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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를 막고 밤을 달리다 - 이시모치 아사미 (김주영 옮김, 씨네21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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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상세한 내용이 포함돼있습니다)원죄(冤罪) 피해자 지원 단체의 스태프인 나미키 나오토시는 자신과 동료들이 보살펴오던 세 명의 여성을 살해하려고 합니다. 그녀들은 사회를 파멸시킬 만큼 위험한 인격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동료 스태프인 아카네가 그의 계획을 눈치 채고 그녀들을 보호하기 위해 선제공격을 해오자 나미키는 계획을 바꿔 당장 오늘 밤중으로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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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상세한 내용이 포함돼있습니다)


원죄(冤罪) 피해자 지원 단체의 스태프인 나미키 나오토시는 자신과 동료들이 보살펴오던 세 명의 여성을 살해하려고 합니다. 그녀들은 사회를 파멸시킬 만큼 위험한 인격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동료 스태프인 아카네가 그의 계획을 눈치 채고 그녀들을 보호하기 위해 선제공격을 해오자 나미키는 계획을 바꿔 당장 오늘 밤중으로 세 여성을 살해하기로 결심합니다. 무자비한 살인을 통해 극한의 절정감을 맛보면서 나미키는 폭주하듯 밤을 달립니다. 하지만 폭주의 끝에 이르러 나미키는 예상 못한 충격적인 사실에 직면하게 되고 연쇄살인의 동기는 물론 자신의 정체성마저 흔들리는 혼란에 빠지고 맙니다.

처음 만나는 이시모치 아사미의 작품입니다. 본격 미스터리가 ‘전공’이라는데, 어쩌다 보니 그가 잠시 ‘외도’한 작품부터 읽게 됐습니다. ‘귀를 막고 밤을 달리다’는 하룻밤에 걸친 연쇄살인마의 리얼한 살인기록이지만 동시에 판타지 또는 지독한 심리극으로 분류될 수도 있는 작품입니다. 선정적이고 잔혹한 살인 과정은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듯 세밀하고 사실감 넘치지만, 정작 연쇄살인마의 살인 동기는 어딘가 비현실적인 냄새를 풍기고 있기 때문입니다.

‘귀를 막고 밤을 달리다’는 두 가지 서사가 절묘하게 뒤섞인 작품입니다. 하나는 완전범죄를 통한 연쇄살인을 꿈꾸는 범인의 시점에서 서술된 미스터리이고, 또 하나는 두 개의 판타지, 즉 심리조작과 세뇌를 통해 반사회적 괴물을 창조하려는 악마적 판타지와 그렇게 창조된 괴물을 파괴하기 위해 스스로 괴물이 되려 하는 강박적 판타지입니다.


나미키의 완전범죄 미스터리는 사실 ‘초보 살인범’의 어설픈 행각에 관한 기록이 전부입니다. 어떤 흉기를 준비하고, 누구부터 죽일 것이며, 어떻게 흔적을 남기지 않을 것인가, 또 조금 전에 실행한 살인에서 실수한 것은 무엇이며, 반성할 것은 무엇인가 등 살인범 나미키가 끊임없이 주절대는 독백을 기록한 것이 대부분인데, 이런 서술은 때론 피식 웃음이 나오게 하다가도 때론 독자 스스로 범행을 저지르는 듯한 극단적인 사실감을 느끼게 만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작품의 백미는 나미키가 목표로 삼은 세 여성의 정체성에 관한 악마적 판타지와 절박하게 연쇄살인을 감행하려는 나미키의 강박적 판타지에 있습니다. 나미키를 비롯한 원죄 피해자 지원 단체의 스태프들은 아버지를 잃은 세 명의 미소녀에게 특별히 관심을 더 가졌고, 수년에 걸쳐 그녀들을 보호하는 과정에서 ‘이쪽 편’과 ‘저쪽 편’이라는 이분법적인 가치관과 세계관을 지속적으로 주입시켜 왔습니다. ‘이쪽 편’인 자신들 외에는 아무도 믿어서는 안 되고, 아버지에게 원죄를 씌운 ‘저쪽 편’은 절대 악이라는 인식이 고착된 탓에 그녀들은 폐쇄적이고 배타적인 인격으로 성장했고, 타인의 죽음과 불행에 대해 일체의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괴물의 속성을 갖게 됐습니다. 오랫동안 그녀들의 잠재의식 속에 숨어있던 괴물성이 비로소 발현될 것을 감지한 나미키는 그녀들이 사회를 파멸시킬 통제 불가능한 괴물로 전화되기 전에 살해할 계획을 세운 것입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괴물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나미키는 스스로 괴물이 되고 맙니다. 아무 거리낌 없이 살인을 저지르고, 시체를 보며 욕정을 느끼는가 하면, 죄책감 따윈 찾아볼 수가 없는 괴물에 다름 아닌 캐릭터로 진화해나갑니다. 그래서인지 역자 후기에 인용된 니체의 표현이 새삼 피부에 와 닿을 정도로 공감이 됐습니다.


“괴물과 싸우는 사람은 그 싸움 속에서 스스로도 괴물이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우리가 괴물의 심연을 오랫동안 들여다본다면 그 심연 또한 우리를 들여다보게 될 것이다.”


미소녀들이 반사회적 괴물로 성장하고 전화하는 과정, 그녀들의 괴물성을 증폭시키려는 쪽과 저지하려는 쪽의 목숨을 건 갈등, 또 괴물성이란 것이 누군가에 의해 키워지고 주입될 수 있는 것인지, 아니면 누구에게나 잠재된 가능성인지에 대한 논란 등 섬뜩하고 독특한 판타지가 작품 전체에 걸쳐 독자를 사로잡습니다.

작가는 세 여성을 상징하는 기호로 알라우네(Alraune)라는 전설 속 식물을 설정했는데, 독일의 전설에 따르면 알라우네는 무고하게 죄를 뒤집어쓰고 교수형에 처해진 남자가 흘린 정액이 땅속에 머무르며 피워낸 기괴한 식물입니다. 알라우네는 그것을 뽑아 정성스럽게 키운 주인에게는 행복과 행운을 전해주지만, 그것을 뽑을 때 나는 비명을 들은 사람은 그 자리에서 죽게 됩니다. 그래서 반드시 귀를 막은 채 뽑아야 무사히 알라우네를 손에 넣을 수 있습니다. 나미키에게 있어 세 여성은 억울한 누명을 쓰고 죽어간 아버지를 둔 알라우네였고, 자신과 지원 단체의 극단적인 보호와 세뇌 속에 사회를 파멸시킬 괴물로 성장한 나머지 반드시 뽑아내야 하는 존재들이 되고 말았으며, 그래서 나미키는 그녀들을 ‘뽑는’ 동안 듣게 될 비명으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해 귀를 막고 밤을 달렸던 것입니다.


미스터리 독자들에게는 반복되는 상황과 어설픈 ‘초보 살인범’의 행각이 조금은 지루하게 읽힐 수도 있겠지만, 비현실적이면서도 묘하게 현실감을 발산하는 판타지에 집중한다면 그 어느 장르물과도 차별되는 독특한 재미와 긴장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시모치 아사미의 작품 중 ‘문은 아직 닫혀 있는데’를 소장하고 있는데 그의 ‘전공’인 본격 미스터리라고 하니 당장이라도 읽어보고 싶지만, 우선은 이 작품의 여운이 가실 때까지 조금만 더 기다려볼 생각입니다.

h****s 2015.05.2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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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알라우네는 뽑혔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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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우네'라는 독일 전설 속의 식물이 있다. 무고하게 교수형 당한 동정남이 죽으면서 흘린 정액이 떨어진 땅에서 피어난 인간의 모습을 한 전설의 식물. 이 알라우네를 뽑으면 무시무시한 비명을 지르는데 그 소리를 들은 자는 죽는다.   본문에 자주 등장하는 '각성'이라는 표현. 일상 생활에서는 듣거나 사용할 기회가 거의 없는 이 단어가, 글 사이사이의 매개 역할을 하며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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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우네'라는 독일 전설 속의 식물이 있다.

무고하게 교수형 당한 동정남이 죽으면서 흘린 정액이 떨어진 땅에서 피어난 인간의 모습을 한 전설의 식물. 이 알라우네를 뽑으면 무시무시한 비명을 지르는데 그 소리를 들은 자는 죽는다.

 

본문에 자주 등장하는 '각성'이라는 표현.

일상 생활에서는 듣거나 사용할 기회가 거의 없는 이 단어가, 글 사이사이의 매개 역할을 하며 내용 전달에 중

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나 '알라우네'와 '각성'의 연관성을 후반부에 가서야 이해하게 되었다.

 

살인을 하려는 한 남자가 있다.

 

치밀하게 계획하고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을 충분히 두고, 반드시 자신이 실행해야만 하며 절대로 잡혀서도 안돼는, 중장기적인 과업을 생각하고 있다.

목표는 3인. 한 단체에 속해 있으며, 모두 여자인 이들은 자신과 평소에 안면이 있으며 꾸준히 교류해 오고 있는 인물들이다. '원죄 피해자 지원-무고한 죄로 체포된 이들의 혐의를 풀어주고 지원해주는- 단체'라는 다소 무거운 소재를 다루고 있지만, 지나치게 암울하지도, 그리 밝지도 않게 탄탄한 배경이 되어, 살인이라는 일련의 행위에 관련된 인물들을 자연스럽게 이어주고 있다.

죽여야 하는 이유는,  그들의 각성을 막기 위해서라고 한다.

 

예기치 않던 첫번 째 살인.

자신이 목표인물에 포함되지 않은 제 4의 인물, 그러나 첫 번째 희생자자는 자신이 연애하던 여자.

처음에는 사귀는 것으로 시작하였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사랑를 하기에는 서로가 맞지 않다고 느끼게 되고, 그러나 인간적으로는 잘 맞는다는 이유로 사랑이 아닌 연애 관계를 유지해 오던 여인.

그녀로 부터 목숨을 위협받고 자신을 지키기 위해 예상 밖의 첫 살인을 하게 된다. 그것도 자신의 집에서.

그녀는 왜 자신을 죽이려 했을까 의문을 가진 채, 예기치 못한 살인을 계기로 남자는 살인이라는 중대과제를 당장의 현실로 눈 앞에 두게 된다. '몇 시간 안에 죽여야 한다'라는 명제를 온 몸으로 받아들이며.

 

목표로 했던 3인을 단 몇 시간 안에 죽이기 위해 남자의 두뇌회전이 숨가쁘게 전개되고, 살인과 살인의 사이에 발생하는 돌발적인 또 다른 살인에 남자는 당황하기도 하지만, 어쨋거나 계획했던 3인을 반드시 죽여야 한다는 굳은 의지로, 이 돌발상황 역시 스스로 정당화한다.

 

살인 직후 꿈틀거리는 주최할 수 없는 욕정으로, 남자는 또다른 대상과 진한 섹스를 하기도 하며 엄청난 쾌감을 느끼지만, 이것이 각성이라는 것인지 스스로 반문하면서도 살인을 중단할 수가 없다. 목표로 했던 3인의 알라우네가 뽑히지 않도록, 살인을 통한 각성이 일어나지 않도록 자신이 막아야 하는 것이다.

 

남자는 과연 목표인물 3인을 모두 죽이고 그들의 각성을 막을 수 있을지, 남자의 애인은 왜 그를 죽이려 했을지, 남자가 알라우네라 믿고 있는 3인은 정말 알라우네일지, 이 책을 읽는 내내 결과를 궁금하게 하는 물음들에 대한 뜻밖의 반전이, 이 책을 읽는 이들을 설레게 할 것이다.

 

이 책을 읽어 나가면서 품었던 의문들 중 아직도 해답을 찾지 못하고 있는 부분도 남아 있지만, 이것이 미스테리 소설의 묘미일 것이며 특징이지 않겠는가. 

 

 

 

g******7 2010.12.1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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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를 막고 밤을 달리다] 한번 칼을 들면,각성한다. 그길로 쭈욱.
"{귀를 막고 밤을 달리다] 한번 칼을 들면,각성한다. 그길로 쭈욱." 내용보기
이시모치 아사미. 매우 익숙하지 않은 이 작가의 이름을 알게 된건 <문은 아직 닫혀있는데>라는 작품이었다. 밀실에서 일어난 살인.   이미 첫장에서 우리는 범인을 알고 있었고 소설속 인물들이 범인을 맞춰나가는 것을 보며 트릭을 함께 쫓아가는 스타일의 소설이었다.   이번에 만난 작품은 <귀를 막고 밤을 달리다>, 해리포터를 보신분이라면 다 아시겠지만 맨드레
"{귀를 막고 밤을 달리다] 한번 칼을 들면,각성한다. 그길로 쭈욱." 내용보기

이시모치 아사미.

매우 익숙하지 않은 이 작가의 이름을 알게 된건

<문은 아직 닫혀있는데>라는 작품이었다. 밀실에서 일어난 살인.


 

이미 첫장에서 우리는 범인을 알고 있었고 소설속 인물들이 범인을 맞춰나가는 것을 보며

트릭을 함께 쫓아가는 스타일의 소설이었다.

 

이번에 만난 작품은

<귀를 막고 밤을 달리다>, 해리포터를 보신분이라면 다 아시겠지만 맨드레이크는 뿌리에 얼굴 및 팔다리가  달려있는 식물.


그래서 뽑을때 그 울음 소리를 들으면 영원한 잠에 빠진다고 해리포터와 친구들이 복실복실 털마개를 하고 온실에서 수업하던 그 식물을 기억하신 분이라면

이해할 만한 제목이다.

이에 대한 저자의 인터뷰를 살펴보면

 

"알라우네는 독일의 전설에 나오는 식물로 판타지와 게임에 등장하는 맨드레이크, 맨드라고라의 아종입니다. 알라우네를 뽑으면 무시무시한 비명이 나는데 그 소리를 들은 사람은 죽는다고 합니다. '귀를 막고 밤을 달리다'라고 제목을 붙인 데는 그런 의미도 있지만, 일심불란하게 달리는 이미지를 투영하고 있습니다. 작품은 대부분 살인범의 시점에서 썼는데, 독자는 범인의 시야와 생각이 얼마나 편협한지 알 것입니다. 중간 중간 몇가지 가설이 나오지만, 이 역시 범인 혼자만의 생각에 지나지 않습니다. 살인자란 원래 비겁하가ㅗ 비침하고 추악하고 약해서 결국에는 패배하기 때문에 일부러 그런 식으로 쓰고 싶었습니다"

이라고 하는군.

 

여튼. 내용은

무고하게 범죄를 뒤집어 쓰고 죽은 세 남자의 딸들,

야타베 히토미, 기시다 마리에, 구스노키 유키, 이들을 지원하는 단체에 속한 남자 셋과 여자 둘.

 

이 중 주인공 나미키 나오토시는 이 셋을 죽이기로 결심한다.

그녀들은 나미키의 여자친구(?)이자 카운슬러인 아카네가 집중적으로 주입시킨 덕분에

방어기제가 발달. 내편과 내편이 아닌 집단으로 세상을 인식하고 내편이 아니라면 죽였을 경우 어떠한 아픔도 느끼지 못하는

살인병기가 되었다. (그렇게 나미키는 믿는다.)

 

결국 나미키가 한사람씩 죽여가는 과정인데

결국 모두가 파멸에 이르는 결말을 맞는다.

 

사실 살인이 한두번 나오는 것도 아니고 성적 묘사도 좀 있어서

기왕이면 좀 어른들이 읽어야 할 책이라고 생각함

 

사실 처음에 빌려와서는 손이 너무 안가서 그냥 반납할까 매우 고민도 했지만

막상 읽기 시작하니까 속도도 빨리 나가고 이야기 전체가 제목처럼 달리는 느낌이 있어 좋았다.

 

이시모치 아사미! <문은 아직 닫혀있는데>에서도 매우 흡족했는데 이번 작품도 굿.

좀 너무 어두운 감이 있고 범인을 먼저 알아버리눈 구성이라는 단점이 있지만

그래도 괜찮은듯 :)

 

주목할만한 작가다.ㅋ

h********9 2010.12.1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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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모치 아사미2] 귀를 막고 밤을 달리다
"[이시모치 아사미2] 귀를 막고 밤을 달리다" 내용보기
출판일 : 2008     나미키 나오토시(주인공) : 살인자 기시다 마리에 : 나미키 살해목표1 구스노키 유키 : 나미키 살해목표2 야타베 히토미 : 나미키 살해목표3 오쿠무라 아카네 : 나미키 섹스파트너 시미즈 고헤이 : 나미키 전 소속기관 남자직원1. 구스노키 애인 모토오카 와타루 : 나미키 전 소속기관 남지직원2. 기시다 애인 혼마 유코 : 나미키 연상녀 구스노키 마사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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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일 : 2008

 

 

나미키 나오토시(주인공) : 살인자

기시다 마리에 : 나미키 살해목표1

구스노키 유키 : 나미키 살해목표2

야타베 히토미 : 나미키 살해목표3

오쿠무라 아카네 : 나미키 섹스파트너

시미즈 고헤이 : 나미키 전 소속기관 남자직원1. 구스노키 애인

모토오카 와타루 : 나미키 전 소속기관 남지직원2. 기시다 애인

혼마 유코 : 나미키 연상녀

구스노키 마사하루 : 유키 아버지

야타베 무쓰오 : 히토미 아버지

기시다 쓰토무 : 마리에 아버지

 

 

나미키 나오토시가 3명의 여성을 살해하기 위해 계획을 세우고 하룻밤 사이 이를 실행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한다는 내용의 작품. 본격 추리소설이기 보다는 미스터리 요소가 강한 작품. 다 읽고 나서는 과연 가능한 이야기일까 생각해본 작품. 뭐.. 소설은 소설이니 그런가보다 하고 넘긴 작품. 아.. 살인의 묘사는 꽤 인상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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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를 막고 밤을 달리다 - 이시모치 아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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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의 식물은 독일의 전설에 나오는 식물 '알라우네'입니다.. 억울하게 교수형 당해 죽은 남자가 흘린 정액에서 피어난 식물인데 '알라우네'를 뽑으려고 하면 무시무시한 비명이 나고, 그 소리를 듣는 사람도 죽기 때문에 반드시 귀를 막고 뽑아야 되지요..   그래서 제목이 '귀를 막고 밤을 달리다'입니다. 주인공 '나미키'가 노리는 세 소녀들은 억울하게 죽은 남자들의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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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의 식물은 독일의 전설에 나오는 식물 '알라우네'입니다..

억울하게 교수형 당해 죽은 남자가 흘린 정액에서 피어난 식물인데

'알라우네'를 뽑으려고 하면 무시무시한 비명이 나고,

그 소리를 듣는 사람도 죽기 때문에 반드시 귀를 막고 뽑아야 되지요..

 

그래서 제목이 '귀를 막고 밤을 달리다'입니다.

주인공 '나미키'가 노리는 세 소녀들은

억울하게 죽은 남자들의 정액...바로 '알라우네'들이기 때문이지요

 

'나미키 나오토시'가 세사람을 죽이기로 결심하는 장면으로 소설은 시작됩니다

아름다운 미소녀들인 '마리에','히토미','유키'

 

세명의 소녀들은 모두 아버지가 억울하게 죄를 덮어쓰고 구류중에 사망을 했습니다

그녀들은 모두 살인자의 딸로 고통을 당했지요

그런 그녀들을 도와준 사람이 바로 '나미키'였습니다

 

'나미키'는 원죄(무고한죄)로 사망한 가족들을 지원하는 단체 소속으로

그곳에서 세 소녀를 알게 되었지만..소녀들 맘속에 괴물들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괴물들이 각성하게 되면 비극이 닥칠것이기 때문에

자신이 만들어낸 그 괴물들을 스스로 죽이려고 하지요..

 

그러나..자신은 지킬 가족들이 있고 삶을 망치고 싶진 않는지라..

어떻게든 완벽범죄를 위해 천천히 범행을 저지르려고 했지만..

애인인 '아카네'가 갑자기 찾아와 그를 죽이려고 함으로 사태는 급변합니다.

 

자신을 죽이려고 달려드는 '아카네'를 정당방위로 살해하는 '나미키'

그는 '아카네'가 자신을 죽이려고 하는 점을 보아서..

세 소녀중 누군가가 각성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더 이상 일을 미룰수 없음을 안 '나미키'는 그날밤 세 사람을 모두 죽이려고 하지요...

 

작품은 좀 잔인합니다...

자신을 사랑하는 소녀들을 '나미키'는 잔인하게 살해하기 시작하고

소녀들뿐만 아니라 억울하게 그곳에 있는 사람들마져 죽이게 되지요

그 과정이 좀 리얼하게 묘사되네요..ㅠㅠ

 

'나미키'는 스스로 사회를 위해 괴물들을 죽인다고 자신을 합리화시키지만..

글쎄요 진정한 괴물은 누구인지?

그리고 연쇄살인은 뜻밖의 결말을 맞이하지요..

 

소설은 완전 '사이코패스'들의 향연 같습니다..

'괴물'들에 의해 만들어진 '괴물'들...

'모 묻은개가 모 묻은개 나무란다'고....과연 '나미키'는 '알라우네'를 뽑을 자격이 있는지 말이지요?

 

'이시모치 아사미'의 작품은 처음 만나는데요..

읽으신분들이 참 독특한 내용이라고 하셔서 기대하고 읽었는데

가독성은 무척 좋았습니다...

다만...내용이 좀 잔인하네요..섬뜩하기도 하공...ㅠㅠ

 

그렇지만 마지막 반전도 신선했고 내용도 상당히 재미있어서...다른 작품들도 한번 읽어보려구요

원래 작가분 스타일이 이런 스타일이 아니시라고 하는데 말이지요..궁금...ㅋㅋㅋㅋ

s*****o 2014.11.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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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를 막고 밤을 달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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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를 막고 밤을 달리다이시모치 아사미 지음씨네21북스하루종일 13일 개봉을 앞둔 영화 해무 동영상 자료만 찾아 헤메면서 보내고 있다. 이번 여름에 개봉하는 군도, 명량에 이어 <해무>가 꼭 봐야만 하는 영화가 되겠다~ <달의 문> <문은 아직 닫혀 있는데>의 작가 이시모치 아사미의 연쇄살인 소설이다. 이시모치 아사미와의 두 번째 만남인 셈이다. 주로 본격 미스터리를 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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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다
이시모치 아사미 지음
씨네21북스

하루종일 13일 개봉을 앞둔 영화 해무 동영상 자료만 찾아 헤메면서 보내고 있다. 이번 여름에 개봉하는 군도, 명량에 이어 <해무>가 꼭 봐야만 하는 영화가 되겠다~

<달의 문> <문은 아직 닫혀 있는데>의 작가 이시모치 아사미의 연쇄살인 소설이다. 이시모치 아사미와의 두 번째 만남인 셈이다.
 주로 본격 미스터리를 쓰는 작가의 기존 작품과는 달리, 관능적인 묘사와 살해 장면을 리얼하게 묘사한 작품으로, '원죄'를 밑바탕에 두고 있다. 여기에서 말하는 지원자라던가, 각성이라는 말의 의미를 4장 성장에 이르러서야 조금 알 듯 해졌다. 그 의미도 제대로 모르면서 읽어나가려니 다소 버겁게 느껴지기는 했으나, 그래도 살인을 계획하고 이를 실행에 옮겨 나가는 살인 소설이라는 것 정도는 파악하고 읽은 셈이다. 원죄 피해자와 가족을 도와주는 단체에서 일하던 나미키는 원죄로 아버지를 잃은 세 소녀와 만나면서 선량한 시민에서 연쇄살인마로 변한다.
나미키 나오토시는 세 사람을 죽이기로 결심한다. 자신은 절대 혐의를 받지 않도록 철두철미하게 준비된 살인 계획. 표적은 야타베 히토미, 기시다 마리에, 구스노키 유키, 세 명의 미소녀들. 파멸을 피하려면 이들을 죽여야만 한다. 그러나 계획을 눈치챈 오쿠무라 아카네가 이를 막으려고 움직이면서 사태는 생각지 못한 방향으로 치닫게 된다. 결국 나미키 나오토시의 살인을 막기위해 나미키 나오토시를 죽이려고 칼을 들고 달려드는 오쿠무라 아카네를 역공으로 찔러 죽이고 계획했던 야타나베 히토미, 기시다 마리에와 구스노키 유키를 살해를 이날 밤에 실행에 옮기게 된다.

또한, 이 소녀들과 함께 있는 다른 두 명의 지원자인 남자들인 모토오카 와타루와 시미즈 고헤이까지 죽여야하는 상황에 처했다.

그러나 나미키의 살해 의도도 이해가 안되지만, 섬뜩한 것은 순수하게만 보이던 어린 소녀 구스노키 유키의 미소이다. 또한 책을 덮고 시간이 흐른 지금도 납득이 되지 않는 것은 시미즈 고헤이의 의도이다. 무슨 생각으로 유키에게 접근하였고, 그 날 밤의 그의 행동은 무슨 의미인지 아직도 잘 모르겠다.

래치 볼트는 섬피스  문을 닫으면 스프링의 작용으로 도어 볼트가 튀어나와 문이 잠기고, 손잡이 등을 돌리면 열리는 자물쇠의 볼트 부분을 말한다.

알라고네는 만드라고라의 다른 이름으로 만드라고라  만드라고라  사형수가 교수대에서 흘린 정액에서 흙 중에서 나는데, 기괴한 마력으로 채취가 매우 위험해서, 개를 끈으로 묶어서 물어당기는 방법이 취해졌다고 한다. 가지과의 다년초. 영어명 만드레이크(mandrake)라고도 하며, devil’s apple라는 호칭도 있는데 방추형으로, 갈라진 다육질의 뿌리를 가진다. 잎은 뿌리에서 나서 도란형. 높이 30cm 정도의 줄기가 나며, 통상 한 송이의 꽃을 가진다. 꽃은 종형, 황록색으로 화관길이는 약 3cm. 지중해 연안에 분포하며, 유독하지만 약용식물로서도 유명하다. 만드라고라는 페르시아 주변에서 일찍이 지중해 연안지방에 들어온 것 같다.

2014.7.31.(목)  두뽀사리~

i***2 2014.08.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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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선가 데자뷰 현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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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 별점은 지극히 개인적인 것임을 알린다.   글의 무게감이나 문체, 결론으로만 보자면 한 100점 만점에 70점대 중후반 정도 줄 수 있을만한 작품이다.   하지만, 내가 이렇게 10점만점의 별점을 줄 수 있었던 것은 앞서 말한대로 지극히 개인적인 판단에 의해서이다.   책을 읽다가 느껴지는 어떤 영상감에 가까운 것이 계속해서 떠올라서 책을 읽으면서도 계속해서 영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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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 별점은 지극히 개인적인 것임을 알린다.

 

글의 무게감이나 문체, 결론으로만 보자면 한 100점 만점에 70점대 중후반 정도 줄 수 있을만한 작품이다.

 

하지만, 내가 이렇게 10점만점의 별점을 줄 수 있었던 것은 앞서 말한대로 지극히 개인적인 판단에 의해서이다.

 

책을 읽다가 느껴지는 어떤 영상감에 가까운 것이 계속해서 떠올라서 책을 읽으면서도 계속해서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분명 어디서 본 듯한 느낌의 것들이었고.

 

그 덕분에 300쪽이 넘는 책이 순식간에 넘어간 것도 사실이고.

 

도대체 어떤 부분이 내 기억과 데자뷰를 이뤘을까 생각해본 결과.

 

일본 애니메이션인 [엘펜리트]와 거의 비슷한 스토리라인을 가지고 있는 것이었다.

 

<귀를 막고 밤을 달리다>의 주인공들이 '각성'을 하게 된 구체적인 이유를 밝히지 않고, 그것이 단지 정신적인 이유라는 것에 반해 [엘펜리트]에서는 그것(?)들의 문제가 생물학적인 변이때문에 일어난다는것.

 

그 차이를 제외하고는 너무나도 비슷했다.

 

고통을 받는 사람들이, 그 고통을 이겨내기 위한 방법으로 선택한 공격성과 힘이.

 

과연 옳은 것일까라고 생각해봄직한, 사회비판 소설의 느낌도 풍기고. 상당한 수작이라고 생각이 된다.

 

반드시 [엘펜리트]도 보시길 바라며.

o********5 2009.09.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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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를 막고 밤을 달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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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밤에 일곱 명, 한두 명도 아닌 무려 일곱이나 되는 사람이 죽었다. 그런데도 단서라고 할 만한 것은 턱없이 부족하다. 살인에 귀신같은 재능을 가진 극악무도한 누군가는 종적이 묘연하다. 목요일 밤 8시를 전후해 금요일 새벽 1∼2시 무렵에 걸쳐 자행된 살해사건이 삼일이 지난 월요일에 발견되면서 사망 추정 시각을 정확히 알 수 없어 수사는 더더욱 난항을 겪는다. 결국 중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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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밤에 일곱 명, 한두 명도 아닌 무려 일곱이나 되는 사람이 죽었다. 그런데도 단서라고 할 만한 것은 턱없이 부족하다. 살인에 귀신같은 재능을 가진 극악무도한 누군가는 종적이 묘연하다. 목요일 밤 8시를 전후해 금요일 새벽 1∼2시 무렵에 걸쳐 자행된 살해사건이 삼일이 지난 월요일에 발견되면서 사망 추정 시각을 정확히 알 수 없어 수사는 더더욱 난항을 겪는다. 결국 중년의 여의사 유코의 손가락에 감긴 머리카락을 토대로 이 엽기적인 살인행각은 임상심리사 아카네가 저지른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린다.

 

원죄(寃罪, 억울하게 뒤집어쓴 죄) 피해자 지원 단체에서 봉사를 하는 주인공 나미키는 피해자 자녀가 사회에서 따돌림 당하고 부당한 대우를 받지 않도록 도와주면서 동시에 이 아이들이 세상에서 당당한 존재로 살아갈 수 있도록 정신적으로 강인해지게 만드는데 몰입한다. 그러나 이 일로 아이들은 정서적인 안정감을 누리긴 하지만, 세상 사람들을 믿을 수 없는 존재로 인식하고, 의미 있는 개개인이나 사물에 대한 관념 없이 다른 사람의 목숨에 가치를 두지 않는 괴물을 만들어냈다. 나미키는 더 이상의 관여는 물론이고, 사회의 존립기반을 뒤흔들 무시무시한 존재로 자란 히토미, 마리에, 유키를 제 손으로 죽일 것을 결심한다.

 

만약 누군가를 죽여야 할 만한 상황이 된다면, 그러나 그 사람을 죽이고도 나는 누구의 의심도 받지 않고 살인 전과 같은 삶을 누리고자 마음먹었다면 생각해야할 것이 무수히 많다. 나미키 역시 세 사람을 죽이고자 계획을 세우지만, 살인이라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기에 꼭 해야 하지만 지금 당장 실행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본다. 그러나 결전의 순간은 나미키 본인의 계획과는 무관하게 다가오고, 살인은 물론 미래에 대한 걱정을 할 틈도 없이 3시간에 걸쳐 여자친구인 아카네, 히토미, 마리에와 마리에의 애인 모토오카, 유키의 애인 시미즈를 죽인다. 이제 남은 건 유키 뿐이다.

 

무고한 죄를 뒤집어쓰고 교수형에 처해진 남자가 흘린 정액에서 피어난 전설의 식물 알라우네. 이 알라우네를 뽑아 정성스럽게 돌봐주면 주인에게 많은 행복을 가져다준다고 한다. 원죄(寃罪)로 죽은 아버지들의 자식인 히토미, 마리에, 유키는 알라우네고, 이 알라우네가 뽑히는 순간 세상은 걷잡을 수 없는 위험에 빠지게 된다. 이것을 염려한 나미키가 직접 그 위험을 제거하려 나섰다가 자신 역시 대의를 위한다는 명목으로 죄책감 없이 살인을 저질렀다는 것을 깨닫게 되면서 비참해한다.

 

「귀를 막고 밤을 달리다」는 대부분의 추리 소설과는 달리 사건을 파헤치는 똑똑한 형사나 경찰은 등장하지 않고, 나미키가 예측하고 상상한 것, 시간이 지나면서 맞춰지는 조각들로 하여금 사건의 전모를 파악할 수 있게 하는 색다른 소설이다. 잔혹한 살인행각을 읽으면서도 나미키의 의도가 워낙 분명하기 때문에 죽어가는 이들에 대해 일말의 동정심도 느껴지지 않는다. 오히려 나미키가 짧은 시간동안 누구의 의심도 받지 않고 과업이라 생각한 살인을 하는 동안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지켜볼 뿐이다. 때때로 이런 소설이나 영화의 영향이 점점 더 난폭하고 삭막해지는 사회를 만드는데 일조하는 것 같아 불안한 마음이 들지만, 중간에 내려놓기가 쉽지 않을 만큼 재미있는 소설이다.

g******2 2009.09.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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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를 막고 밤을 달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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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 <귀를 막고 밤을 달리다> 에는 어떤 뜻이 숨어 있을까? 라는 의문을 품고 참으로 오랜만에 소설을 접했다. 후니미니와 함께 어린이책과 함께하고 좋은 엄마로의 노릇을 위해 부모교육 서적, 자아계발을 위한 서적 주로 읽었으니, 참으로 오랜만에 소설을 읽은셈이 된다. (결혼이후 처음이라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나는 좋은 엄마로의 내모습만 고집했으니 이제 나는,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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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 <귀를 막고 밤을 달리다> 에는 어떤 뜻이 숨어 있을까?

라는 의문을 품고 참으로 오랜만에 소설을 접했다.

후니미니와 함께 어린이책과 함께하고 좋은 엄마로의 노릇을 위해 부모교육 서적,

자아계발을 위한 서적 주로 읽었으니, 참으로 오랜만에 소설을 읽은셈이 된다.

(결혼이후 처음이라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나는 좋은 엄마로의 내모습만 고집했으니

이제 나는, 진정한 '나' 자신을 위해서 내가 읽고 싶었었던 분야의 책도 읽을까한다.)

 아주 오래전인듯해도 밤을 새워 소설에 빠졌었던 지난 기억이 생생히 떠올랐다.

아마도 소설의 매력에 한번 빠지면 헤어나오지 못할 정도로 몰입이 강하다는게 아닐까.

 

식품회사에 근무하면서 소설 투고를 시작하여 미스터리 소설을 쓰면서 인기 작가의 길을

걸었다하는 저자의 이력이 눈길을 끈다.

<귀를 막고 밤을 달리다>

책 제목은 무엇을 의미하는지 읽은 내내 궁금했기에 답을 찾으려 애썼다.

 알리우네 <Alraune>

알리우네가 무슨 뜻인지 아는가?

무고하게 죄를 뒤집어쓰고 교수형에 처해진 남자가 흘린 정액에서 피어난 독일의 전설속에

나오은 식물이라한다.

이 소설을 이끌고 간 나미키는 세 사람을 죽이기로 결심했다.

일명 연쇄살인을 하고자한다.

야타제 히토미, 기시다 마리에, 그스노키 유키, 세 명의 미소녀들이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것은 나미키.

그는 억울하게 죽은 아버지를 잃은 세 명의 미소녀들을 보살피며

(건강상태를 돌보는 의사 유코, 임상 심리사인 아카네, 전반적인 지원 활동을 하는 매니저 나미키.)

지원자 역할을 하는 그들이 카운슬링하며 적이 아닌 상처받은 어린 소녀들의 편에 섰던 그들이

마음의 상처를 받은 소녀들의 마음속에 성장한 괴물을 죽이기 위해서는 먼저 그 어린 소녀들을

 죽여야한다는 어처구니없는 살인을 계획했다는 것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런 와중에서도 살인은 또다른 살인을 저지러고 함께있다는 이유만으로도

소녀들 남자친구까지 죽이고 점점 살인을 함으로 인해서 죄의식 없어지고,

더 악랄해지는건 우리 인간들의 마음속에 키운 나쁜 마음이 아닐까한다.

나미키의 살인계획을 눈치챈 여자친구가 (임상심리사 아카네) 어린 세 명의 미소녀들을 지키기위해

나미키보다 먼저 살인을 실천하려 나미키를 죽이려했다는 것에 대해 상상도 못한 놀라움에 쌓여서

나미키는 더 많은 살인을 저질렀단 말인가?

 자신이 살인을 계획하면서도 가족을 너무도 사랑하기에 손익계산 따지고 부모, 여동생 인생까지 걱정하며

가족에게 상처 주지 않으려는 치밀한 살인 준비와 증거를 남기지 않으려 완전 범죄를 꿈꾼다.

그런 와중에 나미키의 시야와 생각이 얼마나 편협하고 자기합리화에 대한 모순인지

나같은 독자는 일본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네 정서와 흡사하기에 너무도 쉽게 빠져들고 됨을 알수 있을 것이다.

(최근들어 많은 일본 저자관련 책을 접하고있다. 부모교육서적, 에세이, 인생, 성공, 자기계발 서적까지 두루)

 

살인은 또다른 살인을 부르고, 완전 범죄란 없다.

나미키. 그가 살인을 계획하고 살인을 저지른것처럼 그역시 결국은 죽음을 맞게된다.

나미키! 그가 아무리 철저한 계획과 확실히 빠져나갈 방법을 모색했다하더라도.

 사람이 사람을 죽여서는 안 된다. 그것은 인간이 사회를 형성하면서 빠질 수 없는 합의사항이다.

나미키는  지금까지 그렇게 이해했다 하지만 그 이해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았다. 사람을 한 명이라도 죽인 사람은

한없이 살인을 반복한다. 길이 생겼기 때문에.

(책에서는 각성.......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처음에 나는 무슨뜻인지 잘 몰라, 각성에 집중했던 기억이 있다.)

이를 막기 위해 사람은 살인을 금하는 규칙을 만들었다.

 사람은 누구나 마음속에 알라우네를 기른다.

하지만 이를 마음 깊숙이 잠재워두기 때문에 압도적으로 많은

대다수의 사람들은 이 사실을 깨닫지 못한 채 일생을 마친다. 그런데 그것이 눈에 보이는 형태로 존재한 사람이

유키, 마리에, 히토미였다. (원죄로 인해 아버지를 잃고 사람들의 따가운 시선 속에서 고통 받는 세 소녀)

이들의 알라우네는 자신들이 처한 상황 때문에 표면으로 올라왔다. 이 때문에 나미키는 위험을 느꼈고 죽이려고 했다.

그런데 그 일이 나미키의 알라우네를 밖으로 나오도록 만들었다.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인간이 되어버린 나미키.

(역자의 후기 中에서)

나미키의 변해가는 모습을 보며 번역을 하는내내 니체의 말이 머릿속을 맴돌았다는데

"괴물과 싸우는 사람은 그 싸움 속에서 스스로도 괴물이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우리가 괴물의 심연을 오랫동안 들여다본다면 그 심연 또한 우리를 들여다보게 될 것이다."

나도 명심하며 깊이 새겨본다.

 

나미키 그가 귀를 막고 밤을 달린것처럼 나역시도 쉼없이 소설이 주는 매력속에 빠져봤다.

작가 이시모치  아사미 그의 소설에는 살인 현장을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듯 미세하고 뛰어난 관찰력때문에

귀를 막고 밤이 늦도록 몰입할 수 있었던 건 아닌가싶다.

*오타 321족 12째줄  정복하겠는(X)  욕구도 없다 ☞ 정복하겠다는(O)  욕구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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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 2009.09.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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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이 가기 전에 살인은 완성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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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당당하게 사람을 살해하겠다고 선언하는 사람이 있다. 그것도 한명이 아닌 세 명씩이나. 사람을 살해하면 안 된다는 상식은 있다. 사랑하는 가족이 있고 번듯한 직장을 가진 사회의 일원이다. 하지만 그 모든 위험을 감수해서라도 죽여야 할 사람이 세 명이 있다. 괜찮다. 그 세 명을 죽이고 체포되지 않으면 되니까. 그러려면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첫 장부터 독자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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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당당하게 사람을 살해하겠다고 선언하는 사람이 있다. 그것도 한명이 아닌 세 명씩이나. 사람을 살해하면 안 된다는 상식은 있다. 사랑하는 가족이 있고 번듯한 직장을 가진 사회의 일원이다. 하지만 그 모든 위험을 감수해서라도 죽여야 할 사람이 세 명이 있다. 괜찮다. 그 세 명을 죽이고 체포되지 않으면 되니까. 그러려면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첫 장부터 독자들을 확 사로잡는 이 선언은 책의 주인공인 나미키 나오토시의 독백이다. 무엇 때문에 살인을 저지르려 하는지는 나오지 않는다. 나미키가 살인을 하려는 의도는 뒤에 순차적으로 나오게 되는데 나는 책을 다 읽은 순간까지 작가의 생각대로 움직였다는 기분을 지울 수가 없었다. 책은 나미키의 생각과 행동들을 독자들에게 낱낱이 고한다. 살인이라는 추악한 행위를 나미키 스스로가 정당화 시키고 무고한 사람을 죽일 때조차 변명으로 일삼는 나미키의 행동에 속이 뒤틀리기까지 하는데 그 모든 게 작가가 의도한 것이라 생각됐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작가 이시모치 아사미는 심리전에 능한 대단한 작가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나미키의 표적은 야타베 히토미, 기시다 마리에, 구스노키 유키까지 세 사람이다. 원한으로 살인을 저지르려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들은 나미키가 돌보던, 불쌍한 사람들이다. 히토미와 마리에, 유키는 각각 억울하게 죄를 뒤집어쓰고 사망한 아버지들의 딸들이다. 나미키는 이런 ‘원죄 사건’들의 피해자 가족들의 상처를 치유하는 지원자 그룹의 한 사람이었고 세 사람은 지원자들의 보살핌을 받고 성장했다. 나미키는 왜 어릴 때부터 함께 해왔던 그 세 사람을 죽이려는 것일까. 그것도 절대 잡히지 않기 위한 완벽범죄를 계획하면서까지.


이야기는 우연치 않게 나미키가 그 세 사람이 아닌, 같은 지원자 그룹의 아카네를 먼저 죽이면서 꼬여간다. 철저한 계획을 세우고 살인을 시행하려한 나미키의 생각과는 달리 ‘악랄한 교사’가 집에 찾아오면서 살인은 그날 밤 모두 끝내야할 나미키의 의무가 되어버렸다. 하룻밤 안에 세 사람을 살해해야 한다. 나미키의 머리는 그때부터 재빠르게 돌아간다. 독자는 살인자의 머릿속에 들어가 그가 계획하고 실행하는 살인에 동참하게 된다. 동조할 수도 그렇다고 말릴 수도 없는 살인행위에 공범자가 되는 기분을 느끼는 것이다. 이유를 쉽사리 알려주지 않는 불친절한 살인자에게 끌려 다니는듯한 기분 또한 함께 느껴진다.


사건은 대부분 나미키의 시선으로 이어진다. 실행하기까지 끊임없이 생각하고 현장을 그려보지만 원래 사람이라는 건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살인이 계속될수록 일은 꼬여만 가고 나미키의 자기변명은 계속 된다. 


작가는 살인자란 원래 비겁하고 비참하고 추악하고 약해서 결국에는 패배하기 때문에 일부러 그런 식으로 쓰고 싶었다고 말한다. 나미키는 그 세 사람을 살해하는 것이 자신의 정의와 사회의 행복에 부합된다고 생각하지만 결국 그건 자기만족에 지나지 않는다. 제목 그대로 귀를 막은 살인자를 떠올리면 된다. 


이시모치 아사미의 책을 만난 건 두 번째이다. <문은 아직 닫혀 있는데>도 그랬지만 독자에게 “왜”라는 질문을 던지고 풀어나가는 방식이 독특하다. 또 복선을 깔아놓는 방법도 어색하지 않아 독자가 끝까지 책에 집중할 수 있게 만든다. 한 마디로 말해 다음에도 이 작가의 책을 읽을 거란 얘기다. 앞으로 우리나라에서 일본 스릴러 작가라 하면 떠올릴 작가 중 한 사람이 될 수 있을 거라 믿으며 다음 작품도 기대해 본다.    

t****a 2009.09.0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