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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떠남과 만남이다. 익숙하던 일상에서 떠나 새로운 사람, 자연과의 만남이다. 여행 서적을 읽는 것은 두 가지 마음이 일어난다. 부럽다 !..그리고 나도 언젠간 가봐야지.. 마음에 담아두고 그리고 있다 보면 언젠간 실현 되리라.
존 무어 트레일 - 미국 캘리포니아 주 시에라네바다 산맥에 위치하고 있다. 요세미티 계곡에서 미국 본토 최고봉인 휘트니 봉에 이르는 장장 358킬로미터의 산길. 이곳에서는 곰과 사슴, 그리고 빙하시대에서 살아남은 세코이아 거목과 지천으로 빛나는 호수가 주인이다. 자연히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손님이 된다. (p.10)
산악전문지 〈사람과 산〉편집위원으로 몸담고 있는 저자는 약10년 전 미국에 잠시 머무르던 중 한 귀퉁이 맛을 본 ‘존 무어 트레일’이 눈에서, 마음에서 안 떠났다. 그리곤 그 산의 부름에 응해 결국 팀을 짜서 종주를 하게 된다. 저자, 미국인 친구, 사진작가, 화가 등 네 사람의 ‘존 무어 트레일’ 종주기이다.
“빠른 시일 내 계획의 철회를 촉구한다. 이렇게 함으로 한국 정부와 김대중 대통령은 전 세계의 존경과 감사를 받을 것.” 미셜 페로의 충고를 받아들인 것인지 몰라도 댐 건설 계획은 중장비가 동원된 상황에서 극적으로 멈추었다. 김대중 대통령이 직접 동강 댐 건설 백지화를 발표한 것이다. 물 부족에 시달리던 샌프란시스코 당국은 지형적 이점에 눈독 들인 개발업자들과 결탁해서 헤츠헤츠댐 건설이 기획되었다. 이 계곡은 아름다운 화강암 절벽으로 만들어진 천혜의 자원이었다고 한다. 존 뮤어를 비롯한 자연보호주의자, 생태주의자, 학자, 문인, 언론인, 시민들이 연대하여 강력히 반대하고 나섰음에도 불구하고, 1931년 미합중국 상원은 댐 건설 지지파의 손을 들어줬다. 50년 논쟁 끝에 결국 그 아름다운 요새에 댐이 건설된다. 그러나 지금 시에라 클럽과 연대한 시민단체들은 헤츠헤츠 댐을 철거하고 계곡을 원래의 모양대로 환원하는 문제에 힘을 쏟고 있다고 한다. 의회 역시 부산스럽게 움직이며 700만 달러의 비용을 복원의 타당성 세부조사에 사용하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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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뮤어 트레일은 요세미티에서 미국 내륙 최고봉인 휘트니마운틴(4,418m)까지 시에라 네바다 산맥을 따라가는 총 358km의 산길로 하루 평균 18km를 걸으면 약 20일이 걸리는 종주코스이다. 존 뮤어는 자연보호주의자로 세계 최대의 환경단체 시에라 클럽을 만들어서 요세미티 지역에 헤츠헤치댐 건설 반대 운동을 한 사람으로, 존 뮤어 트레일은 이 지역을 야생 그대로 보존하기 위해 애쓴 그의 뜻을 기리기 위해 1915-1938년까지 23년에 걸쳐 만든 것이다. 호수와 폭포, 계곡과 절벽, 초원과 산들이 어우러져 세계 최고의 비경을 자랑하는 곳이지만 세상의 멋진 곳들을 나의 두 발로 모두 가볼 수는 없으니 아쉬운대로 책으로라도 존 뮤어의 꿈을 같이 나누어 본다.
백인들의 발길이 닿기 전 이곳은 인디언들의 거주지였지만 황금광 시대를 불러온 서부개척의 역사와 함께 인디언들의 수난사가 시작되었다. 거주지를 팔라는 미국 대통령에게 쓴 인디언 추장 <시애틀>의 편지이다. "어떻게 미국의 대추장은 하늘을, 땅의 따사로움을 사고팔 수가 있습니까? 그러한 생각은 우리에게는 매우 생소합니다. 더욱이 우리는 신선한 공기나 반짝이는 물을 소유하고 있지도 않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그대는 그것들을 우리에게서 살 수 있겠습니까? 이 땅의 구석구석은 모두 신성합니다.저 빛나는 솔잎이며 해변의 모래, 어두침침한 숲 속의 안개와 노래하는 온갖 벌레들은 우리의 추억과 경험 속에서 모두 성스러운 것들입니다. 나무줄기속의 수액은 우리의 추억을 안고 흐릅니다...갓난 아이가 엄마의 심장 박동 소리를 사랑하듯 우리는 이 땅을 사랑합니다. 그러니 우리가 땅을 팔면 우리가 그러했듯이 땅을 사랑해주기 바랍니다. 우리가 그러했듯 땅을 보살피십시오. 모든 아이들을 위해 땅을 보존하고 사랑해 주십시오. 신이 우리를 사랑하듯." 요세미티 지역은 인디언들의 염원덕분인지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본래의 모습을 간직한 채 잘 보존되고 있다. 미국의 등산인구가 오백만명, 우리나라의 등산인구가 천만명이라고는 해도 북한산의 연간 입장객수가 팔백만명이라고 하는데 존 뮤어 트레일은 일년 입장객수를 단 600명으로 제한하고 있어서 인터넷 예약이 열리는 2월 15일 당일에 마감이 되고 만다고 한다. 다른 등산객의 엉덩이를 보며 올라가야하는 우리나라에 비해 산에서 사람을 만나기도 어렵다는 상황의 극심한 차이에 놀라움과 서글픔을 동시에 느낀다.
종주 구간 중 음식이나 장비를 보급할 수 있는 곳이 세 곳 뿐이므로 구간 중 식량과 물품을 자신이 지고 다녀야 한다는 점이 가장 어려운 점 중의 하나로 보인다. 우리나라에서 지리산 종주를 한다고 해도 먹을거리를 지고 가는 일이 힘이 드는데 히말라야나 킬리만자로 트레킹처럼 포터를 동반하는 것도 아니면서 텐트, 곰통(곰들이 가져가지 못하도록 식량을 보관하는 통), 취사장비까지 의식주에 필요한 것들을 다 지고 다녀야 하니 생활의 무게를 자신의 어깨와 다리로 감당해야 한다. 그 덕분에 트레커들은 모두 배고픔의 고통을 공유하게 되고 코스를 완주한 후에는 몸에 싸여있던 불필요한 살들과 마음의 찌꺼기까지 다 비우게 된다고 한다. 사막같은 곳이 있기는 해도 호수가 많아서 물이 풍부하고 낚시를 좋아하는 사람은 무지개빛 송어로 단백질 보충도 할 수 있다는 점은 기쁜 소식이지만 모기때문에 꽤나 성가시고 가끔 나타나는 곰은 두려움을 준다. 이 책을 읽고 알게 된 무서운 사실은 곰을 만났을 때 죽은 척 하면 정말 죽게 된다는 것.
삽입되어 있는 짧은 인터뷰 중 가장 인상적인 것은 야후에서 일한다는 엄마가 동반한 어린 아들에게 바라는 것. "그저 자신의 만족을 위해 산을 오르는 이기적인 사람이 되지 않기를. 자연의 경이로움을 느끼고 생태적인 삶을 살아가도록 깨닫기를 바라는 것이다... 존 뮤어는 자연을 진정으로 누릴 줄 아는 사람이었다. 산을 오르는 것은 곧 마음의 본질을 오르는 것이라는 그의 말은 유명하다. 그는 산이 경제적 효용가치 이상의 심미적 고귀함을 지니고 있다는 걸 너무나 잘 아는 사람이다." 꿈을 꾸는 것도 아름답지만 꿈을 현실로 만들어서 자신의 마음과 몸에 경험으로 새기는 사람들의 모습들이 너무나 보기좋다. 전체 종주가 아니어도 구간 종주를 하는 꿈은 나도 품어볼 수 있을 듯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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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발로 걷는것은 인간만이 누리는 특권이며 동시에 인간을 다른 동물과 구분하는 특징 중 하나이다. 하지만 편리함에 익숙해진 인간은 걷는 대신 자동차를 타고, 기차를 타고, 비행기를 타고 이동한다. 두 다리로 걸으며 얻는 건강과 더블어 만족감과 행복을 기술의 발전과 편리함과 바꾸어 버렸다.
하지만 걷는 즐거움과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트레일은 이들에게 잊을 수 없는 감동과 자연과 하나되는 기쁨을 선사한다.
지구상 수많은 길, 그중에서도 여행자가 두발로 직접 걸어서 만나는길, 바로 그길이 트레일 이다. 목적지 보다도 길 자체가 목적인곳, 자연과 하나가 되어 같이 호흡하고 자신이 자연의 일부임을 깨닫고 자연의 소중함을 배우게 되는 트레킹은 건강한 몸뿐아니라 마음이 먼저 자연에 동화되고 감사함을 느끼게 되는 유익한 여행이다. 사람들은 육체적 고통을 감수하며 꿋꿋이 걸어 자연을 만나고 아름다운 대자연이 주는 감동과 기쁨이 몸의 피로와 괴로움보다 훨씬 큰 탓에 지금도 많은 이들이 트레킹에 나서고 있는 이유 이기도 하다.
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길, 캐나다의 웨스트 트레일과 함께 세계 3대 트레일로 꼽히는 곳, 세상에서 가장 아름 답고 트레일의 진정한 묘미를 아는 트레커라면 누구나 꼭 한 번 걸어보고 싶어 하는 꿈의 길, 존뮤어 트레일. 그길을 여행작가, 사진작가,화가와 안내와 리더를 겸한 하워드, 네사람의 18일에 걸친 여정을 『걷는자의 꿈, 존 뮤어 트레일』담고 있다. 너무 황홀하고 아름다운 풍경을 만나면 글로 표현하는 한계를 느끼게 되고. 자연의 색을 한장의 사진에 고스란히 담아내지 못함을 아쉬워하며. 자연의 위대함에 인간이 얼마나 작은 존재인지 세삼 느끼게 된다. 이책을 채 몇장 넘기기도 전에 사진속 풍경에 상상 그이상의 모습을 보게 되었고 존뮤어에 대한 존경심과 문명사회 이면에 이런 비경을 품은 미국. 질투가 나도록 멋진 풍경들은 존 뮤어나 이를 지켜낸 사람들이 있기에 가능하리라. 자연을 사랑하고 직접 한걸음 한걸을 체험하며 '존 뮤어 트레일’을 국내에 처음 소개한 여행기인 이책은 걸으며 느낀 감동과 행복함을 적고 있다. 길을 가다보면 때로 그늘 한 점 없는 뜨거운 햇빛 속을 걷기도 하고 시원한 호수를 만나기도 한다. 오르막이 있으면 반듯이 내리막이 있듯 인생또한 늘 나쁜일만 있는것도 아니고 늘 좋은 일만 생기느것은 아니라는 평범한 진리를 자연에게서 배운다.
한국에서 배낭에 달고 다니는 스테인레스컵이 '시에라 컵'이라 부르는 이유가 시에라클럽이 환경운동기금을 모으기 위해 제작된것 이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고 그걸 달고 다니는 내가 존 뮤어와도 연관이 있다는 사실에 뿌듯함을 느꼈다.
존 뮤어 트레일을 걷기 위해 모인 무거운 짐을 진 채 힘겨운 삶을 살아가고 있던 네 명의 여행자들. 혼자 보는 풍경보다 함게 보는 풍경이 더 아름답고, 좋은 사람들과 걸으면 기쁨도 더 켜진다. 서로에게 힘이되고 여행의 행복을 공유하며 마침내 존 뮤어 트레일의 마지막 종착지인 휘트니 봉의 정상에 올랐을 때 그들은 각자의 마음속에 지니고 온 모든 것을 비우고 다시 살아갈 힘과 용기를 얻는다. 자연은 치유의 힘이 있고 자연안에서 비로소 행복할 수 있음을 깨닫게 된 소중한 시간 이었다. 더블어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자연을 보존하고 후손들에게 물려 주기위해 노력할 책임감을 절실히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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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신영철 글/ 이겸 사진
이 시에라네바다 산맥에는 4,000m가 넘는 산이 아흔개가 넘어. 그 중에 4,200m이상, 즉 14,000피트를 넘는 15개봉을 이곳 사람들은 포티너스(fourteeners)라고 부르지. 그걸 목표로 산행을 하는 사람들도 있고. 나 역시 9개 정도를 올랐어. 시간이 되면 다 올라볼 생각이야. (하워드의 말)
이런 산을 가지고 있는 나라들이 부럽다. 우리나라에는 없는 고산들이 일본만해도 3000m가 넘는 봉우리들이 꽤 있다. 대만도 있고 중국은 말할 것도 없다. 없는 것을 부러워만하지 말고 앞으로는 찾아가야겠다. 시간과 돈을 어떻게든 마련해야겠다. 그렇게 준비하다보면 혹시 아나? 떡하니 기회가 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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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쯤 시간을 내어 남자친구 따라 잠깐 팔공산 갓바위 등산이나 짬짬히 하는 나에게 트레킹은 언젠간 꼭 해보고 싶은 일들 중 하나였다. 그것조차 남자친구는 나에게 갓바위도 헥헥거리며 올라가는데 그건 절대 하지 못할꺼라고. 핀잔을 주지만 말이다..-.-; 등에는 큰 등짐을 지고 산을 오르면서 거기서 잠을 자고 또 다시 걷고.. 산을 느끼고.. 언젠간 해보는 날이 있을까? 아마도..? 리얼리? ㅎㅎ
미국의 시에라네바다 산맥의 존 뮤어 트레일은 트레킹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꿈의 길이다. 그 길을 최초로 발견해 낸 사람인 존 뮤어 라는 사람의 이름을 딴 이 길은 책에 실린 사진만 봐도. 아아- 라는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 곰과 사슴. 그리고 호수가 많은 곳. 시에라네바다.
저자인 신영철씨와 그의 친구 하워드. 그리고 사진작가인 이겸씨. 화가인 김미란씨. 이렇게 총4명이 이 대장정에 올랐다. 하루에 20킬로미터씩 총 18일이 걸리는 대장정이다. 그들은 그 길 위에서 멋진 장경과 곰과 많은 사슴과 또 말로 못할 많은 자연을 접한다.
요즘들어 느림의 미학에 매력을 느끼는 나는.. 그들의 이 순례길이 너무나도 매혹적이었다. 밤에 자기 전 모닥불을 피워놓고 있으면 온통 까만 세상에 하늘엔 무수한 별들이 찬란히 빛나고, 그들의 베낭을 탐하러 왔던 산 속 곰은 다음말 그들의 찢어놓은 봉지 속 하얀가루를 입가에 온통 묻힌채 그들과 조우하기도 한다.
그들의 여행은 끝이 나고 각자의 가슴속에는 우리가 생각지도 못할 많은 것들을 담고 그곳을 떠난다. 세계 많은 사람들이 모여드는 존 뮤어 트레일. 나도 그곳이 몹시도 그리워진다..
침묵은 묘하다. 말을 할 때는 느끼지 못했던 것들을 느끼게 된다. 소리 낼 때는 듣지 못했던 것을 듣게 된다. 조용히 길을 걸으면서 자신의 내면을 만나게 된다. 내 안의 자아와 소리 없는 깊은 대화를 나누게 된다. 이렇게 자연은 여유로운데 왜 그렇게 내 삶은 바쁘기만 했을까? 바쁘지 않으면 큰일이라도 난 듯 깨어있는 시간을 몰아붙이기만 했을까? 그렇게 바쁘게 살아 얻은 것이 과연 무엇인가? 그것이 내 삶에 그렇게 중요한 것인가? 얼마나 더 많은 것들을 잃고 난 후에 느림과 여유의 소중함을 알 수 있을까? 일부러 의식한 것도 아닌데, 숲길은 그런 새로운 물음을 스스로에게 던져준다. (p.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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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트레일 중의 하나인 존 뮤어 트레일은 미국 캘리포니아 주 시에라네바다 산맥에 위치하고 있다. 요세미티 계곡에서 미국 본토 최고봉인 휘트니 봉에 이르는 장장 358킬로미터의 산길, 이곳에서는 곰과 사슴, 그리고 빙하시대에 살아 남안 세코이나 거목과 지천으로 빛나는 호수가 주인인 곳이다. 사실 나는 존 뮤어 트레일에 대해서 이번에 처음 접한다. 너무 우물안 개구리였던 것인가 나는 너무 이세상에 대해서 모르는 것이 참 많은 것 같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는 것 같다. 게다가 세계3대 트레일 중의 한곳이라고 하니깐 존 뮤어 트레일에 내가 살아 생전에 한번 꼭 가보고 싶은 곳이 되어버렸다. 미국이라고 하면 자연그대로의 모습을 가지고 있는 곳은 당연히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당연히 존 뮤어 트레일도 미국에 있는 곳이 아니라고 처음에는 생각했었다. 미국에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 있다니 새롭게 보인다. 아마도 미국인들이 세계최고의 문화를 추구 하고 있지만 아마 그들의 마음 한곳의 공기와 같은 곳일 거라는 생각이 든다. 늘 여행책을 접했지만 이렇게 기존에 소개되지 않은 새로운곳에 대한 여행을 만난다면 나는 어린 소녀가 되듯이 설레여지는 것 같다. 이미 저자들을 다녀왔지만 아직 나에게는 가보지 못한 미지의 세계같이 느껴지니깐 말이다. 책속에 나오는 밤하늘의 별이 반짝이는 모습은 그 어느곳보다 반짝여 보였고 호수의 흐르는 물은 나에게 얼른 물길 따라서 오라고 손짓하는 것 같다. 정말 기회가 된다면 존 뮤어 트레일에 직접 가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다시 한번 절실히 들게 하는 것 같다. 트레일을 하면서 캠핑도 하고 숭어도 직접 잡아먹고 물도 직접 구해서 먹는 모습은 좀 새로웠다. 우리나라에서는 이처럼 숭어도 직접 잡아 먹을수 있고 물도 산중턱에서 구해서 먹을 곳이 몇곳이나 될까? 아마 지금 할수 없어서 더 호기심이 가는 것 같다. p.293 스스로를 인정하고 용서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 길을 걷는 동안 자신을 향한 격려와 용서를 구하는 기회를 만든다면 더없는 행복을 얻게 될것이다. 또,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 TIPS FOR HIKERS에서 알려주는 존 뮤어 트레일 산행 준비물과 산행계획짜기는 정말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에게 유용한 정보가 될 것 같다. 직접 다녀온 사람들이 전해주는 것이니깐 아마도 실전에서 곧장 사용해도 될것 같다. 꼭 내가 그곳으로 떠날때 한손에는 이책을 가지고 가리라 다짐했다. 한권의 책으로 나는 감기에 지쳐있던 나를 여유롭게 했던 것 같다. 자연으로의 여행을 통해서 나는 마음이 안정도 되고 너무 정신없었던 나를 다시 한번 차분히 정리 할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만들었던 것 같다. 책을 보는 내내 눈이 즐거웠고 마음이 신나고 즐거웠던 것 같다. 하나 아쉬운 것이 있다면 우리나라에도 이런 존 뮤어 트레일처럼 이런 곳이 있어서 세상의 여러사람들이 한번쯤은 꼭 가보고 싶은 곳이 없다는 것이다. 앞으로 우리나라도 그런 곳이 꼭 생겨나길 바래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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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산티아고에 대한 순례기를 찾아보면 우리나라 여행작가가 쓴 것만 해도 수두룩하다. 사실 제주 올레길을 만든 서명숙도 산티아고 순례를 다녀 온 후 느낀 감동을 우리 땅에 되살린 것이라 한다.
여기서 소개하고 싶은 코스는 미국 존뮤어 트레일(John Muir Trail)이다. 산티아고 순례길, 캐나다의 웨스트코스트 트레일과 함께 세계 3대 트레일로 꼽힌다는 존뮤어 트레일은 캘리포니아주 시에라네바다 산맥에 위치하고 있다. 틈만 나면 산을 찾아 떠난다는 신영철이 이 곳을 다녀온 뒤 쓴 <걷는자의 꿈, 존뮤어 트레일>에 의하면, 존뮤어 트레일은 요세미티 계곡에서 미국 본토 최고봉인 휘트니산에 이르는 장장 358km의 산길. 이곳에서는 곰과 사슴, 그리고 빙하시대에서 살아남은 세코이아 거목과 지천으로 빛나는 호수가 주인이란다(본문 10쪽). 나는 비록 산과 들을 잘, 자주 다니지는 못하지만, 다른이가 산을 타고 바다를 헤쳐 나간 여행기를 통해 대신하고 싶다. 칸트 역시 고향 쾨니히스베르크(현재 칼리닌그라드, 폴란드와 리투아니아 사이에 있으나, 엄연히 러시아 땅이다)와 그 주변(반경 150km 정도)을 맴돌았지만 타인이 쓴 여행기를 항상 끼고 살았다지 않은가...
그리스도교의 가장 중요한 성지는 예수 그리스도가 살았으며 죽었다가 부활한 예루살렘이 첫번째이고, 그 다음이 예수가 후계자로 지명한 성 베드로가 순교한 땅인 로마다. 그리고 세번째는 이베리아 반도 북부에 있는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다. 이 성지를 이교도의 손에 넘기지 않겠다는 스페인 사람들의 일념으로 시작된 군사행동이 바로, 1492년에 가까스로 완료되는 '재정복(레콘키스타)'으로 진전된 것이다. -- <십자군 이야기 2> 299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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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순례길에 대한 책을 읽었을 때만큼의 신선함은 아니었으나, 그래도 새로웠다. 축복된 땅이라는 미국의 자연도 부러웠고, 그 땅의 일부를 지혜롭게 이용하고 살아가는 그들도 부러웠다. 거기까지는 부러웠으나, 그곳에 직접 가서 걸어보고 싶다는 생각까지는 들지 않았다. 너무 험난한 여정으로 보였으니까. 호시노 미치오가 소개하는 알래스카만큼의 어마어마한 땅 같았다.(그 점에서 산티아고 순례길이 이 둘보다는 훨씬 대중적일 것이라는 생각도 했다.)
존 뮤어라는 사람에 대해서도 이 책을 통해 처음 알았고, 존 뮤어 트레일도 처음 알았다. 책을 다 읽기 전에는 여기 한번 도전해 볼꺼나 싶은 생각이 없지도 않았지만 읽어갈수록 엄두가 나지 않았다. 먹을 것과 잠잘 것을 내 등에 짊어지고 걸어야 한다니, 내 한 몸 주체하기도 힘들텐데, 사진도 찍어야 할 것이고, 뭔가 기록도 해야 할 것이고, 그러자면 짐 무게가 장난이 아닐 텐데, 그 일을 이십 여일 동안 산 속에서 해결해야 한다니. 게다가 가끔씩 곰도 나타난다니.
재미있었다. 전문가가 실어 놓은 사진도 멋진 장면이 너무 많았고, 글도 산뜻했다. 간간이 만난 사람들과의 인터뷰도 색다른 편집이었다. 아마도 존 뮤어 트레일이 내게는 아주 낯선 곳이어서 더 그러했는지도 모르겠다.
'걷는 자의 꿈'이라는 게 단순히 몸 하나만으로 걸을 수 있는 거리를 뜻하는 게 아닌가 보다. 최소한의 '의식주'를 내 몸으로 해결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춘 다음에라야 본격적인 걷기의 무게를 가질 수 있는 모양인데, 그러고 보니 그 동안 걸어서 여행한다는 사람들의 이야기들이 대부분 그러했던 것 같다. 먹을 것과 입을 것과 잘 수 있는 준비를 제 몸에 싣고 다니는 길.
세상이 점점 더 편리해지고 점점 더 고급화되어가고 점점 더 화려해지고 있는데, 우리는 어느 한 부분 점점 더 단순하고 순수한 삶을 얻고 싶다는 꿈을 꾸고 있는 듯하다. 좋은 일일 테지, 그렇게 생각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