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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멜 표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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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공부하면서 ‘하멜표류기’란 책을 알고 있었다. 그렇지만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진 않았다. 막연하게 그런 책은 재미없을 것이고, 하멜이 보는 조선의 모습이 뭐 그렇게 대단하겠냐는 생각도 했었다. 어찌 보면 미개(?)해 보이는 자존심만 충만해 보이는 민족일 수 있으니까. 그런 내가 인문학 공부를 하면서 하멜표류기를 접하게 되었다. 책을 읽고 제일 먼저 한 생각은 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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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공부하면서 ‘하멜표류기’란 책을 알고 있었다. 그렇지만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진 않았다. 막연하게 그런 책은 재미없을 것이고, 하멜이 보는 조선의 모습이 뭐 그렇게 대단하겠냐는 생각도 했었다. 어찌 보면 미개(?)해 보이는 자존심만 충만해 보이는 민족일 수 있으니까. 그런 내가 인문학 공부를 하면서 하멜표류기를 접하게 되었다. 책을 읽고 제일 먼저 한 생각은 안타깝다는 것이었다. 만약 그때.. 임금이나 양반들이 하멜의 말에 귀 기울이고 시선을 밖으로 던졌다면, 우리나라는 어떤 모습을 하게 되었을까? 하멜을 잘 활용해 네덜란드와 직거래를 했다면, 서양 문물을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했다면 어떤 변화가 생겼을까? 역사에서 ‘만약에’는 없다고 한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는 그런 ‘만약에’를 상상할 수밖에 없었다. 우리나라와 일본이 하멜을 대하고 접하는 방식이 너무나도 차이가 나서.

 

어떻게 보면 참 재미없는 책일 수 있다. 하멜의 시선으로 보는 조선의 모습은 솔직히 껄끄럽고 기분 나쁘다. 하지만 그럴 수밖에 없었던 역사적 배경을 하멜은 몰랐을 테니 그 정도는 이해할 수 있다. 그리고 생각한다. 하멜이 조선에 대해 상세히 잘 기록하고 있다는 것을. 1653년 제주도에 표착하여 1666년 조선에서 탈출하기 까지 13년의 시간. 하멜 입장에서는 밀린 임금을 받기 위한 수단이었겠지만 그 덕에 조선이 어떤 모습이었는지 알 수 있어 좋았다.

 

하멜과 같이 표류 된 사람 중에는 탈출하지 않고 조선에서 살다 죽은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 그 사람들에 대한 기록이 남아있었다면 더 재미있는 자료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했고, 하멜이 기억하는 조선 왕국에 대한 기술이 세심하다는 것에 놀랍기도 하다. 말이 통하지 않는 조선이라는 곳에서 그들은 어떻게 13년을 버티고 살아남았는지, 인간이 가진 무한한 생명력이 대단하다는 생각을 한다. 그리고 책을 덮으면서도 여전히 안타까운 건. 그 하멜을 어떻게도 활용하지 못한 조선의 무능함(?)이 화가 나기도 한다. 물론 누군가는 조선 정부 에선 하멜 일행이 일도 중요하지 않다 생각해서 그렇게밖에 활용(?)하지 못한 거라고 말할 수 있지만, 그러기엔 그 이후의 우리 역사가 씁쓸할 뿐이다.

 

조선을 탈출해 나가사키로 간 하멜을 일본은 1년간 그곳에 붙잡아 두고 수많은 질문을 쏟아낸다. 그렇게 철저히 준비해서 다시 우리나라를 쳐들어 온 것은 아닐까 하는 일본의 집요함에 혀를 내 두른다. 역사는 그런 것 같다. 순간의 찰나로 변화가 일어날 수도 있겠지만, 그것보다는 변화의 움직임이 조금씩 포착되고 알게 된다고. 그 변화의 움직임을 빠르게 선점하고 알아채면 발전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비극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결코 긴 책도 두꺼운 책도 아니지만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다. 지금 우리나라는 올바른 역사를 향해 가고 있는 것인지..

YES마니아 : 로얄 k*****3 2018.11.05. 신고 공감 6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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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멜 표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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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멜 표류기,  책 제목은 익히 알고 있었는데, 이제야 접하게 되었다.    제주에 표류했던 하멜 일행들의 이야기를 통하여 '조선'이라는 나라를 서양에 처음으로 알렸다. 그런데 책을 읽고 난 후의 느낌은 서양에 알렸다기보다 일본에 조선의 지리와 정치, 경제, 사회, 문화등에 대하여 지내면서 느꼈던 실상을 보고하는 형식에 가까웠다.   그래도 그 당시 네덜란드인의 눈으로 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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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멜 표류기, 

책 제목은 익히 알고 있었는데, 이제야 접하게 되었다. 

 

제주에 표류했던 하멜 일행들의 이야기를 통하여 '조선'이라는 나라를 서양에 처음으로 알렸다. 그런데 책을 읽고 난 후의 느낌은 서양에 알렸다기보다 일본에 조선의 지리와 정치, 경제, 사회, 문화등에 대하여 지내면서 느꼈던 실상을 보고하는 형식에 가까웠다.

 

그래도 그 당시 네덜란드인의 눈으로 본 17세기 조선의 모습은 신선했다. 사실 대우가 그리 좋지 못했는데, 최대한 객관적으로 쓰려고 한게 대단했다. 나였다면 욕을 한바가지 했을텐데,

 

 

 

d*******6 2021.06.2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