긴장해서 땀을 뚝뚝 흘리는것보단 시원한 선풍기와 수박 한조각 먹으면서 아주 가볍게 책장을 넘길 수 있는것도 좋을것 같다. 가볍게 읽을 수 있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사랑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아닐까? 많은 사람들을 쉽게 만나고 헤어지고 있는것 같다. 태석의 파트너인 병철과 아내의 중년의 사랑과 병철의 딸 소영이의 사랑이 잘 표현되어 있는것 같다. 이 무더운 여름 가벼운 마음으로 소설 책 한권 읽어보실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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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SBS에서 방송 중인 '스타일'이라는 드라마에서 세련된 잡지 편집장으로 등장하며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김혜수가 드라마에서 자주 사용하고 있는 '엣지있게'라는 말이 유행을 끌고 있다. 이 드라마에서 '엣지'라는 말은 최첨단과 독특함 및 강렬한 이미지를 주라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는것 같은데 솔직히 정확한 뜻은 아직도 잘 모르겠다. 그냥 멋진 주인공이 자주 사용하는 말이니까 왠지 멋있게 느껴진다고나 할까. '엣지'처럼 몇 년 전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 신조어로는 '시크하다'라는 말이 있다. '이런 스타일은 시크한 분위기를 풍기지요', '너 좀 시크하다' 등등 '시크하다'는 일상생활 대화속으로 급속도로 퍼져나가면서 유행이 되었다. 현재 국립국어원 '신어'자료집에 수록된 단어이기도 한 '시크하다'는 세련되고 멋있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렇다면 이 책의 제목인 <무심한 듯 시크하게>는 도대체 어떤 뜻일까.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군대에 이르기까지 계속 모범생으로 살다가 삼성 입사 원서를 받기 위해 뙤약볕 아래서 한 시간 넘게 줄을 섰다가, 이 십여 년 동안 꾹꾹 눌러 오기만 하던 짜증이 폭발, 이제부터라도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기로 결심한 이 책의 저자 한상운씨는 그 후로 가끔 소설도 쓰고 가끔 영화 시나리오도 쓰며 빈둥대며 살고 있다. 이런 특이한 이력을 가지고 있는 저자의 장편소설 <무심한 듯 시크하게>는 한 편의 영화를 보는듯 시간 가는줄 모르게 즐겁게 즐길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의 주인공 정태석은 자신의 꽤 잘난 외모와 괜찮은 싸움실력을 믿고 오늘도 열심히 범죄자를 잡고 다니는 대한민국 열혈 형사이다. 오는 여자 막지 않고, 즐겁게 즐기다가 빨리 보내는 정태석은 여자는 좋아해도 연애는 싫어하는 대한민국 대표 나쁜 남자이다. 어느날 태석은 파트너 병철과 함께 주말마다 마약 섹스 파티를 벌이는 김주완을 붙잡게 된다. 약을 떼다가 클럽 등지를 돌면서 젊은 애들을 대상으로 팔면서 살아가고 있는 피라미에 불가한 주완은 대가리를 불면 구속은 면하게 해주겠다는 병철과 태석의 회유에 넘어가 변성수라는 인물을 알려준다. 변성수가 야쿠자와의 거래를 통해 신종 마약을 들여온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병철과 태석은 잘만 하면 일 계급 승진도 할 수 있다는 꿈에 부풀어 지원도 요청하지 않고 변성수가 나타날지도 모르는 장례식장으로 출동한다. 그곳에서 태석은 변성수와의 싸움에서 심한 실력 차이를 드러내며 나가떨어지게 되고 몸 뿐만 아니라 자존심에 까지 상처를 받게 된다. 태석조차 이름을 들어 본 일이 있을 만큼 유명한 성형 체인의 잘나가는 전문의 변성수를 추적하던 중 살인사건이 일어나고 사건은 점점 미궁속으로 빠져든다. 뛰어난 외모에 잘나가는 성형외과 의사인 변성수는 무슨 이유로 마약에 까지 손을 댄 것일까. 태석은 사건을 해결하고 진정한 사랑을 알게 될까. 숨 쉴 사이 없이 진행되는 소설 <무심한 듯 시크하게>는 화끈한 액션과 추리, 그리고 사랑이 조화를 이루며 독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매력적인 등장인물들과 맛깔나는 스토리가 어울어진 <무심한 듯 시크하게>를 언젠가는 스크린에서도 만나 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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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한듯 시크하게 한상운 지음 노블레스클럽
1부 범죄의 시대 한상운의 『무심한듯 시크하게』에는 대한민국 형사 두 사람이 나온다. 열혈 형사 정태석과 중년 형사 유병철. "주먹이면 주먹, 감이면 감! 물러설 줄 모르고 찍으면 않 놓친다! " 라고 외치는 '제비의 얼굴과 전국구 조폭의 주먹을 가진 놈'으로 통하는 정태석과 머리숱 희박하고, 배는 좀 나왔지만 절체절명의 순간, 비장의 한수는 있다는, 부동산 투자를 통해 큰 돈을 벌어들인 지성과 미모를 겸비한 부인과 의젓한 딸까지 완벽하게 갖춘 형사 유병철. 가물치와 닮은 이관용을 미행하다 죽을 고비를 넘긴 두 형사는 뜻하지 않게 이관용의 만행을 찾아내고, 이관용과 함께 범죄 행각을 벌인 DAF 무역의 박태하의 범행을 찾아내야 하는 절대절명의 위기를 맞게 되는데... 그러나 이 별 문제 없어 보이는 두 형사에게 큰 위기가 닥치는데, 확실하게 공법이라 믿었던 박태하는 알리바이가 완벽할 뿐 아니라, 정태석에게 모멸감을 안겨주며 혐의를 산뜻하게 벗어나고, 본인의 주식 투자가 물거품이 된데다가 부인의 투자까지 큰 빚을 떠안고, 집까지 사라져갈 위기에 빠지게 된다. 과연 이 들은 이 범죄로 가득찬 이 시대를 어떻게 극복해 낼 것인지? 물만두의 추리책방을 통해 추리소설 정복의 꿈을 안고, 일본 추리 소설을 경험하다, 이제 드디어 국내 추리 소설계로 눈길을 돌려, 국내 추리소설 작가의 소설을 탐색해 나가려는 큰 꿈을 품었다. 『무심한듯 시크하게-범죄의 시대』를 읽기 전에 『무심한듯 시크하게』를 먼저 만나보면 좋겠지만, 『무심한듯 시크하게』를 찾을 수가 없어서, 일단 『무심한듯 시크하게-범죄의 시대』를 읽고 다시 찾아 보리라 다짐한다.
2부 시대의 범죄 열혈 형사 정태석은 이관용을 쫓다가 골수 범죄자 박태하와 문일웅에게 죽도록 얻어맞고 겨우 살아난다. 그러나, 박태하와 문일웅은 고단수로, 이미 확실한 알리바이를 만들어 놓고, 오히려 정태석과 유병철을 죄어온다. 아내가 사기 분양을 당해 큰 빚을 지게 된 병철은 범죄 현장에서 캐비어 인줄로만 알고 챙긴 원석을 처분하려다 보석상인 김주완과 다이아몬드를 털기로 모의를 하게되고 형수에게 병철의 상황을 전해들은 태석은 병철을 찾으러 왔다가 그 범죄에 가담하게 되는데... 다이아몬드 원석을 훔쳐내랴고 문일웅과 변호사에게서 리무진을 강탈하는데, 다이아몬드는 흔적도 없고, 트렁크에는 금괴 가방과 이관용(가물치)의 시체가 있다. 더군다나 이들을 따라온 일행에게 자동차마저 빼앗기고 마는데... 태석과 병철은 김주완과 연결된 박세건을 찾아내는데, 이미 문일웅은 이 박세건 일당을 모두 살해하고 태석마저도 문일웅에게 은닉용 나이프로 손등을 크게 다치게된다. 박태하와 문일웅이 이토록 집착하는 것은 김주완이 채간 화이트 다이아몬드 원석 때문이었고, 태석의 연인 현경을 납치하기에 이르러...... 역시 국내 작가의 소설이 읽기도 편하고, 이해도 더 잘 되서 좋다. 물만두님이 열거한 국내 추리소설을 모두 찾아 섭렵하는 것을 나의 새로운 목표로 정해야겠다~ 2016.6.12.(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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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들어 읽는 책들마다 두께도 상당해 지레 겁을 먹어버린다던가, 이상하게도 읽다 중도포기를 하며 덮어버린 책이 많았다. 취향이 맞지 않아 그랬던 것일까? 아니면 책 읽기 자체에 흥미를 잃어버린 것일까? 그것도 아니면 내 자신을 너무 과대평가해 어려운 분야의 책들만 골라서 그랬던 것일까? 흔한 말로 ‘흰 것은 종이, 검은 것은 글자군’ 이런 생각을 하던 중 아무 생각 없이 푹 빠질 수 있는 재미있는 책을 만나 전환이 필요하단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러고 있던 중 바로 이 책을 만나게 된 것이다.
몇 달 전 또 연예인들이 대거 마약사건에 연루되어 한바탕 난리가 났었다. 교묘하게 시기가 좋지 않아서 여론에서는 물 타기로 사건을 부풀리는 것 아니냐는 의견들이 나왔지만 그건 둘째 치고 어쨌든, 우리는 잊을만하면 터지는 마약에 관련한 사건들을 접할 수가 있다. 이 책에서도 그 마약에 관한 사건을 수사하면서 펼쳐지는 강력계 형사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마약, 살인. 자칫 잘못하면 무거운 분위기가 흐를 수도 있지만 이 책에서는 유쾌 발랄한 문체들로 읽는 독자들에게 재미를 안겨주고 있다. 생각지도 못했던 순간에 터지는 웃음까지 맛 볼 수 있는 것이다.
제대로 된 연애를 해보고 싶다면서 정작 여자에겐 .. 제목에서 유추할 수 있듯 정말 무심한, 그렇지만 일에 있어서만큼은 열정적인, 감 또한 대단한 열혈형사 정태석. 그리고 강도에게 칼을 맞은 이후로 더 의기소침해져 자신감을 잃어가는 그의 파트너 유병철. 물침대 조성환 형사 - 조삐리 조성환 형사 콤비, 그들을 총괄하고 있는 팀장 등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그들이 마약사건을 수사하면서 그 일과 연관되어 살인사건이 일어나고 범인을 잡기 위한 과정들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다. 유머러스하고 스피드 있는 전개가 읽는 내내 책을 손에서 뗄 수 없게 만들었다.
가정환경으로 인해서 어쩔 수 없이 범죄를 저지를 수밖에 없었던 범죄자. 그를 잡기위해서 물 불안가리고 몸도 축내가면서 잠복에 잠입까지 서슴지 않는 강력계 형사들.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인간에 대한 연민과 동정,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
나는 형사물을 무척이나 좋아한다. 케이블 방송까지 뒤져가면서 프로그램을 찾아볼 정도니까. 제목만 보고는 연애 소설정도로 생각했던 이 책이 나에게 이토록 재미와 흥미를 안겨줄 거라곤 생각하지 못했다. 뜻하지 않았던 곳에서 의외의 발견을 했다고나 할까? 마치 한편의 드라마를 본 듯한 ! 흡인력이 정말 대단했던 ‘무심한 듯 시크하게!’ 벌써부터 한상운 ! 이 작가의 후속작이 기대 된다. 이젠 한국소설을 더 사랑해줘야 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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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뒤 다 떼고 감상만 말하자면 완전 재미있는 소설.
앞뒤 내용을 조금 붙여서 말하자면.. "무심한듯 시크하게"라는 단어가 주로 붙여질 것 같은 이른바 상류층과, 그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은 양아치의 생태를 가진 형사의 이야기.
원래 무협소설을 주로 쓰던 작가로 알고 있는데.. 무협소설이라고는 영웅문밖에 읽은게 없지만, 왠지 이 사람의 무협소설은 읽어보고 싶어질 정도로 이 책은 상당히 재미있게 읽었다.
깊이 생각할 필요가 있는 건 아니다. 그리고 장르소설이라고 말하기도 다소 애매하다. 하지만.. 참 재미있는 책이다. 누가 그랬더라. 재미가 없는 책은 의미가 없다고. 그런 견지에서 이 책은 정말 좋은 책이라고 말할 수 있을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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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한 듯 시크하게 - 한상운
무심한듯 시크하게. 요즘 스타일이라는 드라마가 뜨고 있다. 일명 "엣지있게"라는 유행어를 남기며 대박을 치고 있는데 무심한듯 시크하게도 패션과 관련된 내용일거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열혈형사 이야기. 그것도 투캅스를 연상케 한다. 강한 흡입력있고 위트 넘치는 유머로 한시도 눈을 떼지 못하게 한다.
경찰서에 관한한 나도 알만큼은 안다. 전직이 그런쪽이었던지라... 작가는 경찰이 수사하는 과정부터 세심하게도 관찰을 잘해서 글을 썼다. 정말 놀랍도록. 그것도 너무 유머러스하게. 정말 사건 현장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투캅스라는 영화가 있었다. 거기에 나오는 두 형사 박중훈과 안성기. 그들이 연기했던 장면 장면들을 연상시킨다. 그리고 작가는 마약에 관해서도 세심하게 잘 표현했다. 그것에 관해 조사를 하려면 많이 힘든 작업이었을텐데도 독자들이 알아들을 만큼 잘 설명을 해 놨다. 이 책을 통해서 마약에 대해 정말 많이 알았던 것 같다. 누가 나에게 마약에 대해 알려 주겠는가 말이다.
열형형사 정태석. 이 사람의 직감... 100%입니다. 외모상으로는 탤런트 뺨치는 외모로 묘사가 되어 있고 만나는 여자들은 많았어도 결혼은 노라고 외치는 이 남자. 그러나 현경과 잘 되어 결혼까지 했겠지? 수사를 위해서라면 물불가리지 않는 열혈형사 정태석. 우리나라에도 이런 형사들이 많이 있어야 된다니까요!!! 그의 파트너 유병철. 소영이 아부지. 그렇게 이쁜 마누라가 있는데도 젊은 아가씨들만 보면 사죽을 못쓰는... 하지만 가정엔 충실한 이남자. 일에 대해선 최선을 다하는 사람. 그리고 나머지 팀장님을 비롯하여 여러 부하 직원들. 사건 해결을 위해서라면 몸을 사리지 않는 이사람들. 그러나 계급사회라 그런지 진급에 목숨 건 이들... 책을 읽다가 좀 애처롭다는 생각까지 든다. 계급이 머고 진급이 머길래... 우리 나라 경찰들 참 힘들게 산다.
덧붙여서 한마디 하자면 예전 내가 근무했을 당시만 해도 로비(?)라는게 통했었다. 지금도 있는지 모르지만. 우리 과에서 5명이 진급심사에서 1계급씩 승급이 된 것이다. 알고 봤더니만 진급을 위해 로비를 해서 된 것이었다. 많이 믿었던 사람들이었기에 많이 실망스러웠다. 그만큼 진급에 목숨을 걸고 그 사람들은 일을 한다. 때로는 로비까지 서슴치 않는다.
정태석을 통해 사건 해결을 해 나가는 과정을 보니 그때 생각이 잠시 났었다. 경찰서를 내집인양 들락거렸던 시절이 있었는데...(누가 보면 나를 범죄자로 오해하실지 모르지만 전 공무원이었답니다.) 스피디하고 스릴넘치는 그리고 유머러스한 "무심한듯 시크하게"를 읽다보니 정태석이라는 인물이 진짜로 있을 것 같은 느낌이다. 아주 멋진 열형형사 정태석. 꼭 만나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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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나무 숲', '피리새', '일곱번째 달의 무르무르'로 노블레스 클럽과 인연을 맺었다. 세권 모두 우리나라 작가의 판타지 소설이었는데 탄탄한 구조와 흥미로운 신화적 요소가 더해져 몰입을 이끌어 냈기에 주저없이 [무심한 듯 시크하게]를 선택했다.
한동안 '시크하게'란 유행어가 나를 힘들게 할 때가 있었다. 패션감각이 무딘 나에게 회사 선배에게 "시크하게 다녀봐라"란 말을 하루에 한번은 들었던것 같다. 유행어의 특징이 짧은 생명력을 지니고 있어서 다행히도 어느날부터 그말을 듣는 횟수가 줄어들었다. 그뒤로 잊고 있었던 단어였는데 노블레스 클럽에서 만나게 될 줄이야..잘 생긴 외모에 세련되고 지적이며 거기에 예의까지 갖춰진 주인공이 등장하는 줄 알았는데 웬걸..시크하게와는 상반된 인물이다.
형사들은 대개 팀을 이루어 움직인다. 가진거라곤 잘 생긴 외모와 주먹과 자존심뿐 일진에 싸움짱, 가출 경력 등 학창시절에 문제아였던 정태석이 정신을 차리고 경찰에 입문한다. 강력반에 배속되고 그와 단짝을 이룬 형사는 예쁜 아내를 두고도 곁눈질 하는 10년 경력의 유병철 형사다. 급한 성격 탓에 주먹이 앞서는 태석과는 반대로 머리를 써서 범인을 다룰 줄 알지만 의욕도 없고 범인과 맞대면으로 싸울 용기도 없는 병철이 대조적으로 그려진다. 두사람은 티격태격 부딪히면서도 찰떡궁합의 팀워크를 보여준다. 예전에 재미있게 보았던 스타스키와 허치 형사가 생각나게 만드는 작품이다.
마약범을 쫓던 두사람은 현장을 급습하고 마약밀매상의 조무라기로부터 몇일 뒤 큰 금액의 마약밀거래가 있을거란 특보를 듣게 된다. 마약중간책인 변정수의 소재를 알고 쳐들어갔지만 기세등등하게 덤볐던 정태석은 변정수에게 두번이나 힘 한번 써보지 못하고 보기좋게 당하고 만다.
변정수는 자취를 감추어 버렸는데 변정수와 함께 한 동료들이 차례로 잔인하게 살해 당한다. 사건은 점점 커지면서 정태석은 변정수를 잡기 위해 변정수의 애인이었던 오선미와 데이트를 하게 된다. 충동적이고 짜증도 잘내며 여자에 대한 배려라고는 눈꼽만큼도 없는 정태석이 똑똑하고 잘 생긴 외모와 뛰어난 패션감각에 여자를 배려하는 사려깊은 남자의 모습으로 시크하게 변한다. 아니 그렇게 해야만 오선미의 마음을 움직이니까..
오선미를 만나면서 정태석은 사랑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된다. 그동안 알바생인 현경과 연애를 하기는 했지만 언젠가는 그녀와 헤어질 생각만 머릿속에 가득했던 정태석은 죽음의 순간에 현경의 얼굴이 떠오르면서 자신의 인연이 누구인지 찾게 된다. 사건현장에서 범인의 칼에 다쳤던 이후 칼에 극도로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점점 더 젊어지는 아내에게 위기감을 느끼면서 의기소침해 있던 유병철을 보면서 형사들의 고난한 삶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시원하고 통쾌하고 재미만점인 책이다. 어딘가 모르게 어리숙하면서도 의리와 정의감에 불타는 정태석, 형사생활 10년에 두려움만 가득한 유병철이 펼치는 모험담은 스릴 넘치기보다는 위트가 넘치는 모험담이다. 무심한듯 시크하게 사명감을 가지고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두형사의 모습에서 그동안 우리나라 형사물의 이미지를 확 바꾸어 버리는 계기가 되었다. 영화로 만들어진다면 연일 매진 사태가 날거란 기대를 해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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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놈중에 강력계 경찰을 하는놈이 있다...대학시절 무한의 꿈을 안고 바로 경찰시험에 돌입따라주지 않는 머리를 운동으로 대신하며 끈질기기 도전한끝에 힘겹게 경찰이 되었다.. 상당히 마초적인 감성이 짙은 형사들의 좌충우돌 머리터지고 팔다리 멍들고 와따가따 발로 뛰고 머리보다는 손이 앞서는 그네들의 마약사건 해결 인생을 볼 수 있었다...이름하야~~~~ 무식한듯 시끄럽게 되시겠다...제목과 다르다고????...보면 안다!!!! 다를 수 밖에 우리의 강력계의 장동건 정태석은 생긴거와는 다르게 무식한 마초적 냄새가 물씬 풍기는 강력계의 얼굴마담이다..ㅋㅋㅋ...일단은 생각보다는 몸이 먼저나가고 상당히 거친 인물이다.. 상당히 깔끔한 소설이다...그리고 매력적이다...남성의 입장에서 아주 재미난 소설이다... 무심한듯 시크하게!!!~~~~아니다 "무식한듯 시끄럽게" 한판을 벌이는 쿨한 소설이다...재미있다...매력적이다....쿨하다....장르소설의 참맛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