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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사람들의 글쓰기가 오늘날 우리에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_175쪽
옛사람들의 공부는 독서와 글쓰기였다. 독서는 세상의 지식과 지혜를 자기 것으로 만드는 첫 번째 과정이며 글쓰기는 생각의 폭을 보다 깊이 있게 완성시켜 주는 역할을 했다. 다산 정약용은 글이란 글쓴이의 마음이 드러나는 것이라고 했으며 조선 후기 실학자 최한기는 마음속에 깨달음이 가득 차면 자연스럽게 표현되는 것이 글이라고 했다. 옛사람들에게 있어 글쓰기는 곧 자신의 삶 그 자체였다. 글 쓴 대로 살아가는 것을 최고의 덕목이라고 생각했다. 오늘날 우리에게 옛사람들의 글쓰기가 주는 의미는 소중하게 여겨야 할 것이 정신적 가치이며 그것을 표현하는 글쓰기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삶의 중요성이라고 할 수 있겠다.
옛사람들에게 있어 서재는 매우 특별한 공간이었다. 서재는 책을 보관하는 장소를 넘어 독서를 하는 곳이었다. 서재에서 자신을 스스로 삼가는 신독으로 몸가짐을 바르게 했다. 남에게 피해를 주고 폭력을 일삼으며 거짓과 술수가 판을 치는 오늘날의 사회 모습을 다시 바로잡기 위해서는 옛사람들의 생활 습관을 보고 배우는 것도 큰 의미가 있을 것 같다.
옛사람들은 글로 세상을 바로잡으려고 했다. 우리가 잘 아는 조선 후기의 성군이자 학문 수양을 게을리하지 않았던 정조 임금은 자신의 호를 '홍재'라고 지을 정도로 뜻을 크게 펼치기 위해 자신의 서재 안에 머무는 시간을 많이 가졌다고 한다.
참고로 옛사람들의 글쓰기를 위한 열 가지 가르침은 이러했다. _149쪽 참조
일. 글은 그 사람의 얼굴이다 이. 정성을 다해서 써라 삼. 꾸미지 말고 자연스럽게 써라 사. 나의 생각이 드러나야 한다 오. 스스로를 속이는 글을 쓰지 말아라 육. 글은 형식보다 내용이 더 중요하다 칠. 빨리 쓰려고 서두르지 말아라 팔. 반드시 쓰고 난 글을 여러 번 고쳐라 구. 좋은 글의 뿌리는 독서와 사색이다 십. 세상 사람들을 위한 글을 써라
옛사람들의 글을 쓰는 삶은 남녀노소 구분이 없었다. 옛사람들이 쓴 일기만 보더라도 하루하루 일어났던 일을 적을 뿐만 아니라 하루의 일과를 문학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노력한 흔적들을 볼 수 있다. 이순신의 난중일기, 광해군 때 인목대비를 모시던 궁녀가 쓴 계축일기, 인조를 가까이 모시던 궁녀가 쓴 병자호란에 관한 기록 산성일기, 나랏일을 적은 승정원일기, 조선 후기 실학자 홍대용이 쓴 개방 일기, 손자를 키우는 과정을 쓴 육아 기록 양아록 등이 있다.
일기는 사실의 기록이자 개인의 역사이다. _80쪽
『북촌 김선비 가족의 사계절 글쓰기』는 2016년에 세종 도서 교양 부문에 뽑힌 책이다. 학교 도서관에서 찾아낸 책이다. 깊이 있는 글은 지금보다도 옛날 사람들이 더 잘 썼던 것 같다. 독서와 사색에 시간을 많이 들인 결과가 아닌가 싶다. 인터넷에 길들여진 우리의 생활에서는 결코 그들의 내공을 따라잡을 수 없을 것 같다. 세상을 조금 더 이롭게 하는 방법 중에 하나가 글쓰기라고 옛사람들은 생각했다. 권력자들의 잘못된 정책을 비판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상소문을 썼던 것처럼 우리도 글쓰기를 통해 사회의 부조리한 모습들을 바꾸어가는데 일조를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글은 칼보다 강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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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촌 김선비 가족의 사계절 글쓰기 한겨레아이들 정혜원 글 | 이고은 그림 <북촌 김선비 가족의 사계절 글쓰기> 는 주인공인 북촌에서 소문난 악동 명언이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랍니다. 서당에서 자신의 아버지를 '서생'이라고 놀린 친구의 다리를 부러뜨린 명언. 명언의 아버지는 스스로 자송문을 지어 아들의 모범이 되고자 하고, 명언은 그 벌로 아버지를 그림자처럼 쫓아다니게 되는데요. 아버지를 따라다니면서 여러 갈래의 글을 만나볼 수 있었던 명언이. 우리도 명언이를 따라 유명한 여러 장르의 고전들을 만나볼 수 있는 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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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 아버지의 반성문 자식을 잘못 가르친 자신의 죄가 크다며 반성문을 쓰시는 아버지. 아버지의 반성문 뿐만 아니라 과연 옛 사람들도 반성문을 썼는지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부분이랍니다. 조선 태종의 큰아들인 양녕대군이 종묘에서 반성문을 읽은 이야기, 연애 소설을 읽고서 정조 임금에게 걸려 반성문을 쓴 신하들의 이야기, 자신을 성찰하기 위해 이황이 쓴 "자성록"들을 소개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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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장. 봄꽃을 보며 시를 쓰다 아버지를 따라 봄놀이에 나선 명언이. 아버지와 벗들이 술잔을 기울이며 시를 읊는 것을 들을 수 있습니다. 더불어서 정해진 형식에 따라 한자로 지은 시인 한시의 형식과 규칙을 알아보고, 우리의 역사와 언어를 풍부하게 쓴 정약용의 시를 소개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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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장. 병풍에 쓴 글씨 형수를 골려주기 위해 뒤를 밟던 명언이 형수가 시집올때 친정 어머니로부터 받은 계녀문과 친정 식구들과 주고받는 편지를 보게 되는 내용이랍니다. 부록부분에서는 이황, 유성용, 박지원이 자녀들에게 쓴 편지를 소개하고 있고, 편지를 주고 받는 방식과 우편제도의 시작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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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장. 아가 아가 며늘아가 - 옛사람들의 다양한 일기 제5장. 벗을 만나러 가는 길 - 서재를 짓고 글을 남긴 선비들 제6장. 글로 세상을 바로 잡다 - 목숨을 걸고 쓴 글, 상소문 제7장. 잔치 대신 글이라도 지어야지 - 과거장에서는 무슨 글을 썼을까? 제8장. 반갑다 조카야 - 옛사람들이 생각한 좋은 글쓰기 제9장. 다시 만날 때까지 반성문이나 편지, 일기, 상소문, 서재기 등 다양한 글쓰기들을 소개하고 있는 <북촌 김선비 가족의 사계절 글쓰기> 제법 많은 분량의 이야기이긴 하지만, 여러개의 에피소드들이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있어서 이야기가 재미있고, 술술 읽히는 책이랍니다. 부록 부분을 빼고 이야기로만 읽어도 흥미롭고, 부록부분을 통해서는 우리의 옛 글과 문화, 사상 같은 것들을 엿볼수도 있구요! 조선시대, 우리 조상들의 글들이 궁금할때 읽어보기 좋은 책이랍니다. 더불어 옛사람들이 생각한 좋은 글쓰기의 요건을 보고 우리도 좋은 글쓰기를 할 수 있는 방법도 배울 수 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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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촌 김선비 가족의 사계절 글쓰기책을 만나보았어요. 옛날 사람들은 어떤 글을 지었을까요? 조선시대의 사람들은 여덟가지의 글을 썼다고 합니다.
열두살 소년 명언이 아버지 김선비를 따라다니면서 잘못을 성찰하고 마음을 다잡는 자송문, 자연을 벗 삼고 삶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한시. 소소한 일상의 위대함을 담은 일기와 편지, 서재를 자랑하고 축하한 서재기, 세상을 바로잡고자 한 상소문, 학문을 겨루어 뜻을 펼치전 과거 시험 답안지 들이 있어요.
이 책은 사계절 글향기가 피어나는 가상인물 북촌 김선비이야기입니다. 많은 이야기가 엮어진 북촌 김선비 가족의 글쓰기책이고 여러장으로 나누어서 글을 소개하고 있답니다.
지금 아들이 1학년 겨울방학을 맞이하고 있는데요. 아직까지 학원이나 학습지를 한번도 하지않은 아들이랍니다. 그래서인지 글짓기에 소질이 너무 없는것같아요. 그건 일기쓰기를 통해 알게 되었는데요. 단순형식으로 글을 쓰고 재미있었던 일 위주로 쓰는것이 아니라 사이드를 주로 글로 적더라구요. 그래서 아이도 글쓰는 것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요. 그래서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는데요. 처음에는 어려울듯하나 초등학교에서 글짓기에서 많은 도움이 될것같은 책이랍니다.
글은 마음을비추는 거울이라는 말이 있어요. 아이들뿐만 아니라 요즘은 어른들도 글쓰는 시간이 적어진것같아요. 스마트폰으로 뭐든 해결할수 있고 자판만 두드리면 되니 점점 손으로 글을 쓰는 시간이 적어지게 되었고 말이죠. 옛날보다 우리 생활은 풍족해지고 편리해졌지만 행복하다고 느끼는 사람은 별로 없는것같아요. 요즘 뉴스를 보면 정말 무서워요. 뉴스만 보고 있으면 집밖으로 혹은 집안에서도 안전하기는 힘들것같아요. 생명을 해치고,다른 사람을 이용하고,폭력도 휘두르는 범죄가 많이 일어나잖아요. 자기를 수양하고 인내심을 기르는 글쓰는 시간이 더 많아져서 정신의 가치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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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아이들 북촌 김선비 가족의 사계절 글쓰기
북촌 김선비 가족의 사계절 글쓰기 (한겨레아이들 / 정혜원, 이고은 / 11,000원) 옛날 글들을 보면 책 읽은 선비들도 있고, 글쓰기로 책을 남긴 선비들도 많았어요. 조선 시대 가장인물인 김선비를 통해 가족의 일상 생활에서 옛사람들의 글쓰기를 들여다 보는 것이 바로 북촌 김선비 가족의 사계절 글쓰기에요. 요즘 꼬마들은 주로 일기, 독서록, 논술 정도로 글쓰기 하는 친구들이 많을 텐데요. 옛날 사람들은 어떤 내용을 담은 글쓰기를 했는지 꼬마와 같이 한 번 살펴봤답니다. 자송문(지금의 반성문), 한시, 편지, 일기, 상소문 등 다양한 글들을 북촌 김선비 가족의 사계절 글쓰기를 통해 알 수 있었어요. 사실 제가 학교 다닐 때에도 고전이라고 하면 유명한 사람이 지은 책, 아니면 어려운 한시와 같은 것들이 대부분이었는데요. 일상적으로 쓰고 읽었던 글들을 이 책을 통해 보니 왠지 정감도 가고, 읽기도 쉽고 그렇더라고요. 김선비 가족의 삶이 그대로 묻어나는 북촌 김선비 가족의 사계절 글쓰기. 방학 동안 아이와 함께 읽으면 좋은 글들이더라고요. 글쓰기만 나오는 딱딱한 책이냐! 그건 절대 아니에요. 에피소드 속에서 다양한 글쓰기를 만날 수 있는 데다가 이렇게 귀여운 그림들이 중간 중간 나와서 책 읽기가 지루하지 않답니다. 제가 어렸을 적만 해도 반성문을 써오라 시키는 선생님들이 왕왕 계셨는데요. 요즘에도 있나 모르겠어요. ㅎㅎㅎ 1장에선 반성문에 대해 다루는데요. 반성문은 자신을 돌아보고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다짐하는 글이지요. 옛 사람들은 시시때때로 반성문을 썼다고 하네요. 구체적으로 반성하는 글은 물론 끊임없는 인격 수양을 위해 반성문을 썼다고 하는데요. 아...저도 반성문을 좀 써야할까요;;; ㅋㅋㅋ 여러 개의 에피소드가 이어져있어서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책 한 권을 후딱~읽게 되는 북촌 김선비 가족의 사계절 글쓰기. 역사와 고전에 관한 정보도 어린이들이 읽기 쉽도록 살짝 첨가되어 읽는 맛은 물론 정보도 얻을 수 있는 글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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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을 배우기 시작한지 2년이 지났다. 다양한 책을 읽고, 글쓰기를 하고, 토론을 하면서 아이의 생각도 많이 자랐다. 책을 읽고 내용 파악을 잘하거나, 글을 쓰는 것에 있어서 어려움을 느끼지 않는다고 학습지 선생님은 논술을 배워서 그런지 잘한다고 하지만 엄마는 욕심때문인지 아이의 글쓰기 실력이 아직은 부족한 것 같다. 좀더 생각을 잘 정리하고, 다른 방식으로 표현했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갖고 있지만 여전히 글을 쓴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아이에게 좀더 효과적으로 글쓰기 노하우 같은 것을 알려주고 싶다.
'북촌 김선비 가족의 사계절 글쓰기'를 읽으면서 어떻게 글을 쓰면 좋은지 배울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었다. 글을 잘 쓴다는 것은 그 기술만 배워서는 소용 없다는 것을 느끼는 시간이었다. 옛 사람들의 모습과 생각을 들여다 보면서 운치를 느낄 수 있었고, 요즘과는 다른 여유와 마음을 배울 수 있었다. 아이가 잘못했을때 회초리를 들기 보다는 자신의 뒤를 따라 다니게 하면서 스스로 느낄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잘못을 깨닫는 자송문, 아름다운 한시, 일상이 담긴 일기와 편지, 상소문, 시험 답안지 등 다양한 글을 만날 수 있는데 운치가 있다.
북촌 김선비의 사계절 이야기로 다양한 고전을 접했다. 주제에 맞는 다양한 고전 작품들을 읽으면서 옛 사람들의 생각을 엿볼 수 있었다. 짧은 시간에 글을 잘 쓰는 비법을 알고 싶었던 것이 마냥 부끄럽게 느껴진다. 옛 사람들의 마음을 담고 싶다. 아이를 키우는데 있어서도, 글을 쓰는데 있어서도 필요한 정서란 생각이 든다. 옛 사람들이 어떤 글을 쓰는지를 배우면서 글에는 마음이 담겨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가볍지 않고, 깊이가 있는 고전을 통해서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 옛 사람들에게는 배울 것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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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촌 김선비 가족의 사계절 글쓰기 ![]() 요즘 꼬마들에게 말과 글은 어떤 의미일까? 감정의 결과 흐름은 사람마다 또 상황마다 만 가지, 백만 가지 다를텐데 똑같은 이모티콘을 구입해서 터치 한 번이면 단체 메세지를 발송할 수 있는 요즘 꼬마들에게 말과 글은 어떤 의미일까? 아니, TV를 앞서가며 일상화된 스마트폰 만능의 시대를 사는 모든 이들에게 글쓰기는 어떤 의미일까? 솔직히 깊이 생각해본 적 없는 질문이었다. 정혜원 작가의 <북촌 김선비 가족의 사계절 글쓰기> 덕분에 생각해볼 수 있어 다행이었지만......
초등학생을 주 대상으로 집필한 동화이지만, 작가는 <조선왕조실록>, <한시의 미학>, <한국의 과거제도> 등 전문 서적을 탐톡하여 독자에게 적확하고 요긴한 정보를 전한다. 정혜원 작가는 한국고전번역원의 '아동*청소년을 위한 우리 고전 읽기' 원고 공모에 당선되었을 정도로 우리 소리와 고전의 향기를 사랑하는 애서가라고 한다. 덕분에 <북촌 김선비 가족의 사계절 글쓰기> 라는 얇은 동화책 한 권을 읽고도 독자로서 얻어가는 것이 참 많다.
![]() <북촌 김선비 가족의 사계절 글쓰기>라는 제목만 봐서는 부촌일 북촌의 양반 김선비가 주인공일 것 같지만, 실제 이야기는 12살 악동 명언이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옹기전 지게 작대기 걷어차기, 비단 가게 앞에서 물총 싸움하기, 물 긷는 처녀 귀 잡고 도리질하기, 신랑 신부 첫날밤 방문에 대고 불났다고 고함치기 (11쪽)" 등의 장난은 애교 수준이다. 아버지를 '서생'이라고 얕보는 참의댁 손자 봉학이 다리를 장난 치다 부러뜨리기도 했으니 말이다. 그 벌로 명언이는 아버지를 그림자처럼 따라다녀야 했는데, 그 과정에서 악동 명언이는 아버지가 지키고자하는 선비로서의 기개와 아버지의 글 사랑을 온마음으로 느끼며 성숙해간다.
![]() 명언이의 아버지는, 요즘 한국의 열성 엄마들이 과외받고 싶어하는 북유럽식 육아니 유태인의 하브루타 육아 저리가라 할 정도로 이상적인 육아법을 보여준다. 그는 악동 막내가 학문에는 전혀 뜻을 보이지 않고 장난만 치고 다녀도 허허 웃는다. 'to do' 리스트를 길게 작성해서 아이 목줄에 걸어주지도 않는다. 그저 자신이 자식의 거울이라 생각하며 수신修身한다. 아들을 데리고 간 봄놀이 술자리에서 "삼월이 지나고 오월이 가까우니 // 연둣빛 버들잎이 꽃보다 곱다 // 아이야 시간을 아껴 쓰려무나 // 봄 낮이 길어도 자고 나면 순간이니. (36~7쪽)"이라는 자작시 한 편으로 아이에게 천 마디 잔소리보다 큰 교훈을 남겨준다.
* ![]() 명언이는 말이 아닌 나귀를 타고도 주눅들기는 커녕 선비로서의 고고함을 온 몸으로 풍기고, 조선 시대 노비 제도가 옳지 못하다는 상소를 임금께 올리는 아버지를 곁에서 지켜보면서 점점 자신이 무엇을 해야하고, 어떻게 커야할지 깨닫게 된다. 몇 살 연상인 형수를 만만하게 보고 짖궂게 괴롭혔었는데 반성하고, 형수의 잉태를 축하하는 축문을 직접 써서 온 가족을 감동시키기까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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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는 봄에서 겨울로 향하는 일 년 동안 악동 명언이가 싹수 파란 미래의 인재로 성숙해 나가는 과정을 흐뭇하게 훔쳐보는 동시에 옛 사람들의 선비정신과 글 세계를 배우게 된다. 정혜원 저자는 우리 조상의 반성문인 자송문, 옛 사람의 편지, 한시, 일기, 상소문에 아울러 옛 과거 제도 및 조상들이 생각하는 좋은 글을 풍부한 자료와 함께 소개해준다. <북촌 김선비 가족의 사계절 글쓰기>를 읽고 나면, 쉽게 툭툭 던졌던 말과 끄적거리며 쏟아내는 글에 대해 반성하게 될 것이다. 장성한 명언이의 글 세계와 삶을 그린 <북촌 김선비 가족의 사계절 글쓰기> 후속편이 빨리 나왔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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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시대 살았을법한 가상의 인물이다. 옛날 사람들의 글쓰기의 모습들을 알아갈 수 있는 책이다.
하필 그 아이는 아버지 스승님의 손자였다. 당분간 아버지를 그림자처럼 따라다니게되는 벌을 받게 되는데 ...
결국 그건 벌이라기보다
아이는 책을 읽으며 우리말로 일기를 '날적이'라고 한다며 옛날 사람들도 상소문에 대해 정확히 알지는 못했는데 왕의 잘못된 정치를 하면 목숨을 걸고 바로잡으려 선비들이 상소문을 올렸다는것 또한 새로이 알게 된 사실이라고 한다.
시간을 헤아리던 옛 단위 '식경'이나 부엌을 다스리는 '조왕신'
가상의 인물이긴 하지만 북촌 김선비와 아들 명언을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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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살펴 볼 책은 "북촌 김선비 가족의 사계절 글쓰기" 입니다. 김선비의 막내 아들이자 동네 둘째가라면 서러운 말성꾸러기 명언이가 잘못에 대한 벌로 아버지를 그림자처럼 따라 다니며 사계절 동안 접하게 되는 여러 형태의 옛글을 만나볼 수 있는 책입니다. 글쓰기를 통해 자기를 수양하고 인내심을 기르던 옛사람들의 옛글을 통해, 인격과 명예의 소중함이 무엇인지를 깨닫고 우리의 정신을 살찌우는 시간을 가져보려 합니다. 우선 목차를 살펴 보겠습니다.
아버지의 반성문과 한시를 통해 봄을 시작하고, 형수와 어머니의 편지와 일기를 살펴보며, 친구가 새로 연 서재를 축하하며 쓴 아버지의 서재기와 노비제도에 얽힌 아버지의 상소문도 살펴보고, 마지막으로 과거에 급제한 아들에게 잔치대신 쓴 축하글과 옛사람들이 좋은글을 쓰기위해 가졌던 태도들에 대해 살펴보며 겨울을 맞이합니다. 사계절 아버지를 따라 여러 형태의 옛글을 접하면서 명언이는 점차 몸도 마음도 자라고 성숙해지게 되는데요, 글이란 이처럼 몸과 마음을 성숙하게 키워주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다시한번 해보면서 본문을 살펴보겠습니다.
제 1장 아버지의 반성문 입니다. 명언이의 장난으로 아버지 스승의 손자가 다치게 되고, 아버지는 명언에게 화를 내는 아버지가 잘못 가르쳐 아들이 잘못하고 있음을 반성하며 자송문을 쓰게 됩니다.
자송문이란 '자신의 잘못을 깊이 뉘우치고 반성하는 글'을 뜻합니다. 아이가 잘못하면 모두 아이의 잘못으로만 치부하는 오늘날의 부모들에게 깊이 살펴보게 하는 글이 아닐 수 없습니다. 김선비의 자송문 중 '자식은 아비를 거울처럼 고스란히 비추기 때문입니다.'라는 글에 스스로도 많은 반성을 하게 됩니다. 글 중간중간 삽입되어진 그림들도 참 멋스럽습니다. 이처럼 재미있는 이야기와 함께 옛글을 살펴보고 나면,
추가적으로 같은 형태의 유명한 옛글이나 관련한 사건들을 첨부하고 있습니다. 학문에 힘쓰기 보다는 노는것을 좋아했던 양녕대군은 화가 난 태종의 명에 따라 종묘에서 조상의 혼령들 앞에서 반성문을 읽어야 했고,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중국 연애소설에 빠졌던 신하들은 정조의 명에 따라 자송문을 지어 올리고 용서를 받았으며, 조선을 대표하는 유학자 이황은 쉰여덟의 나이에 말을 해놓고 실천하지 않았던 과거의 잘못을 뉘우치기 위해 '자성록'이라는 책을 펴냈습니다. 반성문이라는 것이 이렇게 예전부터 여러이유로 여러모습으로 쓰여지고 있었다니 참 재미있습니다. 1장부터 9장까지 글들이 쉽고 재미있게 읽히고, 중간중간 만나는 옛글들이 지니고 있는 우아한 무게감에 눈도 마음도 즐거운 책이었습니다. 아울러 아이에게도 글쓰기의 깊이를 느끼게 해줄 수 있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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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지금 한 창 글쓰기의 매력에 푹 빠져 있습니다. 북촌 김선비네 집 사계절 이야기를 통해서 옛사람들은 과연 어떤 글들을 지었는지, 조선 시대 그때로 들어가 볼 수 있는 시간이 될 듯 합니다. 이번 [북촌 김선비 가족의 사계절 글쓰기]책세어는 열두 살 소년 악동 명언이 아버지 김 선비를 따라다니며 자송문, 한시, 일기, 편지, 서재기, 상소문 등 여러 갈래의 글을 맛보고 체험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명언이는 어떻게 하다 아버지의 그림자처럼 따라다니게 된 것일까요? 명언은 북촌에서 소문난 악동으로 명언의 심술은 끔이 없었습니다. 그로 인해 물어 준 돈이 초가집 한 채 값은 될 것이고, 어머니는 굽실거리며 사죄하느라 등이 굽을 지경이었으니까요,, 명언이 골목에 나타나기만 하면 왁자하던 동네 아이들이 잠잠해졌고, 사납던 개들도 낑낑 소리를 내며 꼬리를 사렸습니다. 그런 명언이 이번에는 아버지의 스승의 귀한 손자 다리를 부러뜨려버렸으니, 화를 내시진 않았지만, 여진히 차가운 얼굴로 아버지는 한 가지 제안을 했습니다. 바로 당분간 혼자 밖을 나가지 말고 아버지의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도록 한 것! 명언은 차라리 버드나무 회초리가 끊어지도록 맞는 편이 나을 것 같았지만, 입이 열 개라고 할 말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아버지를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면서 여러 갈래의 글을 만나볼 수 있었으니, 명언에게도 좋은 경험이 되었을 것입니다. 우리도 그런 명언을 따라 유명한 여러 장르별 고전들을 만나볼 수 있었으니, 더없이 좋은 시간이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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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선비들의 글쓰기 여덟 갈래 원래 우리의 선비들은 공자의 가르침을 탐구하고 바르게 행하여 조선의 정신적 뿌리를 확립했어요. 이런 선비들의 삶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들이 나라와 백성을 위해 얼마나 고민하고, 부끄러움 없는 깨끗하고 바른 삶을 살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알 수 있지요. 그리고, 놀랍게도 이 책에서는 산뜻하고 해학 넘치는 산문 작품들을 따라가다 보면 역사가 들려주지 못한 다양한 이야기를 경험할 수 있었어요. 이번 책에서는 선비가 명언을 대동하고 봄놀이에 나서요. 아버지와 벗들이 술잔을 기울이며 읊는 시에는 자연에 대한 예찬과 함께, 초야에 묻혀 사는 선비의 시름도 함께 들어 있지요. 한시의 형식과 규칙을 알아보고, 우리 고유의 정서를 담은 정약용의 시도 읽어 본다보아요.그리고, 명언의 심술이 함께 사는 형수에게 향하지요. 형수를 골려 주기 위해 뒤를 밟던 명언은 형수가 시집올 때 어머니로부터 받은 계녀문과, 형수가 친정 식구들과 주고받는 내간(편지)를 발견하게 된다. 작가는 이황, 유성룡, 박지원 들이 자녀들에게 쓴 편지를 짧게 소개하면서 글 속에 나타난 지은이의 인품과 성격을 읽어 볼 수 있엇어요. 특히, 이번 책에서 옛사람들이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최고의 수단이었던 글, 삶을 풍요롭고 즐겁게 해 주었으며 세상에 이름을 떨칠 수 있게 만들어 주었던 글이 현대의 편리한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하는 생각을 했어요. 질적으로 풍족한 세상을 살아가면서 우리가 놓치고 있는 정신적인 가치, 곧 하늘의 이치와 사람의 도리를 옛사람들이 남긴 글 속에서 찾을 수 있다고 작가는 말하고 있는 것은 아닐지. 그리고, 자신의 일상과 사건 사고들에 대한 생각과 감정을 숨김없이 고백하하고 있는 것이 인상적이였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