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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쇄 살인범 '시인'을 잡으면서 일약 스타가 된 잭 맥어보이가 LA 타임즈에서 정리 해고 대상이 되었다? The Poet을 진짜 숨죽이며 읽은데다, 책 말미에 소개된 Scarecrow의 앞단을 보니 Scarecrow 를 사지 않을 수 없었다. 그 천하의 맥어보이가 정리해고라니...
* 스포일러 주의
The Poet 에서 재미있었던 부분 그대로, 극악무도한 연쇄 살인 스토리가 펼쳐지면서 신문사의 생리가 재미있게 양념같이 들어가있다. 그리고 The Poet 과는 달리 이번에는 최신 컴퓨터 기술이 동원된다. 여전히 잭은 매력적인 인물. 영웅이 되려고 안달난 주인공이 아니라, 정리 해고 통지를 받고 LA 타임즈에 복수할 겸,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할 스토리를 찾아 가는 평범한 인물. 뭐, 평범하기엔 직관력이 너무 뛰어나긴 하지만, 아무튼 잭이 별거 아닌 거로 시작한 취재 도중, 희대의 살인마의 꼬리를 잡게 되고, 이번에 그 살인마는 직접 잭을 노리면서 잭의 후임자를 잔인하게 살해해 버린다.
궁지에 몰린 잭을 도와주는 사람은 다름아닌 The Poet 에서 안타깝게 끝난 레이첼! 레이첼이 직접 등장할 때 너무 좋았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너무 기대를 많이 해서였는 지 소설의 3/4 까지는 정말 다음 날 출근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몰입해서 읽었는 데 결론에 다가갈 수록 맥이 없어진다. Scarecrow 에 대한 힌트를 편집장 방의 포스터에서 구하게 되리란 건 너무 쉽게 짐작할 수 있었고 밀고 당기고 속을 알 수 없던 레이첼과의 관계도 너무 평범하게 변질되어 버렸다. 특히 개인적으로 제일 싫어하는 -- 경찰도 아닌 사람이 범인과 몸싸움해서 이겨버리는 - 설정까지 나와버려서, 이래 저래 The Scarecrow 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