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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라 태극기
건곤감리 청홍백 대한의 표상 이세상 온갖 이치가 그안에 담겨 있네 어머니 세대들은 현숙의 이 노래를 한 번쯤 들어본 기억이 있으리라. 삼일절, 현충일, 광복절 등 국경일이면 구경할 수 있을까 지금은 태극기를 보기도 그리 쉽지가 않은 것 같다. 어릴 적만해도 오후 다섯 시가 되면 애국가가 울리고 길을 가던 이들도 너나 없이 가슴에 손을 얹고 잠시 멈춰서 나라사랑을 다짐했던 때가 있었는데.
우리말을 두고도 하지 못하고 우리 글을 두고도 쓰지 못하고 제 이름조차도 버려야 했던 서럽고 아팠던 시절. 우리 민족이 겪은 일이 이제 책으로 만나고 영화에서 만나게 되는 일이 되어 자라는 어린이들에게는 크게 와닿지 않는 일이 될지도 모른다. 늘 숨쉬고 있어 그 고마움을 느끼지 못하는 공기처럼 우리가 지금 누리고 있는 평화와 행복이 피흘려 희생한 할아버지 할머니 세대의 목숨을 건 투쟁이 있었기에 가능함을 깨닫지 못하게 살게 되진 않을지. 아직도 지구 저 편에서는 한창 배울 시기인데도 총을 들고 전장에 나가야 하는 나라도 있다고 한다. 지금의 우리 평화를 고맙게 여기며 지키고자 애쓰고 노력해야 할 것이다.
해방되기 두 해 전 추석 무렵, 밀랍처럼 창백해진 얼굴로 찾아온 작은아버지를 보는 순간 하늘이 컴컴한 먹구름으로 뒤덮인 듯 식구들 마음은 무거워지고 두려워진다. 아니나다를까 가택 수색을 나온 형사들은 온 집안을 쑤시다 태극을 발견하고 할아버지를 경찰서로 끌고간다. 그 일로 할머니는 쓰러지시고 날마다 할머니와 어머니는 읍내 경찰서로 달려간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작은아버지의 책을 불에 태웠는데 보름 만에 작은아버지는 잡히고 할아버지는 풀려났다. 온 집안이 침울해지고 밝은 말소리와 웃음소리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데, 덕이가 언뜻 물어왔다. 태극이 뭐냐고. 차마 입에 담으면 안될 모양으로 가슴이 철렁한데 힘세고, 크고, 무시무시하고, 일본놈을 싫어해 일본놈만 보면 삼킨다는 대답에 이상하게 내 마음도 요동쳤다. 그렇지, 우리의 태극은. 그래서 일본인들이 무서워하지. 우리민족의 숨은 저력이 태극에 감춰져 있으니 일어날까봐 불처럼 살아날까봐 두려워한게지.
일등을 하고도 금메달을 따고도 태극을 가슴에 달지 못하고 일장기를 달고 울어야 했던 시절, 쌀을 압수해가고, 놋그릇을 빼앗아 가고, 우리의 젊은 청춘을 목숨을 가져가버린 시절, 남아있는 사람들의 가슴에도 피멍이 들고 오로지 해방될 그날을 위해 온 목숨 다 바친 이들이 있어 우리에게도 꽃피는 봄이 찾아왔다. 뭔가에 홀린듯 해방이 뭔지도 모르면서 해방되었다는 그말에 사람들이 물결지어 대정 국민학교로 가서 독립만세를 부르는데 아! 가슴이 뛰었다. 눈물이 어리었다. 아! 태극이여, 힘차게 펄럭이어라. 더욱 힘차게.
이 한 권의 작은 책이 우리 아이들에게 스스로를 지킨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지금의 평화가 있기 위해 어떤 고난을 겪어야 했는지, 느끼고 깨닫고 새기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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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릿수건을 쓰고 무명 한복을 입은 엄마의 얼굴이 피곤해 보인다. 두 팔로 안아 올린 단발머리 아이와 엄마는 무어가 그리 좋은 걸까? 표지를 보며 나는 너무도 닮아있는 엄마와 아이를 보며 한참을 생각했다.
<날아라 태극기> 어두운 우리 역사를 조금은 환하게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아 커다란 기대, 궁금증을 가지고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본다. 해방되기 두 해 전 추석 무렵, 이야기는 시작된다. 광주에 사는 복이, 덕이의 작은 아버지댁에 쌀을 보냈던 수레 가득 책들이 실려 집으로 도착하고 어느 날 작은 아버지가 방에 누워있다. 복이는 괜히 조바심이 나고 겁이 난다. 곧이어 일본 형사가 들이닥치고 작은 아버지는 온데간데 없고 방 벽에 걸린 달력에 일본기 대신 물감으로 그려진 태극기가 발견되며 집 안은 시끄러워진다. 태극이 궁금하기만한 동생 덕이는 복이에게 태극이 무엇인지 묻고, 복이는 그런 동생에게 태극이 얼마나 무섭고 대단한지 그리고 그런 태극을 그린이가 작은 아버지라는 사실을 설명하며 뿌듯해한다. 일본 사람에게는 죽어도 안잡히는 태극... 복이의 설명에 나는 괜히 마음이 설레인다. 나라를 빼앗긴 힘없는 민족에게 기댈 어깨이며 마지막 희망, 자존심과 같은 것이 태극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복이와 덕이의 대화는 소근소근 작지만 커다란 힘이 느껴졌다. 마을마다 조직된 부인회에서 하는 전쟁연습... 치마 저고리 대신 풍덩한 바지와 웃옷을 입고 운동장을 바삐 움직이는 여인들 모습이 눈 앞에 가득하다.
억압과 배고픔, 힘겨움에 지친 그들에게 드디어 해방 소식이 들리고 기쁨에 모인 사람들이 해방굿을 벌인다. 모두 하나가 되어 펄럭이는 태극을 바라보며 만세를 외치는 해방굿... 복이에게, 마을 사람들에게, 우리 민족에게 태극은 그런 존재이다. 저 멀리 펄럭이는 모양만으로도 가슴 시리고 따뜻해지는... 애국가만 흘러나와도 가슴 한구석이 뜨끈해지는...
광복, 독립운동, 위인... 많은 이야기들에 등장하는 태극. 하지만, <날아라 태극기>에 등장한 태극은 그 어떤 이야기 속 태극보다 위대하고 눈이 부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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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라 태극기
지난 8월에는 아파트 전체가 한 달 동안 태극기를 게양했다. 요즘 아이들에게 태극기의 의미는 어떤 것일까? 국.공휴일에 꼭 게양하는 태극기. 하지만 이 태극기에 담긴 깊은 의미를 아이들은 제대로 얼마나 알고 있을지 의문이 생긴다. 우리 부모님들의 세대만 해도 태극기가 주는 의미는 가슴 한 쪽 뭉클함으로 다가올 것인데 말이다.
이야기는 해방되기 두 해 전 추석 무렵으로 거슬러 간다. 그 당시는 일본군들이 우리 땅에 들어와 식량을 갈취하고 무기에 필요한 온갖 재료들은 몽땅 빼앗가 갔다. 한 마디로 우리의 땅을 잃고 우리의 태극기를 가슴에만 품은 채 일본의 국기를 내 걸어야 했던 실정이었다. 태극기를 걸기라도 하면 바로 잡혀가고, 일본인들이 시키는데로 할 수 밖에 없었던 불행한 시절......
방 안 달력에 그려졌던 태극기를 발견 한 일본인에게 독립운동을 하던 작은아버지가 잡혀가고 집 안은 그야말로 쥐 죽은 듯 조용하고 웃음은 메말라 버렸다. 태극기가 뭐냐뭐 묻는 동생 덕이의 물음에 태극기는 호랑이 보다 무섭고 귀신보다 무섭다고 말한다. 또 콧김을 불면 회오리바람이 휘이익! 일어나서 뭐든 몽땅 입 속으로 빨려들어가 버리고, 밤에 사람드링 잠들면 태극이 달력에서 나와 일본 사람 집으로 가서 그 사람들을 모두 잡아 먹는다고 말한다.
일본 사람들이 태극이를 죽였을까? 하는 덕이의 말에 복이는 태극이는 연기로 변해 솔솔 빠져서 잡을 수 없다고 말하며 태극은 죽어도 일본 사람한테 안 잡힌다는 말에는 뭔가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의 힘이 느껴진다.
그렇게 힘든 하루 하루가 지나가고 그 해 여름, 1945년 8월 15일을 사오 일 쯤 지난 뒤 해방의 소식이 들려온다. 읍내에서 해방굿을 한다는 말에 복이 엄마는 하던 바느질을 멈추고 그 곳으로 향하고 복이도 그 뒤를 따른다. 그 곳에서 복이는 마음속으로만 그렸던 태극이를 보게 되고, 다시 살아 남아 펄럭이는 태극이를 향해 눈이 시리도록 바라보리라 다짐한다.
"대한 독립 만세" 모두가 두 손을 번쩍 들어 올리며 외치는 한 마디!!! 그 속에서 복이도, 복이의 엄마도 만세를 힘껏 외쳤다. 하늘이 울리고 땅이 울리고 산과 들이 함성으로 메아리 치고 메말랐던 영혼들에게 콸콸 샘솟는 샘물이 되어 그렇게 흘러 넘쳤다.
광복절이 다가오면 단순히 태극기를 달고 끝날 것이아니라 아이들에게 광복절의 의미를 제대로 알려주고 우리들이 오래도록 기억해야 할 뜻깊은 날임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상기시켜 주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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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역사에는 '태극'이라는 단어조차 금기시 되었던 시절이 있었죠.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 출전한 손기정 선수는 한국인 최초로 금메달을 땄지만 나라를 잃어버린터라 가슴에 일장기가 달려있었고요... [날아라 태극기]에는 대한민국 역사중 가장 어둡고 고통스러웠던 시절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답니다.
책속의 복이는 '태극'이란 말이 우리 식구들의 가슴을 얼어붙게 하고 머리카락을 하늘로 곤두서게 하는 말'이라했고 호랑이보다도 무섭다고 했답니다.
일제 강점기...우리 나라사람들의 힘겨웠던 시간들...
복이의 작은아버지가 달력의 일장기 그림을 태극기로 수정해 놓았던 것 때문에 할아버지도 끌려가시고 온가족이 덜덜 떨어야했지만
해방이 되어 모두의 손에서 춤추던 태극기 정말이지 가슴속에 큰 울림을 남기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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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는 물론 우리말까지 금지되었던 일제강점기 시대에 태극기를 보는 아이들의 태극기의 존재도 몰라 태극기는 무지무지 무섭게 생겼어, 호랑이 보다 무섭고 그리고 책의 뒷편에 보면 자랑스런 태극기에 대해 알아보세요를 통해 금메달을 아담하고 얇은책이 간편하게 어떤곳에서나 읽을수있어서 더욱 맘에들었던 책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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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5일 광복절이 어느 순간인가 대한민국 창립 행사로 바뀌어버리는 듯한 상황으로 변해가고 있다. 우리 민족에게 가슴 벅찬 광복이었지만 지금은 지나가버린 환희의 추억으로만 남아버린 현실이다.
태극기를 달아야 하는 공휴일에 태극기가 걸리어 있는 집을 찾아보기 힘들어질 정도로 태극기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뀌어 가나 싶다가도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진정한 순간에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태극기만 바라봐도 가슴 찡해지는 건 우리 민족과 함께 면면히 이어져내려오는 태극기의 힘이라 생각된다.
일제 강점기의 서민들의 생활모습을 태극과 함께 보여주는 너무도 아름다운 그러면서고 가슴을 아리게 만드는 동화가 나왔다.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와 함께 그려진 광복이 되기 두해전의 생활 모습이 그대로 전해주면서 그당시의 생활 모습을 잘 그려주고 있다. 바로 <날아라 태극기>라는 동화이다.
일제 강점기의 생활모습을 다루고 있는 동화 <마사코의 질문> 속의 (방귀 아저씨)보다 더 자세히 보여주고 있다. 방귀 아저씨, 마사코의 질문이 고학년을 대상으로 한 동화책이라면 이 <날아라 태극기>는 중학년 이상이면 이 책을 읽고 이해할 수 있도록 생활속의 모습을 잡아 표현해 주고 있다.
복이의 작은아버지는 태극을 그렸다는 이유로 감옥에 갇히게 되고, 복이의 가족들은 그 작은 아버지 사건으로 인해서 무거운 짐을 지고 살아가고 있다.
또한 태극에 대한 삼엄한 감시 속에서 복이와 덕이는 태극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은 웃음이 실실 배어 나오기도 하고, 태극에 대한 강한 믿음을 느끼게 하는 장면이다.
복이네 집에서는 태극이라는 말은 식구들의 가슴을 얼어붙게 하고 머리카락을 하늘로 곤두서게 만드는 낱말이다. 그래서 동생 덕이에게 복이는 태극을 호랑이보다 무섭고 귀신보다 무서운 존재라고 말하며, 일본사람을 잡아먹는 존재로 알려준다. 하지만 그런 태극은 연기로 변해 움직이기 때문에 절대로 일본 사람에게 안잡히는 그런 강인한 존재라고 알려주는 그 장면이 정말 가슴을 울리는 장면이다.
우리의 태극을 이토록 잘 설명하고 이해시켜줄 수 있을까 싶다. 그런 태극을 해방굿을 하던 그 날에 눈으로 보게 되는 그 감격. 일본 사람들을 벌벌 껄게 하고 대한민국 사람들의 애를 태우더 그 태극이 죽지 않고 살아남아 하늘 높이 흔들리던 그 때의 그 광복 해방굿의 가슴 벅참을 이야기하고 있다.
태극을 통해 해방전의 우리민족의 생활모습과 일본 제국주의의 모습을 함께 살펴보며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살아있는 생생한 역사이야기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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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일이 되면 우리는, 거리 곳곳에서 휘날리는 태극기를 본다. 우리가 사는 아파트는 국경일 전날 관리실에서, 가정마다 태극기를 꼭 달아주십시오,라는 안내방송을 하는데, 그 방송을 들을때마다 어머님은 태극기를 잊지 않고 내걸라고 내게 다짐을 주곤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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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민속박물관에 가면 주말체험프로그램으로 태극기 알아보기라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일제강점기 때 우리 민족의 모든 것을 말살하려는 일제의 행동들이 아주 잘 나타나 있어요.
해방이 되어 이곳 저곳에서 태극기가 휘날리는 모습을 보게 된 복이...
아이와 함께 체험학습에서 그렸던 태극기와 태극기문양을 그린 보조가방을 가지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한편의 일화로 이 책을 보게 되었지만 아이에게 태극기에 대한 경험을 되살리는 아주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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