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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은 조금 다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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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해 전, 2010년에 모리 히로시 책을 우연히 한권 만났다. 그때 내가 만난 책은 《조금 특이한 아이, 있습니다》다. 이것을 정말 같은 사람이 썼는지 나도 잘 모르겠지만, 그 책을 쓴 사람 이름은 모리 히로시다. 설마 모리 히로시라는 사람이 또 있는 건 아니겠지. 그 소설 읽은 지 오래돼서 거의 생각나지 않는데 좀 별난 소설이었다. 아니 일본스러운 소설이라 할까.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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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해 전, 2010년에 모리 히로시 책을 우연히 한권 만났다. 그때 내가 만난 책은 《조금 특이한 아이, 있습니다》다. 이것을 정말 같은 사람이 썼는지 나도 잘 모르겠지만, 그 책을 쓴 사람 이름은 모리 히로시다. 설마 모리 히로시라는 사람이 또 있는 건 아니겠지. 그 소설 읽은 지 오래돼서 거의 생각나지 않는데 좀 별난 소설이었다. 아니 일본스러운 소설이라 할까. 무엇이 일본스러운 것이냐 묻는다면 대답하기 어렵지만, 그런 느낌이었다. 늘 같은 사람이었는지 다른 사람이었는지 잘 모르겠는데 남자가 잘 모르는 여자와 밥을 먹었다. ‘조금 특이한 아이’는 함께 밥 먹는 사람을 나타내는 거다. 남자는 한사람이고 함께 밥 먹는 상대는 바뀌었을지도 모르겠다. 다 읽고 ‘이게 뭐야’ 했던 기억이. 별일은 없다. 그저 한끼(거의 저녁)를 먹을 뿐이다. 그때그때 분위기만 조금 바뀌었다. 혼자 사는 사람이 그랬는지, 그랬다면 혼자 밥 먹기 싫어서 그랬나보다 했을 것 같기도 한데. 아니 지금도 여러 가지를 잘 받아들이지 못하지만, 2010년에는 더하지 않았을까 싶다. 그때보다 내가 아주 조금 세상을 넓게 보게 되었다.

모리 히로시라는 이름을 기억하게 된 건 일본 드라마 <모든 것이 F가 된다> 때문이다. 책도 아니고 드라마로 먼저 알다니. 그 책은 아직도 읽지 못했다. 소설 《모든 것이 F가 된다》와 내가 처음 본 책 《조금 특이한 아이, 있습니다》는 아주 다르다. 여러 소설을 썼으니 다른 성격을 가진 이야기를 쓸 수도 있겠지. 모리 히로시는 소설은 별로 읽지 않고 좋아하지 않았다. 여기에도 자신은 소설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썼다. 많이 좋아하지 않는데 소설을 쓰다니. 본래 그런 것 같다. 좋아하고 늘 그것만 하고 잘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느 날 그걸 해봐야지 하고 했더니 잘되는 사람도 있다. 모리 히로시는 남을 부러워하는 사람은 잘되지 않는다고 말했는데 정말 그런가 보다. 나도 다른 사람 부러워한다. 난 좋아하는 거 하나를 오래 하고 잘하는 사람도 아니다. 타고난 것도 없을뿐더러 애쓰지도 않는구나. 이래서 뭘 하겠다고. 뭔가 하고 싶은 마음은 크지 않다. 지금처럼 책 읽고 조용히 살고 싶다. 예전에는 나도 꿈을 갖기는 했지만, 나처럼 게으르면 안 될 것 같다. 난 게으른대로 쓰고 싶은 게 생각나면 쓸까 한다(생각날 때도 별로 없지만). 돈하고 상관없이. 세상에는 그런 사람이 더 많지 않을까 싶다. 이런 말이 왜 나왔는지 모르겠다. 좀 창피하다.

지금은 인터넷 때문인지 글을 쓰는 사람이 많고, 인터넷 블로그에 글을 쓰고 책으로 내기도 한다. 그런 것도 많은 사람이 공감하는 걸 써야 책으로도 나오겠지. 난 인터넷 안에서 엄청 인기없다. 내가 아니고 내가 쓴 글이라고 해야겠구나. 내 블로그에 많은 사람이 오는 거 싫기는 하다. 이런 마음으로 쓰고 잘 못 써서 내가 쓴 것을 마음에 들어하는 사람이 얼마 없구나. 난 어떤 걸 쓰면 바로 다른 걸 쓰지 못한다. 모리 히로시는 글을 쓰고 나면 바로 다음 글을 써야 한다 말한다. 이건 맞는 말이다. 소설가는 책이 나오면 그것을 생각하기보다 다음 소설을 쓰거나 쓰려 할거다. 소설은 책으로 나오면 읽는 사람 것이기도 하다. 자신이 쓴 책은 읽지 않고 가지고 있지 않은 보르헤스가 생각난다. 보르헤스는 자신이 쓴 글이 부끄러워서 그러는지도 모르겠다. 그 마음 조금 알 것 같기도 하다. 잘 썼든 못 썼든 자신이 쓴 글을 여러 번 보는 건 힘든 일이다. 블로그에 쓰는 것도 그런데, 책으로 낼 때는 더 힘들겠다. 여러 번 보고 고칠 수 있는 건 고치면 좀더 낫겠지.

여기에는 모리 히로시가 소설과 다른 글을 쓰고 얼마를 벌었나가 담겼다. 한국과 일본은 조금 다를 것 같다. 사람 수도 차이 많이 난다. 강연 한시간에 돈을 참 많이 받는다는 걸 알았다. 해설 추천사를 쓰고도 받고, 교과서나 시험문제에도 글이 쓰인다니. 모리 히로시는 일본에서 이름이 아주 잘 알려진 사람은 아닐지도 모르겠다. 이건 내가 잘 모르는 건가. 모리 히로시가 소설을 쓰고 돈을 번 건 많이 써서가 아닐까 싶다. 소설을 쓰고 블로그에 쓴 글이 나중에 책으로 나오고 대담이나 좌담이 책으로 나오면 인세를 받는다. 일본은 소설을 만화 만화영화 영화 드라마로 만들기도 한다. 모리 히로시 소설은 시간이 많이 흐른 뒤에 영상으로 만들었다. 그 드라마 때문에 소설 《모든 것이 F가 된다》가 더 팔렸다고 한다. 히가시노 게이고 책이 한국에서 자주 나와서 한국사람은 히가시노 게이고가 소설을 자주 쓴다고 생각하는데, 모리 히로시는 히가시노 게이고보다 더 많이 썼다. 일본에는 그런 사람이 많다고 한다. 가끔 쓰는 사람도 있겠지만. 모리 히로시가 소설을 쓰는 방법은 머릿속에 떠오르는 영상을 글로 옮기는 것이란다. 머릿속에 떠오르는 게 있어도 그것을 글로 옮기는 건 쉽지 않다. 만화가도 비슷할 거다. 그런 사람 드라마에서 봤다(원작은 만화였다). 그런 걸 천재라 하겠다. 천재가 아닌 사람은 자신이 쓰려는 걸 그만두지 않고 끝까지 쓰는 것 말고 다른 방법은 없다.

난 돈 많이 드는 취미도 없고 돈 많이 벌어서 하고 싶은 것도 없다. 모리 히로시는 소설과 글을 써서 번 돈으로 차 몇대를 사거나 뜰에 철도를 만들었다. 무슨 모형이 4톤 트럭 일곱대 만큼이었다고 한다. 엄청난 거구나. 기찻길과 기차는 장난감인가 했는데, 그것보다 훨씬 큰 것 같다. 사람이 탈 수도 있다니. 그것도 장난감이겠다, 비싼. 그런 걸 좋아하는 사람도 있는 거지. 그게 어떻게 생겼는지 사진 한장쯤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 싶다. 모리 히로시는 소설 쓰기를 일이라 생각하고 했다.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구나. 글을 쓰는 건 사람마다 다르고 글 쓰는 방법도 다 다르다. 모리 히로시는 소설을 쉽게 쓰는 것 같다. 자료를 찾지도 않고 자신이 아는 것을 쓴다니. 소설을 쓰려고 일부러 자료를 찾지 않고 평소에 보고 듣고 읽는 것을 잘 기억했다가 소설로 쓰는 게 아닐까 싶다.

한국에도 한해에 책을 여러 권 내는 사람 있을 거다. 지금 한사람 생각났다. 책을 많이 본 건 아니지만, 시인 장석주가 그렇다. 장석주는 책을 많이 읽고 쓴다고 한 것 같다. 이건 모리 히로시하고 좀 다를지도. 아니 모리 히로시는 소설만 안 보고 다른 책은 보겠다. 자신이 쓴 글이 책이 안 된다 해도 쓰는 게 중요하다. 내가 그걸 못하는구나. 책을 읽고 쓰는 거라도 꾸준히 해야겠다. 쓰는 것도 괜찮지만 읽는 것도 좋다. 소설뿐 아니라 가끔 다른 책도 보도록 해야겠다.



희선




☆―

자신의 감을 믿을 것.
늘 자유로울 것.
한때라도 좋으니 자신이 가진 논리를 믿고
‘올바름’과 ‘아름다움’으로 나아갈 것.
어쨌든 자신한테 ‘성실함’을 강제할 것. (201~202쪽)


n***8 2017.03.15. 신고 공감 5 댓글 8
리뷰 총점 종이책
작가의 수입에 대한 솔직한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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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F가 된다'로 잘 알려진 작가 모리 히로시님이 '작가의 수입'에 대해 솔직하게 적은 글입니다. 글이 얼마에 팔리는지, 자신은 얼마를 벌었는지, 인세 이외의 수입이 무엇이 있는지, 드라마로 제작되면 얼마를 받는지, 교육분야에 인용될 경우 얼마를 받는지, 소설을 쓰는 경비에는 무엇이 있는지, 출판의 미래는 어떠한지에 대해 솔직하게 적고 있습니다. 사실 질투가 날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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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F가 된다'로 잘 알려진 작가 모리 히로시님이 '작가의 수입'에 대해 솔직하게 적은 글입니다. 글이 얼마에 팔리는지, 자신은 얼마를 벌었는지, 인세 이외의 수입이 무엇이 있는지, 드라마로 제작되면 얼마를 받는지, 교육분야에 인용될 경우 얼마를 받는지, 소설을 쓰는 경비에는 무엇이 있는지, 출판의 미래는 어떠한지에 대해 솔직하게 적고 있습니다. 

사실 질투가 날 정도로 너무 솔직하게 글을 적고 있습니다. 모리 히로시님은 자신의 작품을 세상에 선보이고 싶거나 알리고 싶어 글을 쓴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취미 생활을 위한 돈벌이를 위해 썼다고 고백합니다. 본인은 소설을 읽는 것도 싫어하고, 당연하지만 쓰는 것도 싫어한다고 합니다. 단지 수입을 위한 '일'로서 대하며 부업처럼 교수로 일하며 퇴근 후 하루 3시간 정도 꼬박꼬박 적어나갔고, 그 글은 참고자료를 조사하거나 읽는 등의 준비과정 없이 바로 컴퓨터 앞에서 생각나는대로 작성했다고 합니다. 문장을 손질하는데 작성시간과 비슷한 시간을 사용하는 것 같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간당 6000자 정도 작성하는 속도로 집필활동을 하셨다고 합니다. 작가님께서 20년간 벌어들인 총 인세는 150억 원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런 연유로 이제부터 이 책을 읽는 독자들도, 대단한걸, 부럽네, 좋겠네, 라고 생각할 필요가 없다. 그런 감정보다 중요한 것은, 그런 일이라면 나도 할 수 있지 않을까, 혹은 나한테는 조금 어려울지 모르겠다, 라는 자기 평가를 내리는 것이다. 인생을 설계하는 데 참고가 되는 데이터로 받아들여 줬으면 좋겠다. 이 책의 존재 의의는 거기에 있다.

작가님은 이렇게 말씀하시지만 취미생활처럼, 부업처럼 시간을 내서 이렇게 돈을 벌어들일 수 있다는 능력에 감탄과 함께 질투가 나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비범한 능력, 비범한 인생이라는 점은 누구에게 물어도 고개를 끄덕이지 않을까요? 책 서두에 자신은 '자랑질'을 하는 것이 아니라 '사실'만을 적었으니 오해하지 말아달라는 글이 있지만, '자랑질'로서 받아들일 분들도 적지않게 많을 듯 합니다.

본인은 좋아서 쓰는 글이 아니었다고 말하니 취미생활이나 좋아하는 것을 해서 돈을 번 것은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작가님께서 자신의 수입을 시급으로 환산할 경우 시간당 50만원 정도 된다고 하니... 할 수만 있다면 누구나 하고 싶은 일이 아닐까요?

이처럼 모리 히로시 님의 작가인생은 공감하기 힘든 면이 있지만, 작가라는 직업이 어떻게 돈을 벌고, 얼만큼 버는지 알고 싶은 분들께 도움이 되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또는 아직 글(또는 그밖의 창작)을 쓸지 어떨지 망설이는 분들의 등을 밀어주는 역할을 할 수도 있겠네요. 저는 이 책을 읽고 제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는지 다시금 생각할 수 있는 계기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오랜시간 같은 일만 하다보면 아무래도 시야가 좁아지고, 다른 가능성을 닫아버리게 됩니다. 이러한 책들은 제 인생에 자극을 주어 새로운 가능성에 눈을 돌릴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이 업계에 뛰어들려고 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에 뜻을 둔 사람도 마찬가지다. 어쩌면 창작만이 아니라 모든 비지니스에 두루 통할지 모른다. 즉 '새로움'을 늘 자기 머리로 생각해 내는 것. 그것이 인생의 대단히 중요한 목표일 거라고 나는 믿는다.

모리 히로시 님은 다른 에세이도 그렇듯 기계화, 전자화 되어가는 세상에서 노동의 가치와 인간의 가치는 점차 '창의적인 무언가'가 될 것이라고 반복하여 언급합니다. '고독이 필요한 시간'에서는 앞으로 창의적이지 못하면 살아가기 힘들 것이라는 말까지 하지요. 이러한 창의적인 것들 중에는 집필활동이라는 것도 포함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 책에서는 보다 구체적으로 '새로움'을 떠올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새로움'은 대체로 주위의 이해를 얻지 못한다. 새로움에도 쉽게 수용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그러나 수용될 만한 새로움은 늘 별로 남아있지 않게 마련이다. 세상에는 머리 좋은 사람이 얼마든지 있고, 그렇게 만인이 인정하는 새로움은 대개 금방 소비되어 일찌감치 새로움이 퇴색된다. 그렇다면 그 나머지 '새로움'이란 것은 얼핏 재미없어 보이게 마련이다. 거기서 어떻게 가능성을 발견할 것인가, 어떻게 가공할 것인가, 하는 점에 머리를 써야 한다. 자기 나름대로 납득할 수 있는 논리가 필요하고 또 자기 나름의 궁리도 필요하다. 그 논리나 궁리부터가 새로운 것이어야 한다.

결국 늘 작가가 주장하듯 '끊임없이 생각할 것'을 강조한다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특히 '내가 생각한 새로운 것은 이미 똑똑한 사람들이 전부 이루었다'라고 생각하고 사고를 그만두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분야에서 일을하면 할 수록 대단한 사람이 정말 많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럴 때마다 세계의 크기에 대비하여 너무나도 작은 자신의 모습에 좌절도 많이 하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가진 무기(내가 떠올린 새로운 것)를 어떻게 사용할지, 보다 나아지게 바꿀 수는 없을지 끊임없이 고민하며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높게 쌓인 업적이라는 돌무더기에 작은 돌맹이 하나라도 던져넣을 수 있는 사람이고 싶습니다.


본 리뷰에서는 처음에는 모리 히로시 님의 인생에 질투하다가 마지막은 정신론으로 끝을 맺습니다. 하지만 실제 책은 작가 지망생이든 그들의 창작물을 감상할 뿐인 독자이든 평소 궁금했을 법한 작가의 수입에 대해 솔직하고 구체적인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작가님이 공학박사 교수님이었기 때문인지 책의 구성이 이해하기 쉽게 정리되어있어 읽기도 편합니다. 게다가 솔직한 고백은 단순히 정보전달에 그치며 건조해질 수 있었던 글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양념이 되어줍니다. 궁금증도 해소하고 재미도 있었던 흥미로운 책이었습니다.

자신의 감을 믿을 것.
늘 자유로울 것.
한때라도 좋으니 자기가 가진 논리를 믿고
'올바름'과 '아름다움'을 향해 전진할 것.
그리고,
좌우지간 자신에게 '근면함'을 강제할 것.




p.s.
친구가 없는(?) 모리 히로시 님께서 언급한 최근 연락하며 지내는 작가님 중에 교고쿠 나쓰히코, 우미노 지카, 니시오 이신 님과 같은 반가운 이름이 있어 기뻤습니다.

y****3 2017.05.14. 신고 공감 2 댓글 2
리뷰 총점 종이책
수지맞는 장사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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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는 수입과 지출이기도 하지만 이득이기도 하다.두 가지 뜻이 담겨 있는데 지은이도 책에 수입과 지출 그리고 이득에 대해 밝혀 놓았다.그렇다면 과연 작가는 수지맞는 장사일까?모리 히로시는 국립대 교수였다가 우연히 투고한 소설이 화제가 되면서꾸준히 작품활동을 해 온 덕으로 지금 이 책 작가의 수지를 발표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는 내 생각이다.어쨌든 작가는 사전취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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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는 수입과 지출이기도 하지만 이득이기도 하다.
두 가지 뜻이 담겨 있는데 지은이도 책에 수입과 지출 그리고 이득에 대해 밝혀 놓았다.
그렇다면 과연 작가는 수지맞는 장사일까?

모리 히로시는 국립대 교수였다가 우연히 투고한 소설이 화제가 되면서
꾸준히 작품활동을 해 온 덕으로 지금 이 책 작가의 수지를 발표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는 내 생각이다.

어쨌든 작가는 사전취재의 과정없이
그저 머릿속에 든 지식만으로 오로지 소설의 세계를 창조해냈다고 한다.
따라서 따로 초기 투입비용이 없었고, 그렇게 해서 20년 동안 벌어들인 수익 등을
꽤나 솔직하게 밝히고 있다.
지은이는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지만, 비관적인 현실주의적 측면에서 보자면 꽤나
동기유발의 요소가 강하다.
물론 출판시장은 더 마이너적 경향이 강해지고, 전자책 시장으로 선회하리라는 예측도 내놓고
전자책 시장 확대에 따른 유의점 등의 이야기도 하지만 결국 자신이 벌어들인 이득
즉 작가의 수지를 밝히면서 내리는 결론은 하나다. 어쨌든 도전해볼 만하다는 것

지금은 소설은 더 이상 쓰지 않고 거의 반 은퇴 상태라지만
그동안 이토록 충실히 열심히 썼으니 당당하게 수지를 밝힐 수 있지 않을까

한국 사람들에게는 누구나 한 명씩 있는 미국에 사는 친척들
물론 내게도 있다.
그러니까 아버지의 외삼촌과 외사촌들이 모두 미국에 사셨고, 사신다.
왜 갑자기 미국 친척 이야기를 꺼내는고 하니
모리 히로시가 사전취재 과정없이 오로지 머릿속에 든 지식만으로 소설을 썼고
그래서 집필 과정에서 거치는 단계가 단출하리라는 짐작을 하게 되자
그때 아버지의 외숙모 그러니까 내게는 할머니 되시는 분이 해 주신 말이 기억나서다.
20년쯤 전 온 가족들이 총출동해서 한국에 나온 적이 있었는데
우리집에 들렀다가 중학생이었던 내게 해주신 말씀이었다.
'사람에게 가장 큰 보물이 무엇인 줄 아니?
바로 머릿속에 든 지식이란다. 머릿속에 든 지식은 누가 훔쳐갈 수도 없고 뺏기지도 않고 
무겁지도 않아서 언제든 가지고 다닐 수 있고 어느 때건 필요할 때 꺼내어 쓸 수 있고 네가 죽을 때까지 평생 네게
남아 있는 보물이란다.'
글쎄 나는 보물이 얼마나 있는지 모르겠다.
모리 히로시의 책을 읽으며 머릿속 보물창고가 현실 속 재화로 나타나는 모습에
그저 그 때 그 말씀이 떠올랐다.

잘 알지 못한 말그대로 작가의 수지를 알게 된 책
작가의 수지였다.


d****4 2017.02.23.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작가의 수지 _ 모리 히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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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이 책을 읽고 작가라는 직업이 일본에서는 이렇구나...라는 사정을 알게 된 것 같다. 물론 대한민국에서도 작가라는 직업을 가지면서 이분처럼 유명해 지거나 돈을 많이 번 사람들도 있을 것이긴 하지만 정말 소수에 불과하다. 모리 히로시님은 왜 이런 책을 썼을까? 이 책을 읽어보면 정말로 작가가 되어서 자신이 벌었던 돈의 숫자와 어떻게 해서 돈을 얼마씩 받을 수 있다는 정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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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이 책을 읽고 작가라는 직업이 일본에서는 이렇구나...라는 사정을 알게 된 것 같다. 물론 대한민국에서도 작가라는 직업을 가지면서 이분처럼 유명해 지거나 돈을 많이 번 사람들도 있을 것이긴 하지만 정말 소수에 불과하다. 모리 히로시님은 왜 이런 책을 썼을까? 이 책을 읽어보면 정말로 작가가 되어서 자신이 벌었던 돈의 숫자와 어떻게 해서 돈을 얼마씩 받을 수 있다는 정확한 수지를 작성했다.

 

그는 20년 가까이 278권이라는 책을 썼고, 총 판매량은 1,400만 부, 이것으로 벌어드린 돈은 155억이다. 그 외 기타 수입까지 생각하면 대략 200억을 번 것이고, 그러면 1년에 10억 이상 벌어드린 셈이다. 원래 직업인 대학교수로서의 일이 아니라 부업으로 말이다. 부업으로 200억을 벌 수 있는 나라는 일본밖에 없지 않을까? 아니면 그는 글쓰기 천재였던 것일까? 지금은 대학 일도 그만두고, 글 쓰는 일도 은퇴했다고 한다. 이제는 정말 돈을 벌기 위한 글을 쓰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위해서만 글을 쓴다는 어쩌면 약간은 이기주의적인 삶을 살고 있다.

 

20년이면 240개월인데, 총 278권의 책을 쓴 것이라면 한 달에 1권 이상씩 썼다는 계산이 나온다. 아무리 일본 책은 책 두께가 얇다고는 하지만 과연 가능한 일인지... 정말 글쓰기의 천재라 할지라도 대단한 결과임은 분명하다. 소설이 드라마가 되고, 또 만화책으로 나오기까지 되었기 때문에 이분의 부과 수입은 더 늘었다. 우리들이 생각하기에 글을 쓴다고 하면 한국에서는 밥 먹고살기 힘든 직업에 속한다. 글을 아주 잘 쓰는 드라마 작가일 경우만 빼고 소설을 쓴다거나, 혹은 시를 쓴다고 해도 투잡이나 좋은 취미로만 생각하지 그것을 일로 생각하는 사람도 드문다는 것이다. 일본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요즘 사람들은 책을 안 읽는다고 하지만, 그래도 일본은 한국보다는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우선 인구 수만도 한국보다 많고, 또 지하철에서 핸드폰만 보는 학생들이 분명 있지만, 아직도 책을 보는 사람들이 한국보다는 많게 느껴진다. 또 책값도 1천 엔이 넘지 않도록 작고 얇은 문고용 책들이 많아서 가방 속에 넣고 다녀도 무겁거나 책값의 부담도 없다. 한국에는 도서 정찰제가 되면서 책값은 이제 15000원이 넘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조금 페이지 수가 있으면 2만 원 가까이 되는 책들도 나오고 있는 추세이다. 가뜩이나 청년들이 책을 읽지 않는다고 하면서도 그나마 읽는 사람들의 주머니를 부담스럽게 만드는 것 같다. 나 같은 경우도 책은 나 자신에 대한 투자비용이다 생각하고 읽고 싶은 책이 있으면 구입하는 편이다. 그런데 읽다 보면 제목에 현혹된 책도 있었고, 15,000원이 아깝다는 책도 많았다.

 

누구나도 책을 읽고 쓰는 법이 보편화되면서 많은 양의 책들이 나온다는 것은 좋지만, 확실히 예전에 비해서 질은 떨어진 것 같다는 개인적인 생각이다. 그런 점에서 아쉬운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책을 매년 써서 출판을 하고 싶다는 꿈이 있기 때문에 그에 대한 책임감도 있다. 내 글 또한 종이가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 않도록 잘 쓰고 싶다. 그래도 책을 쓰려고 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좋은 점도 있는 것 같다. 책을 쓰면 책을 많이 읽어야 하기 때문에 책 쓰기를 위한 책 읽기도 있기 때문이다.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라는 교보문고의 말처럼 책을 통해서 스스로 깨달음을 얻고 삶에 적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기를 기대해 본다.

 

 

7****9 2019.01.1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