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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것은 쉽게 소멸하고,,일순간 사라지는 것은 아름답게 느껴지는 법이다..
"아름다운 것은 쉽게 소멸하고,,일순간 사라지는 것은 아름답게 느껴지는 법이다.." 내용보기
"녹색장원","녹색의집"으로 알고 있는 윌리엄허드슨의 그린맨션..옛날 동아출판사의 "소년소녀세계문학"에서 읽고 마치 인상파 화가의 그림을 보는듯이 내용에 사로잡혔던 기억이 난다. 일단 책 제본 상태를 보면 일반적인 소설책 같지 않게 골판지를 연상시키는 색깔과 제질의 표지를 사용하였다. 여자의 그림을 스티커로 붙여 놓은 디자인은 처음 보는 것 같은데, 참신한 느낌보다는 촌
"아름다운 것은 쉽게 소멸하고,,일순간 사라지는 것은 아름답게 느껴지는 법이다.." 내용보기
"녹색장원","녹색의집"으로 알고 있는 윌리엄허드슨의 그린맨션..옛날 동아출판사의 "소년소녀세계문학"에서 읽고 마치 인상파 화가의 그림을 보는듯이 내용에 사로잡혔던 기억이 난다. 일단 책 제본 상태를 보면 일반적인 소설책 같지 않게 골판지를 연상시키는 색깔과 제질의 표지를 사용하였다. 여자의 그림을 스티커로 붙여 놓은 디자인은 처음 보는 것 같은데, 참신한 느낌보다는 촌스러운 것 같다. 왜 이여자의 그림(사진인가?)이 붙어있을까?...안타깝게도 작중의 리마의 이미지를 전혀 떠올릴 수가 없다. 책규격은 문구판보다 약간 길쭉한(깊이가 길어 책장의 다른 책들 사이에서 툭 튀어나온다..) 형태이며, 작은아씨들 등의 씨리즈와 사이즈가 같다. 암튼 좋은 책임에는 틀림없는데..오타쿠형 취향때문에 이런 것들이 조금 섭섭해진다.. 가장 좋은 점은 번역의 美이다. 길고 수려한 문체를 잘 표현하였다. 예전에 어린이용으로 편집한 책에 비해서 작가의 원래 문체를 잘 소화한 것 같다.(-원문을 읽었다는 뜻은 아님.) 원시림 속에서 신비의 소녀 리마를 만나게 되고 그녀와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게 되는 아벨. 리마는 아벨이 왜 아벨일 뿐이냐고 물어본다. 리마는 사람이 하나의 이름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이해할 수가 없다. 그녀는 그녀의 옷 색깔이 보는 각도에 따라 달라지듯이(옷의 재료가 거미줄이므로) 사람의 이름도 때마다 다른 것이라고 생각한다. 신비하여 빠져들게 되는 소녀 리마..새울음 소리같은 언어를 사용하지만 자신의 언어를 이해해줄 친족은 남아있지 않은 고아 소녀. 외로웠던 그녀는 이방인(이국인)인 아벨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된다. 리마의 어머니의 고향을 찾아서 떠나는 여행을 시작한 두사람은 리마에 관련된 그 어떤것도 찾지 못한채 돌아오게 되지만, 서로의 뜨거운 사랑을 확인하게 된다. 그러나 두 사람의 애틋한 사랑은 피어보지도 못하고 인디오 원주민에 의해 리마가 살해되며 파국을 맞는다. 리마는 인디오에게 있어서는 용납될수 없는 사냥의 방해꾼이요 사악한 요정 루피의 딸일 뿐이었기 때문이다. 아벨은 피의 복수를 감행하지만 인간이기 조차 포기한 자신의 모습에 경악해 하며 리마의 구원을 갈구한다. 결국 아벨은 리마의 뼈를 거두어 진흙으로 빚은 항아리에 수습하고 그림과 사랑의 시를 세기며 아픔을 승화하게 된다. "아름다운 것은 쉽게 소멸하고, 찰나로 지나가는 것은 아름다운 법이다"라는 말이 떠오른다. 새롭게 읽으며 어릴때는 느끼지 못했던 인종차별적인 사고가 은연중 드러나는 것이 약간의 거부감이 느껴졌고,역시나 특색있는 그림이 없는 것도 아쉬웠다.

[인상깊은구절]
말이 무슨 소용이에요? 사랑은 당신의 눈에서 빛나고, 당신의 얼굴에서 불꽃처럼 타오르고 있어요. 당신의 손을 잡으면 그것을 느낄 수 있지요. 당신도 내 얼굴에서 보고 있지 않나요, 내가 당신에게 느끼는 그 모든 것을,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 사랑의 감정을? 이것이 사랑이에요, 리마. 꽃과 생의 노래, 가장 감미로운 것, 우리의 두 영혼을 하나로 만드는 아름다운 기적이란 말이에요.
e*****a 2005.07.29. 신고 공감 0 댓글 0