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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민츠버그는 왜 이런 책을 냈을까? 하버드, 와튼, 스탠포드 같은 유수의 MBA 교육 프로그램들이 안고 있는 치명적인 문제점을 굳이 드러내는 이유가 뭘까? 책의 전반부에서 숱한 MBA들의 문제를 구체적이고도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다가 후반부에서 저자 자신이 기획하여 운용하고 있는 새로운 모델의 경영학교육(석사과정)을 소개하고 있으니, 일견 그 대안 프로그램을 홍보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그렇게 단순하게 생각해버리기에는, 경영학교육에 대한 저자의 애정이랄까 기대가 너무 커 보인다. 무엇보다, 그 자신이 경영학 교수(캐나다 멕겔대학)인 만큼, 동업자들과 선현들을 그토록 무참하게 비판하는 데 따르는 부담 역시 꽤 커 보인다. 자신이 개발한 프로그램의 학생 유치를 위해서였다면 딱 그 프로그램 정원만큼의 신입생을 유치할 만큼만 진지했어도 될 일이다. 민츠버그의 MBA 비판은 개인적 이해관계를 넘어, ‘만인을 위한 진실 공개’ 수준에서 이뤄지고 있다; MBA 교수진의 연구 내용이 현실과 괴리된 점, 정작 학생들은 교수의 연구 주제에는 관심도 없다는 점,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교수들의 강의를 고가에 소비하며 교육내용이 비현실적이라고 불평하는 인재들, 교육의 현실감을 높여준다는 Case 활용이 오히려 학생들의 오만스러움만 조장하는 현실, 그런 허술한 교육과정을 마친 사람들을 고액 연봉을 주고 영입하는 회사들의 무사안일, 강의실에서 20~30쪽 자리 페이퍼만 읽고 중대한 의사결정을 내리는 습관에 젖어버린 MBA 졸업생은 결국 현실의 회사 운영에서도 형식적인 분석틀에만 의존하다가 회사를 위기에 빠뜨리기 일쑤다! 2. 그의 비판은 부담스럽다. 한편으론 무섭다. 그가 과감히 전하는 진실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면 많은 사람들이 바보가 될 것 같다. 왠지 나 자신 역시 그런 바보 중 하나가 될 것 같고. 흠. 사람들이 이 책을 들쳐보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