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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F가 된다'로 잘 알려진 작가 모리 히로시님이 '작가의 수입'에 대해 솔직하게 적은 글입니다. 글이 얼마에 팔리는지, 자신은 얼마를 벌었는지, 인세 이외의 수입이 무엇이 있는지, 드라마로 제작되면 얼마를 받는지, 교육분야에 인용될 경우 얼마를 받는지, 소설을 쓰는 경비에는 무엇이 있는지, 출판의 미래는 어떠한지에 대해 솔직하게 적고 있습니다. 그런 연유로 이제부터 이 책을 읽는 독자들도, 대단한걸, 부럽네, 좋겠네, 라고 생각할 필요가 없다. 그런 감정보다 중요한 것은, 그런 일이라면 나도 할 수 있지 않을까, 혹은 나한테는 조금 어려울지 모르겠다, 라는 자기 평가를 내리는 것이다. 인생을 설계하는 데 참고가 되는 데이터로 받아들여 줬으면 좋겠다. 이 책의 존재 의의는 거기에 있다. 작가님은 이렇게 말씀하시지만 취미생활처럼, 부업처럼 시간을 내서 이렇게 돈을 벌어들일 수 있다는 능력에 감탄과 함께 질투가 나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비범한 능력, 비범한 인생이라는 점은 누구에게 물어도 고개를 끄덕이지 않을까요? 책 서두에 자신은 '자랑질'을 하는 것이 아니라 '사실'만을 적었으니 오해하지 말아달라는 글이 있지만, '자랑질'로서 받아들일 분들도 적지않게 많을 듯 합니다. 앞으로 이 업계에 뛰어들려고 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에 뜻을 둔 사람도 마찬가지다. 어쩌면 창작만이 아니라 모든 비지니스에 두루 통할지 모른다. 즉 '새로움'을 늘 자기 머리로 생각해 내는 것. 그것이 인생의 대단히 중요한 목표일 거라고 나는 믿는다. 모리 히로시 님은 다른 에세이도 그렇듯 기계화, 전자화 되어가는 세상에서 노동의 가치와 인간의 가치는 점차 '창의적인 무언가'가 될 것이라고 반복하여 언급합니다. '고독이 필요한 시간'에서는 앞으로 창의적이지 못하면 살아가기 힘들 것이라는 말까지 하지요. 이러한 창의적인 것들 중에는 집필활동이라는 것도 포함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 책에서는 보다 구체적으로 '새로움'을 떠올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새로움'은 대체로 주위의 이해를 얻지 못한다. 새로움에도 쉽게 수용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그러나 수용될 만한 새로움은 늘 별로 남아있지 않게 마련이다. 세상에는 머리 좋은 사람이 얼마든지 있고, 그렇게 만인이 인정하는 새로움은 대개 금방 소비되어 일찌감치 새로움이 퇴색된다. 그렇다면 그 나머지 '새로움'이란 것은 얼핏 재미없어 보이게 마련이다. 거기서 어떻게 가능성을 발견할 것인가, 어떻게 가공할 것인가, 하는 점에 머리를 써야 한다. 자기 나름대로 납득할 수 있는 논리가 필요하고 또 자기 나름의 궁리도 필요하다. 그 논리나 궁리부터가 새로운 것이어야 한다. 결국 늘 작가가 주장하듯 '끊임없이 생각할 것'을 강조한다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특히 '내가 생각한 새로운 것은 이미 똑똑한 사람들이 전부 이루었다'라고 생각하고 사고를 그만두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분야에서 일을하면 할 수록 대단한 사람이 정말 많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럴 때마다 세계의 크기에 대비하여 너무나도 작은 자신의 모습에 좌절도 많이 하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가진 무기(내가 떠올린 새로운 것)를 어떻게 사용할지, 보다 나아지게 바꿀 수는 없을지 끊임없이 고민하며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높게 쌓인 업적이라는 돌무더기에 작은 돌맹이 하나라도 던져넣을 수 있는 사람이고 싶습니다. 자신의 감을 믿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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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는 수입과 지출이기도 하지만 이득이기도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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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이 책을 읽고 작가라는 직업이 일본에서는 이렇구나...라는 사정을 알게 된 것 같다. 물론 대한민국에서도 작가라는 직업을 가지면서 이분처럼 유명해 지거나 돈을 많이 번 사람들도 있을 것이긴 하지만 정말 소수에 불과하다. 모리 히로시님은 왜 이런 책을 썼을까? 이 책을 읽어보면 정말로 작가가 되어서 자신이 벌었던 돈의 숫자와 어떻게 해서 돈을 얼마씩 받을 수 있다는 정확한 수지를 작성했다.
그는 20년 가까이 278권이라는 책을 썼고, 총 판매량은 1,400만 부, 이것으로 벌어드린 돈은 155억이다. 그 외 기타 수입까지 생각하면 대략 200억을 번 것이고, 그러면 1년에 10억 이상 벌어드린 셈이다. 원래 직업인 대학교수로서의 일이 아니라 부업으로 말이다. 부업으로 200억을 벌 수 있는 나라는 일본밖에 없지 않을까? 아니면 그는 글쓰기 천재였던 것일까? 지금은 대학 일도 그만두고, 글 쓰는 일도 은퇴했다고 한다. 이제는 정말 돈을 벌기 위한 글을 쓰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위해서만 글을 쓴다는 어쩌면 약간은 이기주의적인 삶을 살고 있다.
20년이면 240개월인데, 총 278권의 책을 쓴 것이라면 한 달에 1권 이상씩 썼다는 계산이 나온다. 아무리 일본 책은 책 두께가 얇다고는 하지만 과연 가능한 일인지... 정말 글쓰기의 천재라 할지라도 대단한 결과임은 분명하다. 소설이 드라마가 되고, 또 만화책으로 나오기까지 되었기 때문에 이분의 부과 수입은 더 늘었다. 우리들이 생각하기에 글을 쓴다고 하면 한국에서는 밥 먹고살기 힘든 직업에 속한다. 글을 아주 잘 쓰는 드라마 작가일 경우만 빼고 소설을 쓴다거나, 혹은 시를 쓴다고 해도 투잡이나 좋은 취미로만 생각하지 그것을 일로 생각하는 사람도 드문다는 것이다. 일본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요즘 사람들은 책을 안 읽는다고 하지만, 그래도 일본은 한국보다는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우선 인구 수만도 한국보다 많고, 또 지하철에서 핸드폰만 보는 학생들이 분명 있지만, 아직도 책을 보는 사람들이 한국보다는 많게 느껴진다. 또 책값도 1천 엔이 넘지 않도록 작고 얇은 문고용 책들이 많아서 가방 속에 넣고 다녀도 무겁거나 책값의 부담도 없다. 한국에는 도서 정찰제가 되면서 책값은 이제 15000원이 넘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조금 페이지 수가 있으면 2만 원 가까이 되는 책들도 나오고 있는 추세이다. 가뜩이나 청년들이 책을 읽지 않는다고 하면서도 그나마 읽는 사람들의 주머니를 부담스럽게 만드는 것 같다. 나 같은 경우도 책은 나 자신에 대한 투자비용이다 생각하고 읽고 싶은 책이 있으면 구입하는 편이다. 그런데 읽다 보면 제목에 현혹된 책도 있었고, 15,000원이 아깝다는 책도 많았다.
누구나도 책을 읽고 쓰는 법이 보편화되면서 많은 양의 책들이 나온다는 것은 좋지만, 확실히 예전에 비해서 질은 떨어진 것 같다는 개인적인 생각이다. 그런 점에서 아쉬운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책을 매년 써서 출판을 하고 싶다는 꿈이 있기 때문에 그에 대한 책임감도 있다. 내 글 또한 종이가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 않도록 잘 쓰고 싶다. 그래도 책을 쓰려고 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좋은 점도 있는 것 같다. 책을 쓰면 책을 많이 읽어야 하기 때문에 책 쓰기를 위한 책 읽기도 있기 때문이다.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라는 교보문고의 말처럼 책을 통해서 스스로 깨달음을 얻고 삶에 적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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