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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환승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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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5년 전 서른을 넘긴 나는 서른이 되던 해에 어땠었나 하고 생각에 잠겼다. 어떤 고민을 했었나 했더니 서른을 넘기면서 난 결혼 준비를 했었다는 것이 떠올랐다. 결혼 준비를 하느냐고 서른이라는 것을 떠올리며 생각할 수도 없이 빠르게 서른을 넘겼던 거 같다.   서른... 환승역이다라는 이 책의 제목이 왠지 많이 와 닿았던 것은 그 때문이였을까. 결혼을 하면서 또 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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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5년 전 서른을 넘긴 나는 서른이 되던 해에 어땠었나 하고 생각에 잠겼다.

어떤 고민을 했었나 했더니 서른을 넘기면서 난 결혼 준비를 했었다는 것이 떠올랐다.

결혼 준비를 하느냐고 서른이라는 것을 떠올리며 생각할 수도 없이 빠르게 서른을 넘겼던 거 같다.

 

서른... 환승역이다라는 이 책의 제목이 왠지 많이 와 닿았던 것은 그 때문이였을까.

결혼을 하면서 또 새로운 삶을 시작했으므로 나에게도 서른은 환승역이나 마찬가지란 생각이 들었다.

환승역이란 의미. 과연 난 제대로 된 환승을 한 것일까 생각에 잠겨 본다.

어떻게 환승을 했던 간에 지금 가고 있는 길이 제대로 가고 있다고 믿기로 한다. 내 선택이였으니까..

 

어릴 적 기차 승무원은 참 좋겠다라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 조금 더 커서는 비행기 승무원이..

어디론가 매일을 여행하며 살 수 있으니까 라고 보이는 점만을 보고...

그것도 항상 좋을 수 만은 없는 직업이라는 것을 지금은 깨닫고 있지만,

그래도 내가 만족하고 즐겁게 일한다면 그것만큼 좋은 게 있을까.

 

늘 회사 가기 싫고 일하기 싫었던 내 모습이 떠올라 난 어렸을 때 내가 하고 싶었던 것을 왜 못했을까 반성을 해 보게 된다.

아직은 새로 시작할 수 있는 나이라고 얘기하고 싶지만, 선뜻 새로운 길을 찾아 사표를 던질 용기가 없다.

그런 용기를 가져다 줄 수 있는 책이였다고 생각된다.

아직도 난 환승을 또 할 수 있는 서른 중반대라고 생각하며 새로운 길을 또 열어보고 싶다.

그 환승은 또 어디로 갈까.

YES마니아 : 플래티넘 s******2 2015.05.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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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환승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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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우리 기억속에 사라진 비둘기호와 통일호....간이역마다 기차가 다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기차를 타면 제일 먼저 생각 나는 것이 추억의 낭만여행입니다..기차안에서 계곡과 바다를 다니면서 여행을 하는 것은 하나의 즐거움이라고 할 수있습니다...그래서 추억이 담긴 영화들 속에는 기차여행이 들어가 있으며 기차안에서 소개팅이 이루어지곤 하였습니다...그래서 사람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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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우리 기억속에 사라진 비둘기호와 통일호....간이역마다 기차가 다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기차를 타면 제일 먼저 생각 나는 것이 추억의 낭만여행입니다..기차안에서 계곡과 바다를 다니면서 여행을 하는 것은 하나의 즐거움이라고 할 수있습니다...그래서 추억이 담긴 영화들 속에는 기차여행이 들어가 있으며 기차안에서 소개팅이 이루어지곤 하였습니다...그래서 사람들은 낭만이 가득한 기차여행을 그리워 하고 있습니다...


책을 쓴 정세영씨는 7년간의 직장 생활을 접고 단국대학교 중국어학과에 편입을 하게 됩니다...그리고 중국에 교환학생을 다니고 다시 한국에 돌아오면서 자신의 적성을 살려 대한민국 1호 관광열차 승무원이 되어 서울이 아닌 부산에서 승무원으로서 첫 출발을 하게 됩니다...


승무원으로서 교육을 받은 후 관광 열차안에서 관광열차 안에서 청기백기게임,김삿갓삿갓,지뢰와 두루미찾기와 같은 이벤트를 통해 기차여행을 하는 사람들의 친구가 되어 주기도 하고 때로는 나이 드신 할아버지,할머니의 손녀딸이 되어 말벗이 되어 주기도 합니다.힘들때도 있지만 보람을 느끼는 날이 더 많다고 이야기 하는 정세영씨...가끔은 챙기지 못한 생일이벤트를 기차안에서 받기도 합니다...


도라산역....우리가 분단 국가라는것을 가장 피부로 닿게 되는 역입니다...이곳에는 국내 여행객 뿐 아니라 분단이라는 현실을 가장 잘 보여주며 외국 관광객이 많이 다니며 실향민의애환을 잘 달래주는 그녀의 세심함을 책을 통해서 알 수가 있었습니다...그리고 민간인 통제 구역이어서 4시간 이상을 머물 수 없는 곳이며 이곳에 기차가 정차하고 떠날때는 기차안에서 인원체크를 반드시 하여야 한다느 것을 알 수가 있었습니다...북한과의 대치사건이 일어나서 헌병들의 통제를 받아야했던 이야기도 책안에서 알수가 있었습니다...


기차 승무원은 다른 사람이 놀때 제일 바쁜 직업입니다....명절이나 다른 직장인들이 노는 주말과 명절이 제일 바쁘고 근무해야 하는 일이어서 명절이나 경조사를 챙기지 못하지만 평일이 휴일이어서 누구 눈치 안 보고개인적인 일을 할 수 있는 장점이있습니다...정세영씨의 긍정적인 이야기 그리고 기차여행....을 간접적으로 느낄수 이씁니다...

k*******2 2015.05.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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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환승역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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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뭔가를 특별히 느끼는 나이일 수도 있지만 서른이나 마흔, 쉰 또는 예순 그 어느 아니라도 삶의 한 자락에서는 별다를것 없는 또하나의 순간이자 의미를 부여하면 의미있는 시간, 그렇지 않으면 그저 평범한 시간이 될것이다. 저자 에게는 서른이라는 시간이 조금은 특별한 시간인가 보다. 청년도 아니고 그렇다고 뭔가 생의 의미를 깨달은 어른도 아니고 그저 그 중간쯤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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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뭔가를 특별히 느끼는 나이일 수도 있지만 서른이나 마흔, 쉰 또는 예순 그 어느 아니라도

삶의 한 자락에서는 별다를것 없는 또하나의 순간이자 의미를 부여하면 의미있는 시간, 그렇지 않으면

그저 평범한 시간이 될것이다.

저자 에게는 서른이라는 시간이 조금은 특별한 시간인가 보다. 청년도 아니고 그렇다고 뭔가 생의

의미를 깨달은 어른도 아니고 그저 그 중간쯤의 시간을 자신만의 독특함으로 무장한 새로움에 대한

시선을 느끼게 하는 서른의 이야기들을 들어보았다.


무서운 중2라고도 하지만 정말 무서운것은 사람의 감정적 변화가 가장 극심하게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서른즈음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환승역은 지금껏 지나온 길에서 또다른 곳으로 떠나기 위해 무언가를 갈아타는 역을 말한다.

인생이라는 길고 긴 시간의 여행에서 우리가 지금껏 걸어온 길은 싫어도 어쩔 수 없이 걸어야 했던

그런 길인지도 모르지만 나이 서른 안팎의 시기에 접어들면 사고의 변화라는 커다란 인생의 전환점

같은 변화의 틀을 깨는 시기가 도래한다는 사실을 어렴풋하게나마 짐작할 수 있다.

지나간 시간의 나를 돌아보며 자신의 삶이 이래서는 안되겠다는 자성에 쌓인 목소리를 내고 자신의

새로운 삶을 위한 여정을 과감하게 시도 할 수 있는 시기라는것을 서른에서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DMZ 트레인이 있다는 사실을 이책을 통해 알게되고 우리나라만의 금지된 지역을 오고가는 특별한

열차의 승무원으로 하루하루를 기쁘고 멋지게 살아가는 저자의 가슴뛰는 삶의 이야기들을 통해

누구나 자신의 삶을 즐기고 향유할 줄 아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그저 욕망에 둘러쌓인 모습으로 하루하루를 살기보다는 우리의 종착역이 어떤 모습으로 우리를

반길것인지 아니면 우리가 가야 할 종착역이 어떤 곳이어야 할지를 우리 스스로 결정하고 만들어

가는 아름다운 삶의 여정을 작지만 아름다운 그녀의 일상에서 깨우치게 되기에 나는 서른, 환승역이

아니라 마흔 환승역, 쉰, 예순, 일흔...을 맞아서도 아름다운 삶으로의 환승을 꿈꾸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가져보게 된다.

n********1 2015.05.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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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환승역입니다 - 정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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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말한다. 서른이 되면 어느정도 기반도 다져졌을테고, 이루어 놓은 것들도 많고, 안정적인 삶을 살고 있을 나이라고.. 하지만 막상 서른이 되면 29살이나 30살이나 별반 다를게 없다. 물론 많은걸 이뤄놓은 사람도 있겠지만 말이다. 이 책은 두가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서른이라는 나이를 기점으로 관광열차 승무원이라는 새로운 시작을 한 이야기와 그리고 다소 생소한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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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말한다. 서른이 되면 어느정도 기반도 다져졌을테고, 이루어 놓은 것들도 많고, 안정적인 삶을 살고 있을 나이라고..

하지만 막상 서른이 되면 29살이나 30살이나 별반 다를게 없다. 물론 많은걸 이뤄놓은 사람도 있겠지만 말이다.

이 책은 두가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서른이라는 나이를 기점으로 관광열차 승무원이라는 새로운 시작을 한 이야기와

그리고 다소 생소한 관광열차와 승무원의 이야기.

  7년간의 회사생활, 그리고 뒤늦게 대학에 입학해서 중국으로 교환학생까지, 그 후 서른에 무직이라는 직함을 얻게 됐지만 우연히 본 관광열차 승무원 모집공고를 통해 그녀는 다소 생소한 관광열차 승무원이라는 직업을 얻게 된다. 뒤늦은 나이에 도전이라는 걸 했고, 그 직업에 대해 무척이나 즐기면서 여행하듯 일하는 모습을 보니 내가 다 기분좋아졌다. 도전하는 삶이 얼마나 힘든지를 아는 나이이기에 쉽지 않은 그녀의 이야기가 정말 대단해보였다.

 "나이를 먹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자. 걱정해야 할 일은 나이를 먹기까지의 여러 가지 장애를 극복하는 일이다."

  지금 당신의 나이가 당신의 인생에서 가장 젊은 나이라는 것. 잊지 말자.     - P265


얼마전 역에서 우연히 특이한 열차를 봤다. 찾아보니 DMZ트레인이였다. 바로 이 작가가 근무하고 있는 열차였다. 기차여행을 좋아하지만 아직까지 관광열차를 타본적이 없는 나에게는 다소 생소한 열차였다. 일반 열차와는 다르게 관광열차이고, 민통선지역을 지나가기에 누구나 쉽게 갈수 있는 곳을 가는 열차는 아니다. 때로는 즐겁게 여행하듯 가는 곳이기도 하지만 누군가에는 마음아픈 사연이 있는 열차이기에 승무원인 그녀 역시 감동을 받기도 한다. 서비스직이기에 힘들기도 하겠지만 항상 여행하듯 즐겁게 일하고 있어서 만족한다는 그녀가 참 멋져보였다.


지각인생을 살았지만 누구보다도 지금 삶에 만족하고 즐겁게 일하고 있는 그녀, 글속에서 행복함이 묻어나서 그녀가 너무 부러웠다.

남들보다 늦었지만 나역시 환승역으로 갈아탈 준비를 해봐야겠다. 언젠가 나도 여행하듯 즐기면 사는 삶을 살수 있겠지.


나는 인생이라는 여행을 하는 중이다.

이제야 그 여행이 제대로 시작되려는 것 같다.

앞으로도 정말 힘들고 어려운 순간들이 올 것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위기의 시간들은 금방 지나갈 것이다.

내가 그동안 이루었던 작은 점들이 하나하나 모여서 좀 더 큰 점이 되었고,

큰 점이 모여서 선이 되었다. 그 선을 이어가다 보면 둥근 원이 될 것이다.

                                                                                   - p 271


m******9 2015.05.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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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알차게, 감성 에세이 『서른, 환승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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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은 왠지 무섭다. 열 아홉에서 스물로 넘어갈 때는 사실 별 느낌이 없었는 데 서른이라니. 아직 서른이 되려면 조금 남았지만 앞자리가 1에서 2로 변하는 것과는 다르게, 2에서 3으로 변하는 것은 전혀 다른 느낌이다. 특히 여자한테는 더욱. ​ 사람들은 흔히들 남자는 서른부터라고 한다. 그에 비해서 여자가 서른이라고 하면 좋은 시절이 다 갔다고도 한다. 물론 요즘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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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은 왠지 무섭다. 열 아홉에서 스물로 넘어갈 때는 사실 별 느낌이 없었는 데 서른이라니. 아직 서른이 되려면 조금 남았지만 앞자리가 1에서 2로 변하는 것과는 다르게, 2에서 3으로 변하는 것은 전혀 다른 느낌이다. 특히 여자한테는 더욱.

사람들은 흔히들 남자는 서른부터라고 한다. 그에 비해서 여자가 서른이라고 하면 좋은 시절이 다 갔다고도 한다. 물론 요즘에야 여자 서른은 그다지 많은 나이도 아니고, 결혼을 했을 나이도 아니다. 요즘에는 서른이 넘어 결혼하는 사람도 많으니 아직은 젊은 셈이다. 그럼에도 왜 서른은 이토록 무서운지 알 길이 없다. 스물 아홉과 서른, 이 차이는 사실 그리 크지 않지만 사람이 느끼는 감정의 차이는 상당하다. 아마 대부분 공감하지 않을까. 그래서인지 서른을 주제로 삼은 에세이가 많다. 나의 서른은 이랬다, 나는 서른을 이렇게 보냈다 하는 회상어조로 된 에세이 말이다. 몇 권 읽어도 영 나에게는 감흥을 주지 못했다. 오히려 불안심리만 더 키운 셈이다.

 

 

그에 비해서 우리에게 조금 낯선 관광열차 승무원인 정세영 씨의 감성 에세이 『서른, 환승역입니다』 는 조금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그녀는 자신의 서른이 이랬다, 저랬다 이야기 하지 않는다. 서른이 주는 무게에 대해서도 이야기 하지 않는다. 단지 지금껏 자신이 살아온 인생을 이야기하며 서른이 된 이후 이전과 달라진 소소한 일상에 대해 이야기 한다. 열심히 살아왔다면 사실 별반 다르지 않다고.

예를 들어 20대에는 가방 모으는 걸 즐겼지만 30대에는 다른 걸 모으게 되고 20대 모은 가방이 다 부질없음을 깨닫는다는 그런 이야기들을 해준다. 20대와 30대의 차이가 고작 이거야? 싶을 정도로. 그러나 그마저도 가장 마지막 장에 몇 이야기로 압축되어 있고 이 책은 그녀가 대학에 입학한 뒤 대기업에 들어가 일하다가 편입해서 중국 교환학생을 갔다가 한국으로 돌아와 열차 승무원이 된 과정과 우리에게 생소한 관광 열차 승무원으로써 만나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한다.

 

 

심오하지도 않고, 자기계발서적같은 느낌도 없다. 그런데도 읽는 데 편안해지고 내 삶을 돌아보게 된다. 아직 먼 듯한 서른, 그러나 분명 서른이 되면 바뀌는 게 상당히 많아질 것이다. 저자는 별반 다르지 않고 좀 더 성숙해진 면모로 이전의 삶을 돌아보기는 하지만 크게 달라지는 것 없이 언제나 흔들리며 자신의 목적지로 달려가는 기차처럼 서른에도 20대처럼 흔들리고 자신의 목표를 위해 움직인다고 주장한다. 나의 서른은 과연 어떻게 될까?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문득 서른이란 나이가 무서운 나이지만은 않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지금보다 조금 더 성장해 있고, 달라져 있겠지, 그러기 위해서는 이런 걸 해야겠다며 혼자 생각도 해본다.

나는 저자가 말하는 지각 인생과는 조금 다른 삶이라고 생각한다. 열심히 하진 않았지만 적어도 내가 만든 최저 기준에는 나를 끼워 맞췄고 후회는 살짝 되지만 그렇다고 내 인생이 순탄치 않았다고 이야기 할 수도 없다. 그녀처럼 수능을 망쳐 전문대를 가야했고, 대기업에서 일하다 그만두고 편입과 교환학생을 가고, 이전과 다른 생소한 서비스직으로 직장을 옮기고. 그녀의 20대는 나의 20대와는 분명 달랐다. 원하는 기준, 들어가고자 했던 대학(가장 열망하던 대학은 아니지만), 꼭 입학하고 싶었던 과, 일본 교환학생, 졸업식도 전에 취직을 하고, 나는 분명 매우 평범한 인생을 살고 있다. 결혼이나 연애는 심한 지각 인생일지언정 말이다.

 

 

그럼에도 그런 생각이 든다. 가끔은 조금 늦어져도 괜찮지 않을까?

나는 지금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즐겁게 살고 있는 것인가? 

『서른, 환승역입니다』 에는 좋은 말이 많은 데, 유독 눈에 들어오는 구절이 있다.

"사람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즐겁게 살아야 돼."

 

 

 

자, 나의 서른은 과연 어떨까. 나는 이 책을 지금 만나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생각하는 나의 서른을 위해서 지금이라도 준비해나가고 싶단 생각과 함께 무엇을 해야할지, 서른이 되기 전에 내가 해야할 일들을 빼곡히 적어 내려갈 시간을 주었기 때문이다. 지금이라도 내 목표와는 조금 늦어진 들 내가 하고 싶어하는 일을 할 수 있는, 다른 사람보다 일찍 깨달아 너무 늦지 않아도 될 생각을 하게 해주었기 때문이다. 올 여름 휴가는 그녀가 승무원으로 열심히 일하고 있는 관광 열차를 타보는 건 어떨까.  『서른, 환승역입니다』 을 들고 그녀에게 이야기 하고 싶다. 당신 덕분에 내 인생이 조금은 바뀐 것 같아 고맙다고.


a********k 2015.04.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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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서른, 환승역입니다 : 매일 여행하는 여자 정세영의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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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길 위에 커다랗고 빨간 케이스 가방을 든 표지에 반해 집어든 책. <서른, 환승역입니다>는 내게 새로운 삶에 대한 생각을 환기시켜 준 책이다. 7년간 회사 생활을 하다 서른이 되기 전 대학에 입학한 후 교환학생으로 1년간 중국 유학을 하면서 자신이 이제껏 경험해볼 수 없었던 세상에 대해 눈을 띄게 된다. 여름방학 내내 면접을 보러 다닌 그녀는 인터넷 구직 사이트에서 특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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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길 위에 커다랗고 빨간 케이스 가방을 든 표지에 반해 집어든 책. <서른, 환승역입니다>는 내게 새로운 삶에 대한 생각을 환기시켜 준 책이다. 7년간 회사 생활을 하다 서른이 되기 전 대학에 입학한 후 교환학생으로 1년간 중국 유학을 하면서 자신이 이제껏 경험해볼 수 없었던 세상에 대해 눈을 띄게 된다. 여름방학 내내 면접을 보러 다닌 그녀는 인터넷 구직 사이트에서 특이한 채용공고를 보게 되는데 바로 '남도해양관광열차 승무원 모집'이었다. 그 후 열심히 시험 준비를 하게 되는데 서류심사에 이어 면접까지 본 뒤 최종합격을 하게 된다.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삶을 살게 되는 셈인데 매일매일 여행을 떠난다는 말이 실감났다. 사시사철 아름다운 자연으로 둘러쌓인 DMZ 트레인 열차 안이 일터이자 자신이 품어오던 꿈을 실현시키는 공간이기 때문에 얼마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지 보이는 듯 하다. 종종 여행사를 통해 여행을 떠날 때면 가이드를 해주시는 분들도 같은 느낌이었을 듯 싶다.


"사람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즐겁게 살아야 해"라고 그녀가 친언니처럼 따르던 회사 선배가 회사를 떠나기 전에 해준 말을 보면서 얼마나 도전하면서 살아왔는지 내게 되묻게 된다. 우리는 몇 번의 환승역을 거쳐갈까? 삶에 정답은 없다고도 말한다. 앞 일은 모르는 것이 인생이라고. 그녀가 관광열차 승무원으로 갈아탈 수 있었던 계기도 어느 정도 준비를 해두었기 때문이 아닐까? 내 직장에서의 생활이 만족스럽지 못하기 때문에 부러움 어린 시샘이 발동하나보다. 그녀가 매일 써내린 글을 모아서 나온 <서른, 환승역입니다>을 읽다보면 덜컹 거리는 열차에 몸을 싣고 마치 내가 DMZ 트레인을 타고 여행을 가는 기분이 든다. 그리고 곳곳에서 승무원으로서의 자부심마저 느껴진다. 코레일에서는 V 트레인, O 트레인, DMZ 트레인 등 관광상품으로 만든 열차여행 코스를 만들었는데 고단한 일상에 지친 사람들에겐 잠시 쉬어가는 휴식이 되어주고 추억을 만들어가는 곳이다.


매일 놀 듯이 즐겁게 웃으면서 일하는 일터. 누군가에게는 그녀가 대기업에서 7년간 근무하다 관광열차 승무원으로 이직하게 된 배경과 과정들이 궁금해할 것이고, 다른 이들은 관광열차 승무원은 어떤 일을 하는지 그리고 DMZ 트레인 코스가 궁금해할 지도 모르겠다. 한 편으로는 내 마음을 다독해주는 책이기도 하다. 20대까지만 해도 기반을 닦아놓지 못한 상태여서 그런지 매우 불안했었던 시기였다. 아직 부족한 것이 많았기에 어딜 여행갈 엄두도 내지 못했고 하루하루의 즐거움을 잘 느끼지 못했다. 젊음만으로도 도전할 것들이 많았을텐데 30대가 되어서야 새로운 것에 도전도 해보고 전국 각지로 여행을 떠날 수 있었다. 남들보다 늦다고 해서 걱정할 필요는 없다. 본인만의 길이 있다. 그녀도 늦은 나이에 도전했지만 자신이 행복한 길을 선택했다. 지금과는 다른 삶을 살아가야 한다는 두려움은 많은 나이와 미래에 대한 불안함 때문에 오는 것 같다. 하지만 지금 하지 않으면 안되는 순간이 있다. 이 책은 새로운 길로 도전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준다. 그녀의 솔직한 일상의 이야기들은 들으며 오늘도 난 행복하기 위해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c******d 2015.04.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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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환승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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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로 어디 갈 때, 버스 타면 멀미를 많이 하는 편이라서 기차를 주로 탄다. 기차타면 멀미도 덜 하고 화장실도 있고 개인적으로 버스보다는 편하다고 생각한다. 철길도 좋고 친구들이랑 내일로 여행 갔을 때도 생각나고 재밌는 기억이 많아서 나는 기차가 참 좋다. ​ 이 책 <서른, 환승역 입니다>의 저자는 관광열차 승무원이다. 매일 철길을 따라 전국을 여행하는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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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로 어디 갈 때, 버스 타면 멀미를 많이 하는 편이라서 기차를 주로 탄다. 기차타면 멀미도 덜 하고 화장실도 있고 개인적으로 버스보다는 편하다고 생각한다. 철길도 좋고 친구들이랑 내일로 여행 갔을 때도 생각나고 재밌는 기억이 많아서 나는 기차가 참 좋다.

이 책 <서른, 환승역 입니다>의 저자는 관광열차 승무원이다. 매일 철길을 따라 전국을 여행하는 여자라니! 멋지다! 처음에 제목만 봤을 땐, 또 서른에 포인트를 맞춘 책인가, 제목은 출판사에서 뽑은 건가, 서른이 도대체 무엇이길래? 혼자 생각했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조금 식상한 제목이라 선뜻 손이 가지는 않았다. 그러다 저자를 소개하는 글을 읽었는데, 처음부터 관광열차 승무원이 되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다가 그 꿈을 이룬 게 아니라 다른 직장을 꽤 오래 다니기도 하고 스물아홉에 대학에 편입해 늦깎이 대학생이 되는 등 여러 경험을 한 끝에 관광열차 승무원이 된 케이스라서 뭔가 더 뒷이야기가 있을 것 같았고, 관광열차 승무원은 무슨 일을 하는 건지 잘 몰랐던 터라 호기심이 생겨 읽게 됐다.

그녀는 대학을 졸업하고 스물두 살에 대기업 사원이 되어 7년 동안 회사를 다녔다. 원래 여행을 좋아했던 듯 가끔 여행사에서 긴급 모객 하는 도깨비 여행이 유일한 낙이었던 평범한 직장인이었다고 한다. 그러다 스물아홉의 나이에 공부가 하고 싶어 늦깎이 대학생이 되었고 대학 입학 일 년 후, 교환학생으로 중국에 유학을 가서 자신이 즐겁게 할 수 있을 일을 찾기를 바랐다. 그러다 매일매일 신기하고 가슴 뛰는 경험을 하고 싶다는 생각에 한국으로 돌아와 서른에 기차 승무원이 되었다는 것이다.

책 속에서 저자가 관광열차 승무원으로 일하면서 있었던 일들을 하나하나 담아내고 있는데, 특별한 무언가를 생각하라고 이야기를 하는 게 아니라 그냥 자신이 사는 이야기였다. 어떻게 월요병을 이겨내고, 신나는 출근길을 만들기 위해 어떻게 하고 있고, 어디를 좋아하고, 대학시절 어땠는지 그런 것들. 비슷한 또래의 친구한테 나 이런 일을 하고 있어, 그 일을 통해 이런 생각을 하게 됐어, 나 그때 그랬었잖아 등등의 이야기를 듣는 느낌이었다. 마지막 장은 서른 즈음의 저자의 개인적인 생각을 담고 있는데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다.

DMZ트레인 한 번 타보고 싶다. 마냥 즐겁고 신날 수는 없을 것 같지만 38선 안으로 기차를 타고 갈 수 있다니까 신기할 것 같다. 많이 정들었던 DMZ트레인을 떠나 이제 A트레인 승무원으로 발령 났다고 하셨는데 그곳에서도 더 좋은 추억 많이 쌓으시고 행복하시길. 구경 잘 했습니다.


 

w******8 2015.05.0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서른, 환승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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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관광열차에 근무하면서 틈틈이 집필한 자신의 이야기이다. 이 책은 심오하거나, 진지하거나, 생각에 잠기게 하거나, 어떤 질문을 던지려는 것이 아니다. 그저 많은 분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술술 읽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쓴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짧지만, 그래도 알차고 재밌게 살아온 자신의 이야기이다. 저자는 스물두 살에 대기업 사원이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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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관광열차에 근무하면서 틈틈이 집필한 자신의 이야기이다.
이 책은 심오하거나, 진지하거나, 생각에 잠기게 하거나, 어떤 질문을 던지려는 것이 아니다.
그저 많은 분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술술 읽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쓴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짧지만, 그래도 알차고 재밌게 살아온 자신의 이야기이다.

저자는 스물두 살에 대기업 사원이 되어 7년간 직장생활을 했고,
스물아홉에 중국어과에 편입해 늦깎이 대학생이 되었다.
그리고 서른에 관광열차 승무원을 시작해 매일 여행 같은 직장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절경을 감상하고 시골장터에서 장보는 것을 좋아한다.

'한 사람 안에 우주만큼 많은 이야기가 들어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누군가의 삶을 알아가는 것을 감사히 여긴다고 스스로를 말한다.
 
늘 사진을 찍고 기록하고 알록달록하게 그림도 그리며 순간을 잊지 않으려 노력한다는
자신의 말처럼 책 곳곳에 자신이 찍은 사진들이 길지 않은 삶의 흔적처럼 박혀 있다.

 

 

 

*

 

 

 

일단은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 한번 막연하게나마 '꿈'이란 것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다.

 

하고싶은걸 꿈꾸고, 그리고 이룬다는 것.

말은 너무나도 쉽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는걸 생각하면

이 저자도 참 대단하다고 생각된다.

 

다니고 있던 대기업을 그만두고

29살이라는 나이에 다시 학생이 되는건 여러모로

굉장히 어려웠을텐데, 거뜬히 그걸 감안하며 이겨낸 게 참 대단하다.

 

그리고 '관광열차 승무원' 이라는 직업이 생소했을때

과감하게 입사지원을 하고, 입사동기들 중에서도 나이가 가장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합격한 것도 참 멋지다고 생각한다.

 

 

 

매일매일 다른 승객들을 맞이하고,

그리고 그들에게 어떻게 하면 더 좋고 기억에 남을 추억을

만들어 줄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자신의 생일을 열차의 승객들과 맞이하기도 하는

특별한 경험들이 부러워지는 내용이였다.

 

매일매일 기차에 몸을 싣고 떠나는 저자가 참 부럽게 느껴졌다.

 

분명 일상은 반복되지만,

그 일상속에 있는 에피소드들이 늘 다르기 때문에

많은것을 보고 듣고, 경험할 수 있으니 말이다.

 

요즘같이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날에는

저자의 직업이 참 부럽다~ 라고 생각되기도 한다. ㅎㅎ

 

 

 

나이때문에, 혹은 자신이 처한 상황때문에

 꿈을 포기했던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100%는 아니지만, 이 책을 읽는 동안만이라도

자신의 꿈에 대해서 한번 더 떠올려보고,

'나도 한번 도전해봐?' 라는 생각이 불쑥 든다면,

그것이야말로 이 책이 말해주고 싶은 메세지 일테니 말이다.

 

 

 

 

  

이 제품은 도서출판 프리뷰 측으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 받았음을 명시합니다.

 

 

m******u 2015.05.0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 서른, 환승역입니다
"- 서른, 환승역입니다" 내용보기
매일 300여명이 넘는 승객들을 만나고 있다는 DMZ트레인의 승무원 정세영씨. 하늘로 출근하는 비행기 승무원과 달리 열차승무원과는 여행 중 별로 마주친 기억이 없어서인지 그들의 유니폼, 서비스, 말투가 전혀 떠올려지지 않았다. 스튜어디스들이 '하늘로 출근한다'면  열차승무원들은 '매일 여행하는 여자'들이라는 그 표현이 너무 좋아 멀미가 심하지 않았다면 이 직업 괜찮겠는데...
"- 서른, 환승역입니다" 내용보기

매일 300여명이 넘는 승객들을 만나고 있다는 DMZ트레인의 승무원 정세영씨. 하늘로 출근하는 비행기 승무원과 달리 열차승무원과는 여행 중 별로 마주친 기억이 없어서인지 그들의 유니폼, 서비스, 말투가 전혀 떠올려지지 않았다. 스튜어디스들이 '하늘로 출근한다'면  열차승무원들은 '매일 여행하는 여자'들이라는 그 표현이 너무 좋아 멀미가 심하지 않았다면 이 직업 괜찮겠는데....라는 마음이 들었다.

 

p150   이전과는 전혀 다른 직업을 선택해 하루하루가 나에게는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아 있다

 

20대 초반 전문대를 졸업하고 대기업에 입사했으나 7년의 시간이 흐른 뒤 단국대 중국어과에 편입 열심히 공부했던 그녀응 스물 아홉이라는 적당한 나이에 중국으로 훌쩍 떠났다가 돌아왔다. 서른에 관광열차 승무원에 도전한 그녀가 전하길 '나는 추가합격 인생이에요'했는데 털어놓는 지난날을 보면 유난히 후보였던 시간이 많았다. 하지만 지금 여행길에 오르고 있는 그녀는 그 누군의 후보도 아닌 1등 인생을 살고 있으며 직업을 십분 발휘해 감성 여행작가이자 스토리텔러로 살아가고 있다.

 

그녀를 보니 한 개그맨이 떠올려졌다. 이제는 대한민국 누구나 다 알고 있는 그 이름. '달인 김병만'. 개그맨인데 웃기는 것도 약하고 수줍음도 심해서 그저 성실하게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걷기만 했다는 그는 성공의 시간은 오래걸렸으나 결코 그를 우리는 2인자라 부르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저자 정세영의 삶 역시 들여다보면 2인자의 삶은 아니었다.

 

P159  나는 매일 놀듯이 일을 한다

 

언제나 선택에 주저함이 없었고 선택 이후에는 성실하지 않았던 순간이 없었다. DMZ트레인에 발령 받아서는 나이는 제일 많았지만 기수로는 제일 막내로 들어가 여러 사람들과 어울려 함께 놀고 수다떨고 승객들과 여행간다는 기분으로 근무하고 있단다. 그래서인지 유독 즐거운 팁들을 많이 발견할 수 있었는데 가령 여름과 겨울방학 시즌 '내일로' 티켓을 끊고 기차 여행을 즐기는 젊은이들을 '내일러'라고 부른다고 한다. 고맙게도 해외여행이 아닌 우리 나라의 아름다운 관광지를 보고자 티켓팅을 한 사람들이라는 거다. 일반 열차보다 운임이 비싼 관광열차가 내일러들에게는 50퍼센트나 할인을 적용해 주어 요즘의 내일러들은 가이드북까지 챙겨가며 여행다닌다고.

 

이렇게 즐겁게 일하니 고객들의 칭찬이 줄을 잇는 것은 당연지사. 꼬마 손님의 손그림 엽서에도 함박 웃음 지을 수 있는 그녀의 일터가 마냥 부럽기만 하다. 우리 모두 정해진 일터만을 고집하며 책상에 앉아 일할 필요가 있을까. 적성에 안맞을지도 모르고 함께 일하는 사람과 맞지 않아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는데..타인의 시선이 신경쓰여 그 자리에 엉덩이를 붙이고 있다면 나는 그들의 등을 두드려 [서른, 환승역입니다]를 들려주고 싶다. 한번 읽어나 보라고. 생각이 바뀌면 행동이 바뀔거라고!

 

그녀는 지각인생을 살고 있노라고 고백했다. 남들과 다른 시간대를 살아왔으니 그리 느끼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나 역시 다른 인생을 살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나는 그래도 우리는 참 행복하지 않았냐고? 묻고 싶어진다. 그녀에게-. 그리고 나에게-.

 

인생이라는 여행을 하고 있다는 그녀. 언젠가는 나도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고 싶다는 그녀의 승객이 되어 그녀의 미소를 경험할 수 있는 날이 올까? 그때까지 오래오래 그녀가 관광열차 승무원으로 재직하고 있어야 할텐데......

 

i*****i 2015.04.3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