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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결산) 망치를 든 철학자 니체 불꽃을 품은 철학자 포이어바흐
"(2016년 결산) 망치를 든 철학자 니체 불꽃을 품은 철학자 포이어바흐" 내용보기
최근 몇년동안 고전문학과 함께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철학으로 관심의 촉이 생겨나기 시작했다.당연히 그 중심에는'니체'선생이 있었다.그럼에도 선뜻 마주하기 힘든 철학자라 생각하고 있었는데,이진우선생님이 쓰신 니체에 관한 책을 읽으면서 조금은 생각이 달라졌다.그렇다고 니체와 마주할 용기가 완전하게 생겼다는 말은 아니다.해서 조금은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니체는 없을까
"(2016년 결산) 망치를 든 철학자 니체 불꽃을 품은 철학자 포이어바흐" 내용보기

최근 몇년동안 고전문학과 함께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철학으로 관심의 촉이 생겨나기 시작했다.당연히 그 중심에는'니체'선생이 있었다.그럼에도 선뜻 마주하기 힘든 철학자라 생각하고 있었는데,이진우선생님이 쓰신 니체에 관한 책을 읽으면서 조금은 생각이 달라졌다.그렇다고 니체와 마주할 용기가 완전하게 생겼다는 말은 아니다.해서 조금은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니체는 없을까 찾아가던 중에 <망치를 든 철학자 니체 VS 불꽃을 품은 철학자 포이어바흐>를 만나게 되었다.니체도 어려운데,이름도 처음 들어보는 포이어바흐라니..청소년도서라는 글귀가 무슨 구세주라도 되는 것 같은 반가운 마음에 냉큼 찾아 읽게 되었다.그러나 생각만큼 쉬운 책도 아니었다.

 

중국의 장가계 천문산 야외극장에서 토론회가 열렸다.참가자는 니체와 포이어바흐 그런데 이 토론에 함께 참가한 패널들이 환상(?)적이었다. 소크라테스.사르트르 브루노 베이컨 헤겔 등등..온전하게 니체와 포이어바흐만의 목소리를 듣는 자리인줄 알았는데 니체보다 앞선 혹은 이후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 받은 혹은 대척점에 있었던 이들이 모두 토론에 참가한 샘이다.그러니까 딱딱하게 니체의 사상은 이러하다.라고 하면 뭔가 난해한 느낌도 들었을 텐데.니체에게 영향을 준 사상 혹은 반대 철학자의 생각을 함께 듣게 되다 보니 조금더 분명하게 각자 철학자의 색깔과 모양이 그려지는 느낌을 받을수 있었다.주제는 종교,정치,도덕,예술,반여성주의,전쟁과 평화를 화제로 토론이 진행되었다.그리고 토론을 들으면서(눈으로 읽고 있는게 분명한데 정말 니체와 포이어바흐과 니체와 룩셈부르크가 혹은 포이어바흐와마르크스가 진짜 토론을 하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니체에게 긍정적인 시선을 두는 한편 종종 니체가 내게 불편했던 이유도 알 수 있게 되었다.그러니까 이 토론의 장은 누구의 생각이 옳고 그름을 논하기 위한 자리가 애초부터 아니었던 것인지도 모르겠다.자신의 사상이 왜곡되었다고 생각하는 부분,혹은 지향하고자 하는 부분에 대해서 토론을 하고.오류는 쿨하게 인정하는 모습도 보여진다.다만 여기에 등장하는 철학자들의 사상을 전부 온전하게 섭렵하지 못한 탓에 따라가지 못한 부분도 있겠으나,토론의 장을 통해 소개된 철학자들의 사상이 서로에게 어떤 영향을 주고 받았는지와 왜곡된 지점 또는 한계지점을 보는 것은 분명 짜릿한 경험이었다.특히 인상적이었던 토론의 한 장면은 니체의 낭만적 예술에 대한 요엘선생의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다.낭만주의와 연결시켜 니체에 대한 이론을 주장한 내용인데,나는 낭만주의 뿐 아니라,독자가 한 철학자의 사고를 어떤 눈으로 바라봐야 하는지에 대한 화두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니체의 저술에는 항상 상반되거나 모순되는 진술이 나타났으며 우리는 그 핵심을 잘 찾아내야합니다.니체의 철학이 이성보다도 의지를 강조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우리는 이 철학과 감성을 중시하는 낭만주의와의 연관성을 쉽게 짐작할 수 있습니다.인간의 삶에는 항상 현실과 이상이 중요합니다.너무 현실에 치우치면 발전이 없습니다.철학에서도 현실에 중점을 두는 유물론이 자칫 무미건조한 삶을 지향하기 쉽지요."/124 니체의 주장에 비하면 포이어바흐선생의 주장은 '불꽃'이란 표현이 무색하게 조용한 느낌이 든다..그러나 이런 생각은 내가 포이어바흐에 대해 아는 것이 거의 없기 때문에 들어난 반증일게다.어떤식으로든 신을 부정했다는 것은 굉장한 철학자이었음에는 분명한 사실일테니까 말이다.해서 러셀 엥겔스,마르크스.헤겔등이 포이어바흐에의 사상에 질문을 던지기 위해 기꺼이 토론에 참석했을 터.

 

니체와 포이어바흐의 철학도 온전하게 이해하지 못한 상태로 이 토론을 읽어낼 수 있을까 싶었는데..오히려 다수의 철학자들이 참석해준 덕분으로 철학자들마의 색깔과 주장이 어떠했는지를 알수 있게 되었다. 동시에 철학이란 무엇이 더 옳고 그르냐의 문제를 따지는 것이 아니라(물론 이러한 논점도 있겠지만) 끝임없이 내 안의 무언가를 부정하고 뒤집어 보는 과정이란 생각을 했다.그러니 쉬운것 같으면서도 어려운 것이 철학이 아닐까 싶다.나를 부정하고 뒤집어 보는 과정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니까 말이다.무튼 이번토론은 다시  니체와의 거리를 두게 만들었지만 동시에 포이어바흐와 다른 철학자들에 대한 호기심을 발동하게 했으므로 앞으로도 철학은 늘 함께 가게 될 벗이 되지 않을까 싶다.

w*******i 2016.09.09.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장가계 철학 포럼
"장가계 철학 포럼" 내용보기
철학서적은 철학이 주는 무게감때문에 선뜻 손이 가지 않는게 사실이다.하지만 이 책은 각기 다른 시공간에서 활동했던 철학자들이 모여 서로의 논점에 공감하고비판하는 토의 방식을 통해 철학의 핵심 내용을 담고 있으면서 딱딱하고 어려운 철학을 지루함이 없이 쉽고 재미있게 풀어간다.이 책은 철학도 재미있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친구들에게 꼭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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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서적은 철학이 주는 무게감때문에 선뜻 손이 가지 않는게 사실이다.

하지만 이 책은 각기 다른 시공간에서 활동했던 철학자들이 모여 서로의 논점에 공감하고

비판하는 토의 방식을 통해 철학의 핵심 내용을 담고 있으면서 딱딱하고 어려운 철학을 지루함이 없이 쉽고 재미있게 풀어간다.

이 책은 철학도 재미있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친구들에게 꼭 권하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