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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포털에서 '인문학'이라는 키워드로 검색을 하면 매우 다양한 내용들이 쏟아져 나온다.
이는 인문학에 대한 우리 사회의 요구를 반영한 것이라 할 수 있는데, 그렇게 쏟아진 정보들이 과연 제대로 된 역할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쉽게 긍정하기가 힘들다.
'교사, 교사를 공부하다'라는 부제에서 말해주고 있듯이, 이 책은 아마도 교사의 인문학적 소양을 함양하기 위해서 기획된 것이라 짐작된다.
그 기획의 일환으로 이 책의 필자들이 강연을 하고, 그 원고를 모아 책으로 출간한 것이라 한다.
전체적으로 그 내용들에 대해서 공감하는 바가 없지 않지만, 몇몇 글들의 경우 추상적인 내용들로 이루어져 구체성이나 실천적 방향이 명확하지 않았다고 생각되기도 했다.
물론 인문학이란 주제가 결국 인간과 삶의 문제에 대해서 초점을 맞추고 있기에, 다소 추상적이고 일반적인 논의로 흐를 수밖에 없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현장에서 이루어지는 교육은 교사로 하여금 보다 구체적인 문제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교육과정의 목표에서도 창의적이고 능동적인 자세를 중요시하고 있기에, 학교 현장의 교사들은 그것의 구체적인 면모를 실현하기 위해 더더욱 고민을 할 수밖에 없게 된다.
임용시험을 치뤄 현장에 진출한 제자들은 만나면 늘 학생들과의 관계에서 겪는 어려움을 토로하곤 한다.
교실에서 잘 가르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국 교사와 학생이 서로 공감하는 교육이 되지 못한다면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결국 교사에게는 지식 이외의 다른 역할이 요구된다고 하겠다.
그렇다면 '좋은 교사'란 자신의 역할이 무엇인지를 고민하면서, 학생들과 동료 교사들과 공감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한 능력을 키우는 것이야말로 어쩌면 인문학의 역할일 수 있는 것이다.
교사들이 이 책을 통하여 긍정적인 효과를 얻었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교사 인문학'이라는 기획과 그것을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차니) * 개인의 독서 기록 공간인 포털사이트 다음의 "책과 더불어(與衆齋)“(https://cafe.daum.net/Allwithbooks)에도 올린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