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뱀이 개구리를 잡아먹는 것은 뱀이 민첩하기 때문이 아니다. 뱀은 개구리와 대면한 순간, 단지 노려보기만 한다. 그러나 이때 개구리는 정신을 잃고, 꼼짝도 못하게 된다. 이때 뱀은 개구리에게 다가가 그냥 삼키기만 한다." 이 글은 일본의 大국민작가 시바 료타로가 쓴 위 작품 미야모토 무사시의 본문 중에 나오는 말이다. 바로 이 소설의 주인공이자 실존인물이었떤 미야모토 무사시를 설명하면서 작가는 그가 어떠한 인물이었는지, 예리한 비유로 우리들에게 제시해주는 부분이다. 어느시대나 영웅들은 있었고, 그들의 삶과 역사의 많은 이야기들이 우리들에게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그러나, 난세의 영웅들 특히, 어려운 세상에서 태어나 살다간 인물들의 이야기와 접하면 우리들은 좀더 그들이야기의 진솔함에 접착해 다가갈수 있게 된다. 바로 현재 우리들이 살아가고 있는 현실도, 그 어떤시대 못지않게 난세라고 할 정도로 살아가기가 만만치만은 않은 곳이기에, 난세의 영웅들의 이야기는 더욱 우리들에게 의미있게 다가온다. 시바료타로의 미야모토 무사시는 특히 아무런 배경도, 후원자도 없이, 자기혼자서 떳떳이 홀로서기하여 입신한 한 로닌(떠돌이무사)의 인생여정을 통해 우리들에게 삶이란 어떠한 것이며, 또 난세를 살아가는 방법과 그 속에서의 성공이란 무엇인지를 이야기 해주기에 의미해주는 바가 더욱 가깝게 다가온다. 하나의 작품을 쓰기 위해 한트럭분의 자료를 이용한다는 이책의 작가 시바료타로는 역사적사실에 근거하여 현대적해석을 가한 역사소설을 주로 쓴 작가이다. 그는 수많은 작품을 남겼는데, 근대개화기 한일본 지식인의 삶을그린 "료마가간다"(전10권), 그리고 최근 발매된 항우와 유방(전3권)등이 있다. 일본인들 사이에서 가장 존경받는 작가중 한 명이자, 최고의 인기작가이기도 하다. 이 작품 미야모토 무사시도 그의 이와 같은 명성에 뒤지지 않을 정도로 이야기는 흥미전진하고, 또 그의 역사적 내용 설명은 구체적이고 사실성 있게 드러난다. 미야모토 무사시는 임진왜란 직후,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일본의 패권을 자기손에서 잃은후, 새로운 패권인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일본을 장악하기 시작할 즈음인 에도막부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시골서 태어나 이름없이 살던 어린 소년인 주인공은 어린시절 불우한 가정환경을 벗어나 무사(검객)로 살아가기를 결심하고 13세 첫 결투를 벌여 상대를 죽이고 승리한다. 이후 그는 자신만의 검법(刀法)인 쌍칼기술을 이용하여, 상대와의 결투에서 계속 승리해 나간다. 특히 상대와의 결투에 있어서는 먼저 선수공격을 하고, 기선을 제압해서 짧은 시간에 승부를 결정내어 버린다. 그의 승리는 실력이 앞서서라기보단, 오히려 상대의 허점과 약점을 찾아냄으로써 적을 제압하는 식이다. 일견 평범한 역사상 인물중의 한명이라고도 생각하고 지나갈수도 있는 주인공을, 우리가 다시한번 되살펴 심사숙고의 대상으로 삼고있는 이유는 바로 다음과 같은 것일것이다. 첫째, 그는 일개 로닌(무사)에 지나지 않은 신분이었지만, 그의 평생의 꿈은 3000석정도의 녹봉을 받는, 일본 최고관료수준의 장군이 되는 것이었고, 그는 이것을 위해 평생 꿈꾸고 노력했다. 둘째, 에도막부시대가 들어서는 난세를 살아갔으면서도 치밀한 노력과 적절한 처신을 통해서, 사람들에게서 좋은 대우를 받아가면서 살았다는 것이다. 셋째, 자신의 직업적 사명인 무사의 길을 가면서, 늘 최고의 검법을 갈고딱았으며, 겨루기에 임해서 절대패하지 않는 그만의 방법을 찾았다는 것이다. 특히, 그 누구에게서도 무술을 배우지 않고, 자기자신만의 검법을 독창적으로 익혀 상대무사를 쓰러뜨리는 경지에 다다른 모습에서 깊은 인상을 받는다. 가령, 기다란 장도(長刀)를 사용하는 무사와 대적해서는, 상대보다 1치이상 더긴 장도를 들고나와 겨루기를 시작한다. 상대방은 자신보다 더긴 장도를 사용하는 무사(武士)를 본적이 없기에 미야모토 무사시의 칼의 길이를 가늠하지도 않고 싸우다 상대의 칼날에 허점을 찔리고 만다. 그리고, 상대 칼의 길이가 더 길다는 것을 안 순간 때는 이미 늦어버린 상황이다. 작가는 이소설을 미야모토 무사시의 결투이야기를 단순히 서술하기 위해 쓰진않은 것 같다. 일개 무사가 아닌 막부관료가 되길 바라며 평생소속되지 않고 살다간, 뚜렷한 의지와 목표를 가지고 살았던 강인한 인성의 소유자를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는것이다. 그는 인생끝까지 자기인생목표(입신양명)를 위해 쉬지않고 노력하고 살았다. 비록 자기의 꿈을 이루진 못했지만, 세상에서 자신의 목표를 추구하고 성취를 갈망했다. 주인공의 이러한 모습은 우리모두가 배울점이고 또 작가인 시바료타로가 독자들에게 던져주려는 메시지라고 할수 있다. 우리도 다음과 같은 목표를 한번세워 보면 어떨까? "다른사람을 위한 목표가 아닌 나자신만의 목표를 찾아 추구하자. 그리고 그달성을 위해 악착같이 노력하자." 라고 말이다.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한국의 독자들도 주인공이 살았던 시대와 비교해, 그못지 않은 힘든 세상의 흐름속에서 오늘도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때로는 삶에 지치고, 암울한 인생의 청사진 때문에 힘들어 하기도 하게 마련이다. 그럴때, 시바 료타로의 미야모토 무사시를 한번 읽어 보는건 어떨까? 나약한 맘과 힘없는 의지력에 무언가 새로운 에너지를 충분히 공급해줄수 있을것이다. 그에너지는 바로, 할수 있다라는 강인한 자신감과 그리고 자신만의 목표를 끝까지 추구하는 태도 말이다. 이책의 일독을 권한다. |
| 사실 작가는 역사고증적으로 다룬데다가 소설적인 형식이 아니기 때문에 무사시의 파란만장한 삶의 드라마틱함을 느낄 수는 없었다. 하지만 그의 출생에서부터의 삶을 간략하게 소개하고 있기 때문에 그에 대한 지식이 거의 없었던 나같은 사람에게는 쉽고 부담없는 책이 아니었을까 싶다. 무사시에 대해서 정말로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지난해 NHK대하사극 "무사시"를 찾아서 보던가, 단권이 아닌 긴 시리즈의 책을 보는게 더 좋을 듯 싶다. 하지만 작가의 군더더기 없는 집필방식은 독자로 하여금 지루함을 느끼게 하지 않아 이런 종류의 작품을 달가워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있어서도 미야모토 무사시라는 한 인물에 대한 지식을 습득하기에는 아주 좋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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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문학작품은 처음이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역사소설이라고는 하는 작품이고 책속의 사진이나 자료를 봐서는 일본에서 추앙받는 의적 검객의 일대기가 아닐까 생각했는데 단순히 무협소설이라고 하는게 맞을듯 하다. 작가의 글쓰기는 다소 무미건조하고 간결하다. 군더더기가 없고 무사시가 대결을 펼칠때마다 그 장면장면을 머릿속으로 순간 상상하게 만든다.. 긴 설명, 묘사가 없이 반페이지 정도의 설명으로 이미 결투가 끝나버리기 때문이다. 좀 더 길게 결투장면을 묘사해도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읽으며 궁금한건 단지 검으로서 많은 이들을 제압했다고 해서 일본에서 그렇게 추앙받을수 있는지도 좀 의아스럽다. ( 추앙받는지는 모르겠지만 저자의 알찬 자료를 보면 그렇게 추론이 된다. ) 일본이라는 나라를 위해서 일하는 사람도 아니고 우리나라의 홍길동 같은 의적도 아닌데 말이다.. 단지 검술 실력이 뛰어난 검객일 뿐인데 사진자료가 첨부되고 저자가 오랫동안 자료를 모아서 낸 책이라니 더욱 그렇다.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비롯해 여러 역사속 인물들과 무사시가 활약했던 에도시대를 비롯해 여러 시대가 나오고 특히 관직에 대한 설명부분은 약간의 자증이 날 정도로 많은 양을 차지하고 있는데 이러한 부분을 이 책에서 기억하면서 읽을 필요는 없을것 같다. 새로운 도전자를 맞이하며 펼치는 무사시의 심리전과 그 상대상대에 맞는 방법으로 결투에서 승리하는 내용만 읽어도 재미를 맛볼수 있는 책이다.
[인상깊은구절] 무사시는 이 시합에서 자신이 말하는 '대의선' 을 취했다. 공격하려는 순간에는 누구든 상대에 대한 적개심 때문에 일순 자세가 흐트러지게 마련이다. 무사시는 그 지극히 짧은 순간을 놓치지 않고 순식간에 상대에게 다가섰다. 곤노스케가 미처 깨닫기도 전에 무사시의 얼굴이 그의 코앞으로 다가왔다. "퍽!" 무사시는 곤노스케의 이마를 내리쳤다. 옆에서 보면 그저 나무토막을 상대의 이마에 올려놓은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곤노스케는 힘없이 벌렁 나자빠졌다. 그는 핏기가 가신 얼굴로 땅바닥에 쓰러진 채 한동안 꼼작도 하지 못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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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메이지유신 시대에는 사카모토 료마가 유명하다면 그 전 오다 노부나가 , 도요토미 히데요시, 도쿠가와 이에야스 시대에는 최고의 검객 미야모토 무사시가 유명하다고 보면 된다 전설적인 검객으로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미야모토 무사시는 무예도 뛰어나지만, 선이라든가 정신세계에서도 상당한 경지에 올라 있다. 그림에서도 조예가 깊고, 여러가지 다재다능한 재능을 겸비한 사람이었다. 그러나, 어려운 가정환경과 아버지와의 원만치 못한 관계 등 나름대로 상당히 어려운 여건에서도 성공의 반열에 오른 점은 본 받을 만하다.
전체적인 내용은 별 내용이 없으나, 역사 속 한 인물을 만날 수 있다는 데에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겠다. [인상깊은구절] - 순간을 잡아 위기를 돌파하라. - 평온한 마음으로 자신을 이겨라. - 상대를 철저히 공격하라. - 자신의 이와 상대의 불리를 파악하라. - 싸움의 기세는 찬 기운이 달을 감싸듯 맑기가 거울 같아야 한다. |
| 솔직히 말해서 미야모토 무사시라는 사람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만화 배가본드를 보기 시작하면서부터였다. 시중에는 여러 권으로 된 미야모토 무사시 소설도 나와있는 모양이지만 그런 것을 읽기에는 왠지 부담스럽던 차에 도서관에서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비록 한 권 분량의 가벼운 책이지만 이 책은 미야모토 무사시의 전생애를 다루고 있다. 물론 비교적 사실 위주의 이야기에 작가의 의견이 첨가된 느낌이지만 그에게 흥미를 가지는데에는 이것으로도 충분하다는 느낌이 든다. 이 책에는 무사시의 자존심과 관련한 부분이 나오는데, 검으로는 천하 제일이었을지 모르지만 당시에는 검을 그다지 높게 쳐주지 않았기 때문에 결국엔 높은 사람들의 "손님"으로 대접을 받는 데 만족해야만 했다던가, 또는 유명한 전투에 참가했지만 큰 공을 세워 이름을 날리지는 못했다는 것.(하지만 무사시 자신은 그 전투에 참가했다고 언급을 계속했다는 것^^;;)이런 일화들을 통해서 인간적인 면의 무사시를 볼 수 있는 것 같았다. 단순히 검을 통해 천하 제일을 추구하는 사람이 아니라 그림에도 능하고 자신의 철학이 있었던 과거의 인물을 만나게 되었다고 할까. 기회가 된다면 그에 대해서 좀 더 알고 싶은 마음이 든다.. |
| 미야모토 무사시라는 전설을 시바 료타로라는 또하나의 전설을 통해서 만나는 일은 즐거운 경험이다. 그리고 그 즐거운 경험은 색다른 부수입을 안겨 주기도 한다. 13살 어린 나이에 살인을 시작한 뒤, 30살 즈음까지 줄곧 검술 시합을 벌이며 한 세상 이름을 떨친 검객의 일생을 보면서 느끼는 감흥이야 안봐도 뻔하다. 웬지 모를 대리 만족. 한마디로 무협지를 보는 기분이다. 시바 료타로라는 거인이 엮어내는 이야기인만큼 흥미는 배가된다. 인생이 곧 끝없는 싸움의 연속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런 그의 행적은 일반인에게도 교훈을 안겨줄만 하다. 그래서 얼치기 경영학자들까지도 미야모토 무사시의 검술 이야기를 끌어들여서 현대의 기업 전쟁의 해법을 제시하기도 한다. 그런 식으로 책을 읽자고 들면, 물론 몇가지 주목할만한 싸움의 원칙들이 있다. 첫째, 상대에 대해 잘 모를 때에는 절대 싸우지 않는다. 둘째, 상대가 예상하는 방법으로는 절대 공격하지 않는다. 셋째, 싸움은 기술로 하는게 아니라 기(氣)로 하는 것이다. 셋째, 도전자의 위치에서는 싸움이 좋은 해법이지만 도전을 받는 입장에서는 절대 싸움이 좋은 해법이 아니다. 하지만 이런 몇가지 자잘한 교훈에도 불구하고 그의 인생 자체는 별로 큰 교훈이 되지 못하는 것이 또한 사실이다. 그는 검객으로서의 명성은 얻었지만 그 자신이 그토록 원했던 다이묘(영주)의 위치에는 오르지 못했다. 그래서 일 대 일의 승부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그였음에도 전쟁터에서는 총알받이에 그칠 수 밖에 없었다. 그것도 자신의 장기인 칼이 아닌 창을 무기로 하는. 그것도 이미 총이 싸움터의 주요 병기가 된 시대에. 한마디로 그는 작은 그림의 대가였다. 큰 그림을 그리는 데에는 소질이 없었던 것이다.(물론 신분상의 제약을 뛰어넘지 못했던 탓이기도 하다) 지금에 와서야 일본 문화의 전형으로서 칼이 내세워지지만 무사시가 살던 시절만 해도 검술은 천한 기에로 대접받았던 것은 그런 의미에서 오히려 당연하다. 검도라는 용어 자체가 존재하지 않았던 때니까. 일본 영화 <올빼미의 성="">이 생각난다. 자신의 검술로 출세길에 오르려 하지만, 결국 주군의 간단한 배신으로 쓰레기가 되고 마는 한 인물이 기억난다. 미야모토 무사시는 그런 주군이 없었기에 그저 한 사람의 검술가로만 살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전설로 남을 수 있었고. 그래서 그 자신의 꿈은 이룰 수 없었다. 한 세상 치열하게 살아간 인간의 허망한 뒤끝을 본다.올빼미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