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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에 두고 온 가방>이라는 눈길이 가는 제목이 참 좋았는데,이 제목에는 짧은 이야기가 얽혀있었다. 마를렌 디트리히라는 독일의 배우 겸 가수가 독일을 그리며 부른 노래가 [Ich hab' noch einen Koffer in Berlin]인데, 베를린에 두고 온 마음을 수트케이스에 빗댄 것으로 이 후 이 노래 제목은 베를린을 그리워 하는 사람들이 즐겨쓰는 관용구가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한번도 읽어보지 못한 독일,베를린에 대한 여행에세이라는 점은 더 좋았다. 그 동안 여행에세이를 많이 읽어 왔다고 생각했었는데, 생각보다 여러 지역의, 여러 느낌의 책들을 읽어보지는 못한 것 같다. 도쿄, 파리, 런던, 홍콩정도..내 관심이 가는 지역의 것들만 주로 읽다보니 조금은 한정적이었던 책 속 여행이 이제 드디어 생소한 그곳, 베를린에 닿았다.
저자는1년정도 유학을 하며 머무른 베를린을 구석구석 소개해 주고 있다. 크게 베를린의 도심, 트랜디 지역+외곽, 테마가 있는 베를린 세파트로 나누어져 있고, 그 안에 20가지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가볼만한 곳을 소개해 주면서도 그 지역에 대한 소개, 관계되어 있는 이야기 라든가 저자의 이야기도 함께 전해 주고 있어서 여러가기 정보를 습득하며 재미있게 읽어나갈 수 있었다. 처음에 너무나 생소한 도시와 읽기도 힘든 독일어로 된 지명들이 너무나 어색하게 느껴졌지만 책을 읽어나갈 수록 베를린이라는 도시의 매력을 조금씩 알게 되었다. 그 베를린이라는 도시만이 뿜어내는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고스란히 전해받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그런 20가지의 이야기들 중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윤이상 작곡가의 이야기. 나에게는 생소하기만 했던 윤이상 작곡가는 동베를린 사건(1967년 당시 서베를린에 유학 중이던 학자, 예술인들이 국가보안법 반공법으로 대거 검거된 사건)에 연루되었다가 69년 석방되지만, 그때의 상처로 인해 71년 독일로 귀화해 한국에 영영 돌아오지 못했다고 한다. 하지만 마음은 항상 조국에 있었던 그가 머물렀던 베를린의 옛집은 지금 윤이상 하우스로 박물관화 하고 있는 공사가 한창이라고 한다. 베를린이라는 이국에 우리나라를 그리워 하며 살았던 작곡가의 숨결이 남아있는 곳이 있다니, 언젠가 베를린에 가게 된다면 꼭 한번 방문해 보고 싶다.
이렇게 한 창 베를린을 알아가고 느끼고 있을 때쯤, 우연히 신문에서 베를린 장벽 붕괴 20주년 특별 기사를 보게 되었다. 1989년 11월 9일 동독과 서독을 가르던 거대한 장벽이 무너졌고, 올해가 2009년으로 딱 20주년이 되는 해이다. 왠지 그냥 넘어갈 수가 없어서 읽어보았는데 책에서도 베를린 장벽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지만 그 외에 몰랐던 여러가지들에 대해 알게 되었다. 왠지 올해 <베를린에 두고 온 가방>을 만난 것이 더 특별해 지는 듯한 느낌이었다. 20주년이 되는 해에 베를린을 이야기하는 책을 읽고 있다니..정말이지 반가운 만남.
글로 만났던 베를린으로의 여행. 기대 이상으로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느꼈던 알차고 즐거운 여행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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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한살의 지은이가 1년간 베를린에서 대학을 다니며 보고 듣고 느꼈던 베를린에 대한 이야기. 베를린하면 기본적으로 떠오르는 건 고등학교 때 독일어 수업과, 전혜린. tv로 보았던 베를린장벽의 붕괴. 서독에서 만들어진 필기구들. 사실, 나는 독일어 수업이 너무 싫었고 고3이 되기 직전까지 성적도 아주아주 좋지 않았다. 내 스스로 내가 "문맹"이라고 느끼게 했던 과목이고 그런 좌절감을 준 학문과 언어와 그 나라에 대해 좋은 감정이 있을 리 만무했다. 오랜 시간이 흘렀고 충분히 많은 시간을 독서로 채우기 시작하면서 많은 여행서들을 읽게 되었는데, 파리에 대한 책만 몇권, 동남아, 일본, 미국, 파리를 제외한 동유럽과 서유럽의 여행서들을 읽으면서도 생각해보니 독일에 대한 여행서는 쉽게 찾아 읽어지지 않았다. 독일 여행서가 베스트셀러에 오른 적도 없는 것 같고.
생각해 보면, 21세기에 유일한 분단국가인 대한민국으로서는 독일 통일의 과정을 보고 배워야 하고, 통일 이후의 정치적, 문화적, 사회적, 경제적 스트레스를 어떻게 해결하고 있는지를 보고 우리의 통일 후 모습을 좀더 진보적이고 갈등의 반복이되지 않도록 조절하는 힘을 키워야 하므로 독일은 우리가 좀더 친숙히 생각해야 할 국가가 아닌가 싶다. 특히 독일의 수도인 베를린의 현재 모습은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곳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 책이 읽고 싶었다.
베를린하면 떠오르는게 "아름다움"이나 "화려함"과는 거리가 멀 듯이, 이 책에 담겨있는 사진 속 베를린은 그런 것들과는 차이가 현저하다. 사진의 채도를 낮춘 것인지 모르지만, 쨍쨍한 햇볕아래에 찍은 사진이 없어서 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게 오히려 베를린 스럽고, 예주연씨도 베를린을 아주 제대로 덤덤하면서도 옹골차게 써내려가고 있다. 이렇게 천천히 집중하면서 단어 하나하나 곱씹으며 여행서를 읽어보기는 처음인 것 같다. 어린 나이에 다른 곳도 아닌 베를린에서 유학할 결심을 한 것 부터가 대단하기도 하다.
챕터마다 앞부분에 그 지역의 거리 지도와 중요한 장소를 표시해 두었는데, 이것저것 많이 보여주려 하기 보다 핵심적이고 가장 중요한 것만 표기한 덕분에 난잡하지 않고 다음에 베를린을 여행할 때 분명 많은 시간을 할애하기 힘들텐데 이 책의 지도가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또 20대 초반의 나이이기 때문에 이 책에 소개한 장소들이 대부분 바, 쇼핑몰이 많은 편인데(역사적 건축물이 아예 없다는 것이 아님) 덕분에 나는 베를린 젊은이들이 이런 곳에서 이런 분위기에서 놀고 있구나 생각하는데, 30대 중반이 넘어서는 이들에게는 이 책이 조금 유치하게 보일지 모르겠다.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한 것이, 2차 대전때 많은 건물이 파괴되었기 때문에 유적지가 그리 많지 않은 특수성이 있지만 난 현재의 베를린을 본 것으로 매우 만족스럽다.
한권의 베를린에서 보낸 1년치 다이어리를 선물받은 느낌의 책. 내맘에 쏙 드는 에세이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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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직한 책이다. 표지의 그림이 베르린에 여행하고픈 강열한 열망을 불러다 준다. 내용은 더욱 매력적이다. 아이디어가 넘쳐나고 재치가 번뜩인다. 그 위에 베르린의 매혹적인 냄새를 현장감 넘치게 글로 표현 해 놓았다. 문학이 있고 철학이 있고 역사가 있으며 손에 잡힐듯한 현장이 그려져 있다.
1. 학교를 자퇴한 공부벌레라기에 불량기나 거치름이 넘치는 그런 제어불능의 젊은 이로 알고 책을 읽었는데 이를 어쩌랴...... 전혀 아니다. 저자는 나이에 비해서 너무도 성숙하고 의연하다. 누가 그를 스무살의 설익은 지성으로만 보겠는가.
2. 베르린 이야기를 하필이면 스무토막으로 나누어 글을 썼다. 저자의 나이가 스물이라서다. 아주 묘한 나눔이다. 재치가 섬광 같다. 여기서 나는 작가의 진 면목을 발견했다. 이 강열한 인상으로 이 책을 단숨에 읽어 버렸다. 섬광을 여러 곳에서 보았고 더러는 눈이 부셨다.
3. 개인적인 일이지만 잠간 언급하고 싶다. 나는 "콜롬보계획"으로 이스라엘에서 3개월간 연수에 참가한 일이 있다. 처음 타는 비행기에서 옆 자리의 외국인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어디 사느냐고 물었더니 "벌른"이라고 했다.영어가 서툰 내게는 분명히 그렇게 들렸다. 나중에야 그것이 "베르린"을 지칭한 것임을 알았다. 묘하게도 그 이후로 베르린에 매력을 느낀다. 저자가 "베르린과 유태인"에서 소개한 곳들을 꼭 한 번 가 보고 싶다. 이런 다짐을 하게 한 저자에게 한 마디, - 고맙습니다 -
끝으로 스무살 그 젊은 작가의 절규를 여기 쓰고 싶다. "나는 아무것도 되고 싶지 않아. 아무것도 하고싶지 않아 그저 나이고 싶어 삶을 살고 그것을 표현하고 싶어" - 121쪽 -
그저 진정 당신일 수 있기를 빕니다. 그저 아무것도 하지않아 無爲의有爲를 이루시길 기도합니다. 그저 당신이고픈 존재의 궁극점에서 당신의 참 모습을 찾을 수 있길 기원합니다. 그저 삶을 살고 그것을 표현하고 싶은 그 예술에의 강열한 열정이 당신의 축복이기를 기도하고 또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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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예쁘다' 이 책을 처음 본 순간 드는 느낌이었다. 보통의 책보다 약간 작은 사이즈의 이 책은 '베를린에 두고 온 가방' 이라는 제목을 달고 있었다. 그리고 그와 함께 "Ich hab` noch einen Koffer in Berlin" 이라고 쓰여 있었다. 내 수트게이스는 여전히 베를린에 있다는 의미였다. 고등학교 졸업후 정말 오랜만에 독일어를 읽어본거 같다. 나름 고등학교때 제 2외국어로 독일어를 열심히 공부했었는데 지금보니 가물가물하다. 겨우겨우 읽어갈 정도이니 말이다. 고등학교 때 제 2외국어로 독일어를 공부하면서 독일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게 되었었다. 독일이 어떤 나라인지 찾아보기도 하였고, 그 당시 친구의 형이 독일 여행을 하면서 BMW사 앞에서 찍은 사진과 독일 지도를 보면서 언젠가 꼭 한번 가봐야지 다짐하면서 그때를 위해 열심히 독일어를 공부하자 생각했었다. 하지만 그러한 나의 꿈은 아직까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언젠가부터는 독일이라는 나라는 나의 뇌리속에서 완전히 지워졌으며 그 자리를 다른 나라들이 차지하고 있었다.
많이 가보지는 못했지만 여행을 좋아하는지라 여행과 관련된 많은 책을 보았고, 보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독일과 관련된 책은 최근에 읽은 기억이 없다. 그리고 유럽으로 여행을 다녀 온 사람들에게 독일과 관련된 이야기를 들은 기억도 없는거 같다. 내 주위의 사람들만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대부분 프랑스나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등지로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이 많은거 같다. 그리고 독일 베를린 하면 나에게 떠오를만한 랜드마크가 없는거 같다. 프랑스 파리하면 에펠탑, 루브르 박물관, 베르샤유 궁전, 영국 런던하면 버킹검 궁전, 대영 박물관, 트라팔가 광장, 이탈리아 로마의 바티칸 박물관, 성 베드로 성당 등과 같은것이 말이다. 물론 독일에 관련된 나의 앎이 부족하기에 그럴수도 있는것이지만 말이다. 독일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BMW, 벤츠의 본고장, 맥주, 독일 축구리그 분데스리가 그리고 나치와 히틀러 이 정도가 전부인거 같다. 이렇기에 이 책의 내용이 더욱더 궁금해졌다. 과연 이 책은 나에게 독일이란 나라 그리고 베를린이란 도시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게 할지 말이다.
이 책의 제목에서도 느껴지듯이 이 책의 저자는 베를린을 상당히 그리워하는거 같다. 세계 어느 곳보다 베를린에 대한 애착이 강한거 같으니 말이다. 베를린은 20세기 초 강대국 독일의 수도로서 많은 발전을 이루고 있었지만 세계대전으로 인해 몰락했다고 할 수가 있는거 같다. 그 이후 어찌보면 베를린은 여타 다른 나라의 도시들에 비해 소외아닌 소외가 되지 않았나 싶다. 그래서 이웃 나라들에 비해 화려함은 떨어질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러한 화려함 보다는 소박함속에서 독특함 그리고 무언가 말로 형언할 수 없는 그러한 것들, 과거의 모습과 현재의 발전하는 모습이 공존하는 그러한 곳이 바로 독일의 수도 베를린이 아닌가 싶다. 이 책을 보고 있노라면 베를린의 과거와 현재를 느낄 수가 있고, 베를린의 구석 구석을 돌아볼 수가 있는거 같다. 이 책속에서 베를린의 많은 것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 가장 나의 관심을 끄는 부분은 역시 자연의 모습이었다. 나는 어딜가든지 간에 그 곳의 자연을 둘러보는 것을 좋아하는데 베를린은 이탈리아 베네치아 못지 않은 물의 도시라고도 할 수 있을거 같았다. 베를린 시를 관통한다는 슈프레 강의 모습과 크고 작은 호수들은 물을 좋아하는 나에게 있어서 정말 매력적인 모습이었다. 왠지 모르게 딱딱하다고 느껴지는 독일에 대한 나의 이미지를 바꾸어놓기에 충분한거 같다. 그외에도 알렉산더 플라츠에서 본 모습 역시 나에게 와닿았고, 분단 국가인 우리나라의 현실상 동서독이 통일된 독일의 모습은 나의 관심을 끌고 있었다.
이 책을 본 어느 누가 이런 생각을 하지 않겠냐만은 베를린 꼭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의 저자는 베를린에서 가장 좋아한 순간은 집으로 돌아오는 트램 안에서의 주말 새벽 4시라고 했다. 낮과 다른 색깔과 소리를 가진 도시가 창 밖으로 흐르고, 시내를 벗어난 긴 트램 안에 혼자 앉아 있는 자기 자신의 모습에서 이 도시를 혼자서 소유한 듯한 착각에 빠진다는 것이었다. 그러한 느낌은 어떤 것인지 새벽 4시의 트램 안에 앉아보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 이 책 한 권이면 베를린이란 도시가 어떤 곳인지 충분히 느낄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언젠가 꼭 이 책을 들고 이 책속에서 보았던 수많은 것들을 내 몸으로 직접 느껴보고 싶다. 그리고 한국으로 돌아왔을때 지금의 저자가 느끼는 것처럼 베를린을 그리워하지 않을까 싶다. 어서 빨리 그 날이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베를린으로의 즐거운 여행이었던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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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를린에 두고온 가방
제목이 너무 독특했다. 궁금증이 생기는 제목~ 뭘까?? 베를린에 무엇을 두고 왔을까?? 책 처음과 끝을 읽으면 왜 베를린에 두고온 가방이라고 제목을 지었는지 알수 있다.
그밑에 독일어로 쓰여있는것은 이런 의미이다 Ich hab' noch einen Koffer in Berlin
처음에 이책을 보았을때 여행 에세이 겠지 하고 보았는데 읽다보니 베를린 여행 가이드 북이라고 해도 될만큼 베를린 구석구석을 다 본 느낌이다. 20개의 키워드로 구성이된 이책은 나에게 생소한 베를린을 알려준다.
고등학교 시절 독일어아 제2외국어여서 시험보기 위해 외웠던 당케~ 굳텐탁~ 그리고 사랑해요 Ich liebe dich 이정도 밖에 기억이 나지 않지만 오랜만에 독일어를 보니 왠지~ 친근하다 왠지 귀여운 움라우트!!Ü Ö 베를린은 이런 곳이구나.... 복잡해 보이지도 않고 정말 깔끔하고 심플한 지도이다. 베를린에대해 거의 무지한 나도~ 지도를 보니 빨리 숫자로 표시되어 있는 부분에는 어떤 새로운 것이 있을까 궁금해진다.
베를린으로 들어가 볼까요~라는 느낌의...BERLIN 빨리감기 표시
책의 구성은 베를린의 도심/ 트렌디지역+외곽/테마가 있는 베를린으로 이루어 진다. 사진과 작가님의 느낌과 지도가 한데 어루러진
영화에서보면 베를린장벽이 무너지고 그 시대에 관한 영화를 본적 이있다. 분단의 아픔을 이기고 통일이 되서 무너지지 않을것 같던 그 장벽이 망치로 무너지는...그리고 그 돌을 들고 가는 장면이 기억이 남는다. 독일 하면 생각나는 것들이 있지만 베를린 하면 생각나는 것은 별로 없다.
정말 멋진 궁전들과 우리나라에없는 게이퍼레이드 재미있었던 한밤의 산책 + 한낮의 쇼핑 - 다양한 문화적 정보들 그리고 3부에 있었던 일제시대 마라토너 손기정선수가 메달을 딴 곳이 베를린올림픽이며, 음악가 윤이상님이 망명한곳이고, 독일을 조금더 이해하기 좋은 영화등...많은 정보가 예쁘게 편집이 되어 들어 있는 책이다.
이 책을 읽고 난후...베를린은 이런곳이구나 책을 다 읽고 나면 마치 베를린을 갔다온것 같은 느낌이 든다. 나의 여행에 대한 꿈지도에 베를린이란 곳이 생겨났다. 급 베를린에 관심이 간다. 언젠가...베를린에 가게 된다면 이책을 꼭 들고 가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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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와 소시지, 디즈니 성, 아우토반, 부지런하고 질서의식이 높음, 얼마 전 통일, 나치, 안네-
독일을 떠올렸을 때 순간적으로 생각나는 것을 나열한 것이다. 좀 더 생각하면 더 생각날지도 모르겠지만. 배낭여행을 좋아하는 나는 온라인상에 올라오는 다양한 여행기, 특히 유럽여행기를 자주 읽는 편인데도-독일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그다지 없다. 특히 베를린에 대해서는 더더욱이나.
독일의 수도 베를린에 대해 쓰인 이 책은 독일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키기 충분했다. 요 몇일 TV 프로그램 '미녀들의 수다'에 출연중인 독일인이우리나라에 대해 쓴 책이 말썽이던데- 우리는 이 책을 통해 독일, 베를린은 어떤 곳인지 정확히 알아보는 것도 괜찮지싶다.
<베를린에 두고 온 가방; "내 수트케이스는 여전히 베를린에 있다" > 라는 책 제목에서 독특하고 참신함이 느껴지며 왜 가방이 그 곳에 있는지 의문점이 생겼다. 책 처음에 설명이 나오는데, 마를렌 디트리히가 조국인 독일을 그리워하며 부른 노래 제목으로, 책에 실린 노래가사를 읽어보니 되뇌여 읽힐만큼 애절한 곡이지싶다.
이 책은 성인 남자의 손 크기 정도의 사이즈에 그리 두껍지 않는 두께의 책이라 나의 빅 백에 쏙들어가 휴대성이 좋아서, 집, 회사, 이동중에 짬짬이 읽기에 괜찮았다. . 가장 먼저 작가의 프로필을 꼼꼼이 보는 나는 다소 놀랬다. 자아를 찾기위해 학교를 자퇴하고 유럽 가국을 여행하며 공부하는 젊은 여성이었기에. 왜 독일, 베를린이었는지, 그녀가 본 독일은 어떠했는지 궁금해하며 책을 읽었다.
표지를 자세히 들여다보거나 손으로 만져보면 20이란 숫자가 보일 것인데, 이는 통일이 된지 20주년이 된 의미와 책 속에 스무살의 그녀가 풀어논 20가지 이야기를 의미했다. 나는 통일이 된지 20년이 지났음에 다소 놀랬다. 책은 베를린 도심, 외곽, 테마로 3부분으로 나뉘어져있고, 지도를 보여주며 거리 중심으로 설명을 해서 읽기도 편하고, 마치 다녀와본 것처럼 다른 사람한테 말 할 수도 있을 정도로 기억에도 남았다.
게다가 아기자기한 사진과 간략한 정보까지 곁들여있어서, 독일 여행시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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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대한 첫 인상. 단단하고 트렌디하다. 책을 다 읽은 지금은 내용에서 이런 느낌을 받았다. 탄탄하면서도 젊고, 유행의 대로를 걷는 느낌. 나에게는 그랬다.
독일하면 떠오르는 것은... 벤츠, 아우디, BMW의 자동차들, 맥주, 하이디 클룸, 카타리나 비트, 자유로운 성문화.. 그리고 베를린... 그러나 정작 베를린하면 떠오르는 것이 별로 없다. 주변 사람들에게 들은 살기좋은 동네, 훌륭한 복지시설 정도일 뿐. 이 책에서도 언급했지만, 파리와 런던에 비해 우리나라에 많이 알려지지 않은 곳이다. 이름이 아니라 그곳의 삶에 대해. [베를린에 두고 온 가방]은 저자가 독일 베를린에서 유학하는 1년동안 그곳을 보고, 듣고, 느낀 이야기를 담고 있다. 어리면 어릴수 있고, 성인이라 생각하면 성인일 수 있는 20살.. 나이를 나타내는 숫자는 동독과 서독이 통일된 지 내년이면 20년이 되는 것과 일치한다. 벌써 그렇게 됐는가?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고, 그 돌들을 가져가는 사람들과 축제가 한창이었던 모습을 TV에서 본 기억이 난다. 시간이란 인간에게만 빨리 흐르는 것은 아닐지도 모른다. 그 베를린에 대한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떠나는 자와 돌아오는 자들을 맞이하는 역에서 시작하여, 과거의 역사와 문화를, 현재의 삶과 문화를 그리고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베를린의 의미를 만나볼 수 있다. 우리가 알고 있던 맥주집 호프에 담겨 있는 이야기, 저녁 8시만 되면 문닫는 쇼핑센터들, 다양한 박물관과 공원들, 색다른 클럽들과 카페들, 베를린에서 만난 한국의 모습들, 독일 유학생활 등등.. 가보지 않은 곳의 피상적인 느낌들을 책, 영화, 음악 등을 언급하며 연관성을 지어주어 그 막연함을 누그러뜨려 준다. 화려함보다는 왠지모를 쓸쓸함과 외로움이 묻어나는 곳. 고독한 자에게 어울리는 도시 베를린, 혼자 여행해도 어색함이 없을 듯한 베를린. 내가 베를린을 한번이라도 방문하고 나서 이 책을 읽었다면 굉장한 공감을 느꼈을 것이다. 그만큼 저자의 애착과 추억이 가득함을 느낄 수 있었다. 제목 밑에 " Ich hab' noch einen Koffer in Berlin - 내 수트케이스는 여전히 베를린에 있다" .... 이 말이 달리 적혀있던 것이 아니었다. 베를린을 다녀왔다면, 혹은 떠날 예정이라면 꼭 읽어보기 바란다. 당신의 수트케이스도 여전히 베를린에 있을지 모르니...
파리의 마드렌 거리는 근사하지요. 5월의 로마에서의 산책도 멋져요. 빈에서 조용한 여름밤의 와인은 또 어떤가요. 하지만 나는, 당신이 웃을지도 모르겠지만, 여전히 베를린이 그리워요.
내 수트케이스는 여전히 베를린에 있어요. 그래서 나는 언젠가 곧 그곳에 가야 해요. 지나간 즐거운 나날들 그것들은 아직 나의 수트케이스에 담겨 있지요.
내 수트케이스는 여전히 베를린에 있어요. 그래요 그건 거기에 있어요. 그리고 그건 거기에 있어야 해요. 언제나 집이 그리울 때, 내가 돌아갈 수 있도록. (Prologue 중에서...)
위 노래 가사처럼 베를린에 대한 애정이 묻어나는 것이 또 있을까싶게, 책과 너무나 잘 어울린다.
p.s. 겉과 안 모두 너무나 예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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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이라는 나라를 떠올리며 함께 기억할 수 있는 것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2차례의 세계대전을 일으킨 전쟁을 지독히도 좋아하는 나라? 그들과는 다르다는 이유로 유대인들을 핍박한 잔인한 나라? 패전국이라는 오명을 가지고도 무시할 수 없는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나라? 분단의 아픔을 이겨낸 나라? 세계 역사를 가로지르는 굵직굵직한 사건에 수차례 오르내리며 역사의 잔혹한 평가에도 불구하고 과거는 물론 현재까지 무시할 수 없는 강국으로 군림하는 나라가 바로 이 나라 독일이다. 하지만 어쩐지 딱딱하고 경직되어 있는 듯한 그들의 이미지는 그 나라에 대한 정보와 지식에 쉽게 다가갈 수 없게 하는 뭐라 말할 수 없는 어려움을 느끼게 하는 것은 꼭 나에게만 국한된 문제는 아닐것이다. 독일은 과연 어떤 나라일까? 그리고 그 나라에 대해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면모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여기 그곳에서 스무살의 시절을 보낸 작가가 그녀의 이야기와 함께 독일에서의 추억을 풀어놓은 한권의 책이 있다.
![]() 강렬하고도 끝없는 변화가 흐르는 곳, 베를린
20여년전 세계의 모든 이목은 베를린을 향하고 있었다. 한 국가내에서 이념적 대립을 이루고 반으로 갈라져 존재하던 국가. 그 국가의 현재를 상징처럼 보여주던 그들의 수도 베를린을 양분하던 장벽하나가 무너졌기 때문이다. 세계인의 눈에는 좌우로 갈라져있던 이나라의 이념적 대립이 하나로 뭉쳐지는 순간이었을것이고, 우리에게는 분단이라는 비슷한 상황하의 한 나라가 하나로 다시 태어난 통일에 대한 희망을 다시 한번 불사르게 하는 계기였을 것이다. 두개의 이념이 하나가 된 상징의 수도 베를린. 베를린은 이제 동서베를린의 각각의 이름을 가진 하나이나 두개의 수도가 아니라 온전히 한 나라의 수도가 된 것이다. 베를린의 변화는 독일의 변화였고 때문에 베를린의 변화는 강렬했을 것이다. <베를린에 두고 온 가방>에는 바로 그 변화하는 베를린의 모습들이 차분하게 그려지고 있다.
![]() 여행이 아닌 머무름을 위한 이야기.
<베를린에 두고 온 가방>은 짧은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이들에게는 조금 과한 책이 아닐까 싶다. 책의 저자가 책 속에 단순히 짧게 스쳐가는 여행을 위한 안내를 모아놓은 것이 아니라 그녀 스스로가 베를린에 머무르며 유학하던 시절, 자주 들렀던 광장과 거리, 그리고 찻집들을 소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짧은 시간 그저 둘러보고 독일에 대한 단편적이나 강렬한 인상을 받을 수 있는 곳이 아니라 그녀 자신의 기억과 함께 어렴풋하지만 오랫동안 남을 기억들이 남아있을 법한 곳들의 이야기인 것이다. 때문에 이곳에 소개된 곳들은 관광책자에 어울리기 보다는 한동안 머무르며 베를린과 자신에 대한 이야기들을 만들어가려 하는 사람들에게 더욱 어울리는 곳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 베를린 이해하기.
<베를린에 두고 온 가방>에는 베를린이라는 이름으로 대표되는 독일의 이야기들이 한가득 담겨 있다. 단순한 여행책자라기 보다는 베를린에서 한동안의 시간을 거주했던 작가가 그 시간동안 자연스럽게 알게 된 베를린과 독일에 대한 이야기라고 하면 간단하게 설명이 될까? 물론 유명한 카페부터 작은 거리의 찾아가기 힘든 샵들까지 명소라 불리울만한 곳에 대한 이야기들도 빠지지 않고 등장하지만 그 안에는 그녀가 베를린에서 느꼈던 개인의 느낌들이 들어있고 또한 결코 만만치 않은 양의 독일에 대한 지식과 장소들이 소개되어있다. 독일이라는 한 나라를 소개하는 것도 아니고 단순히 베를린이라는 한 도시의 모습에 한권의 책을 모두 쏟아부은 것은 왜일까? 물론 그녀가 유학생활을 하던 곳이 베를린이라는 도시였다는 것도 이유가 되겠지만 그만큼 베를린이라는 도시가 품고 있는 이야기들이 풍부하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독일을 여행하는데 이 책이 적합하다고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독일을 이해하기 위해 베를린이 필요하다면 그 베를린을 이해하기 위한 조금은 소박한 시작으로 이 책을 추천하기에는 부족함이 없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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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이츠베르크, 프리드리히샤인, 프렌츠라우어 베르크 ... 발음하기조차 어려운 지명들. 베를린은 나에게 참 낯선 도시였다. 아니 독일도 나에게는 낯선 나라였다. 제2외국어는 불어, 런던, 프랑스 등으로 종종 출장을 다녔고, 우리 회사의 구주 총괄이 프랑크푸르트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독일에는 가볼 기회가 없었다. 그러다 '08년 봄 프랑크푸르트에서 하루정도 머물 기회가 있었다. 기간도 짧았고, 다른 일행이 있어 자유롭게 돌아다닐 기회가 없었지만, 내가 본 프랑크푸르트는 유럽의 그 어떤 도시에도 빠지지 않을 만큼 눈부셨다. 분단국가였던 과거와 왠지 딱딱하고 어두운 이미지가 싸악 바뀌는 순간이었다. 그런 눈부심에 이 책은 새로운 매력을 더해주었다.
연한 색깔의 표지와 빨간 의자들이 놓여진 사진. 베를린에 두고 온 가방이라니 모두 모두 감성적이다. 이성적이고 딱딱한 독일의 이미지와는 너무 다르다는 생각을 하면서 책을 펼쳤다. 저자는 예전에 한번 방문했던 베를린을 못 잊어 다시 찾아가 그곳에서 생활을 한다. 그리고 그녀는 지금도 그곳을 잊지 못하는 듯 싶다. 이 책의 제목 역시 베를린을 그리워한다는 의미의 노래 제목에서 따왔다고 한다.
그런 그리움이 더해져 이 책은 베를린을 샅샅이 애정어린 눈길로 보여준다. 이 책에서 보여지는 베를린은 예술적이고, 발랄했다. 음식점이라던지, 공원등을 살펴볼 때는 다른 여러 도시들과 비스무리하다는 느낌을 받기도 하지만, 베를린 장벽의 일부가 절절히 전해주는 베를린이 가진 상처와 아픔을 생각하면 또다른 느낌을 전해준다. 독일의 수도이면서도 다른 도시보다 오히려 덜 알려진 베를린. 다양한 여행책들 가운데 베를린은 비슷하면서도 전혀 다른 그런 곳이었다.
이 책의 강점은 무엇보다 여행서와 수필을 동시에 담아내고 있다는 점이다. 보통 여행을 갈 때는 여행지에 맞는 가이드북 그리고 여행지에서 읽기 좋을 법한 수필이나 소설을 챙기는데, 이 책은 감성적인 에세이 뿐만이 아니라 가볼만한 곳을 소개해주는 가이드북의 역할도 한다.
이 책을 통해 매력적인 여행지를 또 한곳 알게 되었다. 우리나라와 비슷해서 더욱 정감가는 도시. 언젠가 나 역시 이 도시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