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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 흘러나오는 그저 그런 유치한 연애소설에는 질려서, 원래 문학에 관심도 많았지만 제목이 참 예쁘다 생각해서 읽어봤던 책. 제목에 대한 내 기대에 부응하듯 읽는 내내 다른 곳에 눈을 돌리지 않게 만들었다.
주인공인 재민이 나이 차(요즘 같으면 그다지 신기한 일도 아니지만)가 나는 인영을 바라보는 그 모습에서 비록 소설 속 주인공일지언정 내가 인영이 되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들었었다. 기석의 죽음은 실로 애석하지만.
인영만을 바라보며 의대생이 되었을 정도라니, 가히 그 마음이 어떨지 알 것 같다. 현대에도 이런 사랑이 있긴 할런지 의문이 들 정도였으니. 어쨌거나 정말 좋은 소설임에는 틀림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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