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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책이 출간되자마자 신이나서 구입했던 기억이 난다. 요리를 좋아하고, 책을 좋아하고, 하루키에게 막연한 애정을 가지고 있는 나에게는 무척이나 매력적이었다. 손녀딸님과의 대화 중 다시한번 책을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책장을 뒤졌는데 1권이 사라졌었다. 구입한지가 꽤 오래된 듯해서 혹시나 절판이나 품절일까 조마조마하며 YES24로 들어왔는데 디자인 조차 바뀌지 않고 그대로 만날 수 있었다. 출간된지 5년이나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판매가 되는 걸 보면 하루키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 작은 책안에 한장의 사진과 아주아주 쉬운 레시피로 풀어져있는 책은 아쉽다고 하면 아쉽고, 깔끔하다고 하면 깔끔할 수 있는 구성이다. 요리책이아니라 또한번 사진으로 하루키를 상상하는 책이 아닐까.. 어렵지 않아 심심할 때 그림책처럼 보기 좋다. |
| 일본은 물론 이웃나라 우리 한국에까지, 아니 전세계에 넓은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슈퍼작가 무라카미 하루키! 한때 그의 모든 글들에 심취해서 그의 삶을 내 삶의 가장 1순위 이상향으로 삼았던 적도 있었더랬죠. 그렇죠. 그의 글을 조곤조곤 진심을 기울여 읽어본 독자라면 누구나 그의 삶에서 우러나오는 그 자연스러운 향내에 반하고 맙니다. 저 역시 그러한 당연한 팬 중의 한명이구요. 그의 글을 읽으면 누구나 다 재즈와 함께 시원한 맥주를 마시고 싶어하죠. 따끈한 두부가 먹고 싶고, 갓구운 생선이 먹고 싶고, 스파게티가 먹고 싶습니다. 역시 무서운 일본인팬들은 그러한 마음을 행동으로 옮겨서 이렇게 책을 내놓았네요. 하하 정말 일본인들 놀라기 그지 없죠. 지난 번에 일본여행갔을때엔 하루키 책에 나온 모든 곳곳들을 지도로 상세하게 내고 여행동선까지 짜놓은 팬의 책도 보았다지요. 하하. 이 책 가지고 있어도 내가 직접 해볼 수는 없을꺼야 싶었는데 왠걸요 요리방법이 자세하게 나와 있어서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레시피데로 따라하면 하루키 글 속의 그 요리를 직접 맛볼 수 있게 해 놓았구요. 책의 편집이라던지, 제본상태, 종이의 질등도 아주아주 만족스럽습니다. 꼭 요리를 직접 해드시지 않더라도 책을 펴들면 하루키와 함께 식사를 하고 있는 듯한 그럴 듯한 공상에 빠질 수도 있는 멋진 책입니다. 하루키는 이런 책 내 주는 팬들도 있고 참 좋겠어요. |
| 하루키의 책에는 유난히 먹는 얘기가 많이 나온다. 에세이에는 물론이고, 소설에서도 음식이 중요한 배경, 소품, 혹은 매개체로 등장하곤 한다. 역시 음식 얘기 좋아하는 내가 하루키의 작품들을 좋아하는 이유 중의 하나다. 이 책은 하루키의 작품에 등장했던 음식들은 그대로 재현한 요리책이다. 구입하기 전에는 어떤 식으로 구성되어 있을지가 상당히 궁금했는데, 에세이집이라기보다는 요리책이다. 하루키의 소설에 등장했던 음식의 요리법과 음식 사진이 실려 있고, 하루키의 작품 중에서 그 음식이 등장했던 부분이 짧게 인용되어 있다. 사실 저자명이 제일 인상적이다. "부엌에서 무라카미 하루키를 읽는 모임"이라..예전에 영화 "동사서독"을 보고 이제 김용의 영웅문은 그저 작품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이미 문화의 일부로 텍스트화 되는구나, 라는 걸 느꼈는데, 이 정도의 책이 나오는 걸 보면 하루키 역시 마찬가지인가 싶기도 하다. 그저 일반 독자인 나로서는 어떻든 이런 식으로 내 취향의 책이 나와주는 것이 꽤 고맙긴 하지만 말이다. 읽다보면 하루키 작품 하나하나가 생각나는 것도 즐겁고, 레시피나 사진도 퍽 충실해서 마음에 든다. 음식과 하루키, 양쪽 코드를 상당히 만족시켜 주는 책이다. 작은 판형으로 깔끔하게 만들어낸 편집에도 후한 점수를 주고 싶다. 책꽂이에 꽂기엔 다소 불편하지만서도. |
| 이책은....^^ 물론 요리책입니다. 하루키의 소설에서 빠지지 않는것이 바로 음악과 요리입니다. 하루키 소설에 나오는 요리들을 저자 맘대로 생각해서...비슷하게 꾸며낸...요리 묶음....의 책?? 이책을 읽게된 이유는 이 요리는 소설의 어느부분에 나오고..이 요리는... 이렇게 비교해 보고싶은 것이 첫째...소설을 읽을때 요리에 관한 이야기가 나와도 저의 얕은 상상력으로는 도대체 어떤 요리인지 생각해낼 수 없었던 것이 두번째. 마지막으로... 일종의 도서수집벽-_-! 예쁜 요리가 가득 들어있는 책입니다. 개인적인 견해지만...직접 만들어 보고 싶을만큼 근사한 요리는 사실 없는듯 합니다.하지만 가끔씩 심심하고 배도고프고 그런일이 생길때 펼쳐들면 즐거워질 요리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