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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사람의 만남이라는 것은 너무 다양하고 무궁무진한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떠오른 얼굴이 있다. 몇 년 전 아주 심한 직장 상사를 만난 적이 있었다. 그녀는 절대로 평범하지 않은 괴팍한 성격이었다. 도대체 어떻게 비위를 맞춰야할지 알 수가 없어 결국 되도록 눈을 피하고 안 부딪히는 일이 최선이었다. 나 말고도 모두가 그랬으니... 그런데 이 <대화의 심리학 콘서트>를 보니 그런 사람의 말투와 그 사람이 쓰는 호칭이 어떤 것이냐에 따라 그 사람의 현재 심리를 분석하고 있다. 말을 하면서 자신도 모르게 사용하는 제스처와 얼굴 표정을 읽는 법까지도 써있다. 매일 아침 출근 할 때마다 달라지던 그녀의 표정이 떠오른다. 어떤 날은 너무나 배려있게 부드럽고 어느 날은 찬바람이 쌩쌩 불던 그녀의 심리를 알았더라면 좀 더 좋은 관계가 되었을 수도 있었을 지도 모르겠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던데 내가 독한 상사의 심리를 먼저 꿰뚫어 봤다면 그녀의 혹독한 시집살이를 견디는 게 더 쉬웠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다. 다행히도 이 책은 상대방의 심리를 읽는 방법 말고도 거기에 대응해서 상대방에게 호감을 살 수 있도록 나의 행동, 표정이나 말투를 알려주고 있다. 이제 이 책에서 알려준 대로 상대방에게 좋은 느낌을 줄 수 있으면서 인간관계의 폭을 넓혀야겠다는 늦은 반성을 하게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