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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일 삼아 주식투자를 하는 개인투자자로서 주식투자에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만의 투자 원칙을 갖는 것이고, 그 다음 중요한 것은 자신의 투자 원칙을 스스로가 지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회사 업무와는 별개로 소일 삼아 여흥으로 하는 주식투자이기 때문에 큰 돈을 벌지는 못했지만 큰 돈을 잃지는 않았다. 하지만 전체 수익률이 아닌 개별 투자의 수익률을 놓고 보면 주식투자 초기에는 꽤 좋지 않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었다. 주식을 사고 파는 시점에서 스스로 정해 놓은 투자 원칙을 지키지 않고, 욕심에 의해 뇌동매매를 하거나 자존심 때문에 손절매 시기를 놓친 탓에 발생한 손실들이었다. 그래서, ‘욕심’과 ‘자존심’에 휘둘리지 않고 평정심을 유지하는 것이 투자 원칙만큼이나 중요한 혹은 투자 원칙보다 더 중요한 항목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인지 ‘심리’와 같은 단어가 들어간 제목의 책을 찾게 되면 혹하게 된다. ‘주식으로 성공하기 위한 심리학’이란 이 책 역시 ‘심리학’이라는 제목에 혹해서 구입하게 되었다. 인터넷 서점에서 책을 구입하면서 여러 차례 낚인 경험이 있어서 낚이지 않으려고 미리보기를 통해 목차도 확인하고 제공되는 몇 페이지의 내용을 읽었음에도 불구하고 낚시 바늘을 입에 꿴 붕어마냥 낚이고 말았다. ‘주식투자는 왜 심리전인가’, ‘누구나 빠지기 쉬운 투자 심리’, ‘종목 선정의 투자 심리’, ‘주식 상장의 투자 심리’, ‘시장 예측의 투자 심리’, ‘주식투자를 성공으로 이끄는 8가지 투자 심리’, ‘심리전을 위한 기본 지침’ 등의 장으로 이루어진 이 책에 관심을 갖지 않을 수가 없었다. 하지만, 책의 내용은 아직 주식계좌를 만들지 않은 예비 투자자들이나 이제 처음 주식계좌를 만든 초보 투자자들이나 읽을만한 일반적인 내용의 깊이가 전혀 없는 투자 입문서였다. 책 값 만원, 이만원이 아까운 것이 아니라, 책을 한 번 잡으면 내용이 좋던 나쁘던 구분하지 않고 끝까지 읽어야 직성이 풀리는 못된 성질 때문에 허비한 시간이 아까운 것이다. 제목에 낚이는 일이 한두번도 아닌데 이렇게 짜증이 나는 이유는 미리보기를 통해 충분히 검토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또 낚인 것에 짜증이 난다. 하긴 어쩌면 이런 것은 주식 종목 선택하는 것과 똑같은 일일 것이다. 하지만, 종목 선택을 잘못해서 손실이 나는 것은 수용할 수 있는데, 하찮은 책 선택 잘못해서 네다섯 시간을 버린 것은 왜이리 수용하기가 힘들까? 투자하고 있는 금액이 작아서일까, 아니면 아직도 돈 무서운지 모르고 사는 걸까? (BOOK : 2015-045-015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